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한 2022년 소망의 2023년
한 해를 보내며 우리와 함께하시고 우리를 위하셨던 하나님을 떠올려 본다. 2022년 한 해에도 이런저런 시련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사무엘상 30장 6절의 “다윗이 크게 군급하였으나 그 하나님 여호와를 힘입고 용기를 얻었더라.”라는 말씀이 약속이 되어 우리 가운데 역사한 것을 본다. 2022년에 우리를 도우신 하나님이 2023년에도 우리 앞에 놀라운 복을 준비하실 줄 믿는다.
소망하는 모든 일을
다 이루어 주시는 하나님
김요한(케냐, 기쁜소식나이로비교회 선교사)
2022년 한 해 하나님께서 아프리카를 큰 복음의 일들로 채워주셨다. 지난해 3월, 박옥수 목사님이 아프리카 7개국 정부 초청으로 남부 아프리카를 방문하셨다. 박 목사님은 대통령 및 국왕, 영부인, 총리 등 각계각계층의 인사들과 면담하셨고 복음을 전하셨다. 목사님이 가시는 현장마다 나타난 성령의 역사는 너무나 놀라웠고, 모두 마인드교육에 마음을 열고 목사님이 하시는 일에 함께하려고 하는 것을 보았다.
특히 말라위에서는 목회자 출신인 라자루스 차퀘라 대통령이 ‘목사님의 비전과 말라위의 발전 목표가 일치한다’며 복음에 초점을 두고 모든 일을 하시는 목사님의 활동에 크게 감명받으셨다. 잠비아에서도 청소년센터 개관식을 갖고, 하카인데 히칠레마 대통령 면담을 통해 마인드교육의 지경이 잠비아 전역으로 넓혀졌다. 이 외에도 박 목사님이 방문하신 나라마다 하나님께서 아름답게 일하셨고, 새로운 복음의 장을 여셨다. 아프리카를 향한 주님의 뜻이 놀랍게 나타나는 것이 너무 감사하다.
2022년 한 해 하나님께서 나에게 ‘하나님을 바라고 소원하는 모든 것은 다 이루어 주시는구나!’라는 것을 가르쳐 주셨다. 2018년 케냐 월드캠프 때 누구를 초청하면 좋을지 생각하다가 ‘기도의 어머니’라고 불리는, 당시 부통령 영부인을 초청했다. 하나님은 소원한 대로 길을 여셨고, 영부인이 한국 월드캠프에도 참석하셨다. 그리고 2021년 11월에 박 목사님이 케냐를 방문하셨을 때 영부인이 길을 열어 목사님이 부통령(현 대통령)에게 복음을 전하셨고, 대통령 선거와 케냐의 평화를 위해 기도해 주셨다. 이후 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되셨다. 지난 가을 서울 대전도집회를 앞두고 대통령 영부인에게 ‘대통령실 교목을 한국 CLF에 초청하고 싶다’는 문자를 보냈다. 시간이 지나도 아무 답이 없다가 집회 시작 4일 전인 목요일 밤 11시 30분쯤에 영부인이 전화를 주셨다.
“김 목사님, 한국 CLF에 참석하는 것 아직 유효한가요? 제가 한국 CLF에 참석해야 하지만 저를 대신해 은가이라 교목을 특사로 보내려고 합니다.”라고 하셨다. 그렇게 은가이라 특사가 한국에 가서 일주일을 지내며 너무 행복해했다. 특히 새 언약의 말씀을 들으면서 마음을 옛 언약에서 새 언약으로 정확히 옮기며 구원받고 복음에 푹 빠지는 것을 보았다.
2022년 11월에는 이헌목 목사님이 케냐를 방문하셨다. 목사님이 “내가 케냐에 가면 어떤 일들을 할 수 있지요?”라고 물으셨을 때 준비된 것은 없었지만, 내 마음에 소망하는 일들을 적어서 보내 드렸다. 너무 놀라운 것은 소망하는 모든 일들이 다 이루어진 것이다!
새 부통령 영부인을 만나 마인드교육을 소개하였다. 영부인이 “마인드교육이 너무 좋은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해 갈 것인지 이야기하고 모임을 마쳐야지요!”라고 하셨다. 2주 뒤에 부통령 영부인실 정무수석이 나이로비 교회를 방문하여 아카데미, 마하나임 대학교, 고등학교, GBS 방송국 등의 활동을 둘러보았다. “목사님, 혹시 전부터 영부인을 알고 계셨습니까? 영부인이 하고 싶어 하시는 모든 프로그램을 IYF에서 벌써 하고 있네요!”라고 하며 너무 놀라워했다. 그리하여 12월 20일 영부인께서 영부인실 모든 직원들과 함께 케냐 나이로비 교회를 방문하셨다. 영부인은 “영부인실과 파트너십으로 일하려면 더 크게 일하셔야 합니다. 저는 한 지역만을 위해서 일할 수 없기 때문에 IYF와 함께 전국을 다니며 이런 프로그램을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역마다 안 쓰는 건물을 찾아서 오늘 본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면 좋겠습니다. 마인드교육은 성경과 신앙을 바탕으로 한 교육이기 때문에 너무 좋습니다.”라고 하며 IYF가 케냐의 청소년들을 이끌어주기를 바랐고, 고마워하셨다.
최근에 박옥수 목사님이 “케냐가 세계 어느 나라보다 복음적인 나라가 되고 참된 복음을 전하는 나라가 되도록 마음에 구상하고 있다. 케냐가 마인드교육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라고 하셨다. 정부와 함께 학교를 중심으로 마인드교육을 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미리 계획하고 준비하고 계신다는 마음이 들었다. 영부인실뿐 아니라 국회의장, 총리, 청소년부 장관, 고등교육부 차관 등을 만나게 하시면서 케냐를 복음적인 나라가 되도록 인도해 가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볼 수 있었다.
나는 하나님이 주시는 복음을 향한 새 소망과 소원을 품은 것뿐인데 하나님께서 놀랍게 역사하셨고, 모든 일들을 이루시는 것을 보았다. 2023년 또한 하나님께서 새롭게 주시는 복음의 소원들을 능히 이루시고 하나님이 하시는 일들을 보며 행복한 한 해를 만들어 주실 줄 믿는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렘 33:3)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말씀을 의지해 발을 내디뎠다
오영신(독일, 기쁜소식프랑크푸르트교회 선교사)
한 해가 너무 빨리 지나간 것 같다. 한 해를 돌아보면 하나님께 정말 감사하고, 또 하나님이 행하신 일들이 놀랍기만 하다. 지난해에는 집에 머문 적이 거의 없었다. 대부분의 시간을 집 밖에서 보낸 것 같다.
유럽에는 많은 일들이 있었다. 2, 3월에는 박옥수 목사님이 이스라엘을 방문하시면서 유럽 선교사들이 가서 행사를 준비했고, 4~6월에는 유럽의 우크라이나 학생들을 모아서 댄스팀을 만들어 므리야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8~10월에는 이스라엘에서 피스 콘서트와 박옥수 목사님 복음 전도 60주년 행사가 있어서 준비했고, 11~12월에는 유럽 37개 도시에서 크리스마스 뮤지컬 순회공연을 했다.
돌이켜보면 어느 것 하나 쉬운 것이 없었다. 부담도 컸고 한계도 많이 느끼는 한 해였다. 하지만 하나님은 항상 우리와 함께 계시면서 우리를 인도해 주셨다. 지난 2월에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시작되고 연일 들려오는 소식들을 접하면서 우크라이나 교회가 걱정되어 선교사님에게 전화했다. 그리고 유럽으로 피난을 나오라고 했다.
그 후 독일 교회에서 우크라이나 형제 자매들과 같이 지내면서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 길거리 공연, 맘 카페, 어린이날 행사, 난민 위로 공연 등 여러 다양한 방법으로 복음을 전했다. 그러다가 유럽으로 피난 온 우크라이나의 청년들을 모집해 댄스팀을 결성해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문화댄스 페스티벌에 출전하려고 했다. 준비하면서 중간중간 여권 문제, 우크라이나에 있는 남학생들을 유럽으로 데려오는 문제, 백신 문제, 비행기 표를 구하는 문제 등 우리가 해결할 수 없는 수많은 문제를 만났지만, 결국 하나님이 이루시는 것을 보면서 우리 모두 놀랐고, 하나님께 정말 감사했다. 우크라이나 학생들도 매순간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을 보면서 전쟁 중이지만 큰 힘을 얻었다.
3월과 10월에는, 이스라엘에서 박 목사님이 오시는 행사와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피스 콘서트를 위해 유럽 사역자들과 사모들이 대부분 이스라엘로 미리 가서 준비했다. 준비 과정에서 많은 한계를 만났다. ‘과연 이 일이 이루어질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하지만 지난 60년간 선교회를 인도하고 붙드신 하나님이 이 모든 일을 아름답게 이루시는 것을 보았다. 우리가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스라엘 정부에서 박 목사님을 초청해 이 일이 시작된 것이나, 3월에 박 목사님이 이스라엘을 방문하셨을 때 만난 요나 메츠거 수석 랍비께서 목사님을 향하여 마음을 열어 우리를 잘 대해 주셨고 10월에 가진 행사 때에도 우리에게 큰 도움을 주신 부분이 감사했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이 준비한 피스 콘서트에 유대인들을 초청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았다. 수천 년을 종교와 율법에 갇혀 있는 이들을 보면 불쌍하기도 했다. 하지만 하나님의 방법으로 유대인들이 우리 행사에 참석해서 음악을 듣고 메시지를 듣는 모습을 보면서 “이것은 하나님이 하셨다.”라는 말을 할 수밖에 없었다. 우리가 준비팀으로 갔지만, 우리가 어떻게 준비했느냐보다 하나님이 어떻게 지금까지 선교회를 인도해 주셨는지 분명히 보고 배울 수 있는 축복을 받았다.
10월 말에 유럽으로 다시 돌아왔고, 11월 초에 유럽 37개 도시에서 크리스마스 뮤지컬 순회공연을 바로 시작해야 했다. 사역자들이 두세 달가량 이스라엘에 가 있느라 투어 준비가 많이 부족했다. 많은 갈등이 일어났다. 형편을 보면 도저히 계획대로 진행할 수 없었다. 그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결정하지 말자. 이 결정을 예수님께 맡기자. 그리고 예수님이 결정하시면 그 결정을 따르자.’ 그렇게 예수님께 결정을 맡겼는데, 바로 예수님의 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교회 안에서 수없이 들었던 말씀이 기억났다.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이것이 우리를 향한 예수님의 마음이었다. 이 말씀을 힘입어 발을 딛고 나갔다.
하루에 거의 500킬로미터를 이동하면서 총 37개의 도시에서 2만 명가량의 유럽 사람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고, 많은 목회자를 만났다. 가는 곳마다 우리와 함께하고 우리를 돕는 사람들을 보았다. 벌써 다음에는 자기 도시나 교회에 와서 공연해 달라고 요청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그래서 2023년에는 더욱 많은 도시에 가려고 생각한다.
2022년에 하나님이 행하신 수많은 일들을 다 적을 수도 없고 알 수도 없지만, 유럽 교회 속에 넣어주시고 새겨주신 하나님의 마음과 역사가 유난히도 선명하게 남는 한 해였다. 이 모든 일을 이루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하나님이 준비해 놓으신 것들을 만나고 싶다
김범섭(브라질, 기쁜소식상파울루교회 선교사)
2022년 신년사 말씀은 내 생애와 브라질 선교에 하나님의 역사와 감사가 가득한 한 해로 만들어주었다. 다윗이 크게 군급했으나 여호와를 힘입어서 모든 것을 회복할 수 있었던 것처럼, 하나님은 우리가 만나는 모든 어려움을 여호와를 힘입는 조건으로 만드시고 그 끝을 복되고 아름답게 이끌어 주셨다.
브라질은 코로나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잃었다. 교회에 사는 사람들 중에서도 40명이 코로나에 걸리고 아내도 큰 고통을 당하는 등 위험했을 때, 하나님은 다윗이 처자식을 하나도 잃지 않고 다 찾아왔던 것처럼 여호와를 힘입는 동안 우리 모두를 죽음과 위험에서 지켜주셨다.
지난 6월 박옥수 목사님의 브라질 방문은 큰 축복이었다. 목사님은 남미로 출발하기 바로 전 주일 설교에서 ‘내가 이번에 브라질에 가면 대통령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순간 내 마음에 올라오는 생각은 ‘브라질은 대통령이 아니라 영부인 면담인데 목사님이 다른 나라와 혼동하셨나?’였다. 하지만 곧 다른 마음이 올라왔다. ‘아니야! 하나님이 목사님을 통해 그렇게 말씀하신 데에는 분명히 뜻이 있을 거야. 사람의 말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으면 하나님이 반드시 일하실 거야!’ 그 뒤 박 목사님의 브라질 방문을 일주일 앞두고 대통령과 면담이 성사되었다. 꿈만 같았다. 오히려 영부인 면담은 취소되었고, 대통령이 정말 바쁜 일정 속에서 박 목사님과 면담하면서 우리 마음에 큰 기쁨이 되었다.
브라질에서 제일 큰 교단인 하나님의 성회 교단 본부 교회에서 2,000명이 넘는 많은 목회자와 교회 리더들이 박 목사님의 말씀과 그라시아스합창단의 공연에 감격하면서 ‘잊지 못할 메시지였다’고 간증했던 것도 감사했다.
또한, 그동안 여러 어려움으로 중단되었던 상파울루교회 예배당 3층 공사가 9년 만에 재개되면서 하나님이 11개월 만에 1천 명이 들어가는 아름답고 큰 예배당을 허락해주신 것은, 우리 모두의 마음에 큰 행복을 주었다. 형편과 법에 매여 있던 에스더의 모습이 나의 모습인 것을 발견하게 하시며, 모르드개의 인도로 왕 앞에 나아간 에스더처럼 건축할 만한 조건이 갖추어지지 않았지만 믿음으로 나아갔을 때 하나님이 기뻐하셔서 한 부분 한 부분 돕는 자를 허락해주셨다.
더불어 20만 달러의 벌금을 내야 했던 것도, 하나님께서 이미 2019년 11월에 법을 바꿔주셔서 모든 벌금을 탕감해주셨다. 3년이 지나도록 그 사실을 알지 못했던 우리에게 돕는 자를 보내셔서 그 기쁜 소식을 듣게 해주신 일은 정말 하나님이 베풀어주신 놀라운 은혜가 아닐 수 없었다. 하나님으로 말미암은 것들은 다 선한 것이었고, 브라질 모든 형제 자매의 마음을 감사와 축복으로 채워주었다.
2023년 2월에는 박 목사님과 그라시아스합창단이 다시 브라질을 방문한다. 준비를 앞두고 또다시 여호와를 힘입으면서 하나님이 그 사랑하시는 자들을 위해서 준비해놓으신 것들을 만나고 싶다. 우리가 하는 복음의 일들 앞에 이런 저런 형편도 있고 어려움도 오지만, 다시 한 번 하나님을 힘입고 나갈 때 하나님의 선한 손이 그 모든 일을 도우실 것에 큰 소망을 얻고, 그 약속 안에서 안식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
하나님의 뜻을 향해 함께 나아가고 싶다
정대철(미국, 기쁜소식덴버교회 선교사)
‘미국은 작은 교회들도 모두 예배당을 사라’고 하신 하나님의 종의 뜻으로 말미암아 발을 내디딘 지 7년 만에 기쁜소식덴버교회 예배당을 구입하고 작년 2월 20일에 첫 주일 예배를 드렸다.
‘예배당을 사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라고 하셨지만 그동안 우리 앞의 형편은 번번이 실패하는 것처럼 보였다. ‘이러다 망하는 게 아닐까? 하나님이 나를 돕지 않으시나?’라는 생각에 갇혀 있을 때, 박옥수 목사님이 주일 예배에서 “그리스도인은 종종 잠에서 깨어나듯이 자신이 당한 문제에서 나와서 하나님의 눈으로 문제를 바라봐야 합니다.”라고 하신 말씀이 내 마음을 깨워 주었다. 하나님의 눈으로 보는 형편은 단순히 어려움이 아닌, 하나님이 일하실 조건이었다. ‘내가 할 수 없기에 하나님이 하시겠구나.’라는 마음이 나를 이끌었고, 형편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았다. 하나님의 종은 항상 나에게 “하나님이 더 좋은 곳을 주실 거야.”라고 말씀하셨고, 결국 약속대로 하나님이 아름다운 예배당을 허락하셨다.
2022년 한 해 동안 새 예배당에서 하나님이 많은 일을 하셨다. 덴버 지역 목회자 모임을 세 번 열었는데 200명이 넘는 목회자들이 와서 말씀을 들었고, 우리가 전하는 복음과 우리 선교회를 배우고 싶어했다. 그리고 100명의 학생들과 한글캠프를 하고, 매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갖는 한글클래스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다. 또한, 예배당을 구입하고 가진 첫 번째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성도들에게 큰 기쁨이 되었다. 늘 다른 교회를 빌려서 칸타타를 준비하다가 ‘이제 우리 교회에서 칸타타를 준비할 수 있다’는 것이 감격스러웠다. 공연에 오는 많은 분들에게 우리 교회도 알릴 수 있어서 감사했다. 공연을 마치고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사랑하는 분들을 초청해서 행사를 했는데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석했고, 나는 마음껏 복음을 전할 수 있었다. 앞으로는 그들과 함께 칸타타 공연을 준비하려고 한다.
나 자신을 보면 믿음이 없고 흔들릴 수밖에 없는데 교회와 하나님의 종은 한결같은 마음으로 나를 인도하신다. 내가 다른 곳을 볼 때 예수님을 볼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고, 내가 넘어질 때 다시 예수님 편으로 일으켜 주시는 교회와 하나님의 종이 있기에 어떤 문제와 어려움이 와도 그것이 문제가 되지 않음이 감사하다.
2023년 새해를 맞이하며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실지 기대가 된다. 덴버 교도소에 마인드교육의 길이 열려 새해에는 많은 재소자에게 복음을 전하려 한다. 그리고 콜로라도 주에서 가장 큰 방송국 중 하나인 폭스 티비Fox TV에서 박 목사님의 ‘마가복음 강해’가 방송될 예정이다. 방송을 통해 많은 사람이 말씀을 듣고 구원받을 것을 생각할 때 소망스럽다.
하나님의 종이 ‘미국에 500개 교회를 세우자’는 약속을 주셨다. 주마다 10개의 교회가 세워지는 것은 우리 노력이나 수고로 되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뜻이 교회를 세우겠다는 마음이 든다. 새해에 하나님의 뜻을 향해 함께 나아가고 싶다. 크리스마스 칸타타 투어, CLF 컨퍼런스, 마인드교육 등 하나님의 뜻으로 시작한 일이 처음에는 어려워 보여도 결국 하나님이 준비하신 아름다운 길로 나아가는 것처럼, 미국에 잠자는 많은 사람을 깨우는 이 귀한 일 앞에 하나님이 일하시겠다는 소망이 든다.
기도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고 복음 전하면 돼!
이한솔(아이티, 기쁜소식타바교회 선교사)
2022년 한 해 동안 기적 같은 일을 펼치셨던 하나님의 일을 되돌아본다. “백성이 각기 자녀들을 위하여 마음이 슬퍼서 다윗을 돌로 치자 하니, 다윗이 크게 군급하였으나 그 하나님 여호와를 힘입고 용기를 얻었더라.”
(왕상 30:6)는 말씀은 하나님이 우리 가족을 위해 예비하신 말씀이었다.
2022년 1월, 나는 아이티 ‘타바’에 교회를 개척했다. 집을 이사하고 첫 집회를 준비하면서, 그곳이 악명 높은 갱단이 거주하고 있는 위험한 도시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데 그런 소리들이 우리 마음까지 절망에 빠뜨리지는 못했다. “하나님이 이한솔 선교사 부부를 아이티의 빛으로 부르셨어.” 박옥수 목사님이 아이티로 가는 우리 부부에게 하신 말씀이다. 빛은 어두울 때 필요하듯, 아무 소망이 없는 곳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하나님이 우리 부부를 부르셨다는 마음이 들어 집회를 준비했다.
집회가 시작된 날, 우리는 기적을 보았다. 예배당이 찰 만큼 사람들이 몰려왔고, 의자가 모자라 사람들이 자기 집에서 의자를 들고 오기까지 했다. 나는 4일 동안 목이 터져라 복음을 전했다. 사람들이 매일 구원받고 간증이 쏟아져 나왔다. 마치 꿈을 꾸는 것처럼 행복했다.
집회 마지막 날, 나는 ‘다음 주부터 매주 집회를 하겠다’고 광고했다. 사람들은 손뼉을 치며 환호했다. 그렇게 우리는 8주 동안 쉬지 않고 집회를 열었다. 첫 주에 구원받은 사람들 가운데 20명이 합창단을 결성해 집회 때마다 찬양했고, 음식 준비를 돕던 동네 아주머니들이 모두 구원받아 부인회가 형성되었다. 하루 한 번만 집회하는 것이 아쉬워 새벽예배에 초대했는데, 이른 새벽부터 수많은 동네 주민들이 학교 갈 준비와 출근할 준비를 한 뒤, 새벽예배에 참석했다. 9주차에 가진 집회 겸 헌당예배 때에는 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려와 우리 마음을 더욱 뜨겁게 하였다.
그러던 작년 5월, 나는 갱단에게 납치를 당했다. 내 인생에서 가장 두렵고 힘든 순간이었다. 갱단은 나에게 안대를 씌우고 복면까지 씌워 앞을 볼 수 없게 했다. 쉴 새 없는 위협과 긴장감에 몸은 금방 녹초가 되었다. 아내와 잠깐 통화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을 때, 아내는 박 목사님이 하신 말씀을 전해주었다. “우리가 여기서 다 기도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고 거기서 갱단한테 복음 전하면 돼!” 생각조차 못한 이야기였다.
시간이 흘러가면서 정신이 희미해져 가는 그때, 목사님이 전해주셨던 이야기가 떠올랐다. 갱단에게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고 하나님은 놀랍게 일하기 시작하셨다. 갱단 조직원들이 구원받고 그때부터 나를 대하는 태도가 완전히 달라졌다. 며칠 뒤, 잡혀 들어온 6명의 인질도 모두 구원받았다. 나는 인질이었지만 인질이 아니었다. 크게 군급한 일이었지만 목사님이 전해주신 하나님의 마음이 내게 복음을 전할 힘을 주었고, 하나님은 신실하게 일하셨다. 억류되었던 만 14일, 그날의 시간은 잊고 싶은 트라우마가 아니라 마치 세상에서 가장 열악한 곳에 무전전도여행을 다녀온 것처럼 매순간이 놀랍고, 감사했다.
항상 어려움 뒤에는 하나님의 큰 축복이 있었다. 2021년에는 무장 갱단의 습격을 받은 뒤 참 어려웠지만, 타바에 수많은 사람이 구원받는 것을 보았다. 2022년에는 납치되는 일도 있었지만 2023년에 하나님이 더 큰 축복을 준비해두셨을 것을 생각하니 소망이 넘치고 가슴이 설렌다.
솔로몬제도에 하나님이 크게 일하실 걸세
윤영현(솔로몬제도, 기쁜소식호니아라교회 선교사)
지금은 12월, 어느덧 2022년이 거의 저물어 가고 있다. 잠잠히 생각해 보니 2022년은 내게 참 뜻깊고 감사한 해였다. 2022년 7월 부산 월드캠프를 마치고 여름 수양회를 준비하고 있는데, 7월 20일 이른 아침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 박옥수 목사님이셨다.
“나 박 목사일세. 잘 있었는가? 내가 솔로몬제도를 많이 생각해 봤네. 그곳에 다른 사역자를 보내도 되는데 아무래도 윤 형제 부부가 가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아. 내 뜻은 그래. 자네는 어떤가?”
갑작스러운 질문에 잠시 당황이 되었지만, 나는 바로 대답을 드렸다.
“예, 목사님. 목사님의 뜻이 제 뜻입니다.”
“그래, 고맙네.”
목사님은 내 대답을 듣고 기뻐하면서 전화를 끊으셨다.
나에게는 ‘솔로몬제도’라는 단어를 꺼내기도 참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과거가 있다. 나는 몇 년 전에 솔로몬제도에서 사역하다가 그 나라를 버리고 나와서 직장을 잡고 1년 가까이 보냈기 때문이다. 그 후 하나님의 크신 은혜로 사역을 다시 하게 되어 기쁜소식무창포교회에서 일하는 동안 하나님은 나에게 많은 은혜를 베풀어주셨다. 나는 못나고 쓸데없는 사람인데 주님과 교회와 박옥수 목사님은 내게 다시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셨다.
사무엘상 25장에서 나발은 다윗이 자신의 모든 소유를 지켜주고 담이 되어준 사실을 알지 못한 채 다윗을 그저 주인을 떠난 종으로 취급하다가 결국 죽을 수밖에 없었는데, 그 사람이 바로 나였다. 나를 구원하신 예수님, 나를 길러주신 교회, 나를 인도해 주신 하나님의 종이 나의 참된 주인인데도, 그 사실을 알지 못하고 내가 주인이 되어 살아오는 동안 모든 것을 버릴 수밖에 없고 내 인생이 망할 수밖에 없으며 복음에 큰 방해를 일으킬 수밖에 없었다. 목사님의 질문에 내가 바로 답할 수 있었던 것은 이제 더이상 내가 주인 된 삶이 아니라 주님과 교회와 종이 나의 주인인 삶을 살 때 가장 아름답고 행복하다는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지난 9월 14일, 다시 솔로몬제도에 보내심을 받아 이곳에 발을 디뎠다. 전에 같이 하나님을 섬겼던 형제 자매님들을 만났을 때 너무 감격스러웠다. 새로운 분들에게 복음을 전할 때 하나님은 내 마음에 큰 기쁨과 행복, 그리고 감사를 주셨다.
2022년이 다 지나가고 2023년을 생각할 때 박옥수 목사님이 내게 말씀하신 약속이 기대된다. “솔로몬제도에 하나님이 크게 일하실 걸세.” 솔로몬제도는 가난하고 환경이 열악하지만, 이들의 심령에 복음이 심겨져서 40여 년 전 하나님의 종이 남태평양을 향해 기도하셨던 대로 다른 남태평양의 섬나라들처럼 이곳에서도 사람들이 하나님을 향하여 찬송하고 감사의 간증이 넘쳐나게 하실 것이 소망스럽다.
나아만 장군 집의 작은 계집아이가 어느 날 나아만의 문둥병이 낫고 그 집에 하나님을 향한 찬양이 넘쳐날 것을 소망하고 믿음의 발을 내디딘 것처럼, 이곳 솔로몬제도에서도 죄로 죽어가는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복음으로 말미암아 생명을 얻어 하나님을 찬양할 것을 생각할 때 큰 기대와 소망이 있다.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