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태국 거주 미얀마인에게 새로운 희망을 심어준 성경세미나
[태국] 태국 거주 미얀마인에게 새로운 희망을 심어준 성경세미나
  • 강민애
  • 승인 2024.04.23 1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송크란 물 축제 연휴기간, 태국 거주 미얀마인 37명 참석
- 미얀마 내전으로 인한 타지생활로 절망뿐인 그들에게 복음으로 인한 새로운 소망 전해져

4월 14~16일까지 기쁜소식방콕교회는 태국 거주 미얀마 사람들을 위한 성경 세미나를 개최했다. 몇 년째 지속되는 미얀마 내전으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거나 생활고를 겪고 생명의 위협을 받는 미얀마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로 인해 하루에 1만 명 넘는 사람들이 태국 국경을 넘어 피난민으로서의 힘겨운 삶을 버텨가고 있다. 이번 성경세미나는 그들의 가난한 마음에 하나님의 복음이 임해 세상에서 가장 복된 사람이 되는 시간이었다.

매일 참가자들의 마음을 부드럽게 달래주는 새노래합창단의 아름다운 찬양과 태국 링컨하우스 학교의 학생들의 밝은 미소를 전달하는 문화 댄스 공연이 있었다.

불교 국가인 미얀마의 특성상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성경 말씀을 처음 접해봤지만 행사 기간 내내 미얀마 현지어로 전해진 말씀과 교제를 나눌 수 있음에 기뻐하며 그들은 매시간 진지하고 열린 마음으로 임했다. 

이번 세미나 강사로 선 기쁜소식방콕교회 김다윗 선교사는 첫날 히브리서 9장 27절 "한 번 죽는 것을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라." 말씀을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죽으면 몸은 흙으로 돌아가고 영은 하나님께로 돌아가 심판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생각하는 이 세상에서의 ‘삶’과 성공과 내가 가진 모든 소유가 헛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어진 둘째 날과 셋째 날 민수기 4장 놋뱀 말씀을 통해 복음을 전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여러 문제와 어려움을 만날 때마다 종종 불평과 불만으로 가득찹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애굽에서 나와 광야를 걷다가 길로 인해 마음이 상해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그때 불뱀들이 그들을 물었고 백성들은 그것을 ‘벌’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하나님은 불뱀에 물린 자마다 놋뱀을 쳐다보기를 원하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삶에도 불뱀과 같은 여러 어려움이 닥쳤을 때 우리 마음이 십자가에서 보혈을 흘리고 돌아가신 예수님을 바라보기를 원하십니다.”

이어 성경 로마서 3장 23-24절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구속으로 말이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를 의인이라고 하셨고 단지 이 사실을 믿기만 하면 죄의 심판에서 해방받아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음을 전했다.

말씀을 듣고서 더 깊게 이해할 수 있게 교제시간을 통해 마음을 교류한다.

말씀 후 이어진 그룹교제 시간에는 들었던 말씀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자신의 삶과 연결해 더 깊게 묵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많은 참가자들이 말씀 속에 비친 자신의 죄를 발견했으며 그 죄에서 벗어나 예수님의 보혈로 영원한 의를 얻어 기뻐했다.

참가자 갈랴 모 씨는 어릴 때부터 교회 고아원에서 자랐다고 한다. “저는 어릴 때부터 고아원에서 자라면서 마음속으로 나를 버린 어머니를 몹시 미워했습니다. 창세기 6장 5절에 사람의 마음속 생각이 항상 악하다고 말했고 고로 나는 율법을 지킬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비록 행동으로 하지 않았지만 마음속으로 죄를 짓기 때문에 내 속엔 죄밖에 없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로마서 4장 25절,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의롭게 살아나셨다고 하셨습니다. 그 말을 들었을 때 정말 고마웠습니다. 제 대신 죄의 형벌을 받으시고 나를 의인으로 세우시려고 다시 살아나신 예수님께 찬양드립니다. 우리 가족들과 고아원 사람들에게도 이 기쁜소식을 전하고 싶습니다.”

방콕에서 온 참가자 흐투캄(59세) 씨는 처음엔 죄가 무엇인지 잘 몰랐다고 한다. “저는 열심히 일하고, 교회 봉사 많이 하고, 아이들에게 하나님을 가르치며 성실하게 살아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에게 새로운 여자가 생긴 사실을 알게 됐을 때, 화내기보다는 그 여자와 같이 살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그것이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헌신하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인내심의 한계를 만났고 제 마음속엔 교만과 자존심으로 가득차 남편을 무시하게 됐습니다. 이번 세미나 말씀을 들으면서 제 마음속의 죄에 대해서 명확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비록 기독교인이지만 이런 부분을 배우지 못했습니다. 제 마음속 깊이 남편을 미워하는 마음이 있고 고로 저는 죄인이라고 성경에서 말하고 있었습니다. 그 죄를 예수님께서 다 속해 놓으신 말씀을 들었을 때 정말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서 조국을 떠나 타지 생할로 몸과 마음이 지쳐있던 미얀마 사람들이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어떻게 자신과 그들의 가족을 돌보아주실 것인지 미래를 꿈꾸고 소망을 품을 수 있었다. 미얀마 사람들의 영혼을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더 많은 태국 거주 미얀마인들에게 참된 복음을 들려주시고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주실 것을 믿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