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에 이르는 길_창세기 강해(19편)
노아 방주에 관한 이야기를 오래 하는데, 그 이유는 우리가 장차 다가올 영원한 심판에서 구원받는 그림자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에는 구원에 관한 이야기가 많지만, 특히 노아 방주에 관한 이야기가 구원을 아주 세밀하게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방주 안에 누가 들어갈 수 있는지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네 아들들과 네 아내와 네 자부들과 함께 그 방주로 들어가고, 혈육 있는 모든 생물을 너는 각기 암수 한 쌍씩 방주로 이끌어들여 너와 함께 생명을 보존케 하되”(창 6:18~19)
방주에는 정한 짐승이든 부정한 짐승이든 모든 짐승이 들어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방주에는 착한 자나 더러운 자나 깨끗한 자나 부정한 자 할 것 없이 누구나 들어갈 수 있습니다. 방주에 들어가는 데에는 차별이 없습니다. 세상에 있는 많은 종교는 인간에게 선을 요구합니다. 종교는 선한 사람이 인정을 받고 대접을 받고 축복을 받는다고 가르칩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믿는 믿음은 선한 사람이나 의로운 사람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인간적으로 의로운 사람이든 죄인이든 상관없이 하나님 앞에 나와서 은혜로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성경은 이야기합니다.
세상의 모든 종교는 인간의 선이나 도덕적인 행위를 요구하지만, 하나님은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서 인간의 의나 선을 필요로 하시지 않습니다. 만일 하나님이 인간을 구원하시는 데 인간의 행위나 선이 필요했다면, 마땅히 구원의 조건에 인간의 선이나 행위를 포함시키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선이나 행위가 인간에게는 선해 보이고 의로워 보일지라도 하나님이 보실 때에는 더러운 누더기와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에서 아무리 착하고 의로워 보이는 사람이라도, 하나님은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그 사람의 의나 선을 필요로 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받으실 수 있는 것, 하나님이 필요하신 것이 있다면 다만 예수 그리스도의 의, 예수 그리스도의 선, 예수 그리스도의 진실한 행하심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이 땅에서 33년을 사신 동안 행하신 선이나 의는 온 인류를 죄에서 건지시기에 충분했다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외의 다른 어떤 별에 사람들이 살고 있어서 그 사람들이 지구의 인간들보다 더 많은 악과 처참한 죄를 저질러 저주를 받을 수밖에 없다 할지라도, 그런 별이 수백 개 수천 개가 있어서 거기에 있는 모든 사람이 다 죄를 범했다고 할지라도,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은 그 모든 이들을 구원하시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이 세상에 우리 말고 더 많은 인류가 산다 할지라도,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살면서 더 많은 죄를 짓는다고 할지라도 예수님의 의나 예수님의 보혈이나 예수님의 은혜는 그 모든 죄를 해결하기에 조금도 부족하지 않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말고 다른 의로운 사람이 와서 예수님이 행하신 것의 부족함을 채워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신 그 죽음은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셨을 뿐 아니라 지구에 있는 모든 사람의 죄를 사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습니다.
멸망을 당하는 사람들은 죄를 많이 지어서도 아니고, 선을 적게 행해서도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온전히 이루어 놓으신 구원의 귀한 축복을 믿음으로 받아들이지 못해, 예수님 안에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고집, 자신의 생각, 자신의 마음을 붙들고 있기 때문에 멸망을 당하는 것입니다.
거듭 말하지만, 하나님께서 인류를 구원하실 때 인간의 선이나 의나 노력을 전혀 필요로 하시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아무리 선한 사람이라 해도 그 선이 자신을 구원하는 일에 있어서 무익합니다. 반대로 아무리 악한 사람이라 해도, 또 그 악이 자신을 저주와 멸망을 받을 수밖에 없게 했다 해도 그리스도의 보혈 앞에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우리가 구원받는 것은, 우리가 얼마나 선을 행했느냐 악을 행했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얼마나 진실하게 살았느냐 거짓되게 살았느냐에 달려 있는 것도 아닙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심으로 우리를 깨끗하게 하신 사실을 믿음으로 마음에 받아들이느냐 받아들이지 않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은 우리 죄를 사하기 위한 죽음이었습니다. 예수님이 받으신 십자가의 저주는 우리가 받았어야 할 저주였기 때문에, 우리는 다시 저주와 멸망을 받을 수 없습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셨지만 자기 죄를 위해 죽지는 않았다고 한다면, 그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과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선한 사람이나 의롭게 산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자기가 좀 더 선을 행하면 구원을 이룰 줄 알기에, 오히려 인간적으로 선한 사람보다 악한 사람이 구원받기 더 쉽습니다.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넘친다는 성경 말씀이 그런 이유에서입니다. 선한 자는 자신의 선한 행위를 믿지 예수님의 선이나 의를 바라보지 못함으로 말미암아 오히려 악한 자보다 구원의 은혜에서 더 멀어져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세상에 계셨을 당시에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예수님과 마음이 먼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 땅에 오셨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들의 행위로는 구원받을 수 없기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구원의 선물을 주시기 위하여 이 땅에 오셨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배척했습니다. 오히려 세리나 창기들은 예수 그리스도 앞에 나아와 은혜를 입었습니다. 그들은 벌써 악을 행했고 죄악이 많아 자신의 노력으로나 행위로는 선을 이루기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 앞에 나와서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구원을 얻었습니다.
참된 구원을 얻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신 것을 의지하는 길 외에 다른 길이 없어야 합니다. 다른 방법이 없어야 합니다. 그런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사탄에게 속아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만을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선이나 의에 빠져서 자신이 선하거나 진실해지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자기가 남보다 착하게 살아온 것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자기 의 속에 빠져서 예수님의 의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당할 때에야 자신의 의가 부족했음을 비로소 깨닫겠지만, 그때는 이미 늦어서 결국 영원한 멸망을 당하고 말 것입니다.
노아 홍수 당시에 많은 사람들이 구원받지 못하고 멸망을 당했던 이유는, 그들이 추하거나 더럽거나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자신을 위하여 이루어 놓은 구원의 방주를 마음에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방주 안에 들어오지 않아서 멸망을 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장차 다가올 심판도 그렇습니다. 우리가 악을 저질렀거나 죄악이 많기 때문에 저주를 받고 심판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를 위하여 베풀어 놓으신 예수님의 은혜를 받아들이지 않고, 우리를 온전하게 하고 거룩하게 하신 구원을 믿음으로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멸망과 심판을 받는 것입니다.
우리가 천국에 갈 수 있는 의는 예수 그리스도의 의밖에 없고, 하나님 앞에 내세울 수 있는 선은 십자가에 못박혀 죽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선 외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오늘 여러분의 마음을 한번 살펴보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전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만을 의지합니까? 여러분이 잘한 것, 여러분의 의를 보태려고 하지는 않습니까? 만일 보태려고 한다면, 여러분은 예수 그리스도의 의를 전적으로 의지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온전한 구원이 이루어진 사실을 믿지 않는 것입니다.
‘나의 행위가 어떠하든지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심으로 이루신 구원은 완전하다. 예수님의 죽음이 나를 온전케 했다. 나를 거룩하게 했다. 나를 의롭게 했다.’ 이 사실을 믿는 믿음이 여러분의 마음에 있을 때, 여러분은 비로소 의롭고 거룩하며 하나님 앞에서 온전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방법으로 우리를 구원하길 원하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입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믿는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구원은 아무리 악하고 추하고 더러운 자라도, 의로운 것이 전혀 없는 자라도 믿음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 이 귀한 구원을 받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