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캠프] '아름다운 눈'을 가지게 할 2024 월드캠프, 부산서 개막
- 65개국 3,500명 청소년 및 교육 지도자 한 자리에 - 화려한 개막식, 이색 문화공연 및 고품격 클래식 콘서트 - 시민 2만여 명 및 부산 정·재계 인사 참석한 대규모 행사 - 장관포럼, 교육포럼, 공무원포럼 등 부대행사 풍성 - K-디저트페어, 박람회 등 시민 참여 행사도 진행
‘문화로 하나되는 세계와 청소년의 미래’라는 주제로 ‘2024 IYF 월드캠프’가 지난 21일(일) 부산서 7박 8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올해 27회를 맞는 이 캠프는 매년 시민과 함께 하는 콘서트 형식으로 개막식을 진행해 왔다. 올해도 전 세계 65개국 3,500여 명의 대학생, 25개국 장차관, 30개국 130여 명의 대학 총장과 교육 지도자, 시민 등 2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성대한 개막식이 열렸다.
‘아름다운 눈’ 가지는 변화의 시간
개회 선언으로 월드캠프의 시작을 알린 국제청소년연합 박문택 회장은 "아름다운 눈을 가지는 것이 올해 캠프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다는 태풍이 불면 아주 무서운 모습으로 바뀌지만 결코 오래가지는 않습니다.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아름다운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같은 바다를 보아도 행복하고 기쁜 마음으로 보면 아름다워 보이지만 슬픈 마음으로 바다를 보면 바다는 우리를 더 슬프게 만듭니다. 우리가 가져야 할 것은 아름다운 눈입니다. 아름다운 눈을 가지면 바다와 같은 인생을 아름답게 볼 수 있습니다. 월드캠프는 그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소망을 주었고 많은 국가를 변화시키는 일을 했지만, 이번주 우리의 목적은 우리가 변하는 것입니다. 폭풍이 곧 멈추듯 인생의 슬픔도 곧 멈춥니다. 캠프에 참가한 여러분들은 슬픔에서 벗어나 아름다움을 보게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개회사 후 축사에서 정성국 국회의원(38대 한국교원단체 총연합회 회장)은 축사에서 “우리가 직면한 많은 세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젊은 세대의 열정과 배려가 필요하다”며 “모두가 소통하고 교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라며 이곳의 모두가 세계평화를 위한 주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틸라훈 케베데(Tilahun Kebede) 에티오피아 남부 대통령은 “UN을 통해 한국에 에티오피아 군인들이 와서 참전했었다. 당시 세상에는 평화가 없었고 사랑이 깨져 있었다.”며 “이제 국제청소년연합이 준비한 포럼을 통해 현 시대에 필요한 많은 해결책을 얻고 있다. 아름다운 부산에 우리 모두를 국제청소년연합이 모아주어 감사하고 행사 개최를 축하한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마지막 축사자로 무대에 오른 테레라이 모요(Hon. Torerayi Moyo) 짐바브웨 교육부 장관은 ”넬슨 만델라는 교육이 세계를 바꿀 수 있는 가장 큰 무기라고 했다.“며 ”전 세계 많은 이들이 긍정적 변화를 위해 이곳에 모였다. 우리가 함께 생각을 나누고 교류하면서 평화와 발전을 만들 수 있다. 우리의 지혜를 모두 모아 교육을 발전시키고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을 만들길 바란다.“고 전했다.
세계전통문화공연으로 축제 분위기 후끈
각국 전통문화가 담긴 공연은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지난 19일 전주에서 열린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 수상팀과 미국 댄스그룹 ‘맴피스벨’이 개막식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국내에서 볼 기회가 많지 않은 우크라이나, 아프리카 케냐, 미얀마 등의 전통문화공연을 직접 관람한 시민들은 무대의 완성도와 열정에 큰 박수를 보냈다.
필리핀 참가자 페베굴라(여, 21세) 씨는 “항상 온라인으로만 보던 월드캠프를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에 와서 직접 보았다.”며 “댄스 공연들이 화면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더 멋있고 감동적이었다. 한 주 동안 새로운 것을 보고 배울 것을 생각하니 설렌다.”고 말했다.
그라시아스합창단, 세계 정상급 뮤지션과 협연
댄스 무대 이후 클래식 공연이 이어졌다. 세계 최정상의 음악가들과 독일 마르크트오버도르프 국제합창제 최고상을 수상한 그라시아스합창단이 협연을 통해 수준 높은 클래식 음악을 선보였다.
콜롬비아 참가자 제시카(여, 26세)는 “합창단의 모든 것이 좋았고 특히 스페인어로 노래할 때 마치 고향에 온 듯한 편안함과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국 참가자 안주영(여, 21세) 씨는 “여러 공연 중 어린이합창단과 손을 잡고 마지막으로 부른 ‘Heal the world’가 특히 큰 감동이었다.”며 “관객들도 노래로 하나될 수 있었고 저도 그중 하나가 되었다는 것이 기뻤다.”고 말했다.
설립자 박옥수 목사, 청소년 문제 해답 제시
행사 주최인 국제청소년연합의 설립자 박옥수 목사는 국제청소년연합의 설립 계기를 설명하는 것으로 개막식 메시지를 시작했다.
“국제청소년연합은 앤디라는 미국의 한 학생을 계기로 설립되었습니다. 당시 앤디는 마약에 빠져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의 어머니가 저에게 아들을 맡기셨고 저는 예수님의 마음을 그 학생에게 전했습니다. 그는 조금씩 마약에서 벗어났고 아름다운 삶을 살기 시작했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에게는 힘이 있어서 예수님의 마음을 만나면 삶이 변합니다. 술, 도박, 마약 등 여러 유혹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굳은 결심과 다짐, 노력으로 그곳에서 벗어나려고 하지만 잘 되지 않습니다. 놀라운 것은 예수님에게 마음을 바꾸는 힘이 있다는 것입니다. 젊었을 때 예수님을 만나 삶이 바뀐 사람들이 지금 40대, 50대가 되어 가정을 이루고 아름답게 살아가는 것을 보면 너무 감사합니다. 혼자 유혹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때 예수님의 이름을 불러보십시오. 예수님에게는 능력이 있습니다.”
시민 참가자 이상옥(54세) 씨는 “사람이 유혹을 스스로 이길 수 없지만 예수님을 힘입으면 이길 수 있다는 강연을 들으며 예수님에 대해 더욱 구체적으로 알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고 전했다.
마인드교육의 권위자인 박옥수 목사는 지난 25년간 전 세계 청소년들에게 변화를 선물하며 여러 국가의 청소년 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캠프 동안 매일 두 차례 특별강연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마음의 세계를 가르칠 예정이다.
부산이 피란도시에서 지금의 글로벌 해양도시로 도약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문화 융합의 힘이 있다. 한국전쟁 당시 여러 곳에서 모인 사람들은 서로 다른 문화를 융합하여 부산만의 색을 만들었다. 부산은 다름이 모여 하나될 때 얼마나 큰 힘을 낼 수 있는지 증명하는 도시라고 할 수 있다. 오늘부터 이곳에서 서로 다른 젊음들이 융합해 어떤 에너지를 만들어낼지 기대된다. 성대한 막을 올린 2024 IYF 월드캠프는 벡스코 제1전시장 및 부산 곳곳에서 5일간 이어지며, 폐막식은 28일(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