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달하는 우체부, "영어캠프"
제 3회 파나마 영어캠프가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달해주며 성황리에 마쳤다.
무더운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파나마의 6월, 학생들 마음에 무더위를 한방에 날려줄 IYF 영어캠프가 6월 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개최되었다.
24일 영어캠프를 위해 애틀랜타 류상록 지부장을 비롯한 미국과 자메이카에서 온 8명의 자원봉사자팀이 파나마에 입국했고, 파나마 첫 월드캠프와 한국어 아카데미로 연결된 봉사자 20여 명과 함께 자원봉사자들이 캠프를 준비했다.
이번 캠프는 준비기간도 짧았고 많은 어려움도 있었다. 류상록 지부장은 시편 127편 1, 2편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숫꾼의 경성함이 허사로다. 너희가 일찌기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 사랑하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 말씀을 통해 "일을 하다보면 해도 해도 안 될 때가 있지만 우리의 계획을 다 내려놓고 하나님이 세우시면 우리에게 쉼을 주시는 것처럼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믿을 때 우리를 도우신다"고 말했다. 이번 캠프는 하나님이 세우셔서 복음도 전하게 하시고 하나하나 준비하게 하시면서 캠프가 은혜롭게 진행되었다.
ISAE 대학교 영어캠프
첫 장소는 ISAE 대학교로, 올해 3번째로 영어캠프를 개최하고 있다. ISAE 대학교는 작년 영어캠프를 통해 많은 학생들이 영어에 흥미를 가지고 도전정신을 함양해 높은 참석 만족도를 나타냈다며, 이번 영어캠프 유치의 소감을 밝혔다. 캠프 시작 1시간 전 많은 학생들이 영어캠프에 대한 기대감과 설렘이 가득한 얼굴로 접수하기 위해 줄을 섰다. 댄스 배우기 시간으로 그 문을 연 영어캠프, 학생들은 어색하지만 한 동작 한 동작 교사를 따라하며 몸을 움직여 본다. 문법, 듣기, 읽기, 노래배우기 등 다양한 수업을 통해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씩 극복했고 마지막 날에는 더 적극적인 모습으로 수업에 참여했다.
이번 캠프의 가장 특징적인 것은 마인드 강연을 들은 후 학생들의 마음의 문제와 어려움을 상담할 수 있는 마음 상담소가 운영되었다는 것이다. 학생들은 가정, 자녀, 청소년 등의 문제들을 들고 상담소를 찾았다. 처음엔 마인드 강연으로 시작된 상담, 하나님의 말씀이 오가며 근심과 걱정이던 그들 마음속에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평안과 행복이 가득해지고 기쁨 가득한 얼굴로 돌아갔다.
“강사님의 마인드 강연을 들으면서 집중력에 문제가 있는 제 아들이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강사님을 찾아가 상담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예레미아 2장 말씀을 근거로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마음의 목마름을 다른 것으로 채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 채워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보내셔서 우리의 죄를 다 사하셨다는 말씀을 듣고 구원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 너무 감사했습니다.” - 아르헨띠나 이달고 (Argentina Hidalgo)
Fundader 단체 영어캠프
이번 영어 캠프의 두 번째 장소는 2월 개최된 파나마 월드캠프를 통해 연결된 Fundader 단체다. 월드캠프를 통해 IYF를 알게 된 Fundader의 담당자 마를린 바쟈리노(Marylin Vallarino)국회의원은 단체에서 영어를 배우고 있는 중고등부 학생들과 아카데미 참석자들, 그 외 지역주민들에게 “IYF의 행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어떤 행사보다 뛰어나고 앞선다.”며 홍보에 나서 학생들의 참석을 독려했다. 또한 참석자들에게 양일간의 점심을 대접하고, 자원 봉사자들의 차량을 지원하는 등 영어캠프 진행을 적극적으로 후원하였다.
Fundader에서는 이틀 동안 캠프를 진행했다. 첫날, 학생들은 포크댄스를 추며 서로 어색함을 없애고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했다. 마인드 강연시간에 류상록 목사는 ‘연결’이라는 주제로 사막을 여행하던 아버지와 아들이 무덤을 보게 된 이야기를 통해 “절망스러운 아들의 마음에 아버지의 마음이 흘러들어와서 소망으로 바꾼 것처럼 우리가 소망을 가진 사람과 연결되어 있으면 마음이 행복해진다”고 전했다.
영어캠프를 통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선물은 다름아닌 자원봉사자들이 아닐까 싶다. 이때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활동들을 하고 다른 나라에서 온 봉사자들과 언어로는 완벽하게 통하지 않지만 마음으로 소통하면서 더욱더 IYF에 마음을 열게 되었다. 캠프가 끝난 뒤 마지막 봉사자 모임 때 봉사자들이 한 명씩 돌아가며 간증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한 사람 한 사람 마음을 활짝 연 것을 느낄 수 있어 정말 행복하고 감사한 시간이었다.
“저는 자원봉사자로 왔지만 영어의 과거, 현재, 미래도 모르고 그 유명한 be동사도 잘 몰라요. 그래서 학생들이 저에게 기대하는 눈빛으로 쳐다보면 너무 긴장이 되고 영어를 알려줄 수가 없었어요. 대부분 파나마 사람들은 ‘자신이 가난하게 태어났기 때문에 가난하게 살고 가난하게 죽을 거야’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미국, 자메이카에서 오신 IYF선생님들이 영어를 가르쳐 주셨는데 한 번도 파나마에서 이렇게 열정적으로 또 온 마음으로 가르치는 선생님들을 본 적이 없어요. 이번 영어캠프를 통해 강사 분의 마인드 강연을 들으면서 더 큰 꿈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고 IYF가 하는 일들은 정말 굉장하고 우리들을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 로비 리오스(Robi Rios) 자원봉사자
“저는 태어날 때부터 말하는데 어려움이 있어서 13살 때 말하고 쓰기 시작했어요. 특수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제가 영어를 배우는데 더 어려움이 있을까봐 가르쳐주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번 영어캠프를 통해서 조금이나마 영어를 배울 수 있게 되었고 마인드 강연을 들으면서 제 생각들이 많이 바꼈어요. 코이 물고기가 더 넒은 곳으로 가면 더 많이 자라는 것처럼 IYF를 통해서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고 도전하는 것을 배우고 싶어요.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합니다.” - 자하이라 데 레온(Yajaira De León) 자원봉사자
행사 기간동안 저녁마다 4일간 IYF 파나마 지부에서 애틀랜타 류상록 지부장과 함께 집회를 가졌다. 집회에는 자원봉사자들과 최근 새로 연결된 파나마 형제 자매들이 함께 참석했다. 류상록 목사는 요한복음 15장을 통해 ‘우리가 보는 죄와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죄는 다르다. 하나님을 떠난 것이 죄고 이걸 발견했을 때 하나님께 돌아갈 수 있다. 가지가 나무에 붙어 있기만 해도 열매를 맺는 것처럼 내가 마음을 바꾸려고 노력해야 되는 것이 아니라 붙어있을 때 흘려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2부 모임으로 강사들과 상담시간도 가지면서 집회가 은혜로운 시간이 되었다.
이번 영어캠프를 통해 참석자 뿐만 아니라 자원봉사자들의 마음까지도 얻는 시간이 되었고 영어캠프를 계기로 하나님께서 파나마에 새로운 소망과 빛으로 많은 사람을 복음으로 이끌어 갈 것을 생각할 때 너무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