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 변화의 시작! 2020 첫 온두라스 월드캠프 개막식
2020 온두라스 월드캠프 개막식이 2월 3일 (월) 저녁, 온두라스 수도 테구시갈파에 위치한 ‘산호세 델 카르멘’에서 3천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처음으로 개최되는 온두라스 월드캠프는 온두라스 정부에서 요청한 월드캠프인 만큼 그 준비과정부터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이 이루어졌다.
미겔 안토니오 주니가 로드리게스 사회개발부 차관은 정부관계자 4명의 사절단을 구성해 2019년 7월 한국에서 개최한 월드문화캠프에 참석했다. 이들은 2주간 월드문화캠프에 참석해 직접 체험하고 학생들과 교류하며 청소년인성교육 프로그램인 마인드강연을 듣고 배우며 청소년 문제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온두라스로 돌아온 미겔 주니가 사회개발부 차관은 온두라스 월드캠프 준비를 위해 정부 각 부처에 후원 요청을 넣었고, 그 결과 행사 준비에 필요한 대부분의 것들을 후원으로 준비할 수 있었다. 먼저 관광부에서는 준비기간부터 행사 때까지 사용할 수 있는 대부분의 차량과 주 강사인 박옥수 목사와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숙박료를 지원했다. 월드캠프의 메인 장소인 산호세 델 카르맨 체육관의 대관료(2만불 상당)도 후원 받았다. 그 외에도 참가자들의 식사를 위한 식자재, 조리인원, 음료 등 많은 것들이 후원을 통해 준비됐다.
이번 온두라스 월드캠프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캠프의 준비부터 진행까지 많은 현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했기 때문이다. IYF 온두라스 지부는 지부가 개척된 지 2년이 채 안 된 곳이다. 월드캠프라는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서 많은 도움과 인력이 필요했고, 온두라스 정부는 다양한 정부 산하 단체들을 통해 많은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했다. 지금까지 총 15회의 자원봉사자 워크숍이 있었고, 2,000명 이상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석했다. 그 중 200여 명의 봉사자들이 IYF와 함께 꾸준히 월드캠프를 준비해 왔다. 이들은 의전, 사무, 홍보, 후원, 식당, 공연, 아카데미, 스태프 등 총 9개 분야에서 활동했고 주말에는 함께 모여 마인드 강연을 듣고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IYF의 마음을 흘려 받은 자원봉사자들은 온 마음으로 행사 준비에 함께했고 직접 칸타타 소품제작에 필요한 물질을 모으기 위해 자체적으로 바자회와 후원의 밤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러한 모든 과정을 거쳐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2020 온두라스 월드캠프 개막식의 화려한 막이 올랐다. 3,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라이쳐스 스타즈의 댄스로 무대를 열었다.
바로 이어 IYF 온두라스 지부장인 이용준 선교사의 개회선언이 있었다.
“소망은 우리 마음을 건전하고 밝게 합니다. 이 월드캠프가 그냥 시작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소망의 씨앗을 온두라스에 심고 무럭무럭 자라나게 하는 것입니다. 온두라스에 하나님의 축복이 넘치게 되길 바랍니다. 자리를 빛내주신 모든 내빈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2020년 온두라스 캠프를 시작하겠습니다.” - 이용준 선교사 개회선언
이날 개막식에는 마르코 아얄라 청소년부 장관, 니콜 아길라 관광부 장관, 미겔 주니가 로드리게스 사회개발부 차관 등 많은 정부관계자들을 비롯해 여러 귀빈들이 온두라스의 첫 월드캠프를 축하하기 위해 자리했다.
미겔 주니가 사회개발부 차관은 “저는 아직도 2019년 한국 월드캠프의 감동을 잊지 못합니다. 더욱 감사한 것은 온두라스에 2020년 월드캠프를 개최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박옥수 목사님과 그라시아스합창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제 전야제로 시작된 캠프에 벌써 많은 학생들이 저에게 소중한 소식들을 전달해 주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온두라스뿐만 아니라, 전 세계 미래의 선두주자들입니다. 이번 월드캠프를 통해서 IYF의 마인드교육을 배우고 행복하고 복된 시간 보내길 바랍니다.”라고 환영사를 전했다.
이어진 공연에서 한국의 기상을 보여주는 태권무와 한국의 미를 표현한 부채춤은 등장부터 참석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고, 참석자들은 환호하며 공연을 즐겼다.
마르코 아얄라 청소년부 장관은 “청소년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정부와 IYF가 함께 일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2020 월드캠프를 온두라스에서 열 수 있게 되어 기쁘고 캠프에서 배울 IYF 정신을 통해 온두라스를 더 아름다운 곳으로 만들 수 있길 바랍니다."라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니콜 아귈라 관광부 장관은 ”온두라스에서 이런 큰 행사를 할 수 있는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관광부가 함께 후원할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이번 청소년캠프에 참석한 학생들의 삶이 변회되고, 더 나아가 이 학생들이 온두라스 전체를 변화시켰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라고 온두라스에서의 첫 월드캠프의 개막을 축하했다.
이어서, 그라시아스합창단의 콘서트가 시작됐다.
소프라노 오으뜸의 소프라노 솔로를 시작으로 다채로운 음악공연이 준비됐다. 참석자들은 곡을 마칠 때마다 환호와 박수로 화답했다.
무대 말미에 그라시아스합창단은 다양한 스페인어 곡들을 선사했고 온두라스의 현지 노래인 ‘아 씨 떼 아모 요 온두라스(Asi te amo yo Honduras)’를 부르는 순간 개막식 현장은 순식간에 축제 현장으로 변했으며, 마지막 앙코르 곡이었던 ‘콜롤 에스페란자(Color esperanza)’가 울려퍼지자 관객들은 함께 노래를 부르며 기뻐했다.
IYF 설립자이자 이번 월드캠프 주 강사인 박옥수 목사는 IYF 안에서 삶의 큰 변화를 입고 기적을 만난 최수현, 문혜진, 최요한 등의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과 마음이 연결되면 그 능력을 받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전기는 전선을 통해 흐르고 수돗물은 수도 파이프를 통해 흐릅니다. 여러분의 삶에 어떤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그냥 내가 ‘어렵다’, ‘힘들다’ 하면서 실망하고 좌절하지 마세요. 여러분의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어떤 어려움이 닥칠 때, 우리는 연약하지만 하나님은 힘이 있고 살아계신 분이십니다. 여러분도 하나님을 향하여 마음의 대화를 하고 성경에 있는 하나님의 마음을 발견해보세요. 여러분이 하나님과 마음의 대화를 하면, 어떤 문제를 가졌을지라도 하나님의 힘이 여러분에게 전달되어 그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이런 방법으로 IYF 안의 많은 학생들이 변하고 새로워지는 것을 봤습니다.”
이번 캠프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분들과 단체에 감사의 표시로 31개의 감사패를 준비했고, 리카르도 몬테스 내무부 차관, 니콜 아귈라 관광부 장관, 마르코 아얄라 청소년부 장관, 미겔 주니가 사회개발부 차관이 대표로 감사패를 수여받았다.
“오늘 공연들을 보고, 여러 정부 부처들과 청소년 단체들이 IYF 행사를 위해 서로 합심하고 일을 진행하는 걸 보면서, 나라를 위해 일하는 사람으로서, 정말 이 단체가 하는 모든 활동에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청소년을 도와주고 키워나가는 것이 한 나라에 변화를 가져다 주는 것이고 그것이 문화적, 사회적, 그리고 일반지식에 변화를 가져다 주고 결론적으로 국가전체의 문화를 바꾸는 일들을 할 것입니다.” - 리카르도 몬테스 / 내무 및 법무부 차관
“오늘 강사님께서 우리나라 온두라스에 오셨습니다. 어떻게 마음을 하나님 마음과 같이 연결할 수 있는지 말씀하셨습니다. 그 방법으로 최고의 사람이 될 수 있고, 사회나 가정 그리고 우리 인생이 바뀔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큰 축복인 것 같습니다. 이런 캠프에 자원봉사자로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고, 계속해서 IYF와 이런 프로그램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 - 다빗 창 / 온두라스 대학교 / 자원봉사자
“오늘은 세계의 최고의 합창단과 온두라스에서 처음으로 함께한 아름답고 완벽한 저녁이었습니다. 온두라스인으로서 그들의 천사적인 목소리, 그들이 가진 열정 그리고 저희들의 언어로 노래를 불러준 것 자체가 너무 감동스럽고 영광이었습니다. 박옥수 목사님의 강연에서는, IYF의 모토인 도전, 교류, 그리고 연합에 대한 중요성을 여러 예시를 통해 간접으로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여러 문제들과 질병에서 고통 받았던 사람들의 간증을 통해서 스스로 풀 수 없는 불가능하게만 보이던 일들이 하나님과 열결됐을 때 더 이상 문제가 안 되고 행복을 찾는 걸 들었습니다. 계속되는 캠프 속에서 저도 세계 최고의 마인드를 배우고 싶습니다.” - 로시오 올리베라 / 자원봉사자
“작년 한국 월드캠프를 참석해 청소년들을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후 계속해서 이 캠프를 하고 싶었는데, 드디어 2020 온두라스 월드캠프가 시작됐습니다. 미래의 주역인 시민들과 청소년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보다 나은 미래를 꿈꾸고 행복하도록 이끌어 주시고, 내년에는 ‘산 뻬드로 술라’라는 도시에서 월드캠프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계속해서 함께해 주시길 바랍니다.” - 미겔 안토니오 주니가 로드리게스 / 사회개발부 차관
온두라스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순간을 만끽하고 있다. 살인율 세계 2위라는 살벌한 수식어는 지금 월드캠프가 열리고 있는 이곳 온두라스에는 어울리지 않는 단어이다. 누구보다 따뜻하고 순수한 미소를 가진 사람들. 그 마음이 하나님과 연결되고 말씀이 더해져 한 사람 한 도시를 넘어 나라 전체가 변화될 온두라스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