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분당교회 청년회, 유학생들과 함께한 새로운 발걸음

- 다문화 캠프, 함께 나누는 에너지,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새해 첫걸음 - 청년 유학생 캠프, 약속으로 시작된 복음을 향한 큰 발걸음

2025-01-23     신단비

기쁜소식분당교회는 한국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과 외국인 유학생을 초청해 한국 문화를 알리고 복음을 전하는 캠프를 진행했다. 이번 다문화 캠프는 제54회 겨울캠프 기간에 맞춰 열렸으며, 문화와 환경은 서로 달랐지만, 복음을 듣고 마음을 나누며 하나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의 따뜻한 온정을 느낄 수 있었던 다문화 캠프

기쁜소식분당교회 다문화팀은 지난 1월 11일(토)-12일(일)과 18일(토)-19일(일) 두 차례에 걸쳐 강원도 강릉 왕산 한옥마을에서 다문화 캠프를 개최했다. 1박 2일 동안 100여 명의 다문화가족 및 외국인 주민들이 추운 날씨 속에서도 따뜻한 정과 즐거움을 느끼며 성황리에 캠프를 마쳤다.  

한옥마을체험은 다문화가족들에게 아름다운 한옥 건물과 고즈넉한 자연 속에서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고, 네팔, 몽골, 필리핀, 캄보디아, 베트남, 중국 등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참가자들이 모여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즐기는 특별한 교류의 장이 되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한옥마을체험, 가족 바이크 타기, 눈썰매 타기, 나라별 모임, 복음과 마인드 강연, 다양한 만들기 아카데미, 한국어 노래자랑 등이 진행되었고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겨울 스포츠 활동으로 참가자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었다. 또한 아로마 근육 완화 스프레이 만들기, 한 해의 소망을 담은 액자 제작, 전통 등 만들기 등이 진행되어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나라별 모임을 통해 참가자들은 한국 사회에서의 어려움을 나누고 같은 국가 사람들끼리 유대감을 형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복음과 마인드 강연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기회도 가졌다. 참가자들은 각기 다른 언어와 문화적 배경을 가졌지만, 서로의 소망을 존중하고 응원하며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갔다.  

다문화가정을 이루고 있는 한국인 이완영 씨는 “아직 한국 사회에서 젊은 외국인 아내와 사는 것에 대해 차가운 시선을 느끼고 있는데 이번 캠프에 와서 선생님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자연스레 제 마음이 열리게 되었다. '이렇게 바라봐주는 분들도 계시는구나.' 마음이 따듯하신 분들을 만나 정말 행복했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베트남에서 시집온 최연조 씨는 “경제적인 형편 때문에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참가하게 되었다. 큰 아이가 자폐를 겪고 있어 온 가족과 여행한다는 것이 어려워 남편이 둘째 아이와 즐거운 시간 보내고 오라 해서 왔는데 생각보다 프로그램 하나하나가 좋았고 행복했다. 꼭 다시 만나고 싶은 분들이다.”라고 말했다.

각기 다른 문화가 있어도 모든 참가자 마음에는 본인이 감당할 수 없는, 또 해결해보려고 하는 어려움과 갈등이 있었다. 하지만 캠프를 통해 '소망'과 '긍정적인 에너지'라는 가치를 함께 나누고 '내가 옳고,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 주관이 틀릴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면서 가족을, 아내를, 자녀를 바라보는 시선을 다르게 바라볼 수 있는 마음의 자세도 배울 수 있는 아름다운 시간을 가졌다.

 

분당교회 청년회, 유학생들과 함께한 새로운 발걸음, 코리안캠프

기쁜소식분당교회 청년회가 유학생을 대상으로 2024년 9월부터 진행해온 ‘코리안클래스’가 의미있는 결실을 맺었다. 한국에 온 유학생들과 교류를 목적으로 시작된 코리안클래스는 1월 18일부터 19일까지 강릉에서의 1박 2일 ‘코리안캠프’로 확장되어 청년들과 유학생들에게 또 다른 기쁨을 선사했다. 

분당교회 청년회는 기존의 청년끼리만 진행하던 캠프를 넘어 유학생들과 함께하는 캠프를 준비하기 위해 매일 오전 대학교를 방문해 홍보에 힘썼다. 언어와 문화의 차이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유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는 추운 날씨도 잊게 했다.  

캠프에는 베트남, 네팔,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국적의 유학생들이 참석했고 첫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로 인기를 끌었던 ‘오징어 게임’을 테마로 한 레크리에이션이 진행됐다. 한국 전통놀이인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둥글게 둥글게’, ‘3인 4각 릴레이’ 등 다양한 게임은 첫 만남의 어색함을 깨고 화합의 장을 열었다. 이어 '한국 전통연 만들기’ 시간을 통해 유학생들은 특별한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배웠다. 

이후 분당교회 황진택 전도사의 마인드 강연은 한국 문화에 적응하기 바쁘고 지친 학생들에게 소망과 행복을 심어주었다. 황 전도사는 "하루에도 수천 가지 생각들이 올라오는데 우리들의 마음에 어떤 것을 심느냐에 따라 우리들의 삶이 달라질 수 있다. 한국에 와서 어렵고 힘든 부분도 있지만 코리안클래스를 통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마음에 행복과 소망을 심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진 시간에는 네팔로 해외봉사를 다녀온 민동규 청년과 콜롬비아로 다녀온 오지원 청년의 체험담을 통해 타국에서 겪는 어려움을 이겨내고 행복하게 보내는 마인드를 나눴다. 또, 민현규 청년은 복음반을 준비해 코리안 클래스로 연결된 유학생에게 복음을 전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온 리나 학생은 "부모님이 기독교여서 같이 교회를 오래 다녔지만, 오늘 예수님이 내 죄를 영원히 가져가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천국에 갈 수 있는 확신을 얻었다.”며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둘째 날, 참가자들은 강릉의 아름다운 겨울 바다를 방문해 연을 날리며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눈썰매장에서 겨울 레포츠를 만끽했다. 캠프를 마치고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는 참가자들의 진솔한 소감 발표가 이어졌다. 

베트남에서 온 제훈 학생은 “이렇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기숙사에서 늘 혼자 있는 시간이 많고 심심했는데 이렇게 캠프에 참석해서 처음 해보는 것들도 많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 유학생들을 위해 이런 시간을 준비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계속해서 코리안클래스로 함께 하고 싶다.”며 준비한 청년들에게 연신 감사의 뜻을 표했다.

네팔의 사로즈 학생은 “네팔에는 바다를 보기 힘든데 한국에 와서 캠프를 통해 처음 바다를 볼 수 있었다. 일을 하느라 한국에서 이런 경험을 하기 어려운데 이번 캠프에서 정말 많은 경험을 해서 감사하고 행복하다. 절대 잊지 못할 캠프였고, 다음 여름캠프도 꼭 참석하고 싶다.”며 마음을 전했다.

유학생들의 소감을 들으면서 청년들의 마음에도 행복과 감사가 피어났다. 기존의 청년들끼리 갖는 편하고 부담 없는 청년 캠프였다면 새로운 유학생들의 마음을 얻는 행복을 맛볼 수 없었을 텐데 종의 인도로 준비한 유학생들과 함께하는 캠프를 통해 청년들의 마음은 행복과 감사로 가득찼다. 

늘 우리 앞에 편한 길과 부담스러운 길이 있지만 우리를 부담스러운 길로 이끌어 하나님을 만나게 해주시는 교회가 있어 감사하고, 올해 유학생들을 통해 분당교회 청년들에게 일하실 하나님을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