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젠산 월드캠프 폐막, ‘필리핀을 변화시킬 젠산 청소년들’

2019-04-18     박용언

2019 필리핀 월드캠프가 열리고 있는 젠산 시, 3일의 일정으로 쉼 없이 달려온 월드캠프는 어느덧 마지막 폐막을 맞았다.

제너럴산토스 시 학생들이 월드캠프를 통해 처음 알게 된 포크댄스는 이제 어색함이 아닌 마음껏 즐기며 행복해하는 즐거운 시간이 됐다. 규칙에 맞추어 춤을 추고, 가깝지 않는 친구라도 웃으며 손을 맞잡을 수 있는 시간. 학생들은 포크댄스를 통해 마음에 행복을 가득 채우는 법을 배웠다.

자리가 재빠르게 정리되고 폐막식의 메인 무대. 크리스마스 칸타타 2막이 라이쳐스스타즈의 댄스로 시작됐다.

필리핀의 무더운 여름 밤 크리스마스를 장식하는 무대는 말괄량이 소녀 안나의 이야기다.

부유한 가장에서 자라서 부족한 것 없던, 그래서 자기 밖에 생각할 줄 몰랐던 안나가 하룻밤 꿈 속에서 부모님과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알게 된다는 안나의 이야기는 마치 이번 캠프에서 내 생각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마음과 만난 젠산 청소년들의 마음을 표현한 것 같다.

"저에게는 젠산 월드 캠프에 참석한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왜냐하면 저 같이 중독된 학생, 우울증에 걸린 학생, 그리고 고립된 청소년들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시 젠산 월드캠프를 참석하면서 너무 행복했고, 다른 사람에게 제가 경험한 문제들을 어떻게 이겨냈는지 나눌 수 있게 됬습니다." - 리얼 / 다바오 시티

"IYF는 우리를 도와줄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고 청소년들에게 리더십을 키우고 도덕성과 올바른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합니다. 그래서 청소년들이 다음 세대의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이끕니다. 
월드 캠프에 참석한 대부분 학생들이 안나 이야기의 안나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참석한 학생들에게 ‘부모님 품이 가장 편안한 곳’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고 싶습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것이 가장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잔 사바돌

폐막식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음악 콘서트 시간. 그라시아스 합창단원테너 훌리오 골잘레스와 소프라노 최혜미의 무대, 그리고 베트남 새소리 음악학교의 합창과의 협연은 필리핀 청소년들의 마음을 더욱 행복하게 했다.

2019 필리핀 제너럴산토스 월드캠프의 마지막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단에 오른 IYF 설립자 박옥수 목사는 내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과 한마음이 되는 것이 얼마나 큰 복을 가져오는 것인지 이야기했다.

“38년 된 병자는 한 평생을 자신의 생각을 따라 살다가 비참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만나고 처음으로 자기의 생각을 버렸습니다. ‘내 생각에는 도저히 걸을 수 없지만 당신이 걸으라면 걷겠습니다’ 처음으로 자기 생각을 부인했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로마서 3장 23절과 24절을 봅시다. 내 생각에는 죄인이지만 하나님은 나를 의롭다고 하십니다. 내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과 한 마음이 되십시오. 하나님과 한 마음이 되면 하나님이 무슨 일이든 도우십니다. 하나님이 지혜도 주시고 복을 주십니다.”

캠프에 참석한 학생들이 3일 동안 배운 내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의 마음과 만나는 방법이 박옥수 목사의 메시지처럼 학생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큰 복을 줄 것이다.

"IYF는 청소년들의 인생을 바꿉니다. 이런 활동뿐만 아니라 마인드 강연에 담긴 가르침이 우리 인생에 적용되어 마음을 변화시킵니다. 오늘 공연과 메시지를 통해 제 마음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요즘 청소년들은 부모님을 무시하고 부모님이 해주시는 것을 귀하게 여기지도 않습니다. 오늘 부모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 아일라 아요 / 자원봉사자

"마인드강연이 교훈을 주었습니다. 마음을 열지 않는 사람,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살하는 대부분 사람들이 그런데, 소통하지 않기에 인생이 나쁜 쪽으로 이끌리는 것입니다. 오늘 마인드강연을 통해 소통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 글라디스 아그본 / 자원봉사자

이어서 수료증 수여 및 감사패 증정 시간이 있어고, 젠산시와 iyf간에 긴밀하고 돈독한 앞날이 그려졌다.

캠프의 폐막식이 끝나고, 이번 캠프를 통해 처음 IYF와 만난 70여 명의 월드캠프 자원봉사자들이 박옥수 목사를 찾았다.

박옥수 목사는 IYF와 함께 해줘 감사하다며 젠산시를 바꾸고 필리핀을 바꾸는 일에 함께해 달라고 부탁했다.

2019년 필리핀 제너럴산토스 월드캠프는 끝났지만, 이번에 참석한 학생들을 통해 다바오에서 시작해 타굼을 거쳐 온 IYF 물결이 제너럴산토스의 학생들을 통해 전 필리핀으로 퍼져나갈 날들을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