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2일 기쁜소식나이로비교회에서 제8회 무료 주말 아카데미 오리엔테이션이 있었다.
교사들이 접수와 학과별 홍보 부스를 준비하는 가운데,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하려는 학생들이 아침 일찍부터 줄서서 기다렸다. 오후 2시에 오리엔테이션이 시작되기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오전 9시부터 이미 교회 앞에는 300m 넘는 긴 줄이 늘어서기 시작했다. 학생들은 차례로 입장해 각 과목 부스를 방문하며 교사들과 만나 정보를 얻는 시간을 가졌다. 오후 1시가 되자 2km 떨어져 있는 인근 대형 쇼핑몰까지 줄이 길게 이어졌다. 갑자기 너무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카사라니 지역을 관할하는 GSU특수경찰이 파견되어 교통 및 안전 관리를 위해 협조해 주었다.
하나님은 항상 우리의 한계 안에서 편하게 일하시지 않으며, 매번 같은 일을 반복하게 하지 않으신다. 언제나 새롭게 역사하시고 새로운 길로 인도하신다. 이사야 43장 19절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정녕히 내가 광야에서 길과 사막에 강을 내리니’라는 말씀처럼 하나님께서 복음의 새 일을 행하길 원하신다는 마음을 교회에 주셨다. 말씀의 약속에 따라 이번 제8회 무료 주말 아카데미 홍보를 기존에 해왔던 대로 하지 않고 새로운 방식으로 어떻게 홍보해야 할지에 대해서 함께 의논하게 되었다. 기존에는 전단지를 돌리고 접수를 받는 방식에 의존해 왔지만, 이번에는 한 단계 더 나아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홍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 Alliance Media 회사의 후원으로 나이로비 시내로 가는 메인도로의 옥외 광고를 통해서 홍보했다. 덕분에 도로를 지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주말 아카데미 소식을 알리게 되었다. 또한, 교회 트럭에 지지대를 제작해 양옆과 앞뒤에 아카데미 홍보 포스터를 부착하고, 음향 장비를 싣고 다니며 확성기를 통해 홍보하여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번에는 형제 자매들도 지역별로 모여 가판을 통해 무료 주말 아카데미를 홍보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알렸다. 형제 자매들이 같은 마음으로 교회와 함께하며 감사해하고 행복해했다. 교회 채팅방에는 전도하면서 행복하고 감사했던 마음을 표현하는 간증들이 많이 올라왔다. 지난 학기에 28개 과목을 운영했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새롭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의논하다가 4개 과목을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새롭게 개설된 과목은 AI, 운전, 영어, 그리고 용접 수업이다. 특히, 하나님께서 일꾼들을 보내주셔서 이번에 우리 교회에 AI 박사 학위를 받은 자매가 함께하게 되었고, AI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 성도는 "하나님께서 바바도고(Babadogo) 지역에서 주말 무료 아카데미를 홍보하는데 많은 은혜를 입혀주셨습니다. 처음에는 사람들을 만나고 홍보하고 전도하는 것이 부담스러웠지만, 목사님께서 늘 가르쳐주신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몸이 아프면, 돈이 필요하면, 배가 고프면 나가서 전도해라. 그러면 하나님께서 해결해 주실 것이다.' 정말로 우리는 주말 무료 아카데미 홍보를 통해 이 말씀을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홍보를 통해 우리 마음을 하나로 모아 주셨습니다. 목사님의 가르침에 감사드립니다."라고 간증했다.
다른 성도는 "주말 아카데미 홍보를 위해 밖으로 나가는 것이 부담스러웠지만, 네 명의 문둥병자가 믿음으로 아람진으로 나아갔던 것처럼 저도 발레리 자매님과 엘리자 자매님과 함께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말을 들어줄 사람들을 만나게 해주셨고, 단 한 시간 동안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할 수 있어 기뻤습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성도는 "예레미야 20장 7절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권유하시므로 내가 그 권유를 받았사오며 주께서 나보다 강하사 이기셨으므로 내가 조롱거리가 되니 사람마다 종일토록 나를 조롱하나이다.' 오늘은 홍보를 가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제 마음에는 '이미 루아라카(Ruaraka) 지역의 접수 목표 2,000명을 이미 초과했으니 굳이 나갈 필요가 없잖아.' 스스로 계속 그렇게 생각했지만, 한 자매님이 전화를 걸어와 '그냥 가보자'고 말하는 순간 네 명의 문둥병자가 믿음으로 걸음을 옮겼던 것처럼, 우리도 그렇게 나아갔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과거를 잊고, 주님께서 새 일을 행하고 계십니다."고 간증했다.
케냐에서는 행사를 할 때마다 초청하고 홍보하면 많은 사람들이 오겠다고 약속하지만 실제 참석인원은 접수 인원과 다를 때가 많았다. 그래서 홍보를 하고 접수를 받은 인원의 약 10퍼센트가 올 것이라는 예상으로 10만 명을 목표로 접수를 받았다. 지난 학기에는 5,000명이 참석했고, 이번에는 10,000명에게 복음을 전하자는 마음으로 기도하며 100,000명에게서 접수를 받았다. 하지만 오리엔테이션 당일 하나님께서 2만 명이 넘는 학생들을 보내주셔서 모두가 깜짝 놀랐다.
나이로비 교회 투마이니 댄스팀의 ‘마우아’ 공연으로 행사의 막이 올랐다.
이어서 임마누엘 오티에노, 선배 졸업생이 주말 아카데미를 통해 자신의 삶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참석자들 앞에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저는 빈민가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한때 마약에 중독되어 절망 속에서 살았고, 고등학교를 졸업했지만 인생에서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갈 열정도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다레 빈민가에서 주말 아카데미 전단지를 받게 되었고, 마인드 교육을 받으며 제 생각하는 것이 달라졌고, 내 삶을 변화시키고 싶다는 열망이 생겼습니다. 아카데미에서 컴퓨터 프로그램을 배우며 저의 삶은 완전히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참석자들은 한 사람의 인생이 변화하는 과정을 들으며 감동을 받았다.
김요한 목사는 실제 변화된 삶을 살고 있는 학생들을 직접 무대로 불러 소개하며 주말 아카데미를 통해 교육을 받고 마인드의 변화를 통해 인생이 바뀔 수 있을 것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켈빈이라는 학생은 과거 마약 중독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주말 아카데미를 통해 구원을 받고 새로운 삶을 찾게 되었다. “제 삶은 불행했습니다. 우연한 계기로 주말 아카데미에 참여하게 되었고, 디지털 마케팅을 배우며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전에는 죄인의 마음으로 살아왔지만, 말씀을 들으면서 내 죄가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이미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셨고, 저를 거룩하게 하셨다는 말씀을 듣고 놀라웠습니다. 저는 더 이상 어려운 형편과 상관없이 말씀을 믿고 구원을 받은 것처럼 말씀을 의지하며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제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말 아카데미가 제게 큰 기회를 제공해줘서 너무 감사하며, 여러분도 이곳에서 구원을 받고 새로운 삶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줄리어스 역시 변화된 삶의 원동력이 되어준 주말 아카데미에 감사를 표했다. “저는 아무것도 모른 채 주말 아카데미에 오게 되었습니다. 아카데미에서 카메라 작동 수업을 듣게 되었고, 말씀을 들으며 구원을 받았습니다. 저는 항상 하나님 앞에 회개를 하며 내 죄를 고백해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하지만 내가 하는 회개는 의롭게 될 수 없었습니다. 내 행위로는 의롭게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제 행위와 노력과 상관없이 의롭게 하셨습니다. 말씀을 믿게 되면서 더 이상 죄에 얽매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말씀을 믿고 의롭게 되었고 거룩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전문 사진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재 케냐 뿐만 아니라 해외 여러 나라에 출장을 다니며 다양한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KTDA를 위한 다큐멘터리도 제작했습니다. 이러한 모든 기회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주말 아카데미에서 배운 기술과 마인드 덕분이며, 이에 대해 깊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
학생들의 소감에 이어 김요한 목사는 “에디슨은 남들과 다르기 때문에 지적 장애가 있다며 학교에서 수업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에디슨의 어머니는 '너는 천재야'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말씀만을 이야기해야 합니다. 마인드 교육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만을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을 배우고 3개월 뒤에는 여러분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고 말했다.
각 과목 교사 32명이 나와서 과목별로 소개하고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과목별 교사들의 설명을 들은 학생들은 원하는 과목 부스로 이동해 교사들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접수를 진행했다.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몰리면서 장소가 너무 좁아서 움직일 수 없을 만큼 가는 곳마다 많은 학생들로 가득차 있었다.
다음날 주일 예배는 많은 학생들이 참석해 예배를 6번으로 나눠서 모든 학생들이 참석할 수 있게 했다.
나이로비교회 형제자매들은 10,000명을 위해서 기도했지만 하나님은 그 두 배인 20,000명을 오리엔테이션에 보내주셨다. 앞으로 3개월 동안 학생들이 매주 교회에 와서 복음을 듣고 구원받을 것을 생각할 때 감사와 소망이 넘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