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제1회 '반군 희생자 관계자들과 리더들을 위한 마인드교육
[콜롬비아] 제1회 '반군 희생자 관계자들과 리더들을 위한 마인드교육
  • 박준현
  • 승인 2018.03.1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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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YF 콜롬비아 지부는 14일부터 16일까지 보고타 시에 있는 '평화와 화해 기념관 Centro de memoria Paz y Reconciliacion'에서 <반군 희생자 관계자들과 리더들을 위한 마인드 교육>을 주제로 첫 번째 워크숍을 가졌다.  

지난 1월 2018년 콜롬비아 월드캠프에 참석한 보고타 시 Mardory 종교부국장. 박옥수 목사와 면담 중

지난 1월 2018년 콜롬비아 월드캠프에 참석한 Mardory 보고타 시 종교부국장은 박옥수 목사의 강연을 듣고, 면담을 가졌다. 콜롬비아 정부와 반군 간 70년에 걸친 무장갈등으로 900만명에 이르는 희생자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국장은 IYF의 마인드교육과 문화공연을 통해 피해자와 가족 및 단체의 마음의 고통을 치유해줄 것을 부탁했다. 또 반군피해자였던 Clara Rojas 국회의원 역시 박옥수 목사와의 면담에서 희생자를 위한 IYF 마인드 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요청했다. 월드캠프 준비기간에 연결된 반군 희생자대표 Virgelina Chara 씨도 직접 월드캠프에 참석해 문화공연과 마음을 치유하는 마인드교육에 마음을 활짝 열었다. 이러한 만남을 계기로 이번 워크숍이 성사되었다. 

Mardory 보고타 시 종교부국장과 Virgelina 반군희생자 대표의 적극적인 주선으로 대통령 직속 '인권을 위한 최고자문위원회(이하 인권자문위)'와 '희생자 전담부' 관리자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후 이번 행사가 준비되면서 대통령 직속 '희생자 전담부'에서 임민철 목사와 김성국 목사를 평화교육 명예대사로 초청했고, 대통령 직속기관 '인권자문위'와 '희생자 전담부', '보고타 평화와 화해 기념관' 후원으로 진행되었다.
 

<초청장 전문>

"콜롬비아 정부에서 반군과의 무장갈등에서 발생한 피해자들을 돌보아주고, 사회적이며 평화적인 적응을 할 수 있도록 마련한 대통령 직속 '희생자 전담부(Unidad para las Victimas)'는 현 대통령정권의 실질적인 기둥 역할을 해왔습니다. 저희 부서 이름으로 귀하를 보고타 2018년 3월 14,15,16일에 있을 마인드 교육 워크숍에 강사 겸 명예대사로서 초청하는 영광을 입게 되었습니다. 

피해자들의 삶의 재건축과 새로운 삶으로의 형성을 위한 통합적인 치유를 도모하기 위해 피해자들뿐만 아니라 보고타 시와 타 지역의 피해자 복구프로그램에 관련된 부서 정부관리자들을 위해 마련된 금번 행사를 저희 부서가 지원하고 있습니다.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마련된 금번 행사를 통해 귀하의 성공적인 경험을 교류해주심에 대해 다시 한번 저희의 관심과 배려와 감사를 표하고자 합니다." 

강연 중인 임민철 목사
강연 중인 김성국 목사
강연을 경청하는 참석자들

참석자들은 콜롬비아에서는 다소 생소한 마인드 교육에 대해 기대와 관심을 가지고 임했는데, 무엇을 해야 한다는 가르침이 아니라 소통과 교류가 되도록 마음을 이끌어주는 마인드 강연을 들은 후 마인드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절실히 공감했다. 

 '인권자문위' 고문 쟝 피에르 씨. 워크숍에서 메시지 전하는 중
마인드 레크리에이션을 진행 중인 참석자들

 '인권자문위' 고문 쟝 피에르씨는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이런 인성 교육은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반군교육에 마인드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며 놀라워했다. 또한 워크숍 기간에 실행된 마인드 레크리에이션 게임을 자세히 살펴보며 놀라워했다. 행동의 변화가 아닌 마음의 변화를 가져다주는 마인드 교육에 대해 참석자들은 적극적인 자세로 임했다.

검찰청장 대리 마르셀라 씨(왼쪽에서 두 번째)와 내무부 우고 게라씨(가운데)

내무부에서 온 반군희생자 정책부 코디네이터 '우고 게라' 씨는 반군희생자들보다 먼저 관리자의 마인드 변화가 선행되어야 함을 역설하면서 IYF의 마인드 교육 방향에 대해 적극적으로 공감했다. 또 콜롬비아에서 마인드 교육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되어야 할 것인지 논의하는 부분에도 관심을 표했다. 

검찰청장 대리 마르셀라 씨도 콜롬비아 반군희생자들 마음의 치유에 관심을 갖고, 전세계에서 마인드 교육을 진행해온 IYF가 콜롬비아에서도 활동을 시작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엑시대학교 부총장 페르난도 씨는 '자신의 대학에 이런 마인드 교육이 실시되어야 함을 절감한다'면서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싶다'고 했다. 

희생자 관련 지도자뿐 아니라 국방부나 내무부, 그리고 대학에서까지 현재의 교육으로는 사람의 마음의 변화나 인생의 변화를 줄 수 없음에 공감하면서 실질적인 변화를 위한 안으로 제시된 마인드 교육에 대해 적극적인 호응을 보였다. 오랫 동안 정부와 반군 간 갈등으로 빚어진 희생자들의 고통이 IYF의 마인드 교육을 통해 치유될 것이 정말 소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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