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봉사와 함께 한 후원물품 나눔, 이발 봉사 및 복음전도
- 성경세미나를 통해 2000여명의 인디언 주민들에게 전해진 죄사함의 복음
지난 6월 10일, 파라과이 북쪽에 위치한 보께론주의 주도인 필라델피아와 약 50km 떨어진 인디언 마을 얄베상가(Yalve Sanga)에서 의료봉사 및 성경세미나가 있었다. 수도 아순시온에서 8시간 떨어진 얄베상가에는 대부분의 주민들이 비싼 진료비와 먼 거리로 인해 제대로 된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며 지내왔다. 파라과이 기쁜소식 선교회는 2021년, 2023년에 이어 세 번째 방문으로, 12명의 의료진과 35명의 봉사자들과 함께 이른 아침 얄베상가(Yalve Sanga)에 있는 부에나스 누에바스(Buenas Nuevas) 교회에 도착했다.
‘킴파 연구소’ (Laboratorios Quimfa), ‘형제들의 약국’ (Farmacia los Hermanos) 등 6군데의 약국과 연구소에서 의약품을 후원해주었고, ‘식료품 은행’ (Banco de alimentos), ‘으사뜨 물’(Agua Ysati) 등 5군데의 회사에서 식료품과 물 그리고 옷 등을 후원해 주었다.
이번 의료봉사에는 6명의 전문의와 6명의 간호사가 함께 했다. 봉사자들은 의료진들을 도와 접수처에서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증상에 따라 담당 전문의에게 진단받을 수 있도록 안내했다. 오전 오후 동안 총 600여명의 환자들이 전문의의 진찰을 받고 약 처방과 함께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 디그노 에메르띠오 (Digno Emertio) 의사
"제 인생에 가장 중요한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굉장히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대부분이 엔셋이라는 원주민 언어를 사용해서 의사소통에 약간 어려움이 있었지만 통역해주는 현지봉사자들이 큰 도움이 됐고, 파라과이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다음 의료봉사에도 꼭 함께 하고 싶습니다."
- 니디아 라미레즈(Nidia Ramirez) 의사
"이곳 사람들은 기초적인 의료 혜택도 받지 못하고 지냅니다. 짧은 시간동안 많은 사람들을 상대해야해서 기본적인 처방만 해줄 수 있어서 안타까웠고, 다음에는 더 많은 전문의들과 함께 이곳을 방문해서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진료를 마치고 나온 주민들에게 각 회사로부터 후원 받은 옷과 식료품 등을 지급하고, 점심시간까지 기다리는 환자들을 위해서는 준비한 핫도그를 나눠주었다. 자원봉사자들은 이발 봉사와 진료 안내를 도왔고, 단기선교사들과 봉사자들은 진료를 받기위해 기다리는 주민들에게 개인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 단기선교사 윤선진
"파라과이 단기선교를 온지 3개월이 됐는데요, 아직 스페인어가 서툴러서 복음을 전하는게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이곳 사람들은 제 서툰 언어에도 귀를 기울이고 들어주었고, 준비한 대본을 보고, 성경을 찾으며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죄가 없다고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며 감격스러웠습니다."
오후에는 보께론(Boquerón) 주지사 부부가 방문해서 이번 의료봉사에 대해 감사를 표했고, 의료봉사 자원봉사자 47명을 위한 아침, 점심, 저녁식사 준비와 함께 대형버스와, 화물트럭 유류비를 지원해줬다.
- 룻 디아나 피에이따스 (Rut Diana Fleitas) 보건부 비서실장
"우선 이곳을 방문해준 파라과이 기쁜소식 선교회에 감사인사드리고 싶습니다. 저희가 감당 할 수 없는 일을 해주고 있습니다. 오늘 많은 사람들이 의료봉사와 후원물품 나눔, 이발 봉사 등을 통해 행복해하며 돌아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굉장히 놀랍고, 앞으로 더 많은 일들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
저녁에는 얄베상가에 있는 에페소(Efeso), 부에나스누에바스(Buenas nuevas), 에베네셀(Ebenezer) 교회에서 2000여명의 얄베상가 주민들을 모아 주었고, 얄베상가 청년들이 준비한 댄스공연과을 시작으로 자원봉사자들이 준비한 다양한 문화공연과 파라과이 새소리 음악학교 교사들이 준비한 음악공연으로 큰 감동을 선사했다.
공연에 이어 파라과이 기쁜소식 아순시온 교회 한이용 목사는 요한복음 5장에 나오는 38년된 병자의 이야기를 통해, 38년된 병자와 동일하게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면 그 말씀에는 능력이 있어서 마음을 바꾸고, 병을 고치고, 모든 문제를 해결한다고 말씀을 전했다.
이어, 하나님이 우리 마음에 심어 주고 싶은 ‘새 언약’의 말씀 '히브리서 10장 17절'을 함께 따라 읽으며 죄사함을 확신하는 시간이 됐다.
- 세베리아노 까르도소(Severiano Cardozo) 부에나스 누에바스(Buenas Nuevas) 담임 목사
"기쁜소식 선교회에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온르 저희는 너무 행복했고 감사했습니다. 의료봉사 뿐만 아니라 저희에게 하나님의 마음을 전해주셔서 더욱 감사합니다. 앞으로 얄베상가에 자주 와주시길 바랍니다."
수십년전 박옥수목사가 파라과이 원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했던 이곳, 얄베상가와 기쁜소식 파라과이 교회는 지속적인 교류를 해왔고, 이번 의료봉사를 통해 주민들에게 해줄 수 있는 최선의 봉사는 다름아닌 '죄사함의 복음'을 전하는 것이라는 것을 의료진들과 봉사자들 모두 다시한번 체감하는 시간이 되었다. 앞으로 의료봉사, '칸타타 투어' 및 다양한 행사를 통해 보께론(Boquerón) 주와 더욱 협력하여 죄사함의 복음을 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