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복음과 함께 1학기를 마치며”

2007-12-07     윤경주
 지난 9월 박옥수 목사님과 함께 개교했던 케냐 마하나임 바이블 칼리지가 4개월 과정의 1학기 수업을 마쳤습니다. 12월 3일부터 7일까지 4번째 수업에는 그동안 꾸준히 함께 해 왔던 220여명의 목회자들이 전보다 더 열광적이고 진지한 표정으로 성경을 펴가며 수업에 임했습니다.                                                              [ 수업 분위기 최고 ] 함께 웃으며 복음으로 시작했던 첫 수업, 말씀을 듣고 돌아가 목회자들의 교회가 술렁이었던 두 번째 수업, 마하나임의 학생이 되어 새로워진 목회자들을 모든 교인들이 기다리며 보냈다던 세 번째 수업, 차비를 위해 기도하며 응답받아 수업에 왔다며 흥분된 목소리로 간증했던 목회자들과 함께 꿈같은 1학기를 이번에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학기동안 대부분의 목회자들이 참석을 게을리 하지 않아 그들의 모습이 너무도 친숙하고 반갑습니다. 1학기를 마무리하는 4번째 칼리지 수업 강사로 르완다에서 전희용 목사님께서 오셔서,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인 부분에 대해서 강의해 주셨습니다.                                                       [ 발표하기 위해 손을 번쩍 ]
                                                       [자신있게 발표하는 모습] 그동안 복음을 듣고 성막에 대하여 말씀을 배웠던 목회자들이, 가장 기본적인 성경과 하나님의 말씀에 대하여 프로젝터로 강의 내용을 보며 구체적으로 왜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인지, 어떻게 예수그리스도와 복음을 증거하고 있는지를 자세히 배울 수 있었습니다. 성경의 핵심인 예수 그리스도, 성경의 짝 등에 대하여 말씀을 들으며 그동안 들었던 복음의 말씀이 정말 하나님의 말씀으로 그리고 능력으로 굳게 심겨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김재홍 목사님의 ‘성막 강해’가 시리즈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진리의 복음을 듣고 실제로 거듭난 목사들이 정말 많이 생겼습니다.                                               [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목회자 ]
 “처음 이 복음을 우리 교회의 동료 목사에게 전했을 때 그는 강하게 거부했습니다. 특히, 내가 일요일에 교회 성도들에게 이 곳에서 배운 내용을 설교할 때, 그는 불편해 했습니다. 내가 우리 교회 소속이 아닌 다른 바이블 칼리지에 다닌다는 이유였습니다. 그렇지만 그는 지금 이 말씀을 받아들이고 있고 마하나임을 향해 마음이 움직이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단지 바쁘다는 이유로 망설이는 듯 보입니다. 또한 오랫동안 변화가 없었던 우리 교회의 성도들도 이 복음을 너무 잘 흡수하고 있습니다. 특히 예전에는 나를 포함해서 우리 모두 회개를 열심히 했습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그런 회개를 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죄가 씻겨졌다는 사실을 믿습니다. 우리 집에 거의 두달동안 IYF의 단기선교사 형제가 와서 지낸일이 있었는데 그는 보통의 젊은 청년과 다릅니다. 그가 와서 지내는 동안 함께 전도도 가고 우리교회의 젊은 청년들에게 복음 전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진정으로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알고 마음이 낮은 청년입니다. 지금은 그를 내 동생만큼이나 사랑합니다.” [ PIUS(47)- KISII ] 칼리지 수업에 참석했던 목회자들은 단기 선교사들을 자기 교회에 초청하였습니다. 마하나임 바이블 칼리지가, 단기선교사들에게도 마사이 랜드(Masai Land)같은 오지의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무전전도여행이라는 선물을 안겨다 주었습니다.  목회자들은 단기 선교사들을 맞이하며 온 마음을 다해 어린아이처럼 기뻐하고 부모님처럼 음식이며 잠자리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마하나임이 가져다 준 선물보따리는 교회 안에 허락하신 약속 안에 있음을 우리 모두가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 과제를 위해 수업내용을 베끼는 중 ] 그동안 성막강해를 해 주신 김재홍 목사님의 수업을 듣고 목회자들은 성막레포트(상)을 쓰도록 숙제가 주어졌습니다. 성막안에 들어가면 시은좌에서 기다리는 하나님을 만나듯, 성막 강해를 통하여 구원의 은혜와 복음의 영광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목회자들의 눈물 젖은 감사의 간증 속에서 우리는 2학기가 시작되는 2008년 1월 14일이 벌써부터 마음 속에서 아른거립니다!                                              [ 단기선교사들의 합창을 좋아하는 목회자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