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독교지도자대회(Christian Leaders Fellowship, 이하 CLF)의 참석자들은 아카데미, 심포지엄, 그룹교제, 음악공연, 메인 메시지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성경이 말하고 있는 믿음의 세계를 발견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3월 7일, 뉴욕 헌팅턴에 위치한 마하나임에서 새벽 6시 30분부터 펼쳐진 강행군에도 불구하고 피곤한 기색 하나 없이 즐거워하는 사람들은 CLF가 하나님이 주관하는 행사임에 분명하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CLF 아카데미, “말씀은 어떻게 믿는 겁니까?”
미국선교, 건강과 믿음, 율법, 교회역사, 공산국가 선교 등의 14개의 주제로 진행되는 CLF 신학 아카데미는 목회를 하면서 꼭 정확히 알아야 할 부분들을 정확하게 짚어주는 시간이었다.
실제 삶 속에서 겪은 생생한 간증들을 들으며, 참석자들은 난생 처음으로 어떻게 말씀을 믿고 실질적으로 삶에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저는 무슬림 국가 선교 아카데미에 갔었는데 카자흐스탄에서 선교 중인 박영철 목사님이 우즈베키스탄에서 사역을 하다 쫓겨났었던 간증을 하셨습니다.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우즈베키스탄에서 추방도 당하고 무시도 받고 또한 성도들이 잡혀가기도 하고 이런 저런 어려움이 있지만 복음을 전하는 하나님의 사람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지키시는구나, 복음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이슬람 종교에는 자유가 없는데 그리스도인인 우리는 많은 자유를 누리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전혀 감사함 없이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제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Leon Ferguson(레온 페르구손) 목사, 뉴욕
"건강과 믿음 아카데미에서는 허인수 목사님께서 혀암에 걸린 환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그 환자에게 목사님께서는 “당신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건강한 사람입니다.”라고 하셨습니다. 처음 그 이야기를 들은 환자는 그 말을 믿지 못했는데 그 말씀을 믿었을 때 혀암도 낫고 행복한 사람이 되었다고 합니다. 내 마음에서도 하나님을 믿는 마음이 들어올 때 행복해질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제 마음도 기쁨으로 변했습니다."
-Luis Mendez Vera(루이스 멘데즈 베라) 목사, 멕시코
CLF 심포지엄,
“풀리지 않던 의문이 풀렸고 목회의 새로운 비전을 얻습니다”
오후에는 여덟 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목회자 심포지엄을 가졌다.
회개와 자백, 믿음과 행위, 칭의와 성화, 진리와 이단에 대한 4개의 과목으로 진행된 심포지엄을 통해 말씀에 대해 잘 모르는 부분을 정확하게 배우고, 어려웠던 부분들에 대해서 솔직하게 이야기하며 교제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각 나라별, 언어별 소그룹으로 나뉘어 주어진 주제에 대해 열띤 토론을 나누는 참석자들의 열기는 그야말로 대단했다. 서로 찬성하고 반대하며 때로는 얼굴도 붉혔지만 주님 안에서 배움의 열기가 가득해 오히려 소망이 넘쳤다.
“저는 오늘 회개와 자백’ 그룹에 참석했는데 다른 많은 목회자들과 이런 주제에 대해 토론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좋았습니다. 또 토론 후에는 박희진 목사님이 성경 구절을 짚어가며 다시 이 주제에 대해 풀어 주셨는데 정말 놀라웠습니다.
제 마음에 너무 많은 컨셉에 대해 풀리지 않는 의문들이 있었는데 말씀을 들으면서 모든 것이 풀리는 기분입니다. 특히 오늘 아카데미를 통해 저는 확신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확신이 있는 교회는 정말 많지 않습니다.
저는 아르헨티나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데, 사실 이번에 미국이 너무 멀어 오기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오고 나니, 이번 CLF에 참석하게 된 것이 참 감사합니다. 정말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됩니다.
저도 목사이지만 많은 교회들이 그저 종교활동을 합니다. 다들 자기가 하려고 하지 정작 하나님의 은혜는 빠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서는 하나님의 은혜가 가장 크게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이번 CLF를 통해 제 목회에 새로운 비전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Oscar Morales 목사, Cristina Ministerio Nuevo Tiempo 교회
CLF 메인 강연 시간,
“하나님이 의롭다고 하시면 의롭습니다!”
박옥수 목사(세계기독교지도자대회 주강사)는 오전 저녁 두 차례에 걸쳐 참석자들에게 분명한 복음의 메시지를 전했다.
“로마서 3장 21절은 ‘But(그러나)’ 이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이 말은 무슨 말이든 뒤집어버립니다. 율법을 다 지켜서 의롭게 될 사람은 세상에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두 번째 언약을 주셨습니다. 온 우주의 주인이신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너는 의로워. 거룩하게 됐어. 깨끗하게 씻어졌어.” 하나님이 의롭다고 하시면 우리는 의로운 것입니다!” (둘째 날 오전 메시지 중에서)
“저는 오랫동안 예수님이 내 죄를 사했다는 사실을 믿지 못했는데, 그것을 믿고서부터 제 삶에 하나님이 함께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외형적으로 이해가 가든 안 가든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예수님의 피로 우리가 의롭게 되었다고 성경에 기록돼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의롭습니다. 깨끗합니다! 이 사실을 믿을 때 하나님이 여러분과 함께하시면서 삶이 달라져 기쁨이 넘치고 능력의 하나님을 경험하게 됩니다.” (-둘째 날 저녁 메시지 중에서)
박옥수 목사가 죄가 사해진 구절들을 풀어주고 읽어줄 때마다 목회자들은 아멘을 외치며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그 마음이 복음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것을 금방 느낄 수 있었다.
"박 목사님의 말씀은 이해하기가 너무 쉽습니다. 나의 의로움은 나로 말미암은 게 아니라,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으로 말미암은 거라는 말씀이 제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나에 의한 법인 첫 번째 법과 예수님에 의한 두 번째 법의 차이가 있다는 것이 너무 새롭고 제가 할 것이 없다는 사실에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Joseph Mvyangata 목사, 브룩클린
"저희 부부는 멕시코에서 왔어요. 오늘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 하루 종일 마하나임에서 스케줄을 보냈어요. 하지만 전혀 피곤하지 않았고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늘 스케줄 중 신학수업을 들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공부가 많이 됐어요. 목사님께서는 하나님의 마음에 대해 말씀해 주시면서 내가 뭘 얻으려고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하나님의 마음을 받으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이번에 이 CLF를 통해서 많이 배우고 하나님의 마음을 얻고 싶습니다."
-Victor(빅토르), Elsa(엘사) 부부
인도에서 온 한 목회자와 인터뷰를 하는데 그의 눈 속에서 너무나 행복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오늘 아침에 성막에 대해 설명을 들으며, 너무 재밌고 너무 유익하기에 배움의 즐거움에 흠뻑 젖어 있었다. 마치 아름다운 음악을 듣는 것 같이 황홀한 시간들이라고.
아직은 구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복음을 말하는 게 서툰 사람도, 자신의 생각을 내려놓지 못해 어려워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틀린 얘기를 하든, 열띤 논쟁이 벌어지든 상관없이 지금 이곳은 하나님의 지혜를 배우는 배움의 열기가 가득하다.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 죄가 주홍 같을찌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같이 붉을찌라도 양털같이 되리라” 라는 이사야서 1장 18절의 말씀처럼, 이 안에서 서로 변론하고 교제하는 동안 참석한 많은 사람들을 구원으로 이끄실 하나님이 소망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