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나쿠루의 행복한 복음의 새 여정, 제3회 주말 아카데미 오리엔테이션

- 나쿠루 시 청소년 300명과 함께한 오리엔테이션 - 선배 아카데미 학생들이 봉사자가 되어 홍보 및 공연과 행사 준비 - 아카데미의 열매로 나쿠루 교회 신학교 시작

2024-07-05     김성원

케냐 나쿠루 지부는 6월 29일 제3회 주말 아카데미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 7월부터 10월까지 3개월 동안 10개 과목을 준비한 이번 오리엔테이션에는 학생들 300명의 참석과 관심 속에 개최했다.

새 시즌의 홍보는 지난 학기에 참석했던 학생들이 담당했다. 이들은 마인드교육을 통해 말씀으로 참된 구원을 받은 후 봉사자가 되고 회원이 되어 직접 홍보에 나섰다.

오리엔테이션의 시작은 건전댄스로 막을 열었다. 프로그램 중간 중간 선보인 문화댄스가 흥을 돋구었다. 공연을 준비한 댄스 멤버들 또한 지난 시즌의 학생들로 새 시즌의 오리엔테이션을 위한 공연을 매일 연습했다. 지난 시즌에 컴퓨터 패키지 수업을 수료하고 봉사자 홍보와 댄스공연을 준비한 ‘크리스틴’의 체험담을 발표했다. 이어서 데니스 전도사의 아카데미에 대한 전반적인 프리젠테이션을 가졌다.

아직 한 번도 마인드교육을 접해보지 못한 참석자들을 위해 김성원 선교사는 마인드교육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 케냐에는 과도하게 세금을 인상하는 법안이 공표되면서 정부에 대항하고 데모하는 젊은 세대들이 일어났다. 이런 사회적 현실에 맞춰서 마인드교육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선교사는 “마인드교육의 첫 번째 목적은 개개인의 마음에 올바른 사고와 건강한 마인드를 심어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형편이나 문제에 대해 굴복당해 원망하고 실망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넘고 이길 힘을 길러 줍니다. 두 번째는 리더들의 마음의 변화를 교육합니다. 리더가 어떤한 마인드를 가졌느냐에 따라 작게는 한 가정의 가족들이 행복해지고, 크게는 한 나라의 국민들이 행복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인드교육을 통해 건강하고 올바른 마인드를 키워주고, 마인드교육을 받은 여러분이 앞으로 이 나라의 리더가 되어 국민과 나라를 생각하는 훌륭한 지도자로서 마인드를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드릴 것입니다. 이 마인드교육은 성경에 바탕했고, 성경에 있는 하나님의 마음을 배움으로 하나님과 하나된 마음을 가질 때 여러분은 최고의 마인드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고 말했다.

아카데미 10개의 과목별 강사들이 나와서 자신의 수업을 소개하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3에는 특별히 ‘수화’, ‘이발’, ‘뷰티’ 등 새로운 과목이 생겼고, 학생들은 흥미롭게 자신의 관심 과목에 대해 듣고 이해하게 되었다.

이어지는 반별 미팅 시간. 자신이 선택한 과목의 교사와 미팅을 통해서 앞으로 함께 공부하고 진행할 시간들에 대해 듣고 계획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별히 교사 ‘페이스’는 현재 자신이 대학교에서 전공하는 ‘수화’ 교실을 맡게 되었다. 지난 시즌에는 스페인어 학생이었지만, 이번에 교사로 함께 봉사하게 되었다.

“저는 지난 시즌에 스페인어를 배웠습니다. 처음엔 이 단체에 대한 생소함도 있었지만, 마인드교육은 제게 너무나 신선했고 소망과 행복을 주었습니다. 특별히 구원을 받고 예수님 안에서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믿음을 배우고 난 뒤, 저는 굉장히 소심한 사람이지만 내가 가진 작은 재능을 다른 이들과 나누고 싶은 바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시즌3에 교사로 지원하게 되었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시즌 동안 새로운 학생들과 어떻게 행복하고 기쁜 시간을 보낼지 기대됩니다.” (수화교실 강사, 페이스)

이번 시즌 3 아카데미가 소망스러운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 올해 나쿠루교회는 교회의 뜻을 따라 참된 복음 전도자를 양성하는 “기쁜소식 나쿠루 선교학교”를 오픈하고자 했다. 감사한 것은 지난 시즌을 통해서 연결된 학생들 중에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은 5명의 학생들이 선교학교에 입학을 원했고, 6월 초에 그들을 첫 기수로 맞이하면서 비로소 나쿠루 교회에서도 선교학교를 시작하게 되었다.

나쿠루 교회는 아직 선교학교를 시작할 만한 여건이 완벽히 갖춰지지 않았다. 숙소나 식사 지원 등이 부족했지만, 교회의 뜻으로 말미암아 시작한 아카데미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또 다른 교회의 뜻들을 이루어 나가시는 것을 볼 수 있었고 하나님께서 필요한 부분들을 하나씩 채워 주셨다. 그중 존 오몬디, 제임스 오몬디 이 두 형제는 쌍둥이로 집안의 반대가 있었지만, 마음을 정하고 입학했다.

“참된 구원을 받기 전에 저는 여러 교회들을 다니면서 늘 죄에 대해 울고 회개하며 울법을 지킴으로 의인이 된다고 믿었습니다. 결국 마음에는 하나님과 기독교에 대한 회의와 불신이 차 있었고, 결국 무슬림으로 종교를 바꾸고 싶은 마음까지 들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셔서 참된 교회와 종을 만나게 하셨고, 예수님이 이루신 완전한 의와 복음의 말씀을 듣고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제 저의 소망은 이 참된 죄사함의 복음을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이고, 제가 전하는 복음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고 기쁨을 얻는 것입니다.” (존 오몬디- 쌍둥이 형)

“저는 신령과 회개의 개혁교회를 다녔습니다. 하지만 저는 죄인으로서 소망 없는 삶을 살았습니다. 특히 율법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부분 때문에 예전의 목사님께 늘 책망받고 정죄 받으면서 살았습니다. 그로 인해 제 마음은 늘 어둠과 정죄와 불평과 후회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의심으로 차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로 아카데미를 만나 구원을 받고, 선교학교를 소개 받은 후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제 공로가 아닌 오직 예수님만의 공로로 한 번에 모든 죄가 완벽히 씻어진 사실이 믿어져 너무 감사했고, 이 감사함으로 선교학교에서 말씀을 더 배운 후 참된 하나님의 종이 되고자 하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제임스 오몬디 – 쌍둥이 동생)

주말 아카데미를 통해서 많은 학생들에게 복음이 전해지고, 나아가 선교학교도 시작함으로 교회의 기쁨이 되었고, 앞으로 더 큰 복음의 일들이 펼쳐질 부분에 온 교회가 소망을 가지게 되었다. 시즌3 아카데미를 시작하면서 이번에도 많은 학생들이 복음을 듣고 행복하고 기뻐할 것을 생각할 때 소망스럽고, 하나님이 준비하신 많은 복음의 뜻을 이루어 나가실 부분에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