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에서 MSN 메신저를 타고 날아온 너무 기쁜 소식

2002-07-05     심원정
6촌 동생이 있습니다.
북경에서 IT관련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1달쯤전 자기 동생 결혼식이 있어서 귀국을 했기에 만났었습니다.

동생이 묻더군요
형님, 요세 교회 열심히 나갑니까?
엉? 내 교회나가는거 우째아노?
형님이 안 그랫능교...
아.. 내가 말 했나...

동생과 저는 자주 MSN메신저를 통해서 교신을 하는데, 얘기를 나누면서 아마 제가 얘길 한 모양입니다.

동생이 다시 말 하더군요.
저도 교회나가볼까 합니다.
그래?
(반가움과 기쁨으로)
예... 해외에 오래 있다보니 외롭기도 하고 친구도 사귈겸해서 교회에 나가볼까 합니다.
그래? 교회는 정했나?
아니요...
그래? 그러면 내가 선교사님을 소개시켜줄께...
중국에도 한국 교회가 있습니까?
(깜짝 놀라며)

헤어질 때 성경가방안에 마침 제가 읽고 있든 박옥수목사님 저서인 성막 上권이 있어서 읽어보라면서 주었습니다.
동생은 주차장까지 따라나오면서 고맙다고 했습니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전도사님께 말씀드려서 오O호선교사님께 E-mail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E-mail이 전달되지 않아서 이O보 선교사님께 다시 E-mail을 드려서 오O호 선교사님께 전해 달라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그동안도 여러차례 동생과 MSN메신저로 교신을 했지만 동생이 아무 말이 없어서 저도 물어보질 않았습니다.
혹시라도 동생이 부담스러워 할까봐...

그런데 오늘 조금전에 동생이 먼저 교신을 신청해 왔습니다.
형님, 오목사님을 만났습니다.
얼마나 기쁘든지... 얼마나 그 소식을 기다렸는데...
종범아 고맙다...
고맙긴요..제가 고맙지요... 목사님이 참 좋으신분 같데요...

첫만남이 얼마나 중요한데... 마음이 열린걸 보니 기뻤습니다.

동생이 그랬습니다.
형님, 아집이 버려지지 않습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종범아, 내가 먼저 하나님을 만난사람으로써 네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종범아, 자기 힘으로 그걸 버릴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다.
애써 그걸 버리려고 하지 마라.
하나님을 만나라.
능력많으신 하나님이 버리게 하시면 버릴 수 있다.
하나님이 당신의 종인 선교사님을 보내어서 널 만나게 하셨으니 너는 선교사님이 전해주시는 말씀만 들어라.
말씀안에 하나님의 능력이 계셔서 하나님이 버리게 하시면 너무 쉽게 버릴 수 있다.


참 기쁩니다.
구원받은지 어언 4년.
그동안 처가쪽으로는 처형 한 분과 처조카 한 명 그리고 장모님이 교회에 연결이 되었는데, 친가쪽으로는 아직 아무도 연결이 된 사람이 없어서 마음이 무거웠는데, 하나님이 더디어 우리집안도 돌아보시는가 봅니다.

어제는 일 하다가 소아마비 장애가 있는 6촌 동생이 갑자기 생각나서 전화를 해 보니 직장이 적성에 맞지 않고 임금도 너무 적어서 고향(울산)에 내려와 있다고 하기에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수양회에 초정하기에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지요.
일간 한번 찾아가겟노라.. 했는데, 연이어 이런 낭보(북경 소식)가 전해지니 정말 기쁩니다.

사천중앙친례교회 심원정 형제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07-06-13 10:40:59 게시판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