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비아]한걸음 더! 가나 세계대회로~!

2008-07-10     모현신

"한걸음 더! 가나세계대회로~! "


안녕하세요. 저희는 7기 감비아 단기선교사인 최지연, 김시은, 유경은입니다.
6월 초 가나 세계대회를 위한 워크숍 이후 하나님께서 감비아에 많은 일들을 하셨습니다. 워크샵을 하고 며칠 뒤에 선교사님께서 세계대회 준비와 사역자모임 때문에 가나에 가셨습니다.
학생들과 함께 세계대회를 준비하고 또, 스폰서쉽을 받으러 다녀야 하는데 선교사님께서 계시지 않으니까 처음에 무엇을 어떻게 시작하며, 학생들을 어떻게 이끌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선교사님께서 가나에 가시면서 내가 이 일들을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내가 하면 망하기 때문에 많은 일들을 하나님께 맡기고 가나에 가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희들이 그 말씀을 생각할 때 선교사님이 계시지 않기 때문에 저희들이 그 일들을 맡아서 해야하는게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 일을 기뻐하시기 때문에 이 일들을 이루어 가시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선교사님이 떠나신 그 날, 감비아 학생들로 구성된 IYF 임원들을 뽑았습니다. 저희들의 원하는데로 뽑은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스스로 뽑았기 때문에 처음에는 걱정되는 마음이 있었지만, 이런 일도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인데 하나님께서 어떻게 학생들을 이끌어 가실지 기도가 되었습니다. 매주 일요일 오후에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지기로 했고, 첫 번째 모임에서 홍보팀과 스폰서팀으로 나누어 어떻게 가나세계대회를 준비할 것인지 의논했습니다. 저희는 감비아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어떤 회사에 찾아가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저희는 영어도 짧고 감비아의 실정도 모르기 때문에 선교사님께서 미리 스폰서쉽 공문에 대해 말씀하셨지만 어떻게 준비해야 될지 몰랐습니다.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가나에서 사용했던 공문을 참고 해서 감비아에 맞는 공문을 작성하고 회사며, 대사관이며, 정부 부처까지 공문을 보냈습니다.



[스폰서쉽과 홍보를 함께 다니는 대학생들]

Tijan Jobe이라는 학생이 회장으로 뽑혔는데 이 학생은 감비아 대학의 학생부회장이었습니다. 이런 일들을 많이 했기 때문에 학생들을 잘 이끌고 어떻게 일을 진행해야 되는지 잘 알고 있었습니다. 만약 저희 단기들이 이 일들을 했으면 아무것도 못하고 있었을 텐데 하나님께서 저희들의 형편을 아시고 이 학생을 만나게 하셨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워크샵을하고 난 뒤부터 다른 학생들보다 자주 교회를 찾아오게되었습니다.
여러 번 모이고 오랜 시간 토의를 해도 불평하나 하는 학생이 없었다는 것이 참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한명 한명 자신의 일처럼 열심히 해 주고, 우리가 모르고 부족한 것을 채워주는 것을 보면서 이 학생들이 IYF에 마음을 열게 해주신 하나님께 저절로 감사하다는 말을 할 수 밖에 없었고 하나님이 이 일을 진짜 이끌어 가고 계시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이곳 학생들이 모여서 작성한 스폰서쉽 공문을 50여 곳에 보냈습니다. 공문을 보낼 때, 지역별로 학생들이 나눠서 공문을 제출했는데, 그냥 비서들에게 공문을 건네주기만 했습니다.
우리에 대해 아무런 설명도 못하고 돌아오면서 이 공문이 회사나 정부부처의 실질적인 책임자에게 전달이 될수 있을까? 이렇게 해서 진짜 스폰서쉽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이 들었습니다.


[Unicef 강소장님과 함께 & 스폰서를 받은 DBC 회사에서]

다음날 UNICEF 소장님께 연락이 왔습니다. 이분은 한국인 여자분이셨는데 우리에게 마음을 열고 함께 점심을 나누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IYF에 대해서, 그리고 저희들이 어떻게 감비아에 오게 되었는지, 감비아에 와서 어떤 것을 느꼈는지 여러 이야기들을 나누었고
며칠 뒤, DBC 라는 한 광고회사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이런 청소년를 위한 일에 자신도 동참하고 싶다며 25만원(학생 한명이 가나에 육로로 갈수 있는 비용)을 후원해주었습니다. 이 곳 감비아에는 25만원은 정말 큰 돈입니다.(선생님의 두달 월급 정도 되는 돈) 그리고 나이지리아 대사관에서도 연락이 와서 미팅을 했습니다. 같은 시간, CDS(감비아의 군대를 총괄하는 사람)를 만났습니다. 학생들과 함께 찾아가서 IYF와 세계대회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그 분께서 국가 예산은 연초에 이미 짜여져서 국가예산으로는 도울수 없지만 한 명의 학생이 비행기로 가나에 갈 수 있도록 개인적으로 후원해 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또 그 분이 IYF에 대해 마음을 많이 여셨고 대통령께 쓴 공문을 전해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이틀 뒤, 감비아 청소년부에서 연락이 와서 만났습니다. 감비아에 이렇게 청소년을 위한 단체가 있는지 몰랐는데 알게 되어서 기뻐했습니다. 하지만 정부예산이 연초에 계획되기 때문에 지금 도움을 줄 수 없어서 매우 유감을 나타내면서 내년에 도와줄 수 있도록 상의해 보겠다고 했습니다. 지금 도움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정부부처에 우리 IYF에 대해 알릴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CDS(Chief of Depence Staff)장군님과 함께]


하나님께서 GRTS라는 감비아의 방송국에서 우리를 초청해 방송에서 IYF를 소개할수 있는 길도 열어주셨습니다. 감비아는 방송채널에 하나밖에 안되기 때문에 모든 감비아 사람들이 이 방송을 통해 감비아의 갖가지 일어나는 소식을 듣기에 광고를 하는 것도 굉장히 돈이 많이 드는데, 약 30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토크쇼에 출연해서 IYF를 알릴 수 있었습니다. 이번 가나세계대회를 참석하려는 감비아 대학생들과 저희 단기가 IYF에 대해 간단한 소개와 세계대회에 참석했던 경험담을 자연스럽게 이야기 할수있었습니다. 저희들은 생각지도 못했던 일인데 하나님께서 IYF를 감비아에 알릴 수 있는 많은 기회들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기적과 같은 많은 일들을 허락해주셨습니다. 처음에 학생 임원들을 뽑았을 때 저 학생들이 무슨 일을 할까, 우리와 함께 세계대회를 잘 준비할 수 있을까, 정말 스폰서쉽을 받을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아프리카에서는 방문을 하면 초대를 한 사람이 교통비를 주는 것이 예의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우리를 찾아오는 어느 학생도 교통비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오히려 필요한것들을 자비로 준비하고, 자신의 일처럼 해 주는 것을 보면서 참 감사했습니다. 처음에 저희들이 걱정한 것은 단지 저희의 눈으로 그 학생들을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정말 저희의 눈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눈으로 그 학생들을 보았을 때는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사람들이었습니다.
영상교제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뜻은 가나안 모든 거민을 쫓아내는 것인데, 그들이 자기들의 눈으로 예루살렘을 보았을때 부담스럽고 불가능하게 보였기에 쫓아내지 못하고 그들과함께 살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을 그 마음에 두었고, 그 말씀을 쫓아 갔을때 예루살렘의 모든 여부스 거민을 쫓아 낼수 있었습니다 .
앞으로 계속해서 스폰서쉽을 받으러 다니고 홍보도 하고 학생에게 복음도 전할 것입니다. 저희가 보는 눈으로는 이 일들이 여전히 부담스럽고 불가능해 보이지만, 하나님의 뜻과 함께 할때 다윗이 예루살렘을 차지했듯이 감비아에서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시는 보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감비아를 위해 많이 기도해주세요. 감사합니다.



[GRTS 생방송 토크쇼 가나세계대회 설명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