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지역 총괄본부장 김진성 목사가 6월 13~14일 이틀간 도미니카공화국을 방문했다. 김진성 목사의 방문 일주일 전 오를란도 호르헤 환경부 장관의 피살 사건이 일어나면서 도미니카공화국 대통령실은 3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이에 정부 기관의 모든 행사가 취소되면서 정부 관료들과의 면담을 확약하는 데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골리앗이라는 큰 문제를 통해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보여주셨듯, 이러한 어려움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심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첫 일정은 도미니카공화국의 국책은행(Banreserva)의 윌슨 로드리게스(Lic. Wilson Rodríguez) 회장과의 면담이 예정돼 있었다. 그런데 면담 며칠 전, 윌슨 로드리게스 회장이 코로나에 확진되면서 대신 리나 미첼(Lina Michelle) 대외협력국장과 미하일 페랄타(Mijail Peralta) 국책은행 문화부 이사가 면담에 참석했다. 리나 미첼 대외협력국장은 김진성 목사 일행을 반갑게 맞이했다.
국책은행은 오랜 기간 도미니카공화국의 사회문화사업 및 장학금 지원에 적극적인 지원을 해온 기관이다. 김진성 목사는 리나 미첼 대외협력국장에게 청소년 단체의 설립 배경 및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활발한 청소년 교육 활동이 대해 설명했다. 이와 같은 활동을 도미니카공화국에서도 좀더 많은 청소년들에게 활발히 진행할 수 있도록 국책은행의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새소리음악학교 교사들의 음악공연을 함께 감상하며, 새소리음악학교 학생들의 콘서트 추진 및 장학금 지원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김진성 목사의 설명을 자세히 들은 리나 미첼 국장은 다양한 활동에 큰 관심을 보였다.
“청소년들을 위한 활동과 정신이 매우 흥미롭게 들립니다. 저희가 찾던 단체가 바로 이런 단체입니다. 청소년 단체와 음악학교의 활동이 도미니카공화국의 많은 젊은이들에게 매우 유익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됩니다. 저희는 이런 활동을 적극적으로 돕고 싶습니다. 활동을 위해 구체적으로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제안서를 보내주시면 우리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습니다.” (리나 미첼 / 대외협력국장)
다음은 수도 산토도밍고의 호세 카라바조(José Caraballo)시의회 의장과 에두아르도 에스트레자(Eduardo Estrella)상원의장과의 면담이 차례로 있었다. 작년 10월 김진성 목사의 방문 때 청소년 단체를 알게 된 호세 카라바조 의장은 당시 시의원으로서 마인드 강연과 다양한 활동을 보면서 마음을 활짝 열었다. 올해 시의장이 된 후 김진성 목사와의 면담에 큰 반가움을 표하면서 산토도밍고의 청소년들을 위해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필요한 제안서를 보내주면 구체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김진성 목사는 청소년을 위한 음악, 언어, 문화교육은 물론 국회의원들을 위한 마인드교육을 제안했다. 김 목사는 "저는 연합에 대해 이야기할 때 이 나무 이야기를 자주 합니다. 나무의 높이는 100미터가 넘고 뿌리는 3미터밖에 안 되지만, 뿌리와 뿌리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기에 폭풍이 와도 넘어지지 않는 레드우드 나무입니다. 나라를 위해 일하는 의원님들에게도 많은 어려움과 위기가 찾아오겠지만, 마음이 서로 든든하게 연합되어 있으면 어떠한 어려움이라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라며 마인드교육을 통해 연합된 강한 마인드를 배울 수 있음을 강조했다. 설명을 들은 에두아르도 에스트레자 상원의장은 깊은 동의를 표했다.
“오늘 강연 감명 깊게 잘 들었습니다. 국회 차원에서 도울 수 있는 부분을 모색하도록 보좌진들에게 지시하겠습니다. 그리고 교육부와 연계하여 마인드 강연을 포함한 여러 가지 청소년 교육의 진행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돕겠습니다.” (에두아르도 에스트레자 / 국회 상원의장)
같은 날 저녁에는 개신교 지도자급 목회자들과 교단 대표 20여 명이 모임을 가졌다. 김진성 목사는 히브리서 4장 14-16절을 통해 자기의 행위로 복을 받으려고 하는 자와 자기를 의지할 수 없어 예수님을 의지하여 복을 받으려 하는 자, 두 부류의 신앙에 대해 설명했다. 김 목사는 “인간은 부끄러움을 가리려 무화과 나뭇잎을 엮어 치마를 만들었지만, 인간의 수고로 자기의 부끄러움을 가리려고 하는 노력이 의미가 없기에 하나님은 한 짐승의 죽음을 통해 얻어진 가죽옷을 통해 아담과 하와의 부끄러움을 가리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심판의 보좌 아닌 은혜의 보좌에 앞에 두신 것입니다.”라며 복음을 전했다. 모임에 참석한 20여 명의 목회자들은 진지하게 말씀을 들었고, 말씀이 끝난 후에도 여러 가지 질문들을 하며 서로 교제했다.
“하나님이 우리를 심판의 보좌 아닌 은혜의 보좌에서 만나기를 원하신다는 말씀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우리의 조건과 상관없이 우리를 받으신다는 말씀도 기억납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무언가를 잘 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는 게 당연하다고 여깁니다. 그런데 그 마음은 은혜의 보좌에서 우리를 만나길 바라는 하나님의 마음과는 정반대된다는 것을 이번 CLF모임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훌리오 세살 담임목사/ 푸엔테 데 시노에 교회)
다음날에는 라파엘 펠리스(Rafael Feliz) 청소년부 장관과 앙헬라 하케스(Angela Jaquez) 행정안전부 차관과의 면담이 차례로 있었다. 라파엘 펠리스 청소년부 장관은 도미니카공화국의 최연소 청소년부 장관으로서, 젊은층의 큰 지지를 받고 있는 장관이다. 김진성 목사는 사고력, 절제력, 교류를 테마로 하는 마인드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고 라파엘 펠리스 청소년부 장관의 적극적인 협력을 부탁했다. 또한 오는 7월 한국에서 열리는 장관포럼 및 월드 문화캠프에 청소년부 장관을 초대했다. 라파엘 펠리스 장관은 7월을 비롯한 여름 일정이 꽉 차 있는 상태지만, 조정해 한국에 꼭 방문해 참석해서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앙헬라 하케스 행정안전부 차관은 작년 10월 김진성 목사와의 면담을 통해 단체를 알게 됐다. 이후 행정안전부의 중요한 프로그램 중 하나인 경찰 교육 프로그램에 마인드 강연과 한국어 캠프 등이 추가됐다. 이를 통해 경찰 생도들의 건전하고 강한 마인드가 형성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했다. 또한 김진성 목사는 오는 7월 한국에서 열리는 장관포럼 및 월드 문화캠프에 차관을 초대했다. 앙헬라 하케스 차관은 면담 하루 뒤에 참석을 확정했다.
알프레도 파체코(Alfredo Pacheco) 국회 하원의장와 이사벨 데 라 크루즈(Isabel de la Cruz) 국회의원과의 만남도 있었다. 이사벨 데 라 크루즈 의원은 3년 전 김진성 목사와의 면담을 통해 단체를 알게 됐으며, 김 목사와의 교제를 통해 우울증을 앓고 있던 아들이 병에서 벗어나는 것을 보며 마음을 활짝 열었다. 김진성 목사는 알프레도 파체코 국회 하원의장에게 청소년 활동과 설립 정신에 대해 설명하며 오는 7월 한국 장관포럼 및 월드문화캠프에 초대했다.
이번 김진성목사 방문을 준비한 도미니카공화국 기쁜소식산티아고교회 김춘권 목사는 “하나님의 역사는 우리의 조건과 상관없다.”며 “신명기 9장 5절에 ‘네가 가서 그 땅을 얻음은 너의 의로움을 인함도 아니며 네 마음이 정직함을 인함도 아니요 이 민족들의 악함을 인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심이라. 여호와께서 이같이 하심은 네 열조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하신 맹세를 이루려 하심이니라’ 하신 말씀과 같이, 도미니카공화국을 복음으로 다 얻기를 원하시는 주님의 뜻 앞에 우리의 부족함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믿음으로 달려나갈 때 하나님께서 일하실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선명하게 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 주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