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타타 뉴스 EP12: 앵커래지 알라스카 from goodnews mission on Vimeo.
10월 3일 알래스카에서 가장 큰 도시 앵커리지에서 크리스마스 칸타타 투어 12번째 공연이 시작됐다.
시에틀에서 비행기로 3시간 거리.
새벽의 고요한 앵커리지 공항이 칸타타 공연단을 맞이했다. 공연장으로 가는 길은 단풍이 깃든 수많은 나무들, 호수, 그리고 간간이 보이는 야생동물들. 알래스카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잘 보존돼 있다.
앵커리지에서 4번째 칸타타를 맞이했다. 칸타타를 홍보해 보니 기다리는 사람들이 참 많았다. 교회로 연락해서 티켓을 요구하는 이들도 많았다. 앵커리지 교회 성도 50여 명은 연중 내내 칸타타를 기다리고 온 마음을 쏟아서 함께 치른다. 매해 탑차에 칸타타 홍보 시트지를 붙여서 교통량이 많은 곳에 세워놓고 오가는 사람들이 보도록 했는데, 많은 이들이 그것을 보고 문의하고 티켓을 주문했다.
우기철인데도 하나님이 축복된 날씨를 허락하셨다. 무대세트 제작을 하는데 창고가 없어 교회 주차장을 이용했다. 비가 왔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오직 성령이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온 유다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사도행전 1:8)
기쁜소식 앵커리지교회 정자양 선교사는 이번 칸타타 준비기간 동안 신년사 말씀을 형제 자매들과 함께 나누었다. 그리고 “우리 교회는 성령이 일하시는 교회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칸타타의 모든 것을 준비하신다”라고 전했다.
2015~2017년에는 2천 석 규모의 알래스카공연예술센터(Alaska Center for the Performing Arts)에서 칸타타를 개최했지만, 올해는 도심 중앙의 '데나이나 시민컨벤션센터(Dena’ina Civic and Convention Center)'에서 하기로 했다.
특히 컨벤션센터에서 영업매니저를 맡고 있는 칼라(Karla) 씨는 2015년에 칸타타를 본 뒤 마음을 열고 컨벤션센터 대관을 비롯해 모든 업무를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조명 프로덕션 관계자 역시 벌써 4년째 호흡을 맞춰가며 일하고 있다. 어느덧 칸타타와 함께 일하는 걸 즐거워하는 칸타타의 열성팬이 되어 조명 및 음향설비를 대여할 때 많은 할인혜택을 주기도 했다.
칸타타 공연 전에는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CLF(Christian Leaders Fellowship, 기독교지도자모임)가 열렸다.
강사 임민철 목사는 의롭게 살아야 한다는 기존의 성경적이지 못한 가르침에서 탈피해야 한다며, 진짜 성경적인 삶이 무엇인지 말씀을 들어가며 전했다.
로마서 8장 33절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말씀과 고린도전서 6장 11절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다 하심을 얻었느니라’ 이 말씀이 전해지자 막혀 있던 길이 뚤리듯 CLF 장소에는 박수와 환호와 탄식과 웃음으로 가득했다.
올해 3월 뉴욕에서 열린 CLF 이후 앵커리지교회에서 열린 자체 집회에도 하나님이 참 많은 목회자들을 보내주셨다. 그들은 이번 칸타타 CLF에도 참석했다. 앵커리지에 거주하는 한인은 약 1만 명, 그 중 한인 목회자들이 우리 선교회가 하는 일을 비방하곤 했고, 처음에는 미국 목회자들이 그 말만 듣고 오해했다. 하지만 실제로 만나면서 그런 비방들이 근거 없는 것임을 발견하고 마음을 많이 열었다. 미국 목회자들은 한쪽 이야기만 듣고 판단하지 않고, 양쪽 이야기를 모두 듣고 정확하게 알아본 뒤에 판단을 내린다.
마음을 닫은 사람들 중에는 한국계 미국인 목사도 있었는데, 칸타타 홍보팀과 직접 만나 복음을 들으면서 마음을 열었고, 칸타타 이후에도 정자양 선교사와 교류할 것을 약속했다.
200여 명이 모인 CLF는 '모든 사람이 의롭게 됐다'는 한마음이 되어서 마칠 수 있었다. 모임이 마치고도 목회자 밎 귀빈들은 강사와 인사를 나누고 사진도 찍고 궁금했던 질문도 하고 교제를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칸타타 공연은 크리스마스의 설레고 행복한 분위기로 가득했다. 관객들은 1막, 2막, 메시지, 합창까지 모든 순서에 자리를 지키며 열광했다. 특히 2번째 앙코르곡 '메리 크리스마스'는 최고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2,500여 명이 모인 컨벤션센터. 고요했던 도시 앵커리지를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깨운 지 어느덧 벌써 4년째다. 내년에는 '더 많은 친구를, 가족을 데려오겠노라'는 약속을 받으며 또 다른 약속이 기다리는 13번째 공연장 산호세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