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부활절에 개최되는 특별한 수양회

2017 케냐 부활절 수양회 첫 소식

2017-04-17     송태진 기자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부활절이 찾아왔다. 기독교 국가인 케냐에서는 부활절 전 금요일과 부활절 다음날 월요일이 공휴일이다. 4일에 걸친 긴 휴일 동안 많은 사람들은 고향으로 휴식을 하러 간다. 하지만 케냐 교회 성도들은 해마다 부활절 휴일에 수양회를 개최한다. 육신을 위해 시간을 사용하지 않고 말씀을 듣기 위해 한자리에 모이는 성도들 모습이 아름답다.

올해도 4월 14일부터 18일까지 기쁜소식 케냐 나이로비교회에서 2017 케냐 부활절 수양회가 진행된다. 이번 수양회에는 케냐 전국 각지에서 1200여 명 성도들이 참석했다. 또한 기독교 지도자 포럼, 월드캠프 자원봉사자 워크숍, 국제댄스페스티벌 공연팀 훈련 등 여러 모임들이 함께 진행되었다. 참석자 성향에 맞춘 다양한 모임으로 수양회는 더욱 풍성했다.

특히 청소년들을 위한 레크리에이션이 눈에 띄었다. 재미있고 새로운 것을 찾는 케냐 젊은이들은 케냐 기성교회에서 진행하는 예배를 지루하다고 여긴다. 그들을 수양회에 초대하고 나아가 8월에 개최하는 케냐 월드캠프까지 함께하기 위해 그들을 위한 맞춤형 복음반과 레크리에이션이 진행되었다. 수양회에서 즐거운 시간을 함께하며 교회에 마음을 연 청년들은 자연스레 복음을 듣고 구원받았다. 월드캠프 자원봉사자와 댄스페스티벌 공연 팀에 지원하는 등 케냐 교회에 큰 기쁨이 되었다.

수양회 기간 기독교 지도자 포럼도 함께 개최되었다. 지난 3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세계 기독교 지도자 포럼에는 케냐 기성교회 목회자 15명이 참석해 복음을 들었다. 이번 케냐 부활절 수양회 기간 열린 기독교 지도자 포럼에는 150여 명 기성 목회자들이 참석했다. 율법의 행위를 강조하는 설교를 하던 이들은 기쁜소식선교회가 전하는 복음을 접하며 예전에는 알지 못한 새로운 신앙을 배우고 있다.

인터뷰 - 테레시아 투쿠 목사 / 기독교 지도자 포럼 참석

이번 모임을 통해 예전에 알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습니다. 진정한 회개란 둘째 아들이 아버지에게 돌아오는 것처럼 자신의 생각과 감각에서 떠나 하나님께로 항복하여 돌아가는 것입니다. 이곳에서는 성경에 대한 매우 명확한 큰 그림을 보여줍니다.

매일 저녁시간 다채로운 공연들이 무대에 올라 참석자들을 즐겁게 했다. 이번 수양회를 위해 케냐 교회 성도들은 몇 주 전부터 공연팀을 결성해 준비했다. 문화공연, 연극, 밴드와 합창 등 매일 수준 높은 공연들이 펼쳐졌다. 밝게 웃고 즐기며 마음이 열리고 말씀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

기쁜소식 수성교회에서 시무하는 강사 권정강 목사는 창세기와 로마서, 히브리서 등을 통해 하나님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인간의 본 모습을 정확히 이야기했다. 이미 저주 아래 있는 인간이 선을 행하려 하면 할수록 더욱 가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예수님께서 이루어주신 의를 받아들이고 안식으로 들어가자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구원받은 이후 마음으로 하는 신앙생활에 대해 배우며 더 높은 단계로 성장해 나갔다.

하나님께서 큰 역사를 이루고 계시는 케냐 수양회는 4월 18일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