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30일, 31일 우간다에서 하나님의 종과 함께 월드캠프를 진행하는 동안 우간다에 힘있게 일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할 수 있었다. 그 중 우간다의 가장 큰 교회 중 하나인 미라클센터 교회에서 일어난 하나님의 역사를 지난 소식에 이어 자세하게 간증하려고 한다.
우간다에는 단일교회로 성도수가 1만 명이 넘는 '미라클센터'라는 초대형교회가 있다. 교회 안에는 기독교 방송국 "Channal 44" 가 있어, 교회 모든 예배와 행사가 TV 방송을 통해 우간다 전역과 아프리카 여러 나라에 방영된다. ‘TV에서 보던 수천 명의 사람들이 모인 교회에 하나님의 종이 방문해 하나님의 복음이 전해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소망이 있었지만, 미라클센터 교회는 정말 큰 산과 같았다. 하지만 이번에 하나님께서 종을 통해 이 교회에 당신의 복음을 전하시겠다는 희망을 주셨고, 발을 내디뎠다.
7월 2일, 미라클 센터 주일예배에 처음으로 참석했고, 우리를 가장 앞자리로 안내해주었다. 찬양시간 이후 카얀자 목사가 단상에 올랐다. 그리고는 한국에서 오신 손님들이 있다며, 무대에 초청해 우리를 소개할 수 있는 시간을 주었다. 정말 생각지도 못한 하나님의 은혜였다. 그 자리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캠프를 소개할 수 있었다. 소개가 끝난 후 카얀자 목사가 말을 이었다. 카얀자 목사는 자신이 한국에서 5년 가까이 살며 안 가본 곳이 없고, 한국에서 일어나는 하나님의 역사를 봐왔다고 말했다. 그리고 자신의 교회를 세울 때 한국에서 아주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이번에는 자신이 한국에서 온 사람들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설교가 끝난 후 잠깐 카얀자 목사를 만나 이야기를 했고, 다시 김형진 선교사와 만날 수 있는 약속을 주었다.
7월 4일 화요일, 김형진 선교사는 카얀자 목사를 만난 자리에서 전 세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기쁜소식선교회와 박옥수 목사의 활동을 소개하며, 하나님께서 어떻게 선교회와 박옥수 목사의 삶 속에 힘있게 역사하고 계신지를 간증했다. 이어서 이번에 우간다에서 개최하는 월드캠프를 소개하고 카얀자 목사를 월드캠프에 초대했다. 그리고 박옥수 목사와 그라시아스합창단이 미라클 교회에 방문하는 것을 제안했다.
카얀자 목사는 박옥수 목사와 선교회 안에 일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들고 박옥수 목사와 합창단을 주일예배에 초청하며 주일 말씀을 전해줄 것을 부탁했다. 그리고 캠프를 조금이나마 돕고 싶다며 1,000만 우간다실링(약 3,000불)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방송국에서도 캠프 소식을 알릴 것을 약속했다. 하나님께서 카얀자 목사의 마음을 여시는 것을 분명히 볼 수 있었다. 그리고 2주 후 미라클센터 주일예배 시간을 통해 월드캠프 헌금으로 1,000만 우간다실링(약 3,000불)을 IYF측에 전달했다.
그리고 미라클센터 데이비드 부담임 목사를 통해, 박옥수 목사 방문 시 진행할 프로그램을 상세하게 의논했다. 뿐만 아니라 캠프 홍보를 위해 수도 캄팔라 지역 2,000여 개 교회를 관할하는 비숍 루와가 목사를 소개해 주었고,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는 금요철야예배에 와서 캠프를 홍보하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그래서 예상치 못하게 7월 28일 금요철야예배에 이헌목 목사와 리오몬따냐 방문이 결정되었다.
7월 28일 금요일 밤 10시 이헌목 목사 일행과 리오몬따냐는 미라클센터로 출발했다. 엄청난 인파가 참석해 있었다. 카얀자 목사가 초대 손님들을 한 명 한 명 무대 위로 초청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손님들이 있었다. 영국, 미국, 에티오피아, 미얀마, 수단 등 많은 나라에서 온 손님들이 소개되고, 마지막 순서로 이헌목 목사 일행이 소개되었다. 이헌목 목사는 29일부터 진행되는 국가마인드 교육캠프를 홍보했고, 30일 미라클센터 교회에서 주일낮예배에 말씀을 전할 박옥수 목사와 합창단을 소개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카얀자 목사에게 한국에서 온 리오몬따냐를 소개하면서 공연을 제안했다.
리오몬따냐가 공연을 위해 준비한 곡은 총 2곡이었다. 하지만 그날 총 8곡을 불렀다. 예배에 참석한 사람 모두 리오몬따냐 노래에 열광했다. 특히 카얀자 목사는 리오몬따냐 팬이 되어버렸다. 2곡을 부르고 내려오는 리오몬따냐를 카얀자 목사가 붙잡았고, 계속해서 한 곡만 더 불러달라고 부탁하는 카얀자 목사에 의해 리오몬따냐는 무대에서 40분 가량 내려오지 못했다. 카얀자 목사와 사모 그리고 모든 성도들이 리오몬따냐가 부르는 노래에 맞추어 춤을 추고 축제의 도가니가 되었다.
예수님이 오시기 전 세례요한을 보내셔서 주의 길을 예비하셨듯 당신의 종이 오시기 전에 이헌목 목사와 리오몬따냐를 통해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귀를 여시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카얀자 목사는 공연이 끝난 후에도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성도들 앞에서 두 사람의 노래가 이렇게도 환상적인데, 그라시아스합창단이 온다면 어떨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며, 주일예배에 박옥수 목사와 그라시아스합창단을 초대할 것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그리고 월드캠프에 대해서도 홍보했다. 분명한 하나님의 뜻과 은혜 속에서 이루어지는 일들을 보면서 주님께 영광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7월 30일, 주일오전 경찰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박옥수 목사가 미라클 센터에 도착했고, 카얀자 목사의 소개로 전 교인에게 기립박수를 받으며 입장했다. 이헌목 목사 소개로 그라시아스합창단과 오케스트라 무대가 펼쳐졌다. 현지곡으로 <Tukutendereza Yesu>, <Yansumulula>를 불렀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따라 부르며 환호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오케스트라를 본 사람들도 많았고, 합창단이 우간다 현지어로 찬송가를 부를 때마다 놀라워하며 환호했다.
교인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단에 선 박옥수 목사는 이 교회 이름이 미라클센터라고 해서 놀랐다며, 미라클(기적)은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라고 말하며, 전갈의 독에서 이긴 최요한의 이야기로 말씀을 시작했다.
“최요한 학생은 전갈의 독으로 죽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말씀의 힘으로 전갈의 독을 이겼습니다. 로마서 3장 23절에서는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다.’ 하지만 24절에 놀라운 이야기가 있습니다. 저는 눈을 의심했습니다. 23절에서는 우리가 죄인인데, 24절에 들어가니깐 ‘Being Justified’ 이렇게 시작하는 것을 봤습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죄를 지었지만, 의롭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저는 죄 때문에 고통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하나님이 우리 죄를 기억지 않는다고 하십니다. 그렇게 하나님이 그날 이후로 저와 일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 무엇이 미라클 입니까? 나사로가 살아나는 것이 미라클 입니까? 아니면, 전갈의 독에서 죽어가던 최요한이 살아나는 것이 미라클 입니까? 아닙니다. 죄악으로 물든 우리가 예수님의 피로 눈처럼 희게 씻어진 것이 하나님의 기적입니다. 여러분 모두 예수님의 보혈로 한 사람이라도 빠짐없이 예수님의 보혈의 능력이 크다는 것을 분명히 믿게 되길 바랍니다.”
박옥수 목사는 7000명이 넘게 모인 교인들 앞에서 한시간 반이 넘도록 힘있게 복음을 전했다. 처음 들어보는 진정한 하나님의 말씀을 교인들은 경청했다. 여기 저기서 "아멘!" "할렐루야!" 하고 외치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고, 예수님의 피로 우리의 죄가 눈처럼 희게 씻어졌다는 하나님의 말씀에 모두가 "아멘!"을 외치며 기뻐했다. 카얀자 목사도 가장 앞자리에 앉아서 박옥수 목사의 설교에 귀기울여 경청했고, 중간 중간 큰소리로 "아멘"으로 화답하며 말씀을 들었다.
보통 미라클센터 주일예배에는 3000~4000명의 사람들이 모인다. 1부 예배와 2부 예배가 나뉘는데, 이날은 아침부터 비가 와 1부 예배가 늦게 시작되고 늦게 마쳐, 1부 예배 후 카얀자 목사의 소개로 바로 2부 예배가 이어졌다. 이로 인해 평소보다 2배 가량 많은 성도들이 박옥수 목사의 설교를 들었다. 뿐만 아니라 설교가 아프리카 여러 나라에 방영되며 칠천만 명의 시청자를 가지고 있는 미라클센터교회의 기독교 TV채널 "Channal 44"를 통해 생중계되었다. 박옥수 목사의 설교가 끝난 후 카얀자 목사는 진정한 하나님의 종을 만나 감사하다며 선교회에 헌금을 전했다.
우리는 우간다에 당신의 복음을 전하는 것을 기뻐하시는 하나님을 정확히 보았다. 불가능해 보였고, 말이 안 돼는 것처럼 보였던 형편이 하나님의 뜻과 계획 속에서 해결되는 것을 정확하게 보았다. 세밀한 부분 한 부분 한 부분을 다 도우셨고, 길을 여셨고, 아름답게 하셨다. 불안해하기도 하고 걱정하기도 했지만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 안에서 이미 다 이루어진 것이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당신께서 이루심으로 우리의 자랑할 것이 없도록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이 모든 영광을 주님 앞에 돌린다.
글 : 김주성 단원 (16기 우간다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원 / 제주대학교 경제학과 2학년)
사진 : 주성모 단원 (16기 우간다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원 / 경상대학교 경제학과 2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