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뉴스코 동문회
제 2회 멕시코 해외봉사단 문화 페스티벌
지난 8월 9일부터 13일까지 멕시코주 메테펙 시의 키메라 극장과 멕시코시티 소치밀코 시의 멕시코 지부 센터 및 아스카포살코 시의 문화극장에서 제2회 멕시코 해외봉사단 문화 페스티벌이 개최됐다. 1년 동안 세계 여러 나라에서 배우고 온 삶을 멕시코 사람들에게 고스란히 보여주었다. 현지인들과 함께한 기쁨, 슬픔, 배고픔, 아픔까지. 그러면서 그들은 자신들이 얼마나 행복했는지 느껴보라고 말한다.
멕시코 지부는 2008년부터 16년째 꾸준히 전 세계에 해외봉사단원을 파견했으며, 총 42개국 208명의 단원을 파견했다. 2024년 현재 26명이 전 세계 17개국에서 봉사하고 있다. 해외봉사를 다녀온 멕시코 동문들은 전과 다르게 열린 시야와 강한 마음을 갖게 되었고, 봉사를 통해 배운 희생 정신을 바탕으로 각계각층에서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학생들의 방학이 시작되는 7월 말, 본격적인 행사 준비를 위해 전국에서 동문 및 자원봉사자들 총 120명이 멕시코 지부로 모였다. 행사가 2주 남짓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밤낮없이 행사를 준비하느라 촉박함에 쫓기기도 했지만 모두의 얼굴에서는 기쁨이 넘쳐났다.
9일 행사 첫날, 메테펙시 시장과 시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800여 명의 관객들이 공연을 즐겼고, 10일과 11일 양일간은 멕시코 지부 센터에서 공연이 진행됐다. 13일 행사 마지막 날에는 태국, 필리핀, 대만, 아이티 대사 및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약 900석 규모의 아스카포살코 문화극장이 관객들로 가득찼다.
발표회는 봉사단원들이 경험하고 온 여러 나라의 공연으로 선보이는 1부와 체험담, 뮤지컬로 엮은 2부로 나눠진다.
멕시코 국제청소년연합 회장 루이스 멘데스 베라(Luis Mendez Vera)가 행사에 앞서 환영사를 전했다.
이어 페르난도 플로레스 페르난데스(Fernando Flores Fernández) 메테펙 시장이 축사했다.
또한 줄리에타 페르난데스 마르케스(Julieta Fernández Márquez) 하원의원의 축사로 공연장의 분위기가 더해져갔다.
문화 페스티벌은 라이쳐스스타즈의 ‘서렌더(Surrender)’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동문들로 구성된 밴드는 ´콜롤 에스페란사(Color Esperanza)´, ‘수에뇨(Sueño)’ 두 곡을 선사하며 분위기를 달구었다. 르완다와 미국으로 각각 해외봉사를 다녀온 사회자들은 매번 사회 의상을 바꿔가며 다양함을 연출했고, 중간 중간 전해진 그들의 체험담은 관객들에게 때로는 웃음을 주고, 때로는 심금을 울리기도 했다.
아프리카 ‘메리지(Merrige)’, 인도의 ‘아난드(Anand)’, 미국의 ‘더 그레이스트 쇼(The Greatest Show) 등 세계 문화 공연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것도 페스티벌의 묘미다. 젊음의 에너지가 가득 담긴 공연에 관객들은 큰 환호와 박수로 화답했다.
가나로 해외봉사를 다녀온 파울리나 단원과 라이베리아로 해외봉사를 다녀온 아르엘 단원의 체험담을 통해서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그 나라 사람들을 통해서 자기 모습을 발견되고, 또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사람들의 사랑을 통해 오히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다고 이야기했다.
가장 큰 감동을 주었던 무대는 실제 마약 중독에 걸렸던 청년 리카르도 카리살레(Ricardo Carrizales)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 ‘Un Nuevo Amanecaer(새로운 아침)’. 인생을 자기 마음대로 살았던 리카르도는 자연스럽게 마약을 접하게 되고, 결국 마약 중독자의 길을 걷게 되지만 해외봉사단 프로그램을 통해서 변화된 과정을 이야기했다.
특히 마지막에 실제 주인공인 리카르도가 나와 변화된 과정을 이야기할 때 많은 관중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달해 주었다.
그들의 몸짓, 얼굴 표정, 무대 위에서 발산하는 에너지는 결코 꾸며내거나 지어낸 것이 아니다. 자신이 현지에서 받았던 진정한 사랑과 남을 위해 흘린 눈물, 땀의 결실로 빚어낸 순수하고 진실된 모습이었다. 그들의 마음은 객석에 그대로 전달되었고, 참석자들로 하여금 감동을 선사했다.
특별메시지 시간 임마투엘 크루즈 목사는 국제청소년연합의 기원을 설명하며 여러 문제에 갇혀 방황하던 수천 명의 청소년들이 어떻게 이 단체를 통해서 변화되었는지 이야기했다.
또한 그는 "성경에 기반해 학생들을 가르치고, 핵심 프로그램인 1년간의 해외봉사를 통해 자제력과 도전정신을 배우며 꿈을 가지게 되면 이들은 그 전과는 다른 삶을 살아가게 된다"며 "이 동문들이 진정한 세상의 별이며 어둠을 밝히는 빛이다. 멕시코의 청소년들이 밝게 살아갈 수 있도록 많은 지원과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제2회 해외봉사단 문화 페스티벌의 개최를 축하합니다. 아, 매우 놀랍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참석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젊은이들이 여러 문화 댄스를 한 것도 좋았지만 뮤지컬을 통해서 우리에게 들려준 메시지가 마음에 깊이 와 닿았습니다. 청소년들을 위한 미래를 만드는 것은 매우 좋은 생각이고, 이 일을 아주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청소년들이 다른 나라를 경험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저도 13년 전 파나마에서 교환학생을 했습니다. 파나마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제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그 프로그램을 통해 스페인어를 배웠고 새로운 문화를 배웠으며 많은 사람들과 새로운 가족을 만났기 때문에 많이 추천하고 싶습니다.” - 푸파 수티(Phupa Sutti) / 주 멕시코 태국 대사관 1등 서기관
“완벽한 공연이었습니다. 제게 가장 감명 스러운 부분은 뮤지컬에서 리카르도가 술과 마약에 빠졌지만, 해외봉사 프로그램에 참여 후 주변 사람들의 사랑을 깨달았을 때입니다. 매우 강력한 메시지였습니다. 현재 아이티의 젊은이들이 불안감으로 매우 우울해하고, 수도가 매우 안 좋은 상황에 처해 있는 상황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이 메시지가 어떻게 아이티 사람들에게 전달될지는 모르겠지만 매우 효과적일 것 같습니다. 제가 방금 말씀 드린 것처럼 모든 것이 현 사회에 의미가 있고 우리가 알고 있듯이 우울증으로 고통받는 많은 사람들이 어떤 의미에서 그들을 도울 누군가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매우 유익한 페스티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단체가 아이티에 도착하면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문제를 뒤로하고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데 매우 유용할 것입니다." - 다를린 플로레스타(Darline Florestal) / 멕시코 주재 아이티 대사관 대사 대리
멕시코 해외봉사단원들은 각 나라에서 자신들이 배운 마인드로 도전했을 때 하나님이 도우시는 것을 경험했다. 내년에는 더 많은 장소에서 해외봉사단 문화 페스티벌을 개최하며 그들의 마음에 가득 담긴 사랑과 기쁨을 전할 것이다. 해외봉사 프로그램을 통해서 어두움에 갇힌 수많은 청소년들에게 빛을 밝히고 멀지 않은 미래에 사회적 리더가 되어 멕시코를 이끌어 갈 것을 소망한다.
해외봉사단 동문회
해외봉사단 문화 페스티벌을 마친 후 8월 15일부터 18일까지 멕시코 센터에서 동문회가 열렸다. 멕시코 전역에 흩어져 있는 동문 100명이 이번 모임에 모여 해외봉사를 통해 얻은 행복을 되새기고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얻은 간증과 기쁨을 공유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동문회가 시작되었다.
오랜만에 모인 동문들은 하나같이 즐거운 마음으로 모였다. 이번 동문회에는 레크리에이션, 아카데미, 간증 및 공연, 그룹 미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아카데미 시간에는 믿음의 삶, 마인드 강연, 예루살렘 라디오를 주제로 멘토들의 강연이 이어졌다.
지난 한 달간 한국과 태국을 방문하고 멕시코로 돌아온 신재훈 선교사는 “자신을 믿는 사람은 남을 무시하고 배우지 않습니다. 자기가 잘하고 있다고 믿고,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신을 믿지 않는 사람은 남을 무시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도와달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입니다. 겸손하고, 적극적으로 배우려는 자세를 갖는다면 많은 축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라며 동문들에게 말씀을 전했다.
해외봉사단 멕시코 총동문회는 오랜만에 만나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동문들이 그때 그 추억들로 뜨거웠던 마음들을 나누며 학업과 직장생활에 지쳐 있던 마음에 새로운 소망을 심었다. 앞으로는 더욱 많은 멕시코 동문들이 복음 앞에 힘차게 달려 나갈 것을 생각할 때 소망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