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장로교회에 다니시는 부모님 아래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주일을 지키고 성경을 보고 교회 여러 행사에 참석했다. 부모님이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시는 분이었기에 나도 같이 따라다녔지만 내가 원해서 신앙생활을 한 것은 아니었다. 성인이 된 지금은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살면서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다. 고향에서 부모님과 살 때는 부모님 눈치를 보며 신앙생활을 했는데, 서울에 와 혼자 지내다 보니 그동안의 신앙생활이 지켜지지 않았다. 다만 주일 예배를 드리는 것은 습관이 되어 일요일만 교회에 가는 일명 ‘선데이 크리스천’

나는 우리 선교회의 목회자 아들로 태어나 자랐다. 사춘기가 오기 전까지 나는 비교적 착한 편이었다. 새벽에 동생과 신문배달도 하고, 메이커 옷이나 신발을 사달라고 떼쓰지도 않고, 가끔 예배당 청소도 하는 나름 착한 아이였다.고등학교 1학년이 되어 새로운 학교와 환경에 놓이면서 내 안에 꿈틀대던 불량한 마음이 나를 걷잡을 수 없게 끌고 갔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그 순간까지 나는 학교에서는 문제아, 집에서는 불효자였다. 군대를 다녀와 철은 조금 들었지만 여전히 나의 20대는 오로지 세상만을 쫒아가는 미래가 없는 인생이었다. 어느 날,

나와 우간다와의 인연은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우간다에서 월드캠프가 열려 지원차 잠시 왔다가 1년이 훌쩍 지나갔다. 그해 우간다 월드캠프는 내게 너무나도 감사한 시간이었다. 박옥수 목사님께서 ‘아프리카 공헌상’을 받으셨고 하나님께서 우간다 선교에 새로운 길들을 여셨다. 한 달로 예상했던 지원 기간은 세 달이 되고, 결국 1년을 채우고 나서야 한국으로 돌아왔다.귀국 후 몇 달이 지나고, 그해 9월 마지막 주에 지금의 ‘봄’이 엄마를 처음 만났다. 그날 함께 보았던 풍경, 따스한 햇살, 그 모든 순간이 마치 기적 같았다.어릴

사역을 하다 보면 힘든 일이나 원치 않는 어려움을 만나곤 한다. 하나님이 나를 버리신 것 같다는 생각이 올라올 때면, 18년 전 박옥수 목사님이 전해주신 히브리서 13장 말씀이 떠오른다. “내가 과연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과연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히 13:5) 케냐와 말라위에서 18년 동안 선교를 이어오면서 지금도 마음이 힘들고 어려울 때면, 내 마음에서 떠나지 않는 이 말씀이 나를 붙잡아주고 인도해주고 있다. “믿음으로 살면 하나님께서 가족도 복되게 이끌어 주신다”2006년, 군에서 제대하고 다시 선교학교에 복학해 이

노상에서 커피 장사를 하다가 커피카로 옮겨 커피를 판 지 10년이 지났다. 올해 1월에는 경기도 광명시에 ‘쎄라비’ 카페를 개업했다. “어려움이 있으면 복음을 전하십시오” 하신 말씀을 따랐을 뿐인데, 하나님이 준비하신 카페에서 하나님께 받은 은혜와 사랑을 간증하며 지내는 하루가 꿈만 같다. 나는 14년간 장로교회에 열심히 다니다 스물네 살 되던 1988년에, 기쁜소식여수교회에서 가진 집회에 참석해 구원받았다. 그 후 교회의 인도를 따르지 않고 나 보기에 좋은 길을 가면서 세상의 온갖 풍파를 겪었다. 그 사이에 하나님은 내가 의지했던

“저가 한 제물로 거룩하게 된 자들을 영원히 온전케 하셨느니라.”(히 10:14)나는 이 말씀을 참 좋아한다. 이 말씀이 없었다면 아마 내 마음은 지금도 내 생각으로 가득 차 있을 것이다. 나는 주일학교 시절 교회 삼촌에게 신앙 교제를 받았다. 그때 히브리서 10장 17절의 “또 저희 죄와 저희 불법을 내가 다시 기억지 아니 하리라 하셨으니”라는 말씀을 듣고 너무 신기하고 놀라워서 “제 죄가 없다고요?” 하며 기뻐했다. 나는 어릴 때부터 죄를 많이 짓고 살았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남들에게 옳은 사람, 착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었다.

강릉 겨울캠프 3차에서 내가 구원받은 간증을 연극으로 공연하는 은혜를 입었다. ‘내가 뭐라고 하나님이 이렇게 큰 은혜를 주시나...’ 하며, 연극을 준비하는 동안 하나님은 구원받은 은혜가 너무 크다는 사실과 우리 가족에게 얼마나 큰 복을 주셨는지 알게 하셔서 감사했다.나는 구원받은 지 26년이 되었다. 3남 3녀 중 다섯째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우리집이 가난하고 어려워서 입을 하나라도 줄여보려고 나를 외로운 할머니에게 양딸로 보냈다. 그 집에 가면 맛있는 것도 많이 주고 잘해줄 거라고 하셨는데, 가보니 할머니는 밥 한 그릇을 둘이서

나는 이번 겨울에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을 세 번 관람했다. 큰딸이 그라시아스합창단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어서 남들보다 각별한 마음도 있지만 공연을 보면서 크게 감동을 받았기 때문이다. 대구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 공연은 많은 사람들을 초청해서 두 번 봤고,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 공연은 부산에 사는 작은딸과 관람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 가운데 특히 2막의 성냥팔이 소녀 안나 이야기는 나를 마구 흥분시키며 마음에 소망을 심어줬다. 극 중에 나오는 대사 한마디가 내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바로 ‘

대학 입학과 교회 생활, 아르바이트, 영어말하기대회, 그리고 군복무까지…. 한 걸음 한 걸음 교회와 종들의 인도 가운데 신앙을 배우면서, 나는 교회의 마음을 흘려받아 사는 것이 나를 기쁘고 복되게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전에는 교회와 종의 인도가 내 기준이나 계획에 맞지 않고, 그렇게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어 하나님을 경험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끌어주실 때 그 인도에 내 마음을 합치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다. 박 목사님의 당부, “뭐든지 마음으로 따르고 해야 돼”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 진학을 앞두고 가진 박옥수 목사님과의

안녕하세요? 늦은 감이 있지만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기쁜소식사에 근무하시는 모든 형제 자매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월간 을 받을 때마다 언제나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앞서곤 합니다. 많은 분들의 수고와 노력이 있었기에 제가 월간 을 통하여서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고 구원받은 기쁨을 누릴 수 있겠지요.어느덧 이곳 생활도 7개월이 남았네요. 구원받기 전과 구원받은 후의 삶을 돌아보면 후회의 삶에서 기쁨의 삶으로 바뀐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항상 나와 함께하시고, 내가 일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께서

지난 가을 우리 교회에서 ‘가을 사진 콘테스트’를 개최했다. 나도 아내와 아이와 함께 사진을 찍어서 제출했는데, 감사하게도 우리 가족사진이 4위로 선정되었다. 가족사진이 한동안 교회 게시판에 전시되었다. ‘내가 어떻게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었을까?’ 놀랍기만 했다. 과거에는 전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기에 하나님께 감사했다.나는 컴퓨터를 접하고부터 주변 친구들과 공감대 형성을 위해 게임을 시작했다. 친구들 사이에서 1등을 하고 싶어서 컴퓨터 게임에 빠져드는 시간이 많아졌다. 점점 외부와 단절되어 4일 밤낮을 밥도 안 먹고 잠도 안

나는 죄에서 벗어날 수 없고 비참하게 살 수밖에 없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교회로 말미암아 세상에서 가장 좋은 남편, 아빠, 아들이 되었고, 복음을 가장 잘 전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었으며,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었다. 모든 것이 창세기 6장 5절 말씀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다. 나는 1971년 서울에서 5남매 중 막내아들로 태어났다. 내가 여덟 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어머니가 홀로 5남매를 힘들게 키우셨다. 고생하신 어머니를 보면서 나름 열심히 착하게 살아보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노력하면 할수록 실망은 더 컸다. 어려서부터 장로

선교사 수기를 시작하며며칠 전, 편집장으로부터 ‘2025년 1월호부터 1년간 연재할 선교사 수기를 써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연락을 받고 40년 넘게 교회 안에서 살아온, 그리고 18년 넘게 아프리카에서 선교하고 있는 내 삶을 돌아보았다. 자리에 앉아 ‘어떻게 나의 지난 삶을 12회로 나누어 수기로 써 갈까?’ 생각하며 내가 겪은 일들과 간증들을 종이에 적어 보았다. 그러다 보니 그때마다 나를 도우시고 역사하셨던 하나님이 다시 내 마음에 떠올랐다. 내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한 가지는 교회와 하나님 종의 인도

나는 2008년에 죄 사함을 받고 지금은 두 아이의 엄마이자, 의사로 있다. 지난 12월에 우리 교회도 국립 오디토리움을 빌려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을 했다. 첫째 딸 사라가 뮤지컬 ‘안나 이야기’에서 어린 안나 역할로 출연했다. 무대에 선 아이를 보며 5년 전의 일이 떠올라 하나님께 너무 감사했다.내가 첫째를 임신했을 때의 일이다. 당시 나는 임신 8주차였고, 어떤 환자의 상처를 수술하고 있었다. 다리를 크게 다친 환자였다. 수술하기 전에 의사는 항상 환자들에게 다른 질병이 있는지 묻는다. 나도 그날 환자에게 같은 질문을 했고,

얼마 전 우리 교회 목사님께서 “집사님들은 다 가정 집회를 하세요.”라고 하셨다. 개인적으로 복음은 많이 전해봤지만 나 같은 자가 사람들 앞에서 전도 집회 강사로 복음을 전한다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목사님이 하라고 하시는데 안 할 수도 없고 난감했다. 그때 요한복음 21장18절 말씀이 생각났다.“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젊어서는 네가 스스로 띠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 늙어서는 네 팔을 벌리리니 남이 네게 띠 띠우고 원치 아니하는 곳으로 데려가리라.”‘젊어서는 내가 하고 싶으면 하고 내가 하기 싫으면 안 하고 내

나의 아버지는 1931년생으로 올해 아흔넷이시다. 어려서는 서당에 다니며 한자를 익혔고 초등학교 때에는 일본어를 배워야 했다. 당시에 다들 그랬듯이, 6.25 전쟁으로 먹고 살기 어려운 시절을 겪은 아버지는 더 나아질 앞날에 기대를 걸며 열심히 사셨다. 내가 고등학교 3학년이 되었을 때, 딸이 좋은 대학에 들어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동네 교회에 처음 출석하셨다. 아버지는 그렇게 종교 생활을 시작하셨지만 진정한 안식과 평안을 얻지 못했다. 교회 건물을 조카에게 대물림하려는 담임 목사에게 실망해, 결국 교회를 옮기셨다. 새로 찾아간 교회

11월 1일, 유로솜에 다녀왔다. 유로솜은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약 350km 떨어진, 러시아와 가까운 시골 마을이다. 이곳에는 지난주 금요일 복음을 듣고 구원받은 알탕자야가 살고 있다. 알탕자야는 베르 자매님의 동생이다. 베르 자매님은 수십 년 동안 있던 암이 온몸에 퍼져서 극심한 고통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의사는 베르 자매님에게 아주 절망적인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자매님은 2년이 지난 오늘까지 마음이 암에 정복당하지 않고 행복하게 잘 살고 계신다. 이곳 유로솜은 베르 자매님이 어릴 때 살았던 곳이다. 이곳에 계신 분들에게

나는 킥보드를 좋아해서 묘기용 킥보드를 타러 한 달에 한 번씩 서울에 다녀온다. 10월 5일에도 서울에 킥보드를 타러 갔다가 공중에서 뒤로 도는 ‘백플립’이라는 기술을 하면서 공중에서 확 돌았는데, 돌고 보니 하늘이 보였고 몸이 그대로 땅에 떨어졌다. 일어나려고 하는데 목이 너무 아파서 일어설 수 없었다.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에 바로 하나님께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평소에는 하나님을 찾지 않았는데 다치니까 하나님을 찾게 되었다. 그런 내 모습이 꼭 탕자 같았다. 다행히 주변에 있던 분이 바로 119에 신고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