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4일(일) 오후3시, 대구실버대학 졸업발표회 및 졸업식이 기쁜소식대구교회 3층 본당에서 대구교회 성도를 비롯한 대구실버대학 어르신들과 어르신들의 가족,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매주 수요일 운영되는 대구실버대학은 대구에 거주하는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노인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무상으로 마련하여 노래교실, 건강박수, 마인드강연, 교육 아카데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노인들의 정신적인 안정과 자기계발을 이루어 스스로의 삶에서 보람을 찾는 계기를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십자가의 피로 우리가 영원히 온전케 되었다는 기쁜소식, 복음을 전하며 행복한 노후를 선물하고 있다.
이날 졸업식은 깜찍한 꼬마산타들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어린이 댄스팀의 ‘랄라라’, 대구광역시의회 이재화 부의장 축사, 김상훈 국회의원 축사영상, 미국 문화공연 ‘멤피스’, 실버합창단의 합창 ‘오빠생각’, ‘밀양아리랑’, 안순덕 어르신의 소감발표, 대구실버대학장 이한규 목사(기쁜소식대구교회 담임)의 마인드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마인드강연에서 이한규 목사는 지혜가 있는 사람은 보통 사람이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나 곤란한 일이 있을 때 그 지혜로 위기를 극복하고 어려움을 어렵지 않게 넘어간다며 예수님을 만나서 예수님 안에 있는 놀라운 지혜와 사랑과 그 능력으로 행복한 삶을 살게 되길 바란다고 강연했다.
“제가 28살 때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예수님을 만난 뒤에 40년을 지내오고 있는데 예수님 안에는 놀라운 지혜가 있고, 사랑이 있고, 은혜가 있고, 믿음이 있고, 능력이 있습니다. 그 예수님의 은혜를 입고 하루하루 너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어르신들도 대구실버대학을 통해 마음에 참된 기쁨, 행복, 인생의 지혜를 얻길 바랍니다. 그리고 마음에 있는 모든 죄를 깨끗하게 씻고 영원한 생명을 얻어서 천국에 갈 수 있는 확실한 약속을 마음에 가지고 사시면 인생이 너무 평안하고 복될 것입니다. 예수님이 2천 년 전에 우리의 모든 죄를 다 씻어놓고 우리가 받을 심판을 다 받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셨는데 그 사실을 발견하고 받아들이면 구원을 얻게 됩니다. 대구실버대학을 통해 예수님을 마음에 얻고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이한규 목사 마인드 강연 중)
2부 행사에서는 어르신들이 1년 동안 갈고닦은 댄스 ‘소풍같은 인생’, 김홍근 어르신의 색소폰 연주, 초청가수 노래공연으로 신명나는 기쁨을 선사했다. 그리고 남계진 어르신의 ‘천리향’ 시낭송, 정숙이 어르신의 ‘아들에게’ 편지 낭송은 어르신들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있어 참가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으로 코끝을 찡하게 했다. 이어 졸업장과 표창장 수여 등이 진행됐다.
안순덕 어르신은 “저는 한 가정을 이루고 아내로서, 엄마로서 열심히 살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남편이 암이라는 소식을 듣고 나니 너무 기가 막혔어요. 남편을 살리려고 이리저리 뛰어다녔지만 못 살렸어요. 장례식을 치르고 집에 오니까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하루는 아들, 딸이 엄마 병원 가서 치료를 받아야 되겠다고 말 했어요. 간다고 약속하고 나서 생각해 보니까 내가 경로당에 가서 연세 높으신 어른들이 저보다 먼저 한 일을 닥쳤으니까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겠나 싶어서 경로당에 갔어요. 경로당에서 실버대학을 처음 알게 되고 여기 오게 되었어요. 목사님이 하나님이 저의 죄를 다 씻어주셨다고 하신 말씀이 너무나 제 가슴에 와 닿았어요. 나도 그러면 이제 천국에 갈 수 있겠다는 믿음이 생기니까 힘이 생기고 이제 열심히 재미있게 살아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수요일마다 실버대학 오는 것이 너무 기다려집니다. 친구들이 전에는 저보고 울상이라고 했는데 요즘은 얼굴이 폈다고 이야기하더라고요. 너무너무 행복합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갑순 어르신은 “저는 복지관에 다녔는데 실버대학에 구경삼아 가다보니 반갑게 인정스럽고 싹싹하게 웃으며 대하는 게 좋았습니다. 건강체조, 컵타, 접시체조도 좋았어요. 목사님 강연 시간에 귀 쫑긋 기울여 듣다보니 아버지 사랑, 어머니 사랑이 하나님의 마음이라고 하실 때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화답도 하고 목사님께 들은 말씀 줄거리를 가까운 친구들에게 얘기하고 실버대학이 좋다고 홍보도 합니다. 졸업사진 찍어서 놓고 보니 너무 좋아요. 졸업 기념으로 댄스를 배워서 무대에도 올라가고 마음이 즐거웠습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박옥순 어르신은 “제가 다니는 교회에 갔다가 오늘 오전예배부터 참석하게 됐습니다. 목사님이 말씀에 예수님이 죄를 다 사해 놓으셨다고 하는 말씀을 들었는데 그럼 내가 천국에 갈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오전부터 와서 몸이 피곤하긴 하지만 졸업식 행사에서 노래도, 분위기도 좋았습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김태분 어르신은 “2년 전 실버대학 선생님들이 우리 노인정 방문하셔서 ‘실버대학 오세요’ 초청도 했지만 뭘 하는지도 모르고 처음에는 가기가 조금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실버대학이 배움의 길인가 싶어서 오게 되었습니다. 막상 와보니까 목사님의 마인드 강의가 가슴이 찡하도록 와 닿고 선생님들의 친절함, 열정과 희생정신을 보았습니다.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년을 위해 웃음 치료, 건강치료, 건강박수, 글짓기, 치매 치료, 미술치료 수많은 프로그램으로 즐겁게 해주신 선생님들 너무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계절 따라 소풍 가고 체험하고 동심으로 돌아가게 해주심 영원히 잊지 못할 거예요. 오늘 행사가 가장 값지고 복된 행사입니다. 딸, 사위가 함께 와서 축하해주고 남편도 꽃다발을 들고 왔습니다. 오늘 최고의 행사였습니다. 댄스 반에서 댄스를 배우고 오늘 공연도 했는데 함께하신 선생님들이 수고 많이 하셨어요. 남편, 사위, 딸 모두가 기뻐하고 고마워했습니다. 이 자리에 있기까지 목사님과 관계자님들께 무한 감사드립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대구실버대학은 고립되기 쉬운 어르신들에게 찾아가는 실버대학, 행복한 밥상 등 마음을 열게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복음을 전하면서 노년을 더욱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지혜와 희망을 불어넣어준다. 대구실버대학과 함께하는 어르신들이 남은 삶을 예수님과 함께 찬란하고 빛나는 은빛 인생을 살아가게 되길 기대한다.
사진 이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