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2018 박옥수 목사 가을 성경세미나 개최
오는 25일까지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개최
박옥수 목사 성경세미나가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라는 주제로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22일 개최됐다.
1986년 박옥수 목사를 강사로 부산 이사벨여고 무궁화회관에서 집회를 가졌고, 700여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복음을 듣고 죄사함을 받았다. 이를 시초로 33년 동안 매년 봄과 가을로 서울, 대전, 대구, 부산 등 전국 주요도시에서 성경세미나를 개최해 오고 있다. 성경세미나는 성경을 모르는 많은 사람들에게 죄사함의 비밀을 알려주는 독보적인 세미나로 자리 잡았다. 지난 봄 성경세미나에서는 연인원 3만여 명이 직접 복음을 들었고, 인터넷방송으로 세계 여러 나라에 생중계 됐다.
KCA(한국기독교연합) 서울지역은 밖으로는 YTN과 TV조선 등을 통한 TV광고와 가판전도 등으로 마음을 쏟고, 안으로는 매일 각 지역 교회에 모여서 기도회나 금식기도회를 하면서 안팎으로 마음을 모으며 세미나를 준비했다. 특히 매일 저녁 모여서 하는 기도회 시간은 어려움과 은혜를 간증하면서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데 중요한 시간이 됐다.
“지금까지 수년 동안 성경세미나에 참석해 왔는데 저는 늘 전도도 잘 못하고, 마음이 눌리기도 하고, 부족함도 느끼는 등 그런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집회 전에 계속 기도회를 가지면서 기도회 때 목사님이 ‘여러분, 이 집회를 위해서 아무것도 할 거 없습니다. 하나님이 여러분 속에 일하실 것을 믿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셨습니다. 그 때 그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하나님이 분명히 내 마음에 역사하시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오늘이 세미나 첫날인데 이번 집회 동안에 정말 제가 상상하지 못할 일을 하나님이 하실 것이고, 하나님이 저를 통해서 이 복음을 나타내실 것이고, 정말 이 집회 동안에 제게 ‘큰 선물을 주시겠다, 하나님이 역사 하시겠다.’ 그 마음이 들었습니다. 집회 준비에 무엇보다도 하나님이 저에게 소망을 주시고 또 말씀을 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집회를 준비할 수 있어 정말 감사했습니다.” - 기쁜소식 강남교회 이상훈 장로
성경세미나에는 북미 칸타타를 마치고 들어온 그라시아스 합창단도 성가공연으로 함께한다. 또한 대륙별로 각국 교단 대표 목회자들도 약 30명 정도가 방한해 성경세미나에 참석한다. 이들은 정확한 복음과 진리를 논의하고 나누는 CLF(Christian Leaders Forum, 기독교지도자모임)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저녁 7시, 성경세미나가 개최되는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 발걸음이 이어졌다. 여러 경로를 통해 초청된 이들이 세미나 장소를 채워갔다.
행사 서두에는 에티오피아 제리훈 데구(Zerihun Degu) 종교청장의 축사가 있었다.
제리훈 데구 에티오피아 종교청장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7월 에티오피아 종교체육부 장관, 교육부 장관과 함께 방문했던 것. 10년간 목회를 했던 제리훈 데구 청장은 에티오피아 목회자들과 정부가 박옥수 목사와 함께 일하고 있으며,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말했다.
"박옥수 목사님의 말씀처럼, 성경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모든 죄에서 영원히 사함을 받습니다. 이게 복음입니다. 예수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입니다.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말씀입니다. 모든 사람이 죄사함을 받을 수 있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온 세상에 목사님이 힘있게 전하고 계십니다. 에티오피아 목회자들도 목사님과 함께 힘있게 일할 겁니다. 에티오피아 정부도 목사님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성경세미나는 그라시아스합창단의 공연으로 그 시작을 알렸다. 소프라노 박진영의 소프라노 솔로부터 피아니스트 빠벨 라이케루스의 피아노 솔로, 합창단의 합창으로 이어졌다. 합창단의 공연은 성경세미나가 낯선 이들의 마음 문까지 활짝 열었다.
이어 무대에 오른 강사 박옥수 목사는 성경 요한복음 11장을 읽고 죽은 나사로를 살리신 예수님을 소개하며, 무엇이 예수님을 믿는 것인지 정확하게 이야기했다.
“여러분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열심히 기도하고, 헌금을 많이 하는 것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내가 볼 때 어떠하든지, 말씀하신 그대로 믿는 것을 말합니다. 그때 여러분이 예수님과 한마음이 됩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여러분 마음에 예수님이 놀랍게 일하십니다.”
박 목사는 아브라함이 100세나 되어 아들 이삭을 얻은 것도, 가나안 혼인 잔칫집에 물이 포도주로 변한 것도, 죽은 나사로가 무덤에서 살아 나온 것도 모두 자기 자신의 생각을 버리고 예수님의 말씀을 그대로 믿었을 때, 역사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하신 말씀처럼 내 생각은 사단의 계획이 들어있기 때문에 말씀만 믿을 것”을 강조했다.
박 목사는 우리 죄에 대한 문제 역시도 말씀이 무엇이라고 했는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의롭다 하시면 의로운 것”이라며 복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전갈에 물려 죽어가던 최요한이 약속을 믿음으로 이겨내는 것처럼 우리도 내 생각이 어떠하든지 간에 말씀을 믿는 사람이 되게 해주시고 역사해주셔서 모든 것을 은혜로 이겨나가게 해줄 것을 하나님 앞에 기도했다.
말씀이 끝난 후 세미나에 참석한 이들은 바로 자리를 떠나지 않고 2부 개인상담에도 함께했다. 궁금하거나 풀리지 않는 신앙과 삶들의 문제들을 물어보며 깊게 파고드는 개인 신앙상담과 들은 말씀을 서로 나누며 내가 느끼지 못했던 마음을 알게 되는 단체 모임까지, 세미나의 열기는 늦은 시간까지 계속됐다.
"오늘 친구가 한 목사님과 교제하면서 구원을 받았습니다. 시각장애인 엄마를 둔 최현정이라는 학생이 엄마의 사랑을 알기 전까지 한 번도 엄마의 마음을 헤아려본 적이 없었듯 우리가 하나님의 마음을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는 마음을 성경을 찾아가며 말씀해주시고, 친구가 복음을 받아들였습니다." - 김현호 / 서초구
"학교에서 성경공부를 해오고 있었는데 용운이란 학생이 이번에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 누나도 이번 세미나에 초대해서 같이 왔고 수요일에 다시 오기로 했습니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용운이와 누나가 함께 와서 감사했습니다. 누나도 구원받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 김덕임 / 서초구
서울 성경세미나는 25일(목)까지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이후 27일(토)까지 서초구 기쁜소식 강남교회에서 열리며, 부산(28~31일)과 광주(11월 1~3일)에서도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