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_한 해를 돌아보며_2부
하나님은 농부시다. 우리 삶에 감사의 열매를 맺게 하려고 수많은 일을 하신다. 2023년 한 해도 우리 삶에 일하신 하나님을 생각해 본다. 지나고 보면, 웃고 울고 때론 가슴 아팠던 모든 날들이 주님 안에서 모두 축복이지 않은가. 성도들의 마음에 담긴 감사의 열매들을 모았다. 올해가 가기 전에 어떤 감사의 열매가 맺혔는지 감사 노트를 만들어 보아도 좋겠다. 남은 페이지는 앞으로 맺힐 감사의 열매로 채우고….
쌍둥이 손자
백성덕(기쁜소식안성교회)
저는 안성에서 포도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올해 하나님이 우리 가정에 일하신 것이 너무 많습니다.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불임 판정을 받았는데 7년 전에 박옥수 목사님께 기도를 받고 손녀를 낳았습니다. 기적 같은 일이었습니다. 그 뒤로 우리 부부는 불가능을 가능케 하신 하나님이시니 아들에게 둘째 아이도 주시라고 기도했습니다. 이번에도 목사님께 기도를 받았는데 올 3월에 쌍둥이 손자를 낳았습니다. 어찌나 감사한지요.
아들 가족은 지금 우루과이에서 선교사로 복음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시내에 천 평 부지를 사고 예배당을 짓고, 내년에는 가장 큰 체육관에서 월드캠프도 한다고 합니다. 하나님이 선교지에도 은혜를 입혀주셔서 더욱 감사합니다. 또 한 가지 감사한 것은, 색소폰을 부는 남동생이 얼마 전에 기쁜소식안성교회 집회에 와서 연주한 일입니다. 아직 구원받지는 않았지만 조만간 하나님이 동생에게도 은혜를 베푸시리라 믿습니다. 저희 부부는 12월 20일에 우루과이에 가려고 비행기를 예약해 놓았습니다. 올해 우리 가정에 기쁨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9년 만의 만남
권은민(기쁜소식대구교회)
올해 11월, 9년 만에 아이를 낳았습니다. 내가 아이를 낳은 게 맞는지 낯설기도 하고, ‘그냥 엄마가 되는 게 아니구나. 내가 잘할 수 있겠나?’ 싶은 생각도 들지만, 하나님이 자녀를 주셨을 때 그 능력과 마음까지 주셨다고 하는 주변 분들의 교제를 들으면서 ‘그렇구나. 씩씩하게 자라나는 모습을 보면서 감사하게 키울 수 있겠구나.’ 하며 힘을 얻습니다.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지 않아 처음에는 좀 늦는가 보다 생각했습니다. 1년 정도 지나도 아이가 생기지 않아서 난임 검사를 받았는데 부부 모두 문제가 없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아이가 생기지 않아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했지만 임신이 되지 않았습니다. 목사님께 기도를 받았지만 나는 안 된다는 생각이 있으니까 점점 지치고 힘들었습니다. 작년에도 마음이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다고 하자, 목사님이 “하나님이 자녀를 주실 거야. 조금만 기다려. 세례 요한도 늦게 태어난 자식이야. 세례 요한 같은 자녀를 주실 거야.”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때부터 마음에 소망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작년 11월, 대구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장 대관이 어려워 교회가 기도회를 할 때였습니다. 다윗이 하나님이 여부스 성을 주셨다는 믿음이 있었기에 포기하지 않고 성을 점령할 방법을 찾다가 수구를 발견하고 여부스 성을 점령했다는 말씀을 듣는데, ‘하나님이 나에게 자녀를 주셨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전에는 안 될 거라는 생각뿐이었는데 이번에는 믿음이 생긴 겁니다. 올해 3월에 시험관 시술을 했고, 11월에 3.5kg의 건강한 아들을 출산했습니다. 제 마음을 소망과 믿음 편으로 이끌어주신 교회와 하나님의 종께 감사드립니다.
태국에서 한국으로
니우(기쁜소식남대전교회)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4월에 결혼한, 태국에서 온 니우입니다. 2006년에 태국에서 IYF를 만났고, 2009년에는 한국에서 해외 봉사도 했습니다. 저는 불교 집안에서 막내딸로 태어났고, 2011년에 구원받았습니다. 제가 구원받은 후 누구보다 우리 가족이 구원받길 바랐지만 가족에게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하면 말다툼이나 오해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우리 가족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이 전혀 없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태국 교회 목사님과 사모님은 절망적인 제 마음에 계속 소망을 심어주셨습니다. 그리고 결혼을 통해 하나님께서 부모님에게 일하시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부모님의 마음을 열어주셨고, 제가 교회에 다니는 한국 사람과 결혼하는 것을 허락하게 해주셨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올해 4월 15일에 한국에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결혼식에 참석하려고 부모님이 한국에 오셨고, 주례 목사님의 말씀도 들으셨습니다. 목사님은 우리 부부가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하나가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부모님은 제가 가정을 이루는 모습을 보며 매우 기뻐하셨습니다. 부모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며 정말 감사했습니다.
12월이면 임신 7개월째가 됩니다. 제가 결혼해서 한국에 있다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 분명히 우리 가족도 구원하시리라 믿습니다. 하나님이 제게 주신 소망을 저도 다른 사람에게 나누며 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딸의 결혼
홍철희(기쁜소식강남교회)
포도나무 가지가 줄기에 붙어 있는 것처럼 교회 안에 붙어만 있으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구원받고 지금까지의 나를 생각해보니, 교회 안에 있는 동안 정말 하나님의 큰 은혜를 입고 살았다는 마음이 듭니다. 세상에 있었다면 결코 누릴 수 없는 은혜입니다.
2년 전에 첫째가 결혼한 일, 둘째를 큰 사고에서 하나님이 지켜주신 일, 이것은 내 능력으로 감당할 수 없는 하나님의 큰 축복이었습니다. 올해 초에는 하나님이 손녀를 주셨습니다. 너무나도 감사했습니다. 딸과 같이 있는 짧은 시간 동안 손녀가 내 마음을 다 빼앗아 갔습니다.
11월에는 둘째가 결혼했습니다. 교회와 목사님들이 온 마음으로 이끌어 주셔서 그 자리에 섰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교회 예배당에서 결혼식을 진행했는데, 며칠 동안 새벽부터 준비해주신 분들의 수고로 결혼식을 아름답게 마칠 수 있었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수고하신 형제 자매님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큰사위는 지금 짐바브웨에서 선교사로 있고, 둘째는 우리 옆에 있습니다. 저의 기도 제목은, 첫째 부부는 건강하게 선교하는 것, 둘째 부부는 교회 안에서 함께 복음의 일을 하는 것입니다. 구원받고 교회 안에 있었던 것뿐인데 하나님께서 축복을 쏟아부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돌덩이 같던 죄가 다 사라졌어요!
송춘란 (기쁜소식남대전교회)
자식이 먼저 세상을 떠난 후, 제 마음은 죄책감 때문에 돌덩이가 누르는 것같이 무거웠습니다. 집에서 혼자 어둡게 지내고 있는데 전부터 저를 챙겨주던 실버대학 교사 김춘기 자매님이 가끔 전화를 주었습니다. 늘 조용히 제 마음을 살펴주는 자매님이 고마웠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며느리도 많이 아파서 수술해야 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내 인생은 왜 이 모양일까? 나는 분명 죄 많은 인간인가보다.’ 내 신세가 한탄스러웠습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누워 있는데 책꽂이에 있는 설교집 <죄에서 벗어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놀랍게도 그 책에는 나와 똑같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와 있었습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38년 된 병자와 강도 만난 자가 바로 내 처지와 똑같았습니다. 신기하게도 책을 읽어나가는 동안 내 마음을 누르던 돌덩이 같은 것이 굉장히 가벼워졌습니다. 박옥수 목사님의 설교도 계속 듣기 시작했습니다. 목사님이 속죄제사에 대해 말씀하며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를 말씀하실 때, 지금까지 짊어지고 있던 죄, 죽을 때까지 가지고 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 죄, 내 앞에 놓인 어려운 형편이 그 순간 거짓말같이 다 사라져버렸습니다. 그날 죄 사함을 받았습니다.
김춘기 자매님을 따라 실버대학 모임에도 나가고 성경세미나에도 참석하며 계속 말씀을 들었습니다. 철이 자석에 이끌리듯 목사님들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읽고 들으면서 죄 사함을 확신했습니다. 지금은 제 마음이 정말 가볍습니다. 한 해를 돌아보니 어려움도 많았지만 늦게나마 하나님 앞에 나오게 해주신 것이 정말 감사합니다.
한국에서 받은 축복
수보드(기쁜소식부산대연교회)
저는 한국에 오기 전에 여러 나라에 비자를 신청했는데 다 거절당해서 한국에 비자를 신청했고, 승인을 받아 한국에 왔습니다. 처음에 택배 회사에서 일하면서 공부하는데, 일하면서 한국어를 잘 못해 야단도 맞고 마음에 상처를 받아 너무 힘들었습니다. 네팔로 돌아가야겠다고 진지하게 생각했습니다. 매일 밤이 악몽과 같았습니다. 그 무렵 경성대학교에서 오해운 목사님을 만났습니다. 목사님은 저를 친절하게 대해주셨습니다. 가족이 그리웠는데 새로운 가족을 만난 것 같았습니다. 부산 성경세미나에서 말씀도 들었습니다. 네팔에 있을 때 기독교인 친구가 있어서 종종 성경을 읽곤 했는데 성경세미나 강연은 제게 매우 새로웠습니다. 내 죄가 십자가에서 모두 끝났고 나는 의인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주일에 부산대연교회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모든 성도가 저를 환대해주셔서 놀랐습니다. 전에는 외롭고 어두운 길을 혼자 걷는 것 같았습니다. 이제는 성도들과 함께 친구들과 함께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힘들고 지칠 때마다 김기성 목사님의 마인드 강연이 제게 힘이 됩니다. 교회가 나의 날개가 되고 하나님이 나를 치유해 주셨습니다.
박옥수 목사님의 <요한복음 강해>를 다 읽었습니다. 책에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이 정확히 쓰여 있었습니다. 또한, 많은 인물 이야기가 제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교회를 만나기 전에는 너무 힘들어서 집에 돌아가고 싶었는데 지금은 행복해서 한국에서 지내고 싶습니다. 한국에 와서 큰 축복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이 제 안에 계십니다. 저를 인도해 주신 교회에 감사하고, 예수님께서 저를 사랑하고 축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주일학교
이경미(기쁜소식거제교회)
올해 주일학교 교사 부장으로 함께하며 은혜를 입어 감사했습니다. 연초에는 ‘복음 말하기’를 준비하면서 교사와 학생들, 부모님과 자녀들이 복음 교제를 하며 학생들 마음에 복음이 심기는 기회가 되어 감사했습니다.
매년 하던 인성 캠프가 지역 주민들에게 큰 호응은 받았지만 복음을 자유롭게 전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는데, 올해는 성경 캠프를 하면서 큰 은혜를 입어 또한 감사했습니다. 처음에는 ‘성경 캠프를 하면 아무도 안 오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 때문에 힘있게 홍보하지 못하다가, 열왕기하 7장 말씀을 들으면서 마음을 바꿀 수 있었습니다. 성경 캠프에 새로운 아이들도 참석하고, 1박 2일 동안 자유롭게 복음을 전하며 정말 감사했습니다. 문제 행동을 하던 아이가 사모님에게 복음을 들으며 은혜로운 시간도 가졌습니다. 캠프를 마치고 부모님들에게 아이들의 참석 소감문을 요청했는데, 참석한 아이 중에 네 명이 구원받은 사실을 알았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 가운데 두 명이 주일학교에도 나오고 있습니다.
거제교회 주일학교에서는 저녁마다 댄스를 배우고 악기도 배우며 아이들이 복음 전도자로 씩씩하고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주일학교를 아름답게 이끌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내년에도 당신의 능력으로 이끄실 것을 소망합니다.
기도를 들으시고
김미자(기쁜소식정읍교회)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막 11:24)
작년 말에 박옥수 목사님이 기쁜소식정읍교회를 방문해 새벽 예배에서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당시 저는 면사무소에서 근무한 지 2년이 다 되도록 면사무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고, 제가 교회에 나가는 것을 못마땅해 하는 남편 때문에 마음이 심히 답답한 상황이었습니다. 새벽 예배 후 박 목사님에게 이 부분을 말씀드렸더니 목사님이 기도해 주셨습니다.
“하나님! 자매님이 공무원으로 일하는 부분에도 하나님의 도우심과 필요한 은혜를 베풀어주시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 남편이 구원받도록 축복해 주셔서 부부가 한마음으로 주를 위해 일한다면 얼마나 기쁘겠습니까? 하나님의 말할 수 없이 크신 은혜가 자매님 가정을 위하길 빕니다.”
그때부터 틈이 날 때마다 성경을 가까이하면서 한 달에 두 번 성경을 읽었고, 특히 남편에게서 어렵고 부담스런 일들이 밀려오면 기도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어려움이 저를 하나님과 가깝게 해주었습니다.
그렇게 지낸 시간이 거의 일 년이 되었습니다. 목사님의 기도처럼 남편이 제가 교회에 가는 것은 허락해주어서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직장에서도 은혜를 입어 올해 7월 1일자로 시의 민원지적과 가족관계등록팀장으로 발령 받아 근무하고 있고, 9월에는 그간의 공적을 인정받아 법원행정처장상을 받았습니다. 내 문제를 목사님에게 들고 나갔을 뿐인데, 하나님께서 당신의 종이 기도하신 대로 한 부분 한 부분 앞서서 일해주심을 느낄 수 있어서 감사한 한 해였습니다.
하나님이 화성에 준비하신 것들
유승태 (기쁜소식강남교회)
올해 직장을 통해 하나님이 일하신 것이 감사해서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저는 화성에서 조그만 공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곳에 간 지 2년 정도 되었습니다. 화성으로 공장을 옮길 때 고민이 되어 박옥수 목사님을 뵙고 상담했는데, 목사님이 기뻐하시며 화성 주민들에게 은혜를 입게 해달라고 기도해 주셨습니다. 기도를 들으며 문득 ‘나는 기업을 상대로 일하기 때문에 주민들은 나와 상관없는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화성에 가서 보니 공장 구성원의 반은 마을 주민이어서 목사님의 기도대로 주민들의 은혜가 필요했습니다.
한번은 우리 교회 김광운 목사님을 모시고 공장 앞집 사장님과 마을 이장님과 신앙 교제를 했습니다. 앞집 사장님은 복음을 듣고 구원받고, 이장님은 주민들을 위한 실버교실을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그 뒤로 매주 목요일에 마을회관에서 실버교실을 열고 있는데, 매시간 약 열 분의 어르신이 참석하고 있어서 그분들에게 복음도 전했습니다.
가을 대전도집회 때에는 실버교실 어르신들을 초청해서 서울 나들이도 시켜드리고 성경세미나 말씀도 듣게 했습니다. 모두 너무 기뻐하셨습니다. 목사님의 기도대로 화성 주민들에게 은혜를 입어 하나님이 저에게 전도하는 기쁨을 주셨습니다.
화성에서 공장을 운영하면서, 화성 시에 외국인이 무려 6만 명 이상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매주 토요일이면 기쁜소식강남교회 장년회에서 전도 모임을 갖는데, 화성에도 가서 전도하자고 했습니다.
8월 19일, 첫발을 내디뎠을 때 방글라데시, 인도,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온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즈음 교회에서 <다문화 가정 한가위 대잔치>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장년회 전도팀과 초청장을 가지고 화성에 가서 하나님이 예비하신 러시아에서 온 분들을 만났습니다. 어떤 분은, 같이 전도 나간 박영철 목사님이 전에 카자흐스탄에서 복음을 전했던 분으로, 한국에서 다시 만난 경우도 있었습니다. 세상이 참 좁다고 느꼈습니다. 화성에서 스무 명가량 한가위 대잔치에 참석했는데, 같은 날 화성에서도 큰 행사가 있었음에도 그분들이 우리 행사에 온 것은 기적 같은 일이었습니다.
우리가 만나는 외국인 중에는 무슬림과 힌두교인, 그리고 공산권 나라에서 온 분들도 있습니다. 자기 나라에 살 때에는 예수님에게 관심이 없었을 텐데, 타국에 와서 일하면서 힘든 일을 겪으니까 우리가 기독교를 전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성경 말씀을 듣고 기뻐하는 것을 봅니다.
앞으로 화성에 교회를 세우자고 했습니다. 교회가 어떻게 시작될지 아직 알 수 없지만 하나님이 당신의 뜻을 이루어가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직장 일에 빠져 지낼 수밖에 없는 저를 그 일을 이루는 데 도구로 쓰시는 것이 감사합니다.
열 사람에게 복음을
정점순 (기쁜소식울산교회)
올 초에 부인회 때 파라과이 한이용 선교사님이 누가복음 19장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장사하라’는 말씀 속에 장사할 수 있는 조건이 다 들어 있고, 한 므나 안에 열 므나가 들어 있다는 말씀을 들으며 올해는 열 명에게 복음을 전해 구원받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신기하게도 그때부터 복음 전할 분들이 계속 연결되어 기도가 이루어졌습니다.
먼저 원주에 계신 시어머니에게 복음을 전했는데, 치매가 조금 있었지만 차근차근 복음을 전해드리자 말씀을 받아들이고 기뻐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시어머님이 구원받으신 것이 정말 감사했습니다. 또, 교회 자매님 두 분이 자신의 시어머님에게도 복음을 전해달라고 해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모친님의 죄를 대신 지고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셨다고 반복해서 말씀드리자 예수님께 고맙다고 하며 복음을 받아들이셨습니다. 최근에는 제가 병원에 입원 중에 두 분에게 복음을 전해 구원을 받았습니다. 한 분은 자신을 위해 십자가에 돌아가신 예수님의 사랑이 감사하다며 연신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남편에게도 복음을 전해야겠다며 영상을 찍고, 제게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하셨습니다. 그 외에도 경로당에 찾아다니며 어르신들을 집회에 초청했는데, 한 경로당에서 20여 명이 부산 대전도집회에 참석해 복음을 듣고 너무 행복해하셨습니다. 다음에 또 초청해 달라고 하셔서 감사했습니다.
우리가 천하보다 귀한 복음을 가진 것이 정말 감사하고, 병원에 있든 경로당에 가든 언제 어디를 가든지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도구로 쓰임 받을 수 있는 것이 너무 감사합니다.
특별한 두 분
배미영 (기쁜소식울산교회)
2023년 한 해 동안 하나님께서 많은 분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게 해주셨는데, 특별히 두 분이 마음에 남습니다.
올 봄에 목회자와 직분자 초청 행사가 있어서 김영옥 자매님과 짝이 되어 초청장을 들고 다니다가 유옥순 모친을 만났습니다. 장로교회를 50년 정도 다녔는데 마음에 죄가 있어서 지옥에 갈 것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성경을 펴서 복음을 전해드렸는데 구원받으셨습니다. 그 후 설교집도 읽으시고, 교회에 행사가 있을 때마다 오셔서 다시 복음을 듣고 구원을 확신하셨습니다.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모친님은 장로교회 권사로 우리는 교육전도사로 만났는데, 지금은 서로 어머니와 딸이라고 부를 정도로 가까운 사이가 되었습니다. 얼마 전에는 모친님이 저를 위해 기도하시는 것을 들으며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또 한 분은 장로교회 집사인 황승락 부친이십니다. 가판 전도에서 만나 <죄에서 벗어나> 설교집을 드렸는데, 책을 두 번 읽으시고 구원받으셨습니다. 다른 설교집도 읽으시고 좋아하셨습니다. 이후에 부친님이 가정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계셔서 다시 복음을 전해드리고 상담해 드렸는데 말씀을 받아들이고 금세 얼굴이 밝아지는 것을 보며 감사했습니다. 요즘은 실버대학에 나오고 계십니다.
또 한 가지 감사한 것은, 사춘기 때 턱관절을 앓으면서 10년 가까이 우울증을 앓은 둘째 딸이 에티오피아로 단기선교를 나간 일입니다. 에티오피아에 가기 전에 목사님이 기도해주신 대로 딸이 건강해져서 돌아와 하나님께 영광 돌릴 것을 생각하면 감사합니다. 행복한 2023년 한 해를 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시詩, 써 보니 참 좋았어요
남계진 (기쁜소식대구교회)
기쁜소식대구교회에서 운영하는 실버대학 학생으로 행복한 1년을 보냈습니다. 실버대학에 나오면서 댄스도 배우고,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여러 가지 것들을 배웠습니다. 그 가운데 시를 쓰면서 느낀 행복감은 특별했습니다. 저는 시를 써본 적도 없고, 시를 어떻게 쓰는지도 몰랐습니다. 실버대학 교사들이 응원해주어 시를 쓰면서 정말 좋았습니다. 제 마음에 담겨 있는 추억이나 감정들을 시로 표현하면서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들을 더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얼마 전에는 대구생활 문인협회 회장님과 관계자 분들이 함께한 가운데 실버대학 학생들의 시집 출간 기념회를 가졌습니다. 그 자리에서 좋은 시를 뽑아 상을 주었는데, 먼저 떠난 남편을 생각하며 쓴 <천리향>이라는 시로 제가 대상을 받아 너무 감사했습니다.
나이가 들면 소외되기 쉬운데, 우리는 실버대학에서 섬김을 받으며 즐겁게 지냅니다. 숲 체험도 가고 여러 명소들 관광도 하고, 우리를 너무 행복하게 해주어 정말 감사합니다. 교회가 나이든 우리를 섬겨주셔서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지인에게 정기구독을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