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우간다에서 단기선교사로 지내는 아들 환이에게서 전화가 왔다. “엄마! 저 굿뉴스 스페셜에서 인터뷰하기로 했어요.” “환이 네가?” 깜짝 놀랐다. ‘하나님의 마음을 만나고 감사를 배우길 바라는 마음으로 단기선교를 보낸 아들이 우간다에서 여러 가지 활동하는 모습을 블로그, GBS방송, 아들과의 영상통화 등으로 보며 ‘이런 경험들을 어디에서 해보겠나? 정말 귀한 시간을 보내고 있구나’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인터뷰라니…. 부족한 아들에게 이런 감사한 일이 생기다니!’9월 7일, 아들 환이를 포함한 세 명의 단기선교사 인

나는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고 교회 안에서 결혼해 연년생으로 아들과 딸을 낳았다. 몇 년 전, 남편의 건강이 갑자기 안 좋아지면서 집안 형편도 어려워지기 시작했다. 집안이 어려워도 아이들은 좋은 교육을 받게 하고 싶어서 고민했다. 어느 날 설교 시간에 마태복음 22장 4절의 “모든 것을 갖추었으니” 말씀을 들었다. ‘하나님이 다 준비하시겠다’는 믿음이 생겨 아들과 딸을 우리 선교회에서 운영하는 링컨고등학교에 보냈다. 그러나 매달 들어가는 학비와 우리 가정의 생활비를 감당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처음에는 하나님이 도우시겠다는 믿음

나는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들어 유난히 감염병이 유행하면서 힘든 일이 많았다. 원아 한 명이 코로나, 백일해, 수족구 중 하나라도 걸리면 어린이집에 비상이 걸렸다. 부모님들께 공지하고 온 어린이집을 소독해야 하고 다른 아이들을 살펴야 하고….그렇게 정신없이 한 학기가 지나가면서 ‘큰 탈 없이 무난하게 잘 지나가는구나’ 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한 아이가 열이 나기 시작했다. 바로 아이 어머님께 상황을 알리고 귀가하도록 조치하였다. 어머니에게 병원에 다녀오면 아이의 병명을 알려달라고 하고 연락을 기다렸다. 상황을 살피고 있

나는 친구의 권유로 우연찮게 장로교회에 다니게 되었다. ‘교회에 한 번만 나오면 되니까 부담 갖지 말라’는 친구의 간절한 부탁을 외면할 수 없어서 교회에 간 것이 시작이 되어 38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당시 내가 처음 만난 교회의 모습은 내 생각과 다르게 활기차며 생명력이 있었다. 나는 유복자로 태어났고, 어머니와 누나가 가족의 전부였다. 내가 태어나기 28일 전에 아버지께서 탄광 사고로 세상을 떠나 어머니는 27세에 혼자 되셨다. 나는 외롭게 자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은 것을 좋아했고, 특히 가족이 많은 집이 가장 부러웠다. 그

나는 엘살바도르 출신으로,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되던 2020년에 대구 IYF에서 개최한 온라인 한국어캠프에 참석해 복음을 들었다. 내가 처음 복음을 들었을 때 ‘나는 구원받기엔 너무 늦었어. 어린 시절 겪었던 고통은 다 하나님 때문이야. 이미 괴로움을 다 겪게 해놓고 하나님은 왜 이제 와서 나를 찾으시는 거지?’라는 생각으로 꽉 차 있었다. 나는 사생아로 태어났다. 2009년에 내가 느꼈던 괴로움과 고통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한다. 나는 아버지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어머니는 늘 가족들과 싸우고 우셨고, 나는 내가 부모

*이번 호에는 기쁜소식광주교회 이미정 자매의 간증을 2회로 나누어 소개합니다.

룻의 마음에 “내가 뉘게 은혜를 입으면 그를 따라서…”라는 따르는 마음과 은혜 입을 마음을 가지게 해주셨던 하나님은, 내게도 선교지 브라질에서 룻이 가졌던 마음을 품게 하셨다. 룻은 보아스의 밭에 속한 순간부터 은혜와 돌봄 아래 풍성한 양식을 누렸듯, 내가 선교회와 하나님의 종이 가진 약속에 참예하며 사는 동안 하나님은 보잘것없는 내 인생도 예수님의 족보에 오르고 생명을 낳는 복된 세계에 들어가게 해주셨다. 말씀과 앞선 종들의 간증은 내 삶을 이끈 지혜요, 멘토였다초등학교 3학년 때 겨울방학을 앞두고 있을 무렵이었다. 좀 있으면 방

죄 사함을 받은 후 어느새 일상에 젖어 살던 내게 하나님은 ‘나와 사망이 한 걸음 사이구나. 허탄한 곳에 마음을 두지 말고 내 발로 걸어다닐 때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아야겠다’라는 새 마음을 주셨다. 언제라도 복음을 전할 마음으로 살게 하시니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한지! 나는 충청북도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9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부유한 집안은 아니었지만 평생 한 번도 크게 다투거나 싸우시는 것을 본 적 없는 부모님 밑에서 자랐다. 나는 태어날 때부터 약골이어서 논밭 일을 해본 적이 없다. 운동회 때 달리기를 하면 어차피 체력이

1994년 8월에 아프리카 케냐를 처음 방문해, 큰 운동장에 모여 있는 케냐 사람들에게 말씀을 전했다. 가난한 사람들, 복을 받으려고 점심을 굶으면서도 헌금하는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싶은 열망이 내 마음을 가득 채웠다. 모든 것을 정리하고 케냐로 가고 싶었다. 케냐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살아계신 것을 보여주러 왔습니다1994년 11월에 선교사 두 사람을 파송했는데, 당시 케냐에서는 종교 등록이 없으면 종교 활동을 할 수 없었다. 그때 케냐에서 큰 교단의 총회장인 기통가 목사님이 우리 선교사들을 자기 교단에 속해 활동할 수 있게 해주

우간다에서 지낸 지 7개월이 지났다. 처음 이곳에 왔을 때에는 먹는 것부터 의사소통하는 것까지 모든 것이 낯설어서 적응하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한결 수월해진 것을 느낀다. 몇 개월 동안은 수도인 캄팔라에서 한국에서 온 단기선교사들과 같이 지내며 활동하다가 어느 날 현지인과 한 조가 되어 지역 도시로 전도 여행을 갔다. 그곳에는 인터넷이 없어서 번역기를 사용할 수도 없고, 한국인도 없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영어를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내가 영어를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서고, 영어로 복음을 전하는 부분에도 자신이 없었

2020년에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청소 및 소독업을 창업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나 역시 직업을 바꾸면서 어떤 일을 하면 좋을지 우리 교회 박옥수 목사님에게 상담을 받았다. 목사님이 ‘청소는 내가 일한 만큼, 땀을 흘린 만큼 시공 전후를 비교할 때 정확하게 표가 나는 일이기 때문에 가장 정직한 직업이고, 신앙생활 하기에도 좋다’고 말씀하셔서 상담 후 바로 청소 일을 시작했다. 청소 종목은 아주 다양하다. 나는 건물위생관리를 위한 환기 시설 청소부터 시작해 학교 교실과 강당과 외벽 청소와 도장 작업 등 청소 영역을 넓혀나갔고 지금

나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새소리음악학교에서 클라리넷을 전공했다. 처음에는 음악이 좋았는데, 음악을 배우면 배울수록 나는 음악과 맞지 않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친구들보다 음감도 떨어지고, 무대에 서는 것도 즐겁지 않았다. 선생님들은 “하나님이 음악학교 학생들에게 세계 최고의 음악가라는 약속을 주셨기에 네 모습과 상관없이 하나님께서 반드시 이루신다.”라며 믿음을 심어주려고 하셨지만, 내 마음은 반대로 흘러갔다. 나는 ‘하나님, 저는 음악이 너무 싫고 괴로워요. 음악을 그만두는 것을 허락해주세요. 그게 안 된다면 제게 음악

죽음을 생각하며 살다가 구원받은 뒤 하나님은 내 삶에 많은 선물을 가져다주셨다. 가족이 다 구원받았고, 삶이 풍요로워졌다. 아이들이 아플 때에도 교회가 붙들어주어 이겨낼 수 있었다. 하나님, 교회, 하나님의 종, 어려움을 만날 때마다 나에게 힘과 쉼을 주는 따뜻한 피난처다. 나는 어려서부터 교회에 다녔다. 엄마도 함께 다니셨는데, 내가 초등학교 3학년 때 세 살이던 남동생이 죽으면서부터 무당을 찾고 절에 다니셨다. 엄마가 9남매인 집안의 맏며느리로 시집와서 딸 셋을 낳고 겨우 얻은 아들이라 충격이 너무 컸고, ‘절에 다니는 시댁에

2023년 9월경에 아버지가 어깨뼈가 부러져서 치료를 받으셨다. 통증이 계속 심해서 10월 26일에 MRI를 찍었는데, 어깨뼈는 붙었지만 목에 암 소견이 있고 뇌까지 암이 퍼진 것 같다고 했다. 청천벽력 같은 얘기를 듣고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일단 서울의 큰 병원으로 모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급히 알아보니 10월 31일 화요일 오전에 호흡기내과 진료 예약이 가능했다. 예약 후 월요일에 경남 마산에 사시는 아버지를 모시러 가겠다고 했다. 다 결정하고 나니 어머니로부터 전화가 왔다. “아들, 우리 교회 목사님이 새벽에라도 빨리 구

2020년에 시작된 코로나 팬데믹은 그때까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재난이었다. 하지만 하나님은 종을 통해 ‘어떤 재앙도 복음을 막을 수 없고, 이 일로 복음이 더 힘있게 전해질 것’이란 소망의 말씀을 주셨다. 그 말씀대로 하나님은 코로나로 브라질 사람들의 마음을 낮추시고, 그 낮아진 마음에 방송으로 복음의 씨를 뿌려 구원의 열매가 맺히는 놀라운 역사를 허락하셨다. 팬데믹은 참으로 재앙이 아닌, 평안이요 소망이었다.어떤 재앙도 복음을 기뻐하시는 하나님 뜻을 막을 순 없다 2020년 초, 코로나19 팬데믹이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모

고아원 아이들에게 성경을 가르치고 싶습니다50여 년 전, 우리 부부는 결혼하고 김천에서 생활했다. 당시 우리는 가난해서 굶을 때도 많았다. 한번은 내 아내가 첫아이를 가져 배가 불룩한데 몇 끼 음식을 먹지 못했다. 나는 아내와 함께 김천에 있는 어느 고아원에 찾아가 원장님에게 말했다. “원장님, 안녕하세요. 이곳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이 나이가 들면 사회에 나가서 살아야 하는데, 부모님도 없이 힘든 일을 만나면 얼마나 고통스럽겠습니까? 그럴 때 마음에 예수님이 계시면 어두움에 휩쓸리지 않고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이곳 아

나는 어릴 때부터 율법대로 선하게 살아야 한다는 가르침 속에서 살았다. 지켜야 할 것들과 해선 안 되는 일들에 대한 엄격한 규율을 준행하기 위해 노력했고, 나 스스로 의롭게 되려고 수고와 노력을 많이 했다. 그러나 마음속에 있는 죄가 나를 고통스럽게 해서 정죄와 가책이 가득한 삶을 살았다. 나는 짐바브웨의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단체를 만들어 활동하다가 몇 년 전에 청소년 리더들을 위한 마인드교육 프로그램에 참석했다. 강사인 심재윤 선교사님은 성경에 나오는 ‘다윗과 골리앗’ 이야기를 로마서 5장 19절 말씀과 연결해서 설명해주

나는 2015년에 죄 사함을 받고 2016년에 아프리카 토고로 단기선교를 다녀왔다. 2018년에 급성백혈병에 걸렸다가 6년간의 투병생활을 마치고 올해 초 완치 판정을 받았다. 급성백혈병은 발병하고 한두 달 만에 사망하는 경우가 많은데, 나는 선물로 받은 치즈를 먹고 배탈이 나서 응급실에 갔다가 백혈병을 발견하게 되었다. 내가 백혈병에 걸렸다는 말을 들었을 때 마음이 어렵거나 심각하지 않았다. 단기선교 활동을 하면서 하나님이 내게 들려주셨던 많은 말씀들 덕분이었다. “감기에 걸리면 치료해서 낫는 것처럼 백혈병도 치료받고 나으면 되는

내가 구원받은 뒤 60여 년이 흘렀다. ‘세월이 언제 이렇게 흘렀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빠르게 지나간 것 같은데, 지난 60여 년을 찬찬히 돌아보면 내 삶에 수많은 하나님의 은혜와 역사가 있었다. 예수님이 일하시던 것과 동일한 역사가 베드로나 제자들을 통해 나타나사도행전에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행한 많은 일들이 기록되어 있다. 대부분 하나님이 예수님의 제자들을 통해 역사하신 이야기들이다. 예수님이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뒤 하나님은 구원받은 사람들을 통해 역사하셨다. 사도행전 3장에는, 성전 미문에서 구걸하던 앉은뱅이가 베드로를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