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캠프] 우리가 가진 희망을 믿고 오늘도 춤을 춥니다!
[월드캠프] 우리가 가진 희망을 믿고 오늘도 춤을 춥니다!
  • 하수진
  • 승인 2023.07.19 16: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희망’이 다시 떠오를 것을 믿으며 오늘도 춤을 춰
- 키리바시, 우크라이나, 필리핀 팀의 심층 인터뷰

월드캠프 행사 일환으로 앞서 열린 제11회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은 2012년부터 국내•외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꿈과 도전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대회 본선에 오른 팀은 총 9팀으로 인도• 필리핀•태국• 미얀마• 몽골• 대만• 카자흐스탄• 키리바시• 우크라이나 등이다.

대회 이후, 댄스팀들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IYF 2023 월드캠프’에 참석해 명사초청 강연 및 마인드 강연•한국문화 체험•관광 등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행사 속에서 키리바시와 우크라이나, 필리핀 팀을 만나 그들 속에 일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하는 시간을 가졌다.

키리바시 댄스팀 "더 호프 오브 키리바시"
키리바시 댄스팀 "더 호프 오브 키리바시"

<키리바시 댄스팀 “더 호프 오브 키리바시”>

키리바시는 태평양 오세아니아에 위치한 섬나라로 전 세계에서 하루가 가장 먼저 시작되고 33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인구는 11만 4천 명으로 40여 년 전 박옥수 목사의 기도를 통해 약속으로 이뤄진 나라다.

현재까지 지구 온난화로 인해 국토가 물에 잠길 위험에 처해 있으며 기상이변에 시달리고 있다. 많은 주민이 해외로 이민을 나간 상태고 언론에서 곧 ‘사라질 나라’, ‘기후 난민’과 같은 절망적인 이미지로만 키리바시를 주목하는 현실은 이들을 더욱 힘겹게 한다. 또한, 청소년들은 방향을 잃어가고 술, 범죄, 미혼모 문제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하지만, 오늘 바다 아래로 가라앉았던 태양이 내일이 되면 다시 떠오르듯이 '희망'이라는 해가 다시 떠오를 것을 믿으며 키리바시 청년들이 모였다.

키리바시 댄스팀 대표 까투아테탕 리티마티 (Katuatetang Ritimati)는 “키리바시에서 처음으로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에 출전하기 위해 준비 과정부터 비자 발급 받는 부분까지 크고 작은 어려움과 한계를 만났습니다. 또한, 현재 키리바시는 기상이변에 시달리며 사라질 위기를 겪고 있으며 청소년 문제도 아직 넘어야 할 어려움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댄스팀 매니저 렌가 테까네네 (Renga Tekanene)는 “저희 팀원 중에는 키리바시 문화 댄스를 처음 해보는 친구들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키리바시 문화 댄스를 소개하기 위해 한마음이 되었고, 키리바시 청소년부에서도 저희 댄스팀을 지지해 주고 있습니다. 팀원들 모두 키리바시에 ‘희망’이 다시 떠오를 것을 믿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댄스팀 "나디야"
우크라이나 댄스팀 "나디야"

<우크라이나 댄스팀 “나디야”>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에 ‘므라야’팀으로 참가해 대상을 차지하며 전쟁 속에 많은 사람에게 희망을 주며 우크라이나에 많은 도움과 관심을 요청했다. 이번에도 지난해에 이어 월드캠프에 참석해 '희망'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월드캠프에 참석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안타깝지만, 우크라이나가 전쟁 중인데, 월드캠프 참석이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댄스팀 팀원 케챠 쿠레소바(Katya Kuleshova)는 “작년까지만 해도 월드캠프에 참석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지 못했습니다. 모두 한국에 갈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하나님께서 모든 형편을 바꾸셨고 정부의 후원을 받아 참석해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정부도 후원을 못 해줄 만큼 상황이 어려워졌습니다. 저희는 스스로 여비를 준비해야 했고 전쟁으로 인해 일도 구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극적으로 길이 열렸고 정말 감사하게도 한국에 올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월드캠프 참가 이후 어떤 변화들이 있었고, 어떤 활동들을 했나요?

빅토리아 비에로바(Viktoriia Bielova)는 “저는 월드 캠프 참가 이후 지금까지 이기적으로 살았던 제 모습을 돌아보며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얻고 연결되는 법을 배웠습니다. 또한, 저희는 월드캠프 개막식 무대와 여러 무대에 섰고 댄스 이외에도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값지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 즐겁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번 월드캠프 참가 목적과 소감, 그리고 향후 계획은 무엇일까요?

니키타 마이다노비치(Nikita Maidanovych)는 “저는 이번에 우크라이나 팀과 함께하기 위해 월드캠프를 참가하게 되었고 함께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감사합니다. 저희는 월드캠프가 마친 후 2주 동안 우크라이나를 위해 한국에서 투어를 돌며 모금 활동을 할 예정이며 우크라이나에 돌아가서도 우크라이나인들을 위해 평화 콘서트를 진행할 계획입니다.”라고 전했다.

필리핀 댄스팀 "씨닝 땅라완"
필리핀 댄스팀 "씨닝 땅라완"

<필리핀 댄스팀 “씨닝 땅라완”>

필리핀 댄스팀 “씨니 땅라완”은 댄스팀으로 오기 위해 큰 노력과 도전을 했다. 비자를 발급받는 것부터가 가장 큰 도전이었다. 비행기표를 구입하는 것도 여비가 없어 어려웠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막바지 비자를 발급받고 비행기 표를 구할 수 있었다.

주렌(Juren)은 “월드캠프를 참석하면서 일상생활에서 시간을 아끼고 지키는 것부터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마음에 새기고 또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해주는 것. 특히, 마음을 변화시키는 강연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전에는 제가 죄인인 줄 알았지만, 박옥수 목사님 말씀을 들으면서 예수님께서 이미 우리의 모은 죄를 다 사하셨기 때문에 더이상 죄인이 아님을 알았습니다.”라고 말했다.

렌즈(Renz)는 “이렇게 큰 무대에서 공연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IYF에 감사드립니다. 필리핀의 행복하고 기쁜 모습뿐만 아니라 필리핀의 문화와 예술을 댄스로 보여드릴 수 있어 자랑스럽습니다.”라고 전했다.

오늘 바다 아래로 가라앉았던 태양이 내일이 되면 다시 떠오르듯이 '희망'이라는 해가 다시 떠오를 것을 믿으며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 팀원들은 춤을 추고 있다. 이들이 가지고 있는 희망이 분명한 힘을 가지고 주변 세상을 밝게 비치기를 소망해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