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영어캠프] 국경을 넘은 이들의 자원봉사 도전기

2013-01-07     이현정

2012년 12월 30일부터 2013년 1월 7일까지 9일간 진행되는 멕시코 영어캠프에는 392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석하였습니다. 짧지 않은 여행에다 비용도 부담 해야하며 달라스 워크샵 장소까지 가는 시간만 뉴욕같은 경우30시간이 넘는 여러 불편함을 딛고도 참석한 자원봉사자들이 대부분입니다. 그 중 세 자원봉사자들을 만나보았습니다.

도로시 제콥슨Dorothea Jacobsen (64, Boston)

20년간 메릴랜드에 살다가 작년에 외손녀들을 돌보기 위해 보스톤으로 이사하였습니다. 다니던 교회를 아쉽게 떠났고 보스톤에서 새롭게 다닐 교회를 위해 기도를 하던 참에 두 단기선교사들을 만나 바이블 세미나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바이블 세미나의 말씀은 환상적이었고 감동적이었으며 이후로도 매주 화요일, 수요일 성경공부에 참석하였습니다. 자연스럽게 항상 교회와 같이 하게 되었고 단기선교사들과 같이 전도를 나가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멕시코 영어캠프에 대해 알게 되었고 하나님의 믿음으로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사실 멕시코에서 음식문제라던지 허리가 안좋은 제겐 긴 여행이라 거절하고 싶었지만 이것은 제 형편이었고 하나님은 저를 아름다운 멕시코 영어캠프로 인도하셨습니다. 막상 참석하고 나니 생각보다 젊은 자원봉사자들이 많았는데, 그들 사이에서 소외되기 보다는 오히려 부족한 점을 서로 채워줄 수 있어서 좋고 또한 이들이 미국의 미래라는 생각에 너무나도 감사하였습니다.

노라 주레코 Norah Jurechko (23, New Jersey)

학교 캠퍼스 내에서 두 단기선교사들이 나눠 주는 팜플렛을 통해 멕시코 영어캠프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마음으로 연결하는지에 대해 말해주었고 이 부분에 굉장히 관심이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참석하게 된 이 캠프는 제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우선 여기에 있는 사람들은 저를 굉장히 도와주려 하며 밝은 마인드를 지니고 있습니다. 여기 오기 전에 저는 마음을 닫고 살았는데, 덕분에 많은 사람들과 소통을 하면서 저도 또한 마음을 조금씩 열 수 있었습니다. 또한 마인드 강연 시간에 박옥수 목사님께서 요한복음 5장에 있는 38년 병자를 보고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이또한 제게 큰 충격이 되었습니다. 이 말씀은 제게 큰 힘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이전에 저는 제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예수님과 동행하면 뭐든 할 수 있다는 소망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투이 투 Thuy To (23, Carleton Univ., Ottawa, CA)

지난해 멕시코 영어캠프와 올해 아이티 영어캠프에 이어, 하나님이 이번 캠프로 또다시 이끄신 것 같습니다. 나를 위해 돈과 시간을 쓰는 것보다 남을 위해 쓰는 것이 훨씬 값지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달라스 캠프에서는 지난 해 보다 훨씬 준비되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마인드 강연 시간에 목사님의 이야기가 저와 맞아서 너무 좋았고, 내가 우리 가족에게 먼저 마음을 열어야 한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번 캠프를 통해 멕시코 학생들이 안전 문제로 긴장되어 있는 분위기 이지만, 한 명 한 명 우리에게 마음을 열어주고 많은 것을 배워가길 바랍니다.

하나님이 불러주신 모든 자원봉사자들은 비오는 추위에 불구하고 멕시코 영어캠프의 첫날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남은 기간동안 하나님의 은혜가 그들에게 충분히 임하기를 기도해 봅니다.

글/ 굿뉴스코 11기 미국 동부 박희원, 이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