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아프리카에 복음을' 아프리카 선교 30주년 기념식

- 아프리카 및 케냐 선교 30주년 기념 행사 - 마하나임바이블칼리지 및 주말아카데미 졸업식 - 각 행사 2만여 명 참석

2024-10-05     박도훈

박옥수 목사 일행이 5일 케냐에 도착했다. 박옥수 목사는 케냐 방문에서 마하나임 종합대학 및 대학병원 오픈식(주일예배), 아프리카 및 케냐 선교 30주년 기념 행사, 마하나임 바이블 칼리지 및 주말 아카데미 졸업식 등의 주요 일정을 치른다. 

이번 행사를 위해 케냐 전국 각지에서 성도들이 참석한다. 그래서 1만 명이 넘는 인원을 수용할 장소와 식사, 물 등에 은혜를 입어야 했다. 모이 실내체육관 행사에는 야외에도 1만 명 이상이 참석해 맑은 날씨 또한 은혜를 입어야 했는데, 행사 기간 예보됐던 비가 최근 맑음으로 바뀌어 교회가 감사해했다.

또, 나이로비교회가 최근 리모델링되면서 고위 인사들을 맞이하고 2천여 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실외 또한 야외 무대를 설치해 수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행사를 앞두고 케냐 정부에서 잦은 홍수로 파손된 교회 앞 도로도 보수해줬다. 케냐 교회는 하나님께서 박옥수 목사와 함께하는 이번 일정을 하나 하나 돕고 계심을 경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 아프리카 및 케냐 선교 30주년 기념 행사

오전에는 아프리카 및 케냐 선교 30주년 기념 행사가 진행됐다. 

1994년, 박옥수 목사를 통해 냐요 실내체육관(Nyayo Stadium)에서 처음 복음의 씨앗이 심긴 케냐교회는 올해 선교 30주년을 맞이했다. 현재는 수도인 나이로비를 중심으로 전국에 58개 교회가 세워졌고, 68명의 현지 목회자가 사역 중이며, 1만 명의 성도가 함께 복음을 섬기는 열매가 맺혔다. 올해 케냐를 중심으로 시작된 아프리카 선교가 30주년을 맞이했다.

박옥수 목사가 성도들 및 학생들의 환영을 받으며 행사장에 도착했고, 케냐 선교의 계기가 된 도로시 자매와 반갑게 재회했다. 본 행사에 앞서 케냐 선교 30주년 기념 기자회견이 열렸다. 

박 목사는 기자들에게 로마서3장 23, 24절을 언급하며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 죽음으로 죗값을 대신 치르셨기 때문에 우리가 완벽하게 의롭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것을 믿어야 함을 강조했다.

이어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통해 아프리카 선교 30주년을 맞이한 소감, 아프리카 선교의 시작과 현주소, 앞으로의 비전을 이야기했다. 한 기자는 "목사님이 설립한 IYF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위대한 업적이 실현됐다"며 마하나임 대학의 목표와 타대학과의 차별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박목사는 대학을 통해 양국이 교류하고 참된 복음이 전파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전 11시, 나이로비교회 밴드팀과 IYF 문화공연을 시작으로 행사의 막이 올랐다. 

기도 후, 선교 30주년 기념 영상 시청과 위마나 목사의 선교 30주년 보고가 이어졌고, 기통가 비숍, 조셉 모구시 모타리 노동부 차관 등이 축사했다. 

대통령 영부인을 대신해 축하 인사를 전한 조셉 모구시 모타리(Joseph Mogusi Motari) 노동부 차관은 “IYF를 포함한 기쁜소식선교회의 다양한 단체를 통해 케냐의 수많은 교류가 이어지고 있음을 실감한다. 나무 아래서 시작된 케냐 선교가 지금은 많은 열매를 맺어 케냐에 수많은 희망과 영감을 가져다 주었다. 특히 마인드교육은 케냐의 청소년들에게 현실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희망을 갖고 나아가는 삶의 지혜를 가르쳐주었다. 박옥수 목사님께서는 우리 케냐가 행복으로 잠들고 희망으로 깨어나기를 바란다는 비전을 주셨다. 기쁜소식선교회를 통해 우리가 어둠에서 빛으로 깨어날 수 있게 해주어 감사하다.”며 진심 어린 축하를 전했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은 축하 공연을 펼쳤다. 

박옥수 목사는 예수님이 우리가 받아야 할 죄를 대신 받고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심으로 우리가 받아야 할 멸망과 저주를 대신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죄를 지었습니다. 우리는 멸망을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너무 사랑하셔서 우리가 저주받고 멸망받는 것을 볼 수 없어서, 예수님이 고통스러운 것을 알지만 그를 십자가에 못박히도록 해 우리 죄를 깨끗하게 씻게 하셨습니다."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와 그에 대한 믿음을 거듭 강조했다.

"저는 노동부 차관 (Principal secretary of social protection)으로서, 케냐의 수많은 청소년들을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박옥수 목사님께서는 청소년과 아주 가까이 일하시고, 많은 사람들에게 빛을 가져다주고 계십니다. IYF를 통해 많은 청소년들이 힘을 얻었습니다. 저는 케냐의 레이첼 루토 영부인을 대신해서 참석한 것도 있지만, 전세계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IYF가 어떤 일을 하는지 배우고 싶었기 때문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목사님께서 우리가 예수님의 피로 어떻게 거룩하게 되었는지 설명해 주셨습니다. 우리는 모두 멸망받아야 마땅합니다. 우리는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하나뿐인 아들 예수님은 우리 죄를 모두 가져가시고 사하셨습니다. 보통 우리가 실수를 했을 때 우리는 그 실수에 대한 값을 치러야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악한 우리가 죄를 위해 해야 할 일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가 우리 죄 값을 이미 모두 치렀기 때문입니다." - 조셉 모구시 모타리(Joseph Mogusi Motari) 노동부 차관

"기쁜소식선교회의 IYF는 우리의 오랜 파트너입니다. 여러분들은 여성들을 위한 단체를 포함하여 우리 정부의 수많은 단체를 지지해주었습니다. 그래서 이 행사를 같이 기념해주고 싶었습니다. 저 또한 이 나라의 청소년들을 위해 일하고 있는 입장으로서, IYF가 청소년들을 위해 얼마나 영향력 있게 일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교회에 다닙니다. 이번에 한국에 다녀와서 박옥수 목사님께서 다윗에 대해 얘기하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이를 통해 예수님의 피의 의미에 대해서, 또한 왜 예수님이 죽으셨는지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저희 죄를 위해 돌아가셨습니다. 저는 이 말씀을 믿고 거듭났습니다." - 엘리자베스 코스케이 / 마마두잉굿, 영부인 사무국 소속 자선단체 회장 (CEO of MaMa Doing Good)


- 마하나임바이블칼리지 및 주말아카데미 졸업식

같은 날 오후, 마하나임 바이블칼리지 및 주말아카데미 졸업식이 열려 약 5,000명의 졸업생들과 그들의 지인 및 가족 등 2만여 명이 참석했다. 졸업식을 축하하기 위해 정부 및 교육계 여러 귀빈들도 함께했다.

케냐는 기독교 국가지만 많은 사람들이 정식으로 신학교를 졸업하지 않고 목회를 하는 경우가 많다. 마하나임바이블컬리지는 오직 성경을 통해 제대로 된 하나님의 세계에 대해서 배우고, 복음을 전하도록 하고자 설립됐다. 2007년 케냐를 방문한 박옥수 목사가 700명의 목회자들을 나이로비로 초청해 교류한 것을 계기로 바이블컬리지가 시작됐다. 케냐 교회는 케냐 전역을 돌아다니며 목회자들에게 복음을 전했고, 많은 목회자들이 구원을 받고 있다.

이번 행사를 맡고 있는 위클리프 마다니 목사는 "하나님이 한 분 한 분에게 역사하시는 것을 볼 때 감사합니다. 저희 현지 목회자들이 이렇게 큰 행사를 담당해서 해본 경험이 많지 않아 부담이 됩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종께서 저희를 인도해주고 계십니다. 목사님은 항상 저희에게 마음을 합하고 의논하며 교류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행사를 준비하면서 하나님께서 하나님 안에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믿음을 주셨습니다. 몇 천 명의 숙소 준비, VIP 초청, 행사 장소 등 어느 것 하나 쉬운 것이 없지만 하나님의 은혜 아래 하나 하나 모든 문제들을 이겨가고 있다.”고 밝혔다.

케냐 나이로비 교회는 6회째 주말 아카데미를 진행해오고 있다. 시작은 쉽지 않았다. 1천 명 정도 되는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던 아카데미에 어느 날 5,000명의 학생들이 지원했다. 시설과 교사가 턱없이 부족해 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형제 자매들의 마음에 복음의 일을 할 수 있는 마음을 심어주셨다. 과목을 늘리고 더 많은 학생들을 수용하며 매 시즌 5,000명 이상의 졸업생들을 배출하는 아카데미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각 지역 교회에서도 주말아카데미를 시작하여 복음의 뿌리를 내리고 있다. 키수무 교회에서 1,000명, 카욜레 교회에서는 600명의 학생들이 수강했다. 나이로비 5,000여 명의 학생들과 각 지역 교회의 학생들이 이번 졸업식에 참여했다. 나이로비 교회는 5,000여 명 정도의 졸업생들을 포함하여 약 19,000여 명의 모든 참석자들이 이번 졸업식을 통해 복음을 듣고 거듭나 성도이자 복음의 일꾼으로 자라기를 기대하고 있다.

졸업식을 준비하는 동시에 제7회 주말 아카데미 오리엔테이션 또한 접수를 진행했다. 현재까지 접수 인원은 약 100,000명 정도다. 나이로비 교회는 이번 오리엔테이션에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나이를 불문하고 교육과 복음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초청하여 복음을 들을 수 있도록 마련했다.

졸업식 전 박옥수 목사와 청소년부 장관이 만나 양국 간 협력과 청소년 교육을 위한 교류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장관은 케냐 청소년 교육에 대한 박옥수 목사의 뜻과 비전과 반가워하며 적극적으로 함께할 뜻을 밝혔다.

졸업식이 시작되고, 기쁜소식나이로비교회 김요한 선교사는 “채플 클라스를 통해 여러분들이 어떻게 변하는지 봐왔습니다. 오늘 모두 밝은 모습으로 이 자리에 앉아 있는 것에 감사합니다. 주말 아카데미를 통해 여러분들이 하나님의 마음에 대해, 마음의 자세에 대해서 매주 배울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라며 졸업식 환영사를 전했다.

졸업생 대표 다클리프 냐무라 학생은 “저는 주말 아카데미를 통해 하나님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저는 주말 아카데미에서 의료 보조(paramedical) 수업을 들었습니다. 아카데미를 통해 전문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었고, 새로운 진로를 찾아나갈 용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기술적인 지식을 얻을 뿐 아니라, 성경을 통해서 마음의 세계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우리 삶에는 많은 어려움들이 있습니다. IYF는 이러한 어려움들을 극복할 믿음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모든 것을 준비해주시는 하나님을 믿는 그 믿음을 통해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또한, 이 아카데미에서 배운 것들을 통해 마하나임 병원에서 일하며 복음을 전할 소망이 있습니다.”라고 간증했다.

졸업식은 다양한 공연이 함께해 축제 분위기를 띄었다. 특히 합창단이 케냐 노래 'Hakuna Mungu Kama Wewe'를 부를 때는 모두가 자리에서 일어나 춤췄다.

졸업식을 축하하며 청소년부 장차관이 각각 메시지를 전했다. 
이스마일 마알림 마데이(Ismail Maalim Madey) 청소년부 차관은 “이 IYF 졸업식에 참여하여 파트너가 될 수 있어 감사합니다. 우리 청소년부와의 돈독한 관계로 지내고 있는 IYF에 힘찬 응원을 보내고 싶습니다. 케냐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청소년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박옥수 목사님께 존경을 표하고 싶습니다. 오늘 졸업생들은 IYF의 주말 아카데미로 하여금 올바른 마음의 자세를 배웠으며, 이를 통해 엄청난 잠재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IYF는 케냐의 경제적으로도, 인재 양성의 부분으로도 엄청난 유익이 됩니다.”라며 축사했다.

오네시무스 킵춤바 무르코멘(Onesimus Kipchumba Murkomen) 장관은 “제가 IYF의 주말 아카데미를 통해 6천여 명의 학생들이 약 30개의 수업을 수강하였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정말 놀라웠습니다. 무엇보다 마인드교육과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케냐의 청소년들이 올바른 마음의 자세와 긍정적인 인성을 양성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IYF의 주말 아카데미를 통해 많은 학생들이 변화하는 것을 보며 하나님이 힘있게 역사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IYF 주말 아카데미는 이스라엘의 두 정탐꾼들이 하나님의 눈으로 가능성만을 보았던 그 긍정적인 마음의 자세를 학생들에게 전해주고, 이들이 삶의 모든 어려움들을 정복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저희 청소년부는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IYF와의 돈독한 관계를 지속하고 싶습니다. 저는 이 주말 아카데미가 전세계로 뻗어나가리라는 것을 믿습니다.”라며 축사했다.

특히, 졸업식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무대는 참석자들이 하나가 되어 어우러지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박 목사는 축하 메시지에서 하나님의 지혜를 얻는 길을 이야기하며 “우리가 삶의 어려움들을 극복하지 못하고 어두움에 빠지는 이유는 자신의 생각을 고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지혜를 통해 사고하는 방법을 바꾸면 삶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어두웠던 삶에 빛을 가져다주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생각할 때입니다. 성경을 통해 내가 갖지 못한 지혜와 평안이 그 속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IYF는 사고하는 방법을 모르는 청소년들을 위해 일합니다. 많은 청소년들이 IYF를 통해 바뀌었습니다. 케냐의 모든 청소년들이 어둠에서 빠져 나와 복된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이후 상장 수여식이 진행됐다.

"오늘 행사에 정말 많은 분들이 참석했습니다. 이는 매년 IYF가 케냐의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IYF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어 매우 기쁩니다. IYF는 다른 기관, 단체들에게 영감을 줍니다. 우리가 IYF를 통해 배우게 된다면 정부가 더 많은 젊은이들에게 필요한 기술을 교육하고, 그들에게 더 큰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을 것입니다. IYF 창립자이신 박옥수 목사님은 우리에게 큰 영감을 주는 인물입니다. 목사님께서 여기 직접 와 계신다는 것은 학생들에게도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저희 정부와의 관계 또한 더욱 두터워질 것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 킵춤바 무르코멘 (Hon. Onesmus Kipchumba Murkomen) / 청소년부 장관 (Cabinet Secretary Minister of Youth Affairs, Creative Economy, and Sports)

"주말 아카데미의 수화 수업을 통해 수화로 대화할 수 있게 되어 매우 행복합니다. 뿐만 아니라 마인드 교육을 통해 제 마음의 자세를 바꿀 수 있었습니다. 삶의 어떤 어려움과 고난이 있더라도 항상 하나님께서 길을 마련해주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제 마음의 자세는 많이 바뀌었습니다. 저를 변화시킨 위켄 아카데미에 감사드립니다. 오늘 목사님께서 히브리서 10:10절 말씀을 하셨습니다. 우린 죄를 갖고 태어났고 죄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피로 하여금 저희 모든 죄가 단번에 영원히 씻어져 의롭게 된 메시지가 너무 감사합니다." - 그레이스 완지무 / 기쁜소식키수무교회 위켄 아카데미 학생, 수화 수업 수강생

아프리카 선교 30주년. 그동안 하나님께서 케냐를 비롯해 아프리카에 행하신 일들이 놀랍다. 다음 날 있을 대학 및 병원 준공식을 통해 하나님께서 선교회를 더욱 영광스럽게 나타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