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 미국을 뜨겁게 달궜던 크리스마스 칸타타 투어. 그라시아스 합창단이 가는 20개의 도시마다 사람들은 열광하고 기뻐하며 온 마음을 열었다.
미국인들의 행복, 5회째로 맞이하는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올해도 “We bring the joy to you(여러분에게 기쁨을 드립니다.)”라는 주제로 미국을 찾아왔다. 올해는 25개 도시에서 칸타타가 열린다. 현지 시각 새벽 6시, 뉴욕 마하나임에서 투어 버스는 첫 번째 도시로 출발했다.
크리스마스 칸타타의 시작은 올해 처음으로 칸타타를 개최하는 뉴저지에서 열렸다. 뉴저지는 미국에서 네 번째로 면적이 작고,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곳이다. 이 뉴저지에 안에 여러 개의 도시가 있는데 이번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열릴 Newark Symphony Hall은 뉴어크라는 도시에 위치하고 있다. 2800석을 보유한 Newark Symphony Hall은 뉴저지에 있는 극장 중에 가장 오래 된 유서 깊은 극장이다. 이 극장을 처음 만들었을 당시, Mrs Parker O. Griffith는 모든 인종들에게 다양한 음악을 선사하고 싶다는 취지에서 지었다.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통해 차별 없이 모든 사람들에게 예수님이라는 선물을 전하고 싶은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취지에 걸맞은 극장이었다.
흑인 인구의 비중이 높은 이 도시는 주민 중 절반 이상이 흑인이다. 범죄도 빈번하여 미국의 도시 중에서 범죄율이 상당히 높은 위험한 도시로 알려져 있다. 길거리를 지나가면 마리화나(마약의 일종) 냄새가 확 풍긴다. 삶의 희망을 잃고 마약에 빠져 사는 뉴저지 사람들, 그들에게 부활의 예수님을 전하기 위해 19일,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찾아왔다.
뉴저지 교회의 부인 자매 평균 나이는 70세. 단기 선교사 4명과 전도사 2명, 총 6명이 평일 편지를 뿌릴 수 있는 인원의 전부였다. 또한 크리스마스 칸타타에 들어가는 모든 물질을 작정이 아닌 100% 도네이션으로 해결하기로 결정됐다. 모든 것들이 불가능 해 보이는 가운데 우리 생각과는 다르게 하나씩 하나씩 채워주시는 하나님. 시작도 전에 3000석 중 약 1000석 이상이 예약되었다.
“오늘 예상 관객 수는 5000명!! 2000명 이상이 자리가 없어 돌아갈 거예요!” – 임진주(자메이카 단기 선교사)
“저는 이번 칸타타가 처음인데 굉장히 기대돼요. 방금 전에 리허설 하는 소리를 잠깐 들었는데 음악이 정말 끝내줘요. 빨리 시작했으면 좋겠어요, 아니 벌써 시작한 것처럼 흥분돼요!” – Gaby(자원봉사자)
“처음에 엄마가 뉴저지 교회로 보냈을 때 별로 크게 마음이 없었고 그냥 그저 그랬어요. 딜리버리하는 것도 힘들고 불가능 할 것 같다는 마음도 들었고요. 그런데 지금 준비되는 과정을 보면서 제 마음이 바뀌었어요. 피곤하지만 정말 재미있고요. 우리가 진짜 다양하고 많은 도네이션과 은혜를 받았어요. 비록 제 교회는 아니지만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보면서 정말 기뻤어요. 뉴저지 교회 말고도 24개 도시가 칸타타를 준비하면서 각자 다 다른 간증이 있을 텐데 이 칸타타가 정말 신기하고 대단하지 않아요? 행복하고 내년에도 또 같이 준비하고 싶어요!”- 캐서린(뉴욕 브롱스 교회)
오후에는 뉴욕 세계기독교지도자대회를 통해, 또는 칸타타 준비 기간 동안 교회 방문을 통해 연결된 목회자들과의 모임이 있었다. IYF와 12월에 있을 달라스 세계기독교지도자대회를 알리고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공연 시작 2시간 전부터 뉴저지 시민들은 줄을 서기 시작했다. 시간이 조금씩 흐른 후 공연을 관람하기 위한 시민들의 줄은 극장의 한 블록을 넘어 에워 쌀 정도로 이어졌다. 줄은 끊이지 않고 계속 늘어났다.
“집에 꽂혀있는 Dear Neighbor(티켓과 편지가 들어있는 초청장)편지를 보고 왔어요. 크리스마스 쇼라고는 하는데 정확히는 잘 몰라서 와 봤어요. 어떤 공연일지 무척 궁금해요.” – 나이시샤
저녁 7시, 공연장 풀 하우스(만석). 입구에서는 경찰들이 만석이라 외쳤고 수많은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
“전세계에서 2015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가장 먼저 보는 분들이 바로 여러분들입니다.!” 테리 헨더슨 목사의 말이 이어지자 뉴저지 시민들은 환호했고 그렇게 2015 크리스마스 칸타타의 막이 올랐다.
합창단의 손짓 하나에도 관객들은 열린 반응을 보였고, 노래 한 곡, 한 곡이 끝날 때마다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뉴욕교회 박방원 목사는 전갈에 물렸다 살아난 최요한의 이야기와 성전에 대해 이야기 했다. “여러분, 세상에 속한 모든 것들은 일시적이고 영원하지 못합니다. 언젠가는 사라지고 말 것들입니다. 하지만 천국은 모든 것들이 영원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피를 흘려 하늘에 있는 완벽하고 영원한 성소에 들어가셨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매일 죄를 위해 정죄와 회개기도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영원히 우리의 죄를 위해 피를 흘려 돌아가셨습니다. 영원히 말입니다.” 말씀이 마치자 모든 사람들이 죄가 씻어진 것에 대한 기쁨의 환호성을 질렀다.
“오늘 공연 중에 1막과 3막이 정말 좋았어요. 일단 모든 것이 완벽하고 놀라웠어요. 1막은 어떻게 그렇게 사실적으로 표현 할 수 있는지 신기했어요. 예수님의 탄생이 너무 감사하고 감동적인 순간이었어요. 또 저는 3막에서 헨델의 메시아를 듣고 울었어요.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어요. 그냥 너무 그 노래가 제 마음을 움직였던 것 같아요. 음악은 항상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데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음악은 최고인 것 같아요. “ – 란다 마클린
“ 공연을 보는 내내 너무 감격스러웠어요. 놀라웠고 감동적이었습니다. 특히 1막의 예수님의 탄생은 제 마음을 울렸어요. 합창단이 표현을 정말 잘 한다고 느꼈죠. 전문가적이고 마치 공연을 보는 내내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했어요. 또 목사님께서 말씀하신 전갈에 물린 한 사람에게 일하신 하나님이 정말 놀랍고 신기했어요. 저도 하나님을 믿는데 하나님이 감사하고 놀라웠어요. “ – 케빈 존슨
“제 친구가 칸타타 티켓을 보내줘서 왔어요. 모든 공연이 완벽해서 어느 하나를 고르기 힘들지만 그 중에서 하나를 고르자면 3막 합창이 최고였어요. 정말 믿기지 않을 만큼 합창단과 오케스트라의 조화는 환상적이었어요.” – 다니엘라 엔젤리카
하나님의 은혜로 긴장되고 설렜던 뉴저지의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아름답게 끝을 맺었다. 한 사람, 한 사람 마음에 합창단의 음악은 기쁨의 씨앗을 뿌렸다. 돌아가는 사람들의 아쉬운 발걸음을 뒤로한 채, 두 번째 도시인 필라델피아로 그 여정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