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유럽 온라인 여름 수양회, 마음에 말씀을 담아 행복합니다

2020-08-27     송혜진

2020년 8월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제1회 유럽 온라인 여름캠프가 있었다. 지난 3월부터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으로 모임을 하게 되면서 유럽 전역에 있던 교회들이 국경을 넘어 하나의 유럽 교회로 연합했다. 이번 온라인 여름캠프는 성도들뿐 아니라 한 발 더 나아가 그간의 온라인 CLF 및 청년 행사를 통해 새롭게 유럽 교회를 알게 된 참가자들까지도 모두 유럽 교회의 가족으로 맞이하는 화합의 장이 되었다. 매 시간 줌(Zoom)을 통해 500명 가까이 참석하며 말씀을 듣고 마음을 나누었다.

유럽의 뜨거운 햇살, 파란 구름 아래 시작된 온라인 여름캠프. 온라인 상이지만 다함께 찬송을 힘차게 부르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조금이나마 더위를 식히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이번 수양회에서는 포르투갈 배기현 선교사 부부가 사회를 맡아 캠프의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 올렸다. 부부의 환상의 하모니는 통통 튀는 분위기로 사회를 이끌어 나갔다.

 

유럽 랜선 교회탐방

점심을 먹고 노곤한 오후, 참석자들의 눈을 뜨이게 할 특별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었다.

이번 유럽 여름캠프에서 차별화된 프로그램 중 하나는 바로 랜선 교회탐방이었다. 이 프로그램은 루마니아, 프랑스, 스페인, 핀란드, 영국, 독일 등 유럽 내 여섯 교회를 방문해 그 교회의 역사와 하나님이 주신 간증을 보고 듣는 시간이었다. 각 나라에 선교사가 파송되고 교회가 시작될 때는 언어도 문화도 모든 것이 낯설고 막막하기만 했다. 그러나 종이 그 마음에 하나님의 약속을 품으면서 온 나라에 복음이 전파되고 교회가 성장하게 되었다. 각 개인은 약하지만 교회가 연합해 유럽을 복음으로 덮는 일에 함께하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집사 임명식

유럽교회 최초로 집사 임명식을 하게 되었다. 유럽 8개국에서 21명이 집사 안수를 받아 복음의 일에 함께하기로 마음을 정했다.

전주교회의 류홍렬 목사는 이날 집사 직분을 받은 형제자매들에게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유럽 선교사들과 마음을 합해 복음을 전파하기 위한 복음의 일꾼들이 필요한데, 집사들이 이 사역의 길을 함께 가기를 바란다며 귀한 직분을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찬송경연대회

이어서 온 교회의 형제자매들이 학수고대하던 이번 온라인 여름캠프의 꽃, 제1회 유럽찬송경연대회가 열렸다. 코로나로 인해 각 교회 형제자매들이 함께 모일 수 없는 상황에서 합창을 하고 영상을 찍는 등 많은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16개 참가팀의 영상을 보았을 때, 어려움 가운데서도 각 교회에서 온 마음으로 찬양을 준비한 것을 느낄 수 있어, 찬송대회가 모두에게 행복한 시간이 될 수 있었다. 참가팀의 영상 이후에는 유럽 사모들과 선교사들의 축하공연 영상으로 대회가 한층 즐겁고 아름답게 마무리되었다.

 

박옥수 목사 애니메이션

주 강사인 박옥수 목사의 말씀을 듣기에 앞서, 애니메이션을 통해 그가 걸어온 믿음의 길을 함께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압곡동에서 지냈던 시절을 포함해 믿음을 처음 배우기 시작했던 시절,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하나님을 배워 나갔던 시간들과 그 마음을 함께 나누었다. 굶주릴 때도 있고 물질이 없어 어려울 때도 많았지만 하나님만 의지하며 복음 앞에 살았던 삶의 이야기를 들으며 성도들도 마음에 하나님께 대한 감사와 소망을 느낄 수 있었다.

 

박옥수 목사 말씀

박옥수 목사는 인간의 모든 생각은 하나님의 생각과 반대편으로 가기 때문에, 하나님의 영역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전했다. 우리 생각에는 죄인이 맞는 것 같지만,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영원히 씻었기 때문에 깨끗하고 거룩해졌다고 했다. 우리의 생각의 세계를 버릴 때 예수님의 마음 안으로 들어가는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고 메시지를 전하며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의 영역 안으로 이끌어주었다.

 

참석자 간증

텔아비브 /  이스라엘
오늘 박옥수 목사님을 통해 들은 말씀이 제 마음에 의로움을 강조하는 구원의 기쁜 소식으로 들렸습니다. 말씀이 마치고 스페인 목사님과 개인 교제를 하면서 말씀에 대한 확신을 얻었습니다. 의로움과 예수님의 피에 대한 믿음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베데스다 연못에 있던 38년 된 병자가 예수님 말씀을 들으며 나았다는 말씀을 들으면서 제 조건이 이 병자와 같다는 마음이 들었고, 마치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렸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말씀을 들으면서 불순종한 것처럼 저로서는 절대 안 되고 말씀으로만 의로워진다는 사실이 마음에 임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마리에메 / 프랑스
하나님께서 이 캠프에 참석하게 하셨고, 하나님의 가족 안으로 들어오게 하셨습니다. 저는 죄를 짓기 때문에 하나님께 용서를 빌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미 제 죄가 씻어졌다는 사실은 전혀 생각지 못했습니다. 캠프에 참석하면서 예수님이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이미 죄를 씻으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주님께 정말 감사하고 오랫동안 주님 곁에서 말씀을 배우고 싶습니다.

조제 / 독일
박 목사님께서 우리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면 하나님의 역사를 볼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제 생각을 버리고 말씀을 따르는 부분에 마음을 정할 수 있었습니다.

강명혜 자매 / 폴란드
새벽 말씀을 들으면서 ‘내가 그 상황이었다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제 생각과 옮음에 갇혀 제 한계 안에서만 살아왔는데 그러는 동안 제 삶이 힘들었습니다. 저를 부인하지 않고 살았던 제 삶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데지레 / 프랑스
하나님께서 세상을 지으셨는데 저는 말씀이 아닌 제가 보는 것을 믿고 살았습니다. 믿음으로 구원은 받았지만 삶 속에서는 하나님을 믿지 않고 있다는 것이 보였습니다. 하나님 말씀에 제가 보는 형편이 틀렸고, 하나님 말씀이 맞는 것이라는 걸 믿게 되었습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유럽여름캠프가 23일 저녁 폐막식을 끝으로 4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온라인으로 한 첫 시도였음에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번 캠프를 통해 유럽 형제자매들이 함께 연합하며 말씀에 푹 빠지고, 2020년 하반기를 위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새로운 힘을 얻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