2015 월드문화캠프의 마지막날인 16일 목요일.
새벽모임시간에는 김진성 목사가 강사로 나섰다. 김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이 임했을 때 땅에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힌 것처럼 그 말씀에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열왕기하 7장 말씀을 통해 네 명의 문둥이처럼 자신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아는 사람은 하나님의 마음과 연결되고,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어 마인드강연 시간. 강사로 나선 박옥수 목사는 “여러분 모두 목사가 되면 좋겠습니다. 목사가 되면 좋은 건 하나님 말씀을 전하기 때문에 마음에 말씀이 남는다는 겁니다. 마음에 말씀이 있으면 평안합니다.”라며 강연의 문을 열었다.박옥수 목사는 둘째아들이 아버지께 돌아온 후의 마음에 관해 말했다. 아버지가 둘째아들을 은혜로 받아들인 반면 큰아들은 동생의 행위를 보고 불편한 마음을 가졌다는 것이다. 아버지가 아들을 사랑하는 것은 아들이 잘해서가 아니라 그저 아들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여러분의 행위를 전혀 보지 않고 오직 예수님의 피를 보고 받아들인다’고 말했다.마인드강연 후 가진 공연시간에는 라이쳐스스타즈, 인도문화공연<나마스떼>, 셸든&쟈렛 듀엣 무대가 이어졌다.명사초청시간에는 박소영 응급과학과 과장을 모시고 강연을 들었다.
강사는 반 컵의 물을 두고 세상에서 가질 수 있는 마음은 ‘반밖에 안 남았네.’이거나 ‘반이나 남았네’라며 참가자들에게 반 컵의 물을 가지고 마음의 싸움을 하다보면 언젠가는 지칠 수밖에 없다며 컵에 물을 가득 채울 수 있는 한 단계 위의 마음을 가지라고 말했다.
자신도 과거에는 반 컵의 물을 두고 갈등하는 삶을 살았지만 굿뉴스코 해외봉사를 통해 새로운 마음을 얻었고 이후 새로운 꿈을 꾸게 되었다고 말했다.
“여러분은 이번 월드캠프에서 가득 찬 물컵에서 사는 세계를 배웠습니다. 더 이상 반 컵의 마음으로 씨름하며 살지 않기를 바랍니다.”점심식사 후 대덕 및 영동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친 참가자들은 버스를 타고 대전으로 이동했다. 대전엑스포 시민광장에서 열리는 2015 월드문화캠프의 폐막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저녁 7시, 월드캠프참가자와 대전시민들이 공연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그라시아스콘서트를 포함한 2015월드문화캠프의 폐막식이 시작됐다.먼저 토고문화공연<Partage>와 라이쳐스스타즈, 인도문화공연<타타드>, 피지문화공연<Awake>, 한국문화공연<부채춤> 이 무대에 올랐다.
중간에 IYF 박문택 회장과 버나드 시미티 중앙아프리카공화국 교육부장관의 축사가 있었다.
박 회장은 ‘여러분은 지금까지 IYF의 손님으로 이곳에 있었지만 이제부터는 IYF의 주인’이라고 했으며, 시미티 교육부장관은 ‘월드캠프를 통해 전 세계에서 온 많은 학생들이 마음의 변화를 입었고 앞으로도 이곳에서 들은 마인드강연이 여러분을 이끌 줄로 안다’고 말했다.
먼저 바이올리니스트 칭기스 오스마노프가 무대에 올라 <베니스의 사육제> 등 2곡을 연주했다.
이어 소프라노 박진영 최혜미의 듀엣<Ah, Guarda Sorella>, 첼리스트 드미트리 이라민의 <로코코 주제곡>과 <내 주를 가까이>, 이어서 플루티스트 폴 에드문드 데이비스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영화 타이타닉의 주제곡 <My heart will go on>을 연주했고, 훌리오 곤잘레스의 <아마폴라>, 최혜미의 <Don’t cry for me Argentina>, 러시아 공훈예술가 피아니스트 이고르 레베제프의 <동물의 사육제-피날레> 등 2곡의 연주가 이어졌다.
이어서 그라시아스합창단이 무대에 올랐다. 합창단은 <Pearly Shells>, <Pokarekare ena>, <Oh my darling Clementine>, <주께 감사와 찬송을 드리세>를 불렀고, 마지막 곡으로 <Time to say goodbye>를 부르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마지막 노래가 끝나자 관객들은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다음 무대를 준비하는 사이 박옥수 목사가 무대에 올랐다. 박 목사는 피지 교육부장관의 사모님이 이번에 IYF를 만나 예수님을 알게 된 뒤로 고소공포증이 떠나간 이야기를 하며 사랑하는 마음이 마음의 고통과 두려움 슬픔 등을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캠프는 끝나지만 여러분이 여기서 얻은 평안 기쁨 평안이 가라앉지 않도록 돌아가서도 가까운 사람들에게 마음을 전하고 예수님 은혜를 나타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무대가 끝난 후에도 참가자들은 쉽사리 발길을 돌리지 못했다. 그동안 정들었던 친구들과 한동안 눈물의 인사를 나누었고, 다음에 또 만날 것을 기약하며 아쉬움을 뒤로한 채 각자 갈 길로 발걸음을 옮겼다.
“대전에서 이런 행사가 열린다는 게 자랑스럽습니다. 학교친구들도 다 왔으면 좋겠는데 같이 못 와서 아쉽습니다. 평소에 듣는 음악들은 감흥이 적었는데 그라시아스 음악을 들으며 뭉클하고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오정아/대전송촌고)
“큰 콘서트인데 대전에서 하게 되어 신기합니다. 미술관에 들렸다가 우연히 참석했는데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대전에서 연례적인 행사로 자리 잡을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런 수준 높은 공연을 볼 수 있어 기쁩니다. 매년 참석하고 싶습니다.” (이유리/대전 동구)
"오늘 그라시아스 콘서트를 보며 가슴이 벅차오르고 눈물이 나왔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공연을 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공연을 보고나니 머리속에 가득했던 불만스런 마음, 불안한 마음, 복잡했던 생각들이 모두 사라졌어요. 활짝 웃는 얼굴로 제 마음 가득 행복을 담아 집으로 돌아갈 것 같아요. 이 행복을 선물해준 그라시아스 합창단이 너무 고맙습니다." (성남/이지현)
“제 의지로 온 게 아닌데다 낯가림도 심해서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이곳에서 만난 형 동생들 덕분에 쉽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월드캠프에 참가하면서 무엇보다 마인드강연을 통해 저의 꿈과 진로를 확실히 찾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굿뉴스코 해외봉사도 가고 싶은데, 어려운 사람들에게 우리가 누리는 행복을 조금이나마 나눠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가장 기쁜 것은 제가 이곳에 와서 구원을 받은 것입니다. 평소 알던 표면적 죄가 아닌 예수님을 안 믿는 자체가 죄라는 말씀이 마음에 들어왔고,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내 죄를 대신해 돌아가셨다는 걸 알았을 때 전율이 일었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정성엽/충북대)
해운대 해변에서 변화의 배에 승선하여 2주간의 항해를 마쳤다. 하지만 이것이 끝은 아니다. 더욱 힘차고 놀라운 항해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을 뿐이다. 앞으로 훌륭한 선장으로 성장하여 전 세계를 이끌어나갈 청년들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