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방주로 들어가라
[설교] 방주로 들어가라
  • 글 | 박옥수(기쁜소식강남교회 목사)
  • 승인 2024.08.12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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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호 기쁜소식
믿음에 이르는 길_창세기 강해(18편)

오늘도 노아 홍수에 관한 이야기를 계속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너는 잣나무로 너를 위하여 방주를 짓되, 그 안에 간들을 막고 역청으로 그 안팎에 칠하라.”(창 6:14)
성경에 나타나는 모든 이야기 속에는 우리의 구원이 되시며 우리를 죄악에서 건져 주실 예수 그리스도가 숨겨져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성경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발견해 죄에서 구원받기를 바라십니다. 성경에 나타나는 이야기들, 특히 구약의 성막이나 노아 홍수나 소돔과 고모라 등의 이야기는 그냥 평범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그 이야기들에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내셔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발견함으로 어떻게 구원을 받는지 이야기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설 때 모든 죄가 씻어져서 심판을 받지 않을 뿐 아니라 영생을 얻게 하는 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성경을 주신 목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에 있는 하나님의 구원의 비밀을 알지 못하고 있다면 아무리 성경의 많은 것을 알지라도 성경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요, 성경에 있는 하나님의 약속과 상관없는 사람입니다.

창세기 6장 14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홍수를 피할 수 있는 방주를 만들되 잣나무로 만들라고 하셨습니다. 잣나무는 바로 우리를 위하여 희생을 당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그림자입니다. 홍수 전에 잣나무가 찍히고 넘어져서 그 잣나무가 방주를 이루었을 때, 노아와 그 가족뿐 아니라 그 땅에 사는 사람들의 구원이 완성되었습니다. 잣나무로 말미암아 방주가 완성된 후에는 우리가 무엇을 해야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믿음으로 그냥 방주에 들어가면 됩니다.
만일 방주가 완성되지 않았다면 방주를 만드는 수고를 해야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노아의 수고를 통해서 방주를 완성시켜 놓으셨습니다. 누구든지 일한 것이 없이, 수고한 것이 없이 그냥 방주 안에 들어가면 구원을 얻을 수 있도록 구원의 길을 마련해 놓으신 것입니다. 노아 홍수 당시에 사람들이 심판을 당한 이유는, 그들이 방주를 만들지 않아서가 아니라 다 이루어 놓은 구원의 방주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않아 그 안에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시대에도 그러합니다. 방주는 노아가 만들고 거기 들어가기만 하면 되는 것처럼, 구원은 예수님께서 이미 이루셨습니다. 이러한 영적 비밀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죄를 짓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주일을 지키고 십일조를 내서 구원을 이루려고 합니다. 이러한 일들로 구원을 이루려고 하는 노력은 정말 헛됩니다.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면서 온전히 이루어 놓았기 때문입니다. 노아 홍수 당시에 노아가 방주를 완벽하게 이루어 놓고 누구든지 방주 안에 들어가기만 하면 심판을 피할 수 있도록 한 것과 같습니다. 
방주를 만들려고 노력하지 않았을지라도, 방주를 만드는 데 못 하나 만지지 않고 연장 하나 들지 않았다 할지라도, 방주는 완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심판이 시작되기 전에 방주에 들어가기만 하면 누구나 구원을 얻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곧 시작되려고 하는 즈음에 다시 방주를 만드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방주는 이미 완벽하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누구든지 들어가기만 하면 됩니다. 거기에는 소나 양 등 정한 짐승뿐만 아니라 뱀이나 돼지 등 부정한 짐승일지라도 들어가기만 하면 구원을 얻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피를 흘리고 죽으신 이유는 우리 노력으로 구원을 이룰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노아가 방주를 다 이루어 놓았듯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온전한 구원을 이루기 위하심이었습니다. 이제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심으로 구원의 모든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해 놓으셨습니다.
우리는 요한복음 19장에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기 직전에 마지막으로 “다 이루었다.”라고 하신 한 마디의 음성을 듣습니다. “다 이루었다.”라는 말 속에는 여러 의미가 함축되어 있겠지만, 특히 죄인들에게는 우리 노력으로 이룰 수 없는 구원을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심으로 다 이루어 놓으셨다는 것입니다.
노아가 방주를 완성시킨 것처럼 우리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서 완성되었습니다. 우리가 다시 구원을 만들거나, 구원을 얻기 위해서 노력하거나 수고하거나 애쓸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가 우리 죄를 용서받기 위하여 애쓰고 노력하고 수고한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구원은 우리가 성경 말씀대로 사는 것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주일을 지키고 십일조를 내고 죄를 짓지 않으려고 노력해도 되지 않습니다. 남보다 착하게 살고 고아를 도와주고 불쌍한 과부나 이웃을 위하여 희생한다고 구원이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구원받기 위해 해야 할 모든 일은, 그것이 어떤 일이든지 2천 년 전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다 이루셨습니다. 우리가 구원받기 위하여 해야 할 모든 일은 십자가에서 완성되었습니다. 우리가 당해야 할 슬픔과 고통, 심판과 죄의 형벌이 십자가에서 영원히 끝났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십자가에서 우리 죄에 대한 심판이 끝나고 우리 구원이 이루어진 놀라운 사실을 듣기는 하지만 믿지 못하기 때문에 자기가 구원을 이루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구원은 우리가 이루려고 노력하거나 애써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이루어 놓으신 사실을 믿음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노아 홍수 당시 방주가 완성된 뒤에 누구든지 그 방주에 들어가기만 하면 그 사람은 아무 수고나 노력을 하지 않았어도 구원을 얻는 것과 같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가 죄를 위해 할 일이 없도록 우리 죄를 완벽하게 씻어 놓으셨습니다. 하나님은 그것을 보고 우리를 의롭다고 하시고, 우리 죄를 기억하지도 않는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 약속을 믿는 사람은 다시 죄를 씻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 필요가 없고, 마음이 죄에서 해방을 받습니다. 
산에서 푸르게 자라던 잣나무가 찍힘을 당하고 쓰러져서 방주의 한 부분이 되어 방주에 들어오는 모든 사람에게 심판의 물을 막아 주었습니다. 그것처럼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심으로 우리에게 심판을 피하는 벽이 되셨기에, 이제 심판은 예수 그리스도의 육체를 넘어 우리에게 미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을 알지만 우리를 위해 이루어 놓은 구속의 비밀을 깨닫지 못할 때 우리는 죄 때문에 괴로워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가 어떤 죄를 범했든지 더이상 죄 때문에 고통하거나 괴로워해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가 저지른 모든 죄의 심판은 십자가에서 이미 끝났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가 죄 때문에 받아야 할 형벌을 십자가에서 충분히 받으셨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는 죄 때문에 두려워하고 염려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에서 형벌을 끝낸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안심하고 감사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에게 바라는 하나님의 뜻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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