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선교30주년 기념 선교대회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얻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으로부터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 기록되었으니”(눅 24: 47)
하나님이 이 시대에 원하시는 일은 모든 족속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이다.
그 일을 위해 하나님의 종을 세우고 교회를 세우고 전도자들을 세워
당신의 뜻을 이루어 가신다. 모든 족속에게 죄 사함의 복음을 전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좇아 1989년 선교사를 처음 파송한 기쁜소식선교회가
올해로 선교 30주년을 맞았다. 이에 6월 10일부터 14일까지 미국 미주리 주의 스프링필드에서
선교 30주년 기념 선교대회를 가졌다. 2017년 3월에 기독교지도자모임CLF를 시작해 지금까지
약 11만 명의 세계의 기독교지도자들과 목회자들이 CLF와 함께 하고 있다. 하
나님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CLF에 모인 목회자들을
성경을 바탕으로 믿음의 삶을 훈련하시려고 ‘마하나임 스프링필드’ 신학교를 시작하셨다.
스프링필드 시대를 여는 지금, 96개국에 흩어져 복음을 섬기는 선교사들과
국내 사역자 500여 명이 스프링필드에 모였다.
사역자들의 마음에서 육신을 향하는 마음을 제하고 오직 하나님만을 세우는 교제의 장을 가졌다.
하나님이 주신 새 마음을 사역자들의 간증에서 만나본다.
스프링필드 시대를 시작하며 1
우리 마음에
스프링필드 시대를 만들어주셨다
글 | 임민철 (기쁜소식선교회 총회장, 부산대연교회 목사)
2019년 6월 10일 하나님은 우리에게 새로운 스프링필드 시대를 열어 주셨다. 1988년에 서울올림픽을 개최한 이후 우리나라 사람들은 마흔다섯 살 이상이 되면 여권을 만들 수 있었다. 그래서 박옥수 목사님이 1989년 3월 복음을 들고 처음으로 미국 LA에 갔고, 그해 가을에는 우리 선교회에서 첫 번째 선교사가 독일로 파송되었다.
96개국에 1,156개의 교회와 1,256명의 목회자들
그로부터 30년이 지난 지금, 하나님은 96개국에 선교사를 보내게 하셨다. 각국에 파송된 선교사들은 그 민족에게 복음을 전파하여 2019년 6월 현재 해외에 1,156개의 교회를 세웠고 1,256명의 목회자들을 길러 복음을 섬기게 하였다.
또한 2017년 3월 미국 뉴욕에서 ‘오직 하나님으로, 오직 말씀으로, 오직 믿음으로’ 하나 되는 믿음의 운동이 ‘CLF(Christian Leaders Fellowship)’라는 이름으로 시작되어 세계에 말씀을 전파하고 있다. 우리가 증거하는 믿음의 말씀을 통하여 6월 현재 115,300명의 목회자들이 복음을 듣고 한 믿음 안에서 함께하는 은혜를 입혀 하나님이 주셨다.
학교를 세워 더 많은 사람들을 교육하자
박옥수 목사님은 말씀에 굶주려서 우리에게 나아오는 목회자들의 간절한 외침을 들으셨다. “우리에게 이 말씀을 가르쳐 주십시오. 우리는 돈이 있어서 한국에서 갖는 모임에 참석할 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목회자들이 더 많습니다. 그들에게도 목사님들을 보내서 말씀을 가르쳐 주십시오.” 목회자들의 간곡한 초청으로 더 많은 곳에 말씀이 전파되었고, 그 수가 날로 더하여 2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복음을 들은 목회자들이 115,300명에 이르게 되었다. 이제는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기에 시간과 인력이 부족하게 되었다. 이즈음에 하나님께서 학교에서 더 많은 사람들을 교육해야겠다는 마음을 주셨다.
박 목사님은 학교를 세우는 일을 위하여 기도하던 가운데 비자가 자유로운 제주도에 교육센터를 세울 계획을 하고 본격적으로 진행했다. 그러던 차에 제주도에서 좋은 부지를 발견해 기뻤다. 그런데 부지를 매입하고 건축하려면 굉장히 큰 비용이 필요했다. 그래서 선교회에서는 기도하고 있었는데, 하나님이 미국 미주리 주 스프링필드에 있는 ‘센트널 바이블 칼리지’를 보여 주셨다. 약 10만 평의 넓은 땅에 연면적 약 10,300평의 건물이 들어설 학교를 250만 달러에 살 수 있었다. 무척 감사했다. 선교 30주년을 맞이하는 즈음에 매입을 완료하고, 이번 6월 10일에 선교 30주년 기념 선교대회를 스프링필드에서 개최했다.
선교대회 첫날, 새 마음을 갖게 하다
첫날 우리는 박옥수 목사님으로부터 스프링필드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들었다. 박 목사님은 6월 9일 밤 10시 30분에 스프링필드에 도착해 바로 모임을 시작해서 새벽 1시 10분까지 말씀을 전하셨다.
“역대상 28장에서 아하스 왕의 아버지가 누군지 아십니까? 그는 요담입니다. 웃시야는 이스라엘 왕 중에 믿음이 좋았던 사람 중 하나였는데, 어느 날 마음이 거만해져서 성전에서 제사를 드리다가 문둥이가 되어 일생을 문둥이로 살았습니다. 그는 성전에 올라간 죄 외에는 하나님을 정성껏 섬겼습니다. 웃시야가 살아 있을 때 요담이 왕이 되었습니다. 웃시야는 국정을 수행할 수 없어서 별궁에서 혼자 지냈습니다. 요담은 아버지를 보며 하나님을 멸시하고 자기 방법으로 사는 것과 교만한 것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았습니다.
아하스는, 겸비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긴 요담 왕의 아들이자 웃시야의 손자였습니다. 아하스는 어릴 때 아버지가 어떻게 하나님을 섬기는지 잘 보았습니다. 할아버지가 별궁에 간 이유도 잘 알았습니다. 그러나 왕자가 되어서 하나님에 대해 배우지 않았습니다.
‘아버지가 저렇게 하시는구나’라고만 생각했지 하나님을 배우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필요로 하지 않는 사람들, 하나님보다 더 필요로 하는 것이 있는 사람들, 그런 사람을 우상숭배자라고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고 더 위하는 모든 것은 우상에 속한 것입니다. 아하스는 아버지가 왕이 된 뒤에 왕자로서 많은 영화를 누리고 살았습니다. 귀하게 여김을 받고 지내다 순조롭게 왕이 되었는데, 하나님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전혀 몰랐습니다. 아버지에게 신앙의 세계와 믿음을 배우지 않았습니다. 왕자의 지위로 부귀영화를 누리며 즐거움과 허무한 것에 빠져버렸습니다.
선교회 안에서 목회를 하면서도 하나님을 배우지 않고 인간 수단으로 적당히 살아가는 목회자들이 많아졌습니다. 어렵고 힘든 일이 있을 때 하나님으로만 해결해야 하는데,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인간적인 방법이 앞서 있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아하스와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정상적으로 하나님을 배우고 하나님을 의지하면 어디에서도 얻을 수 없는 놀라운 믿음과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은혜가 있습니다.
그런데 사역자들이 아하스처럼 그냥 적당히 지내려고 하지 어떻게 믿음을 배우며, 어떻게 영혼을 인도하며, 어떻게 복음을 증거하며, 어떻게 어려움을 극복하며, 어떻게 하나님과 더불어 사는지를 전혀 배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 (중략) ... 우리 교회 안에서 가장 큰 악은 하나님에 대해 배우지 않습니다. 하나님에 대해 배우지 않고 인간 방법으로 흘러가는 사람들, 너무 불쌍합니다.”
새벽까지 전해진 말씀으로 우리가 그동안 하나님을 배우지 않고 살아온 모든 것을 버리게 하시고 새 마음으로 시작하게 하셨다. 이 말씀이 사역자들의 마음을 한 사람씩 깨뜨리고 믿음에서 떠나 우상숭배자였던 자신을 고백하고 회개하는 역사를 가져왔다. 하나님께서 새로운 스프링필드 시대를 우리 마음에 만들어 주신 것이다.
전 세계 기독교를 새롭게 할 소망을 주시다
우리는 미국 새크라멘토에 있는 에픽대학과 업무협약을 맺고 8월 19일부터 스프링필드 캠퍼스에서 에픽대학과 함께 신학교육을 시작하기로 했다. 또한 이곳에서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파할 계획을 세우도록 하나님이 길을 열어 주셨다. 또한 중고등학교를 개교해서 학생들을 어려서부터 믿음으로 교육할 소망을 갖게 하셨다. 그리고 앞으로 5년 안에 전 세계 기독교를 새롭게 할 소망을 주셔서 믿음의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는 새 힘을 주셨다.
2019년에 스프링필드 시대를 열게 하시고, 앞으로 복음의 문들이 열릴 것에 소망할 수 있는 선교 30주년 기념 선교대회를 갖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사역자 간증
이제 아하스의 길을 버리고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믿는다
김형진 | 우간다, 기쁜소식캄팔라교회 선교사
스프링필드에서 보낸 시간이 꿈만 같았다. 모임 시간에 말씀을 들으면서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고, 하나님 앞에서 마음을 정할 수 있었다. 첫날 박옥수 목사님이 역대하 28장에 나오는 아하스 왕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내가 아하스와 같은 길에 서 있는 것을 보았다. 아하스는 단지 하나님을 섬기는 법을 배우지 않았던 것이 아니라, 믿음의 삶을 배우지 않아서 육신과 타협하는 삶을 살았다.
나는 마태복음 21장에 나오는 포도원 농부들처럼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복음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 마음을 다해 신실하게 일했다. 그런데 포도원 농부들은 처음 가졌던 마음을 잃고 주인을 대적하는 길에 서고 만다. 박옥수 목사님이 여러 번 ‘여러분이 복음이 귀한 것을 알고,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마음을 다해서 복음을 위해 성실하게 산다 해도, 여러분 마음에 믿음이 세워져 있지 않아서 육신의 길을 따라간다면 반드시 복음과 교회의 대적자가 된다’고 말씀하셨지만, 나는 그 말씀을 무시하고 ‘지금처럼 복음을 위해서 살면 되지’라고 생각했다. 그 길이 아하스가 갔던 길이요, 포도원 농부들이 갔던 길이요, 분명히 멸망의 길인 것을 이번에 보았다.
다음날 박 목사님이 뜨겁게 말씀하셨다. 골리앗 앞에서 다윗을 지키신 하나님, 유라굴로 태풍을 만나 살 소망이 없는 상황에서 바울을 지키신 하나님, 목사님이 군생활을 할 때 한 부분 한 부분 살아 일하셨던 하나님, 아프리카 선교 초창기에 어려움을 만났을 때 목사님을 지키신 하나님…. 우리가 복음을 위해 사는 동안 수많은 어려움과 문제가 있지만 하나님은 항상 우리와 함께하셨다. 박 목사님은 마음에 그 믿음을 분명히 가지고 계셨다.
그 하나님은 나에게도 동일하게 역사하시는데, 나는 복음을 위해 산다고 했지만 어떤 문제나 어려움 앞에서 두려워할 때가 많았다. 목사님은 당신이 가지고 계시는 ‘하나님은 반드시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믿음을 우리에게 주길 원하셨다. 그래서 그런 믿음을 갖지 않고 자기 마음을 믿고 사는 우리를 자주 책망하셨는데, 나는 적당히 듣고 ‘복음을 위해 마음 쏟아 살면 되지’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내가 롯의 사위들과 같은 사람이었다는 마음이 들었다. 롯이 사위가 될 사람들에게 ‘여호와께서 이 성을 멸하실 것이니 이곳에서 빨리 떠나자’고 했을 때 그들은 롯이 농담하는 줄로 여겼다. 박 목사님이 ‘우리 생각을 따라가고 육신에 머물러 있으면 반드시 망한다’고 목이 터져라고 자주 외치셨는데, 내가 듣지 않고 농담처럼 여겼다는 마음이 들었다.
나는 내가 걷고 있는 길이 반드시 망하는 멸망의 길임을 보았고, 마음을 돌이켰다. ‘하나님이 반드시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믿음을 가르쳐 주고 싶으신 목사님의 마음을 보았고, 우리를 복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사랑을 분명히 보았다. 이제 나도 그 하나님을 믿는다.
복음을 위해 살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도우신다! 이 마음이 형편을 보고 내 생각에 종노릇하며 살던 내 마음을 깨트리고 들어와서 한 부분 한 부분 자리 잡는 것을 본다. 자연스럽게 전에 없었던 기쁨이 생기고, 감사가 생기고, 소망이 생기고, 담대함이 생긴다. 평생 앉은뱅이처럼 생각에 사로잡혀 살 수밖에 없었던 내가 믿음의 종을 만나서 그 생각에서 벗어나 일어나고, 걷고 뛰기도 하며 날마다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는 새 삶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CLF 시대를
힘차게 열어 가실 주님을 기대하며
이광보 | 기쁜소식홍콩교회 선교사
켄자스시티에서 스프링필드로 가는 길은 드넓은 들판이었다. 미국 남부의 전형적인 목장을 가르며 가는 소망스런 여행이었다.
6월 9일 밤 10시경에 도착한 박옥수 목사님은 바로 말씀을 전하기 시작하셨고, 선교 30주년을 맞이해 갖는 전체 사역자 모임을 밤이 늦도록 신선한 충격으로 몰고 가셨다. 아하스 왕의 신앙을 분석하면서 ‘배우지 않는 마음’을 질타하셨다. 할아버지 웃시야의 선정과 교만으로 문둥병이 든 일, 그리고 그 아들 요담의 겸비, 그 모든 것을 보고 자란 아하스인데도 그에게는 하나님을 배울 마음이 없었다. 그 결과 그가 왕이 되었을 때 다른 나라의 침략을 받아 백성 12만 명이 죽임을 당하고 20만 명이 포로로 잡혀가는 비극을 맞는다.
첫 시간부터 이 시대를 향한 주님의 마음이 분명히 느껴졌다. 한 세대가 주님 앞에서 살면 그 다음 세대는 육신으로 흘러간다. 더 이상 육신을 꺾고 주님을 섬기지 않고, 은혜 입은 것을 누리는 쪽으로 흘러가기 때문이다. 복음을 가진 교회들이 사십 년을 넘기지 못하고 무너진 원인은 이처럼 교만이다. ‘나는 구원받았다’는 사실 하나로도 남을 무시할 조건이 되니까 교만해진다. 은혜를 자기 소유로 삼으면서 더 이상 배우거나 믿음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머문다.
우리 안에서 그런 마음들을 몰아내 복음을 영원히 지켜나가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스프링필드를 가득 채웠다. 아하스처럼 살 수밖에 없는 우리를 마음을 다해서 싸워주는 교회와 하나님의 종이 있다는 것이 너무 감사했다. 첫날 들은 말씀을 마음에 담은 뒤 목회자들이 그룹별로 나뉘어 다시 서로 마음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졌다.
선교대회와 함께 진행된 CLF 최고 목회자 과정에 뉴욕 브루클린에서 중국계 목사님 한 분이 참석했다. 그는 말씀에 크게 관심이 없었는데, 목회자 교제 시간에 잘못된 어느 목사님의 마음을 선배 목회자들이 바로 잡아주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을 열었다. 그는 “이 시대에 어디에서도 이처럼 영혼을 관리해 주는 모임을 본 적이 없습니다.”라고 했다. 또한 그는 박 목사님이 하신 “우리는 교단이 아닙니다. 교단이 세워짐으로 인해 많은 분열과 폐단이 있었습니다. 목회자들이 말씀으로 돌아가서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라는 말씀에 마음을 활짝 열고, 자기 교회의 목회자들도 함께 연수를 받게 해달라고 신청했다.
선교 30주년을 맞아서 하나님이 새로운 지경을 여시는 것을 보았다. 그동안 교파와 교단이라는 테두리에 매여서 서로 배척하고 다투는 일이 얼마나 많았는가? 이제 그 모든 갈등을 넘고 말씀 안에서 하나가 될 CLF 시대를 힘차게 열어 가시는 주님이 기대가 된다.
지금 이 시간에도 대륙 각처에서는 CLF 안에서 목회자들의 교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목회자 성경공부 그룹이 만들어지고, 말씀으로 하나가 되어가면서 주님을 힘있게 의지해 나가는 간증들이 속속 일어나고 있다. 중국에 인접한 국가는 모두 14개국이다. 그 나라들에서 SNS나 방송을 통해서 우리와 연결된 분들도 우리에게 와 달라고 초청하고 있다. 전도여행을 통해서 화교권에서도 목회자들이 끊임없이 CLF와 함께하고 있다. 목회자 모임으로, 중국 국내는 물론
1억 화교권에 역사하실 하나님이 소망스럽다.
마음에 선을 긋고,
마음의 추를 하나님께로 옮겼다
신재훈 | 멕시코, 기쁜소식멕시코시티교회 선교사
스프링필드 선교센터에서 선교 30주년 기념 선교대회를 가지며 우리에게 무척 아름다운 곳을 주시고 새 시대를 여시는 하나님을 느끼며 너무나 감사했다. 박옥수 목사님은 여러 권고와 책망과 소망의 말씀을 해주셨다. 그 가운데 내 마음에 크게 부딪혀 온 말씀이 있었다. “기독교 역사에서 하나님의 종과 교회가 사탄의 공격을 받을 때, 사탄에게 잡혀서 가장 대적했던 사람들은 교회 외부의 사람들이 아니라 교회 내부에서 믿음을 배우지 못 했지만 믿음이 있는 척하며 위치를 가지고 있었던 사람들입니다. 우리 교회의 경우에도 그러했습니다. 결국 교회 안에서 가장 큰 악은 믿음을 배우지 않는 것, 믿음을 배우려 하지 않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살기로 마음에 선을 긋는데 1분이면 되는데 그것 하나 못해서 10년, 20년, 30년을 주저합니까? 교회의 장래는 지도력을 가진 사람들이 일어나는 데 있고, 그런 지도부가 없으면 개인이 스스로 신앙생활을 하기 어렵기 때문에 교회는 곧 무너집니다. 우리 교회가 앞으로 전 세계를 복음으로 덮어나가는 교회로 자랄 가능성도 있고, 복음의 힘을 잃고 타락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마음에 선을 긋는다,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마음의 저울추를 ‘하나님이냐, 나냐?’ 이 둘 가운데 하나님께로 기울이는 것이다. 그런데 일선에서 배우려 하지 않고, 2선에서, 3선에서, 등 뒤에 서서 배워도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무 근거 없는 생각 하나를 받아들여 느긋하게 살아온 것이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다.
박옥수 목사님이 전하시는 신앙은 단순하고 분명하다. 항상 변하는 거짓된 자기 자신을 부인하고, 변치 않는 하나님의 말씀만을 믿는 것이다. 그렇게 살아온 목사님의 삶에는 하나님의 역사와 귀한 간증과 축복으로 가득하다. 그 자체가 이 시대의 복음 전도자인 우리에게 가장 큰 믿음의 산 증거며 경고라는 마음이 든다.
이제 나도 마음에 선을 긋고, 마음의 추를 오직 하나님께로 옮겼다. 잘하고 못하고는 하나님의 손에 맡기고, 실수하더라도 넘어지더라도 믿음으로 살고 믿음으로 복음의 일을 하고 싶다. 생각하면 할수록 복음보다 더 귀한 것은 세상 어디에도 없고, 복음을 전하는 교회를 지키고 세우는 것보다 더 귀한 일은 없다. 그래서 서툴지만 믿음으로 살기로 마음에 선을 긋고, 마음의 추를 하나님께로 옮긴다.
구원과 신앙이 갈수록 단순명료해진다는 마음이 든다. 구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공로를 믿음으로 말미암으며, 신앙은 성령께서 세우신 하나님의 종과 교회를 신뢰하고 매순간 성령이 그 안에서 계시해 주시는 방향으로 마음과 몸을 합해 달려나가는 것이다. 그때 수많은 사람들이 구원받는 하나님의 귀한 뜻이 이루어지고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된다.
하나님이 ‘스프링필드의 시대’라는 분명한 새 시대를 여셨다. 어두운 나의 눈도 열어서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뜻을 보여주고 계신다. 이제 다른 길은 없다. 오직 거룩하고 귀한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멕시코와 중남미 전도자들과 교회가 함께 한 방향으로 걸어가는 이 은혜를 입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