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여름캠프의 둘째날이 밝았다. 산 아래는 폭염주의보가 내렸지만 대덕산에는 시원한 말씀의 단비가 내렸다.
새벽을 깨우며 시작된 복음반에는 처음 참석하신 분들과 복음을 더 분명히 하고 싶어 오신 분들로 1, 2반이 모두 꽉 찼다.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데 이르기를 원하시는 하나님’<딤전 2:4>께서 한 영혼도 놓치지 않고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실 것이 소망되었다.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오후시간, 햇볕보다 더 뜨거운 클럽의 열기가 여기저기서 전해졌다.
교회별 대항으로 뛰는 사람과 응원하는 사람들이 하나가 된 축구클럽, 물벼락을 맞아도 마냥 좋기만 한 래프팅,
이열치열 온천까지.
한지인형 만들기 클럽에서는 딸에게, 손주에게 주기위해 막대인형을 만드는 손길들이 바쁘다.
“집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수양회에서만 느낄 수 있는 클럽활동이잖아요. 그래서 너무 즐거워요” [한연옥 광주은혜교회]
“작은 딸에게 주려고 인형을 만들고 있는데, 제가 재미있네요” [고윤경 한밭중앙교회]
“수양회에 오니까 말씀도 좋고, 밥도 맛있는데, 막대 인형도 만드니까 더 재밌네요. 한지공예는 처음이라
잘 안되지만 그래도 즐거워요.” [박순윤, 한밭중앙교회]
나란히 앉아 갑돌이 갑순이 인형을 만드느라 바쁜 두 노부부의 모습이 참 아름답다.
해가 서산으로 뉘엿뉘엿 넘어가는 저녁시간.
시원한 바람만큼이나 시원한 박수소리와 찬양소리로 야외예배가 시작되었다. 오늘은 특히 구성진 국악
한마당이 참석자들의 어깨를 들썩거리게 했다. 춘향가 중 어사 상봉가의 재미난 줄거리에 곳곳에서 웃음이
터졌고, 소금연주로 듣는 찬송가는 새로운 감동으로 다가왔다.
기쁜소식 전주교회 강성대 형제의 트루스토리는, 우리를 구원으로 이끄시기 위해 인생에 많은 고난들을
허락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게 해 주었다.
기쁜소식 인천교회의 고운 찬양으로 부드러워진 마음에 하나님의 귀한 말씀이 흘러들어왔다.
강사 이강우 목사는 어제와 동일한 <레1:3~9> 중 특히 6절의 “그는 또 그 번제 희생의 가죽을 벗기고
각을 뜰 것이요”라는 말씀으로 말씀을 전하셨다.
“아담과 하와의 범죄 이후, 인간은 하나님의 세계를 보는 눈은 어두어지고 형편과 육신을 보는 눈이 밝아졌습니다.
그들이 벗은 것을 알고 제일 먼저 한 일은 무화과 나무 잎을 엮어 치마를 만들어 입은 것입니다. 자기의 수치,
허물을 가린 것입니다.
인간은 계속 자기를 가리는 일을 합니다. 도덕, 윤리, 양심, 종교 등으로 자기의 마음을 숨기고 가립니다.
우리 마음 안에 분명히 악이 들어있는데 계속 숨기면 사단이 우리를 진짜 진실한 사람인 줄로 속여서 멸망으로
끌고 가는데도 멸망으로 가는 줄 모릅니다. 그것이 너무 안타까워 하나님은 우리가 옳지 않고 근본 악한 존재임을
깨우쳐 주셔야 했습니다. 우리 마음의 가죽을 벗겨서 우리 속에 악한 것이 있음을 드러내셔야 했습니다”
“우리는 자신이 악한 것도 있지만 선한 것도 있고, 거짓된 것도 있지만 진실한 것도 있는 줄 압니다.
그러나 성경은 “ 그 마음의 생각의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창6:5>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내가 느끼는 나를 믿고 성경이 이야기하는 나를 믿지 않습니다. 그래서 나를 버리지 못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의 가죽을 벗겨서 우리 속에 있는 악한 것이 다 드러나서 나를 믿는데서 돌이켜,
말씀속에 있는 하나님의 의, 하나님의 거룩함, 하나님의 모든 풍성함으로 우리를 새롭게 하기를 원하십니다”
말씀을 통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안타까운 마음이 전달되었다. 남은 시간동안 모든 참석자들이 마음을 열고
말씀에 귀를 기울여, 말씀이 얘기하시는 내가 어떤 존재인지 정확히 발견해서 마음의 가죽을 벗어버리기를,
그래서 고통의 원인인 나를 버리고 예수님을 받아들여 새로운 삶을 살게 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