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 리포트

2월 26일부터 28일까지 일본 오사카에서 글로벌 캠프가 개최되었다. 일본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글로벌 캠프였지만, 하나님을 의지해 내디딘 발걸음마다 놀랍게 복음의 문이 열렸다. 일본 자원봉사자 120명이 도왔고, 재일 대한민국민단을 비롯해 필리핀, 베트남, 미얀마 커뮤니티가 함께했으며, 역대 가장 많은 사람에게 복음이 전해져 온 교회가 기뻐했다. 복음의 꽃이 활짝 핀 일본의 간증을 주종식 선교사에게 들어본다.
Q 지난 2월, 일본에서 처음으로 글로벌 캠프가 개최되었습니다. 준비 과정에서 하나님이 어떻게 도우셨는지 궁금합니다.
작년 7월경에 ‘일본에서 글로벌 캠프를 하고 굿뉴스코 페스티벌도 하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좀 부담스러웠습니다. 왜냐하면 일본은 행사장 대관 준비를 1년 전부터 하지 않으면 원하는 곳을 빌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분명히 뜻을 보이셨으니 행사장을 준비하시겠다'는 마음으로 기도하다가 오사카에 있는 국제교류센터에 전화해 문의했습니다. 마침 우리가 원하는 2월 26일부터 28일까지 행사장이 비어 있어 놀랐습니다. 오사카 교회와 가까운 거리에 좋은 행사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모든 일을 돕고 길을 여시는 하나님께 정말 감사했습니다.
행사를 준비하는 동안 도움을 주신 분들이 많은데요, 특히 오사카 부에서 우리가 후원 명의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셔서 행사를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오사카 시 교육위원회에서도 명의 사용을 허락해 주셔서 오사카 시내에 있는 모든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들에게 행사 전단지를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전단지를 받은 많은 학부모님이 귀국발표회와 글로벌 캠프에 참석하셨습니다.
오사카 주재 필리핀 영사관에서는 오사카에 있는 10여 개의 필리핀 커뮤니티 대표들과 연결해 주셔서 그 회원들도 이번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또한 우리 교회 학생들이 베트남 커뮤니티와 교류하며 글로벌 캠프를 홍보했는데요, 1월 25일에는 특별히 필리핀에서 온 100명의 참가자들이 함께한 행사가 있었습니다. 이날 20개 이상의 단체장이 참석해 다양한 국적과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식사를 함께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고, 계속해서 교류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1월 26일에는 미니 오징어 게임을 진행하고 한국의 전통요리 떡국을 먹으며 글로벌 캠프에 초청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커뮤니티 대표들이 우리를 오사카뿐 아니라 고베, 도쿄 커뮤니티에도 초대해주면서 우리와 같이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필리핀, 베트남 사람들에게도 캠프를 알릴 수 있게 하시며, 오사카에 더욱 활발하게 일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이번에 특별한 행사가 있었는데요. 부산, 대구, 광주 지역 교회에서 미리 와서 ‘오징어 게임’이라고 하는 이벤트를 준비해 주셨습니다. 특히 재일 대한민국민단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민단 홀도 빌려주셔서 그곳에서 ‘오징어 게임’을 했습니다. 이 게임을 하려면 큰 고무풍선 인형이 필요했는데 한국에서 제작해서 가져오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한 기업체가 7미터나 되는 큰 풍선 인형을 제작해놓고 처리하지 못해 어려워하고 있었는데, 마침 우리와 연결되어 우리가 그 인형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오징어 게임’ 이벤트를 통해 많은 일본 대학생들이 글로벌 캠프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도우셨습니다.
여러 기업에서도 도움을 주셨는데요, 한국 기업 해태와 일본 푸드뱅크로부터 ‘일본으로 해외봉사를 온 단원들을 위해 쌀 3톤을 제공하겠다’는 연락을 받기도 했습니다. 처음엔 행사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하나님께서 민단이나 필리핀 영사님, 베트남 커뮤니티 등을 통해 돕는 손길을 더하시며 은혜로 행사를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Q 글로벌 캠프에서 자원봉사 학생들의 활동이 두드러졌다고 하는데요, 그 부분도 이야기해 주십시오.
일본에서 굿뉴스코 해외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학생들이 20여 명 있지만, 이번 행사를 위해서는 자원봉사자들이 더 많이 필요했습니다. 가장 먼저는 2월 24일 부산에서 굿뉴스코 페스티벌을 마친 한국 대학생들이 25일에 배를 타고 26일 오사카 여객 터미널에 도착하면 전세버스가 아닌 지하철로 행사장까지 이동하기로 되어있었습니다. 여객 터미널에서 지하철역까지 거리가 약 10분,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는 시간이 약 40분, 그리고 지하철에서 내려 다시 행사장까지 걸어오는 길이 약 10분, 총 1시간가량 소요되어 이 학생들을 안내할 봉사자들이 많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일본 현지인 학생들을 봉사자로 모집했는데 320명이 지원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지난 몇 해 동안 일본에서 행사를 위해 자원봉사자를 모집해보면 소수 인원밖에 지원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놀라웠던 것은 모집된 학생들이 전부 한국어를 알고 있던 부분입니다. 그래서 일본어가 아닌 한국어로 워크숍을 세 번 진행했습니다.
글로벌 캠프 당일에 행사를 도운 학생들은 약 120명인데요. 자원봉사자 학생들은 공연장 및 선착장 안내, 배식 봉사, 관광 가이드, ‘오징어 게임’의 게임 마스터, 청소 등 캠프 곳곳에서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한국에서 온 학생들의 호텔 체크인 시간이 행사 시간과 겹쳐서 그 학생들의 짐을 호텔방에 옮겨주어야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원봉사자 학생들이 가방에 붙어 있는 명찰을 보고 학생들의 짐을 호텔 각 호실까지 하나하나 다 옮겨주어서 행사하는 데 정말 큰 도움이 됐습니다.
학생들 대부분이 이런 국제적인 규모의 행사에 자원봉사하는 것은 처음이라,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사람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끼고 많이 성장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그 중에 ‘리나’라는 학생은 불안 증세와 대인기피증이 좀 있었는데 그걸 극복해보고 싶어서 캠프에 자원봉사로 지원했다고 합니다. ‘오징어 게임’ 스태프를 맡았을 때는 땀이 너무 많이 나고 밥 먹을 시간도 없을 정도로 정신이 없었지만, 글로벌 캠프 자원봉사를 통해 새로운 친구들도 사귀고 그들과 함께 무언가를 한다는 게 너무 재미있었다고 하며, 이런 캠프를 마련해주신 관계자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마음을 전했습니다.
저 또한 현지 자원봉사자 학생들과 한국에서 온 학생들이 같이 웃고 이야기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정말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Q 글로벌 캠프 이후에도 자원봉사자들과 계속 교류하고 있습니까?
예. 학생들이 우리 오사카 교회에 방문하여 한국에서 일본으로 자원봉사 온 학생들과 같이 식사도 하고 대화도 나누며 여러 활동을 통해 교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자원봉사자 학생들 중에는 벌써 3팀이 한국에 방문해 기쁜소식부산대연교회, 기쁜소식대구교회, 기쁜소식광주교회에서 주일 예배를 드리고 복음을 듣고 온 학생들이 있어서 놀랐습니다.
마침 3월 30일부터 4월 3일까지 김천에 있는 링컨고등학교 학생들이 오사카로 수학여행을 오는데요. 우리 자원봉사자 학생들이 한국 학생들을 위해 가이드도 하고, 관광지에 함께 가서 설명도 해주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에서는 ‘골든위크’라고 해서 5월 3일부터 6일까지 공휴일입니다. 그 기간에 이번 글로벌 캠프 자원봉사자 학생들과 함께 부산 관광을 가려고 합니다. 부산 투어를 비롯해 여러 가지 체험 활동을 준비하고 있는데, 기쁜소식부산대연교회에서 우리 학생들을 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학생들과 기쁜소식부산대연교회를 방문해 예배도 드리려 하고, 김천대학교도 방문해 대학 소개도 하고 캠퍼스 안내도 하는 등 학생들에게 행복한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자 학생들이 교회와 함께하는 시간을 이어가며 복음을 듣고 구원받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Q 글로벌 캠프 이후 일본 교회에 어떤 변화가 있습니까?
글로벌 캠프에 참석한 중국분이 박옥수 목사님께서 전하신 말씀을 듣고 구원받으셨는데요. 이분이 감사해서 인터넷에 구원받은 간증을 올렸습니다. 그 글을 읽고 한 부인이 본인도 말씀을 듣고 싶다고 연락하셨고, 오사카에 있는 우리 교회를 수소문해서 일요일 예배에 참석하셨습니다. 부인이 그날 구원받고 기뻐하며 돌아가는 모습을 보고 하나님께 정말 감사했습니다.
글로벌 캠프를 마치고 난 후에도 필리핀 영사님, 커뮤니티 대표들과 계속 모임을 갖고 있는데 이분들 중 20여 명이 올해 7월 한국 월드 캠프에 참석하기로 하셨습니다.
필리핀 기업가 한 분은 우리를 저녁식사에 초대해 주셨습니다. 굿뉴스코 페스티벌에서 ‘트루 스토리’를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고 하며, IYF와 같이 일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그분도 올 여름 한국 월드캠프에도 참석하기로 하셨습니다. 우리는 그날 저녁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도쿄에서는 베트남과 중국 커뮤니티분들이 도쿄 교회와 연결되었고, 일본인 성경공부가 힘있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일본에 와서 근로자로 일하는 여러 나라의 외국인이 이번 캠프에 참석했는데요, 그들도 한국 월드캠프에 참석하기 위해 함께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로벌 캠프 기간 동안 박 목사님과 인터뷰했던 분들 중 오사카 시의회 의원님은 캠프 개막식에서 축사를 해주셨는데, 공연을 관람하며 감동해서 눈물이 났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사람의 마음이 연결되기 쉽지 않은데 해외봉사를 통해 멋진 보물을 얻어왔다고 하시고, 역시 봉사활동은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좋은 일이라고 하며 학생들의 건강한 모습을 보니 오늘 오길 정말 잘했다고 소감을 전하셨습니다.
일본 유력 언론인 <산케이 신문>에서도 박 목사님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청소년들을 위한 조언을 요청하며 IYF와 같이 일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오사카 시에서 1시간쯤 떨어진 우지 시市 학교 이사장님은 작년 7월 한국 월드캠프에 참석하셨는데, 이번에 목사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IYF에 마음을 활짝 열고 올해도 월드캠프에 참석하기로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일본에 복음의 문을 크게 여시는 것을 보며, 지금까지 우리가 ‘일본은 복음 전하기 어렵다’는 생각 속에 머물러 있었던 것이 부끄러웠습니다. 힘있게 일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Q 글로벌 캠프 동안 가장 마음에 남은 부분은 무엇입니까?
박 목사님께서 행사장에 모인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전하시는 복음을 듣는 것이 가장 감사했습니다. 빈자리 하나 없이 행사장을 채운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듣는 모습을 볼 때 너무 신기하고 감격스러웠습니다. 일본에서 선교사로 지내는 동안 이렇게 많은 사람이 복음을 듣는 모습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었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진지하게 박 목사님께서 전하시는 복음을 듣는 모습을 보며, ‘이것은 정말 하나님의 역사이고, 이 캠프는 하나님이 준비하셨다’고 간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마도 그때의 감동은 제 마음속에 아주 오래도록 남을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캠프가 끝나고 난 뒤에도 교회에 새로운 분들이 계속 찾아와서 주일마다 복음을 듣고 교회를 향해 가까이 오는 모습을 보면서, 오사카‧교토‧나라‧코베 등 오사카 주변의 여러 도시에도 하나님께서 복음의 문을 여실 것이 기대되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하나님께서 이번에 행하신 놀라운 일들에 정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일본 전역에 복음이 힘있게 전해지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일본을 위해 형제 자매님들의 기도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도쿄‧야마가타‧히메지 등 여러 곳에서 새로운 분들이 교회와 연결되고 복음을 듣고 있는데, 일본에 더욱 더 새롭게 주님께서 복음의 역사를 이어가시길 바라며 일본 교회를 위해서도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