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주한 온두라스 비힐리오 파레데스 트라페로 대사가 국제청소년연합(IYF)와 설립자 박옥수 목사를 알게 되면서 마음에 큰 감명을 받고 지난 3월 뉴욕에서 개최된 세계 기독교 지도자 포럼(CLF)에 자국의 오랜 벗이며 온두라스 기독교 연합 사무총장인 미겔 무뉴스 발레리아노 목사를 대표로 보내었다.
미겔 목사는 박옥수 목사가 전하는 회개와 믿음으로 말미암는 죄사함의 복음을 들으며 이것이 성경적인 참된 복음이며 온두라스에 꼭 필요하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중미 총괄본부장 김진성 목사와 중미 현지담당 신재훈 선교와 같이 모인 자리에서 이렇게 이야기했다.
“온두라스는 경제 발전이 낙후되어 청소년들이 학교를 졸업한다고 해도 구직이 너무 어려워 학업에 대한 의욕이 없어 엘살바돌에서 시작되었지만 지금은 세계 10대 범죄조직의 하나로 성장한 마라살바트루차가 제시하는 금전적 지원 약속에 가담율이 높아 청소년 범죄가 너무나 심각한데, 이곳에서 청소년 문제 해결의 한 실마리를 찾았고, 또 인구의 46 퍼센트가 개신교인이고 전국에 약 2만 개의 등록된 교회가 세워지는 양적인 부흥은 했지만 신앙인으로서 개인의 영적 질은 그에 비해 너무 못미치고 청소년 문제도 심각한데 IYF가 청소년을 선도하고 기쁜소식선교회가 전국의 목회자들에게 이 분명하고 정확한 복음을 교육하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4월 3일부터 5일까지 온두라스 방문 약속을 잡았다.
온두라스에 돌아간 미겔 목사는 한국의 파레데스 대사와 함께 연락을 취하며 IYF의 방문을 발빠르게 준비했다. 그래서 4월 3일 오전 11시 영부인 면담, 오후 2시 기독교 연합 임원진과의 만남, 오후 4시 경제부 장관 면담, 4월 4일 오후 2시 사회부 장관 면담, 저녁 6시 파레데스 대사가 다녔고 미겔 목사가 학생담당 목회자로 사역하는 Gran Comisión 교회 대표 목사들과의 모임, 4월 5일 오전 8시 반 내무/법무부(통합) 차관 면담이 잡히면서 중미 총괄본부장 김진성 목사, 동행 송경호 목사와 중미 현지담당 신재훈 선교사가 온두라스를 방문했다.
4월 3일 오전 11시 대통령궁에서 아나 가르시아 영부인과의 면담이 있었다. 영부인은 따뜻하고 친절하게 우리를 맞이했고 진심으로 온두라스 청소년들을 위해 걱정하고 있었다. 바쁜 일정 중에도 45분 동안 함께 면담을 가졌다. 영부인은 일단 먼저 온두라스에 IYF가 지부를 세우고 활동을 시작하면 후원자들을 모집해 돕겠다고 말했다.
오후 2시에는 기독교 협의회 사무실에서 임원진과의 모임이 있었다. 온두라스는 국민전체의 46퍼센트가 개신교, 41 퍼센트가 천주교로 개신교가 크게 성장한 나라인데, 그 가운데 90퍼센트 약 2만 개의 교회들이 기독교 연합에 등록된 단체라고 했다.
임원 한 사람 한 사람이 각 교단 수백 개의 교회들을 대표하고 있었는데, 함께 대화하는 동안 참 밝고 유쾌한 분위기를 하나님이 만드셔서, 협의회가 우리 교회가 세워지는 데 필요한 법인체 설립, 선교사 비자문제와 예배당으로 쓸 건물을 구하는 부분 등을 전반적으로 돕고 앞으로 함께 일하기로 했다.
회장 오스왈도 카날 목사는 비록 온두라스에 개신교가 46 퍼센트의 양적인 성장을 이루었지만 개인의 질적인 부분은 많이 부족한데 귀 선교회가 온두라스 교회들을 돕고 또 청소년 선도를 같이 하자고 했다.
오후 4시 경제부에서 아르날도 카스티요 장관과 면담이 있었다. 아르날도 경제부 장관은 한국 방문시 IYF 행사를 한번 참석했었다. 이번 면담 중 대통령실의 호출로 급히 가야만 하는 바쁜 일정 중에도 시간을 많이 할애했다. 청소년들이 구직란이 심각해 학교를 졸업해도 갈 곳이 없어 결국 범죄단체로 빠져드는데, 이런 부분에 IYF가 실질적으로 도울수 있는 부분들을 함께 모색해 나가면 좋겠다고 했다.
4월 4일 오후 2시에는, 사회부에서 사회부 장관과 면담이 있었다. 갑자기 대통령의 호출이 있어 장관이 자리를 비우게 되면서 도리스 마엘 멘도사 차관과 사회 예방 프로그램부 펠릭스 아르토로 알론소 부장과 면담을 가졌다. IYF의 청소년의 마음을 바꾸는 교육에 관해 들으면서 큰 관심을 보이며 적극적인 자세로 실질적으로 어떻게 같이 일할 수 있겠냐며 차후 실무자간의 모임을 원했다. 바쁜 일정 중에도 두 시간 넘는 적극적인 면담을 가졌다.
저녁 6시에는, 주한 온두라스 비힐리오 파레데스 대사가 출석하던 Gran Comisión 교회로 초대를 받아 저녁예배를 참관하고 이후 8명의 교회 담당 목회자들과 모임을 가졌다. 설립자 넬손 게라 목사는 1973년 예수님을 영접하고 성경공부반을 만들어 열성적으로 복음을 전하다 미국 플로리다 성서대학 출신 선교사와 함께 일하다가 미국 플로리다 성서대학에 입학해 학업을 마치고 1980년 온두라스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활동하면서 태동한 교회이다.
현재는 온두라스와 중남미에 39개의 교회를 두고 있고, 온두라스에서 가장 영향력있고 활발한 교회가 되었다. 수도 테구시갈파 교회에는 매 주말 약 2천 명의 교인들이 모인다고 했다. 웹사이트에 나와 있는 우리의 믿음 섹션에는 인간은 전적으로 타락한 죄인인데 인간의 공로가 무익하고, 2천 년 전 불가항력의 은혜로 구속하셨고 그 은혜를 믿을 때 의인이 되며, 구원은 인간의 품행의 결과가 아니기에 한번 이 은혜를 믿음으로 받아들이면 구원은 영원이 상실되지 않는다고 고백하고 있었다.
김진성 목사가 기쁜소식선교회가 하는 전반적인 선교영역과 IYF를 소개하고 영원한 속죄의 복음을 증거할 때 그곳 담임 목사들이 기뻐하고 놀라워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그리고 기쁜소식선교회에서 많이 배우고 싶고 같이 일하고 싶다고 했다.
4월 5일 아침 8시에는, 온두라스 내무/법무부(통합) 클라리사 모랄레스 차관과 한 시간 반 동안 면담이 있었다. 온두라스는 인구의 60 퍼센트가 청소년인 나라로 청소년 선도가 곧 국가의 미래를 결정짓게 된다며 클라리사 차관은 IYF 마인드 교육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동석한 지역 내무부 부장 훌리아 가르시아 박사는 현 영부인의 친언니인데, 어제도 영부인과 대화를 하면서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것은 물질이 아니고 올바른 영성과 인성 교육이라는 부분에 공감했고 대통령도 참된 변화는 하나님의 말씀으로만 가능하다는 부분에 동감하고 있다면서 영부인의 권유로 대통령과 딸이 매일 15분간 성경을 읽고 있다고 전해주었다.
IYF 동영상 시청이 있었고, 이어서 학교, 교도소,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들을 선도해야 하는 교육자들의 마인드가 먼저 변해야만 그들을 통해 배우는 사람들의 변화가 가능하다며 IYF를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설립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 먼저 교육자들과 기독교 리더들을 위한 마인드 교육을 실행하고 국민적 청소년 선도 프로젝트를 출범하자고 했다. 또 내무부가 NGO 단체, 종교단체의 법인 설립과 등록을 승인 및 관리하는 기관인데, 차관이 법인 승인 사인을 하는 당사자이고 동석한 비서가 서류 검사관인데, 최대한 절차의 간소화를 위해 멕시코 지부 법인체 정관을 가져오면 당국의 법에 맞게 해서 바로 NGO와 종교 법인체를 설립 등록하도록 돕겠다고 했다.
온두라스에서 형식이나 의무가 아니라 진심으로 청소년 문제 해결을 위해 고민하고 우리를 반기고 기다리는 정부 고위 당직자들을 보며 사도행전 16장에 바울에게 환상 중에 마게도냐 사람이 나타나 부탁하면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던 것이 연상되었다. 우리 모두가 서로 온두라스에 남아 일 하고 싶은 마음이 일어난다고 이야기했다.
지리적으로 온두라스를 중심으로 아래쪽으로는 니카라과, 옆과 위쪽으로는 엘살바도르와 과테말라가 위치하고 있고 이 나라들이 중미의 가장 가난한 나라들이며 세계 최대 10대 범죄 조직인 마라살바트루차에 무방비 상태로 방치되어 있는 공통의 심각한 청소년 문제를 안고 있는 나라들인데 하나님이 이 나라들을 사랑하셔서 곧 지부를 세우시고 청소년과 기독교 지도자들을 세우셔서 크게 일하시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