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반대편 중남미 19개국 청소년들 대상
한국문화와 복음을 전하다
기쁜소식울산교회 대학생과 청년들은 2월 28일(일) 오전 8시(한국시간) 중남미 대륙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남미 코리안 캠프 '한국은 처음이지'를 개최했다. 울산교회에는 해외봉사로 중남미를 다녀온 동문들이 많다. 울산교회는 이런 이점을 십분 활용해 중남미 청소년들에게 한국문화와 복음을 전하기 위해 코리안 캠프를 기획했다고 한다.
남미 코리안캠프에는 유튜브와 페이스북, 줌(ZOOM) 등 여러 소셜 플랫폼을 통해 중남미 19개 국가에서 약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K-POP 배우기, 나라별 문화공연, 한국과 남미의 문화차이 알아보기, 드라마 속 한국어 표현 배우기 등 참석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프로그램들이 꾸려졌다. 특히, 이번 코리안캠프는 이전에 진행했던 캠프와는 달리 한국의 유명 드라마를 테마로 정해 큰 흥미를 모았다.
남미 코리안캠프의 하이라이트인 마인드 강연에서 오세재 목사는 참석자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했다. 오세재 목사는 "식물이 광합성 작용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여서 산소를 내뿜는 것처럼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우리들의 모든 죄를 빨아들여서 모든 인간들이 가지고도 남을 의를 주셨습니다. 너무 놀랍지 않습니까? 그 의를 받아들여서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설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룹별 소회의실에서 전해진 '기쁜소식'
울산교회 대학생과 청년들은 한국문화를 전하는 민간외교관의 역할을 하면서 동시에 복음 전도자의 역할도 톡톡히 수행했다. 마인드 강연이 끝난 후 이어진 소회의에서 울산교회 청년들은 남미 청소년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어떤 청년은 유창한 스페인어로 복음을 전하는가 하면 어떤 청년은 멘트가 적혀진 대본을 보며 어설픈 스페인어로 복음을 전했다. 하지만 그 입을 통해 전해지는 내용은 같기에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았다. 누구의 입으로 전해지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사람을 죄에서 벗어나게 하는 강력한 힘을 지니기 때문이다.
울산교회 청년 김민욱 형제는 "목사님께서 남미캠프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기회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부담스러워서 피하면 하나님이 주신 기회를 발로 차버리는 것과 동일하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캠프 당일, 중남미 다양한 국가에서 학생들이 참석했습니다. 마인드 강연 후에 소그룹 모임으로 약 20명 남짓한 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부족한 스페인어였지만, 우리의 재판관인 하나님이 우리를 향한 최종판결문, 우리는 의롭다는 말씀을 학생들에게 전했습니다. 학생들 대부분이 화면을 켜고 참여했고, 채팅창으로 자신의 죄가 다 사해졌으며 의롭게 되었음을 고백하고 감사해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라며 "지난날 대학에 다니면서 스페인어를 배울 때 '이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 생각했지만, 하나님께서 이때를 위해 배우게 하셨고 앞으로 더 큰 일에 쓰임을 받기 위함이라는 마음이 들어 감사했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울산교회 청년 김은강 형제는 "비록 우리가 잘하지는 못하지만 교회 안에서 함께 복음을 위해 달려나갈 수 있는 것이 감사합니다. 남미 학생들이 캠프에서 느낀 점을 댓글이나 메시지로 쭉 보내주는데 '말씀 시간이 너무 좋았다' '감사했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복음을 전했는데 사람들이 기뻐하고 감사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너무 감사했습니다"라며 "3월과 4월에도 캠프가 있을 예정인데요. 그때도 남미 지부와 협업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면 감사하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다음에는 더 많은 울산교회 청년들이 함께해서 캠프도 같이 진행하고 또 복음의 일을 함께 하길 소망합니다"라고 전했다.
다음은 남미 시청자들의 반응이다.
페루의 마리아는 "이번 캠프에 참석하게 되어 너무 감사했습니다.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한국어를 비롯해 음악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번 캠프 중 저에게 있어 가장 마음에 크게 남는 점이 있는데요. 바로 하나님의 말씀에 관해 들을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죗값을 사하기 위해 십자가에 못박히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셨고 우리는 모두 의인이 되었다는 말씀을 들을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콜롬비아의 다비드는 "이번 캠프는 정말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한국문화, 한국어 등 다양한 것들을 배울 수 있었고 무엇보다 중요했던 점은 하나님이 정말로 우리의 삶에서 역사하시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캠프가 계속되기를 희망하며 하나님의 도움으로 하루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어 우리 모두 함께하고 마음을 나누기를 희망합니다"라고 말했다.
칠레의 소리는 "저는 칠레 출신으로 다양한 캠프를 참석하다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은 처음이지' 한국 캠프를 참가했습니다. 노래, 말씀, 그룹교제 등 정말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캠프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었고 또 문화와 언어를 배울 수 있어서 좋았고요. 여러분들이 하는 이 모든 일들이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기를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인류사의 유례없는 전염병으로 인해 하늘길이 막히고 수많은 오프라인 행사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졌지만 복음이 전해지길 원하는 하나님의 뜻을 꺾지는 못했다. 캠프에 참석한 남미 청년들은 '죄에 빠진 자신들을 예수님 가운데로 이끌어 죄사함을 받는 축복을 선물해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울산교회 청년들의 직업은 취준생, 교사, 대학생 등으로 다양하지만 복음 앞에 마음을 하나로 모아 매달 남미 코리안캠프를 준비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