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 시대의 작은 예수” 소망으로 가득찬 ‘2024 상반기 총동문회'

- 지난 27일 영동 자라목 솔밭에서 개최된 총동문회, 1,800여 명 참석 - 박옥수 목사 "우리 모두 작은 예수가 되어 복음을 전하면 사람들이 변할 것” - 동문들 “우리가 빛날 수 있는 것은 우리를 의롭게 하신 하나님의 약속 덕분”

2024-05-04     방지현
2024

총동문회(회장 손기석)는 지난 4월 27일 영동 자라목솔밭에서 ‘2024년 상반기 총동문회’를 개최했다. 동문 1,500여 명과 동문 가족 및 2세 300여 명 총 1,800여 명이 모인 이날 행사에서 박옥수 목사는 요한복음 3장을 통해 복음을 전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2022년에 열렸던 총동문회 이후 2년 만에 돌아온 행사로, 해외 봉사를 통해 얻은 행복을 되새기고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얻은 동문들의 간증과 기쁨을 공유하고자 기획되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선교회의 추억이 깃든 역사적인 장소, 영동 자라목솥밭에서 진행되어 그 의미가 더욱 뜻깊었다.

화창한 봄날 푸르름이 만개한 솔밭에, 전국 각지에서 온 동문들이 설레는 마음을 안고 모였다. 이른 아침부터 일어나 피곤할 법도 하지만, 동문들의 얼굴에는 밝은 미소만이 가득했다. 행사 시작 전부터 동문들은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안부를 전하며 밝은 미소와 웃음소리로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식전 순서로 동문들의 사진 슬라이드 영상을 시청하며 동문들은 해외봉사의 추억을 되새겼다. 영상이 마치고 사회를 맡은 14기 영국 오현석 단원과 21기 짐바브웨 신윤미 단원의 개회 선언이 있었고, 어린이 댄스팀의 밝은 미소와 에너지 가득한 무대가 행사의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했다. 

박문택 회장은 축사를 통해 “과거 솔밭에 취사 봉사로 와 명사들의 강연을 들으면서 많은 학생들에게 강연하고 싶다는 꿈을 꿨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21년이 지난 오늘, 그 꿈이 넘치도록 이루어진 것을 본다. 목사님께서 받으신 하나님의 마음도 60여 년에 이어 모두 이뤄지는 것을 보았다. 우리가 목사님과 하나님의 은혜 속에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오늘 우리에게도 꿈을 주실 줄 믿는다. 하나님께서 오늘 동문들에게 가장 좋은 시간을 주실 것이고, 또 종을 통하여 가장 알맞은 말씀을 주실 것으로 믿는다. 즐겁고 복되고 감사한 시간 보내시면 좋겠다.”며 동문들을 환영했다.

활동

이후 총동문회 활동 보고가 있었다. 손기석 총동문회 회장은 “1년에 두 차례 진행되는 총동문회지만 작년에는 행사를 하지 못해 아쉬웠다. 하지만 목사님께서는 ‘우리는 하늘나라 공무원이야. 세상 공무원도 나라에서 필요한 거 다 해주는데, 우리한테도 필요한 거 하나님이 다 아시고 다 주셔.’라고 말씀하시며 더욱 담대하게 일하기를 권해 주셨다. 그래서 작년에 더욱 많은 지역별 동문 모임을 가지면서 정기적인 모임을 가지는 지역이 늘어나게 되었고 더욱 많은 활동을 하게 되었다."며 어려움을 선으로 바꾸신 하나님을 간증했다.

밝은

총동문회는 올해 해외봉사 페스티벌을 통해 귀국한 후배 단원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했고, 작년부터 외부 기업 후원을 유치하여 각종 행사를 지원하였다. 뿐만 아니라 국가별 동문들과 협업하여 CLF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귀빈을 맞이하는 등 동문들이 일상과 병행하여 복음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이외에도 해외봉사 출신 인재 추천을 통한 단원들의 취업 소식, 월드캠프 교사지원 소식 등을 전하며 이처럼 더 많은 동문들이 동문회와 함께 믿음으로 달려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해외봉사를

이어진 동문의 간증 시간. 권은수 단원은 사고로 갑작스럽게 친구들을 잃은 뒤 큰 상실감과 허탈감에 시달리다가, 생애 가장 행복한 한 해가 될 것이라는 말을 듣고 가게 된 해외 봉사에서 얻은 행복한 마음을 간증했다. “지금까지 교회에서 배운 자제력이 결정적인 시기에 나를 구해주었다”는 간증을 통해 위기의 순간 권은수 단원을 지키신 하나님의 사랑이 선명하게 느껴지면서, 행사는 한층 더 진지한 분위기로 무르익어 갔다.

말씀을

이어진 박옥수 목사의 메시지 시간에는 우리가 죄인이라고 말하는 한국 교회의 현실을 조명하며 죄 사함의 복음을 전했다.

“한국에 수많은 교회가 있는데 다 죄인이라고 한다. 그러나 성경에는 예수님께서 우리 죄를 위해 죽으셨고 십자가의 피로 죄가 사해진 것이 너무 명백하게 나와 있다. 성경이 원칙이다. ‘여호와의 말씀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달라서’ 했던 것처럼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과 다른 마음의 세계 속에 살고 있다.

작년 월드캠프에 해외에서 목회자 약 1,500명이 왔는데, 그들이 복음을 듣고 너무 기뻐했다. 똑같은 성경을 읽어도 복음을 깨닫지 못하던 사람들이, 말씀이 마음에 들어온 이후 변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여서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하나님이 의롭다 하시고 내가 의롭다 하심을 얻었으면 우리는 절대로 죄인이 아니다. 하나님이 의롭다면 의로운 것이다."며 복음을 전했다.

또한 죄 사함을 받은 후 하나님이 이끄시는 삶을 이야기했다.

"예수님의 피로 죄 사함을 받는 복음을 온 세상에 전하고 싶다. 하나님이 나를 복음 전하는 일에 써주셔서 감사하다. 우리는 부족하고 연약하지만, 우리 마음에 성령을 주시고, 죄를 씻어 주시고, 거룩하게 하신 그 예수님을 마음껏 찬양하고 영광 돌리면서 우리 생을 그 예수님께 다 드렸으면 좋겠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신데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셨고, 우리는 인간인데 예수님의 마음을 입었다. 그 예수님을 믿고 의지하며 사는 삶이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 여러분 모두 이제 작은 예수가 되었다. 우리에게 주신 이 말씀을 전하자. 예수님을 만나면 변하는 것처럼, 우리를 만나면 사람들이 변한다. 그리고 늘 우리 안에 계신 예수님께 감사하면서 살자. 예수님을 기쁘게 하고 예수님이 나를 다스리게 하자. 우리는 이 시대의 작은 예수다. 우리 마음에 예수님으로 가득차게 되기를 바란다."며 동문들을 향한 소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점심시간과 함께 시작된 굿뉴스페어 부스는 오후 모임이 시작되기 전까지 인산인해를 이뤘다. 나라별 특색을 살려 운영하는 각각의 부스들은 해외봉사의 추억을 떠올리게 했고, 현지에서만 먹을 수 있었던 음식을 재현한 부스들은 특히 더 인기가 많았다. 참석자들은 북적이는 부스 속에서 오랜만의 만남에 반가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한 동문들의 2세를 위해 준비된 에어바운스에서 동문들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함께 동문회를 즐길 수 있어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키즈존에서

모두가 기대하는 행운권 추첨으로 2부 행사가 시작됐다. 동문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추첨되는 번호에 귀를 기울였고, 자신의 번호가 불린 동문들은 무대로 뛰어나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해외봉사 동문과 지역 동문회에서 후원한 경품들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동문들의 이목을 끌었다.

경품에
비토클래식의

이어 동문들이 준비한 공연 순서가 이어졌다. 비토클래식의 앙상블 연주 '주 품에', 이어진 테너 정주승의 솔로 '꽃들도'와 '은혜'를 들으며 말씀을 듣기 전 동문들의 마음이 부드러워졌다.

이후 다시 한 번 말씀을 전한 박옥수 목사는 마태복음 5장 말씀을 통해 “우리는 육신의 욕구를 따라 산다. 그러나 성경을 읽어보면 하나님께서 바라는 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육신의 욕구와 전혀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사단은 육신의 욕구를 채워주는 척하면서 하나님을 멀리 떠나 범죄하고 육으로 흘러가도록 만든다. 그러나 하나님과 가까워지면 하나님 음성이 들리고 사단의 생각을 구분할 수 있게 된다.”며 영을 좇아 사는 믿음의 삶을 이야기했다.

이어 “오늘날 한국 교회는 행위를 말하지만,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마음을 받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육에 속한 사람들이 아니다. 우리가 영적으로 흘러가서 하나님과 마음을 같이하고 인도를 받으면서, 우리 죄를 사해 하늘나라에 갈 수 있도록 해주신 예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 이 복음을 만방에 전해 가족 가운데 구원받지 못한 분들 다 구원받고, 예수님을 기쁘게 하고 주를 섬기는 복된 삶을 살기를 바란다.”며 말씀을 끝맺었다.

▣ 총동문회 참여 소감 및 간증

"코로나가 끝나고 작년에 솔밭에서 가족 캠핑 동문회를 했었는데, 이후로 이렇게 다 같이 모이는 건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저는 중남미 부스 운영을 했는데, 동문들도 많이 오시고 또 그 동문들의 지인들, 자녀들까지 오셔서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면서 서로 맛있는 것도 사먹고 이야기도 나눌 수 있어서 너무 기뻤습니다. 요즘 사회가 점점 더 개인주의화 되어간다고 느껴지는데, 앞으로도 이렇게 다 같이 화합할 수 있는 활동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너무 행복했습니다." 17기 아르헨티나 김지훈

"작년에 동문회를 참석하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는데, 이번에 새롭게 솔밭에서 열린 동문회에 참석하게 되어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동문들과 만나 정말 많은 이야기도 나누고, 사진도 찍고,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또 오늘 박옥수 목사님 말씀을 들으면서 '내가 정말 교회 안에서 이렇게 행복하게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하고 감사한 거구나'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18기 아이티 김하영

"이번에 정말 오랜만에 동문회 참석했습니다. 오늘 동문회를 보니, 총장포럼 홍보 부스도 있고, 또 각 나라의 전통 물건들이나 음식을 많이 판매하는데, 정말 오랜만에 와서 그런지 매우 즐겁습니다. 시간이 좀 지난 동문으로서 많은 기억들을 잊고 살았는데, 오랜만에 이렇게 동문회에 오니까 이전에 여러 가지 활동했던 추억들이 마음에 새록새록 살아났습니다. ‘이제까지 내가 이렇게 살아왔었지’라는 생각도 들면서 하나님을 경험했던 감사함도 되살아나 너무 좋습니다." 14기 잠비아 김인철

"오랜만에 만난 동문들과 인사 나누는 것만으로도 반갑고 즐거웠습니다. 에티오피아 부스에서는 커피를 판매했는데 준비가 많이 부족했지만,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일찍 완판되었습니다. 많은 성원과 관심으로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예배 시간을 통해 말씀 앞에 경건한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박옥수 목사님께서는 무엇보다 복음을 강조하셨는데, 동문들이 누구보다 빛날 수 있는 것은 우리 모든 죄를 사하시고 의롭게 하신 하나님의 약속 안에 있을 때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복음으로 힘있게 나아갈 우리 동문들을 소망합니다." 18기 에티오피아 정명철

"페어를 둘러보다가 친한 언니가 부스에서 열심히 물건과 간식을 팔고 있는 것을 봤습니다. 처음에는 힘든데 저걸 왜 하나 생각했는데, 수익금 전액을 선교비로 후원한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저도 적극적으로 홍보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언니가 밤새 만들어 온 주스를 금새 완판했고 물품까지 팔아주니 언니들이 너무 고마워했고, 즐거워하는 우리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비록 우리는 잊혀져 가는 기수지만, 영동 솔밭에 있는 오래된 소나무들처럼 무늬 없이 서 있어도 행복한 이유는 마음이 흐르기 때문입니다. 봉사, 섬김, 나눔, 그리고 선선한 바람까지 선물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3기 태국 차경희

"저는 동문 출신이 아니지만, 이번에 명예 동문으로 양천 동문 대표가 되어 피자 부스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동문회 전날 밤 겨우 준비가 완료되었고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이번에 느낀 점은 이 자리는 무엇을 잘해야 하는 게 아니라, 많은 동문들에게 은혜를 입어야 하는 자리이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은 과정이 어떻든지 가보면 반드시 하나님이 준비하신 길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부스를 운영하는 팀원 모두가 하나님께서 미리 준비해 주셨다는 마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부스가 시작되고 '너무 준비를 못했다'는 마음이 들었지만, 우리가 계획한 대로가 아닌 하나님이 계획하신 대로 움직이면서 피자를 모두 판매하게 되었습니다. 판매를 얼마나 했느냐보다 많은 분들이 저희 부스에서 행복해하셨다는 점이 감사합니다." 양천 동문회장 하승민

"매번 동문회에 남편과만 참석하다가 얼마 전 태어난 아기랑 같이 참석하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목사님께서 오전 오후로 복음을 전해주시는데 해외봉사를 통해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알고 구원을 받아 교회 안에 있다는 것이 감사했고, 우리 아이도 커서 우리처럼 해외봉사를 다녀오고 동문이 될 것을 상상하니 참 행복했습니다. 솔밭 공기도 맑고 가족과 함께 오랜만에 자연을 만끽하는 시간이 되어 좋았습니다." 6기 인도 권은민

이번 동문회 때 들은 말씀을 통해 동문들이 이 시대의 작은 예수가 되어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살아갈 것을 생각할 때 소망스럽다. 올해 가을에 열릴 하반기 총동문회에서는 또 어떤 말씀으로 동문들의 마음이 소망과 약속으로 가득차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