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천만 송이 국화 사이 피어난 유학생들의 웃음꽃 ‘임실치즈축제’

2024-10-08     박지현

지난 6일 (일) 오후, 전주지역 청년회는 유학생들을 주일예배에 초청하고 지역축제 탐방활동을 했다. 지난 주 유학생 문화교류 행사를 통해 연결된 학생을 주축으로 하여 인도, 스페인, 방글라데시, 시리아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유학생 25명은, 오전시간 기쁜소식전주교회에 모여 예배에 참석했다. 

오후에는 지역 명물 축제인 ‘임실N치즈축제’에 참가했다. 천만 송이 국화로 수놓여진 아름다운 유럽풍 정원의 모습에 유학생들은 감탄했고, 한국의 지역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다. 이 날 유학생들은 전북지역 대학생들의 세계문화 댄스를 관람했다. 특히 인도에서 온 유학생은 자국의 댄스 ‘마살라’가 나오자 함께 춤을 추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댄스를 보니 고국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한국에서는 인도 의상과 춤을 보기 어려웠는데 우리 나라의 공연을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자랑스러웠습니다.” (타니샤, 인도 유학생)

이외에도 전북지역 학생들은 남태평양 댄스, 중남미, 아프리카 등 다양한 문화 댄스를 선보였다. 댄스가 바뀔 때마다 학생들은 아낌없는 박수와 환한 미소로 기쁨을 표현했다.열정적인 댄스에 동영상을 찍는 학생들도 있었고, 공연이 끝나면 앵콜을 외치며 행사를 즐겼다. 모든 공연이 끝나자 학생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 후 다양한 먹거리와 다채로운 풍경 구경 및 체험활동을 통해 사진을 찍으며 아쉬움을 달랬다. 비록 비가 오는 궂은 날씨였지만, 학생들의 표정은 해맑음 그 자체였다.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찍었던 공연 영상과 사진을 다시 보며 유학생들은 즐거웠던 축제 소감을 서로 나누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모여서 즐길 수 있어 환상적이었습니다. 덕분에 새로운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습니다. 인도댄스가 너무 좋았고, 케밥도 너무 맛있었습니다.” (헨리, 말레이시아 유학생)

“오늘 먹었던 음식 중에 붕어빵이 제일 맛있었습니다. 중남미 댄스와 아프리카 댄스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중독적인 노래와 매력적인 춤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또 보고 싶습니다.” (라우라, 스페인 유학생)

“오늘은 제 한국 생활 중에서 잊을 수 없는 날이었어요. 그만큼 엄청 특별했고, 행복했습니다. 특히 아프리카 팀의 공연이 멋졌습니다. 또 코트디부아르에서 볼 수 없었던 꽃들과 풍경들이 매우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덕분에 스트레스도 사라지고,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집에 다시 돌아가기 싫을 정도로 재밌었던 하루였고, 초대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카림, 코트디부아르 유학생)

시원한 가을바람과 함께 전주교회에 새로운 복음의 바람이 불어왔다. 현재 전주지역 대학생들은 유학생들을 ‘전주 박옥수 목사 성경세미나’에 초청하고 있다. 한 사람이 구원을 받으면 온 마을 사람이 구원을 얻는다는 말처럼, 낮선 타국 생활 중 만난 예수님으로 기쁨의 바이러스가 퍼지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