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이 7월 1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있었다.
11개국 11개 팀은 오전 10시부터 경연을 진행했다. 심사위원들은 참가팀들이 행복하게 댄스를 즐길 것을 당부하며, △ 창의성 △ 표현성 △ 작품성 △ 협동성 등의 심사기준에 따라 각 팀의 공연을 심사했다. 경연에는 세계 다양한 나라의 문화적 의미를 담은 특색있는 의상, 소품과 역동적인 안무들, 수준높은 작품성으로 가득한 공연들이 펼쳐졌다.
치열한 경연 끝에, △ 대상 = 파모자 (케냐), △ 금상 = 우멍 (홍콩), △ 은상 = 레스타&아질리아스타즈 (미얀마), △ 동상 = 카자나 (인도), △ 특별상 = 므리야 (우크라이나), 웨스트아프리카유니언(서부 아프리카 연합)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옥수 목사는 특별메시지로 참가팀들을 치하하였다.
“성경에서 예수님이 나를 사랑하시는 마음을 발견하게 되면, 굉장히 즐거워지고 삶이 행복해집니다. 마약에 빠져있던 미국학생들을 한달간 한국에서 기쁘고 즐겁게 대했더니, 이들이 돌아가서 마약의 유혹도 이기고, 즐겁고 복된 변화의 삶을 계속 살게 되었습니다. 오늘 모든 팀이 기뻐해서 저도 뛰어나가서 댄스를 하고 싶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여러분 삶에 어떤 일이든지 기쁘게 하며 복된 삶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수상팀들은 난관을 뛰어넘는 강한 마음과 도전정신, 교류의 정신을 통해 좌절을 딛고 값진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작년과 다르게 새롭게 도전하자는 마음으로 케냐 청소년들이 즐기는 댄스문화인 ‘아크로바틱’을 넣었습니다. 우리가 도전했을 때, 케냐청소년부에서 아크로바틱 전문가들을 연결해주셔서 기술을 연습할 수 있었습니다. 또 모든 멤버들이 동물 분장을 해야 했기에 분장 방식을 직접 찾고 구상하는데 오랜 시간을 쏟았습니다. 저희가 큰 상을 탄 것은 도전하며 많은 분들과 교류하고 도움을 얻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 댄스를 통해 사람들에게 교류의 중요성을 알리고, 관객들에게 소망과 행복을 심어드리고 싶습니다.” (케냐, 투마이니 팀)
“무엇보다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에 참가하는 자체가 너무 기뻤습니다. 우리는 비자 서류도 충분치 않았고, 처음 참가하는 팀원들도 많았고, 무용이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비자가 두 번이나 반려되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말씀을 의지해서 다시 신청했을 때, 하나님께서 큰 은혜를 베풀어주셨고 작품을 연습하며 하나님의 능력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작품 주인공 ‘이태백’이 “가벼운 배가 만 겹의 산을 지나갔다.”는 시구를 쓴 것처럼, 우리의 어떤 어려움도 예수님과 연결되니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홍콩, 우멍 팀)
“저희가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에 참가하는 부분에, 미얀마의 장관님들께서 많은 관심을 보이셨습니다. 미얀마 젊은이 미얀마 전통댄스를 몰라서 연습하는 것도 쉽지 않았고, 댄스팀 리더들의 비자가 떨어지는 문제도 있었으며 막판까지 작품을 수정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장래의 소망을 생각하며 다 이길 수 있었습니다. 물로 모든 더러움을 씻어내는 미얀마의 전통과 죄사함을 연결시키며 의미를 알릴 수 있어 기뻤고, 앞으로 미얀마에서 댄스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도전하는 마음의 중요성을 알리고 싶습니다.” (미얀마, 레스타 앤 아질리아 스타즈 팀)
당일 저녁 7시에는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 본공연이 열렸다.
“오늘 11개국 11개팀이 전주를 방문했습니다. 아주 먼 아프리카 국가나 남태평양 피지에서 오는 것은 매우 멀지만, 자국의 전통과 문화를 춤으로 알리기 위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찾아온 것입니다. 전북 도민들의 사랑으로 이 행사는 12회를 맞이했습니다. 공연팀들의 무대를 통해 행복을 느끼는 밤이 되시기 바랍니다.” (장영철 세계문화댄스 페스티벌 조직위원장)
장영철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의 환영사에 이어, 박정규 전북특별자치도의원은 12년간 꾸준히 이어져온 행사를 축하하며, 다양한 문화를 지닌 세계인의 우정과 화합의 장이 될 것을 기원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약 2000명이 모인 가운데, 관객들은 다양한 문화공연의 향연을 즐겼다. 역동적인 힘이 넘치는 아프리카 공연, 화려한 의상과 부드러운 동작이 인상적인 아시아 공연, 밝은 미소가 돋보이는 남태평양 공연, 이국적인 색채가 가득한 유럽 공연 등이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속도감있게 이어졌다. 또한, 축하무대인 한국 부채춤 공연은 한국 고유의 아름다움을 부채로 형상화하여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박영준 IYF교육위원장은 특별 메시지를 통해 젊은이들의 변화와 열정을 가져다주는 사랑의 힘을 강조했다.
“적혈구는 산소를 나르며 오로지 우리 몸 세포를 위해 희생하고, 백혈구는 자기를 활짝 열고 균을 감싸서 균을 녹이는 일을 합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사랑을 나타내시는 일을 하셨습니다. 그 사랑이 우리 안에 들어오면 열정을 만들고, 춤을 만들고, 모두를 즐겁고 행복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IYF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밑거름 위에서 젊은이들이 힘있게 일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11개 나라들의 문화를 한 눈에 잘 볼 수 있었고, 청년들이 온 마음으로 공연을 준비했다는 게 느껴지고, 그들이 너무 행복해보여 저도 기뻤습니다.” (관람객, 김미래)
"전주는 한국의 매력을 가진 도시라고 생각하는데요, 전세계 청소년들이 참석하여 자기 문화와 매력을 춤으로 표현하는 것이 인상깊었습니다. 전주시민으로서 매우 뜻깊은 공연이라고 느낍니다." (관람객, 이준수)
“여러 문화의 전통적인 춤과 노래, 민족 고유의 분위기를 알 수 있어서 새롭고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관람객, 유서진)
“태어나서 이런 행사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어요. 아주 멀리서 온 다른 나라 사람들이 한국까지 와서 열정을 불태우는 것은 정말 인상깊었어요.” (관람객, 정환의)
“저는 안내 자원봉사를 맡았는데, 서로 웃고 활기차게 할 수 있어서 뿌듯했습니다. 공연도 관람할 수 있었는데요, 댄스팀이 내뿜는 젊음의 흥과 밝은 에너지가 크게 와닿았어요.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어요.” (자원봉사자, 오준환)
12회를 맞이한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은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에서 시민들의 뜨거운 응원과 박수를 받으며 성료했다. 모든 참가자들은 입상여부를 떠나 도전과 교류에서 오는 행복을 상으로 받았고, 관객들은 세계 청소년들이 내뿜는 젊음의 열기로 함께 춤출 수 있었다. 모두에게 감동을 선사한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 참가자들은 21일에 열리는 부산 한국 월드캠프에서 더 많은 관객들을 만나 자국의 문화를 알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