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약속을 따라 세워진 예배당에서 온 울산 사람이 의롭게 되기를
[오피니언] 약속을 따라 세워진 예배당에서 온 울산 사람이 의롭게 되기를
  • 글 | 안태형 목사
  • 승인 2024.10.07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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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호 기쁜소식
예배당을 건축하며_기쁜소식동울산교회 예배당 건축

“온 울산을 얻자”고 하신 하니님의 종의 음성을 따라 기쁜소식동울산교회가 울산 북부 지역에 새 예배당을 건축했다. 2023년 2월 20일 기공식을 시작으로 2024년 9월 4일 헌당예배를 드리기까지 온 성도들이 한마음이 되어 건축하는 동안 하나님은 성도들의 마음을 행복으로 가득 채워주셨다. 약속의 말씀을 힘입어 진행된 예배당 건축 간증을 모았다.


글 | 안태형 목사 

지난 몇 년 동안 박옥수 목사님은 울산에 오실 때마다 “온 울산을 얻자”고 말씀하셨다. 기쁜소식동울산교회는, 울산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에 근무하는 오토바이 부대를 보면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교회를 세우자”고 하신 말씀을 따라 세워졌다. 동구에는 현대중공업이 있어서 시민들에게 복음을 전해왔는데, 아직도 복음을 전하지 못한 곳들이 많아서 동구를 벗어날 생각은 하지 못했다. 
기쁜소식울산교회는 울주군 언양에 있고, 기쁜소식동울산교회는 동구에 있어서 북구에 거주하는 성도들을 위해 건물을 빌려서 주일저녁 예배를 드리고 있을 때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됐다. 그 무렵 하나님의 종들의 인도를 따라 북구 쪽에 땅을 구입해서 예배당을 짓는 부분에 마음을 쓰기 시작했다. 1년 정도 땅을 구하던 중에 북구 진장동에 있는 500평 부지를 25억 원에 구입이 가능하게 되었다. 부지를 알아보고 박옥수 목사님에게 말씀드리자 목사님은 “힘들어도 우리가 예배당 건축하는 이 일을 해야 돼.”라고 하셨다. 그리고 땅값에서 2억 원을 깎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신기하게도, 땅 주인이 더 높은 27억 원에 팔려고 계약을 앞두고 있는 상태인데도 그 땅을 우리에게 팔면서 2억 원을 깎아 주었다. 

우리가 저편으로 건너가자
“그날 저물 때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우리가 저편으로 건너가자’ 하시니”(막 4:35) 예수님은 뜻을 두시고 제자들에게 저편으로 가자고 하셨다. 그 과정 속에는 풍랑도 일고 한계에 부딪히기도 하지만 예수님이 계셔서 저편으로 건너갈 수 있었다. 하나님의 종으로부터 나타난 분명한 주님의 뜻이기 때문에 우리 교회 성도들은 기쁜 마음으로 건축비 작정에 동참하고 땅을 사는 일에 뛰어들었다. 
2022년 3월에 계약금 2억 4천만 원, 3월 말에 1차 중도금 5억, 4월 말에 2차 중도금 5억, 5월 말에 막대금 12억 6천만 원을 지불하기로 했다. 우리 교회 성도는 110여 명이고, 하나님이 이들에게 복음을 위해 삶을 드릴 수 있는 마음을 주셨다. 이 일이 주님의 뜻이라고 믿고 나아가지만 내 마음에는 걱정과 염려가 있었다. “그 사람이 가로되,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겨루어 이기었음이니라.”(창 32:28)
과연 하나님과 겨루어 이길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그러나 야곱은 아무 길이 없었기에 하나님의 약속만을 의지했다. 그는 정말 나약했다. 하나님의 약속을 의지한 야곱에게 하나님은 지신 것이다. 이 말씀은 야곱을 도우신다는 약속이었다. 야곱을 도우시는 하나님이 나에게도 이스라엘이라고 하시고 돕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신기하게도 하나님이 형제 자매들의 마음을 이끌어 주어 그 많은 물질을 채워주셨다.

하나님의 종의 기도대로
2023월 7월부터 건축을 시작했다. 양덕의 소장님이 건축의 방향을 잡고 진두지휘하셨고,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여러 부분에 은혜를 입었다. 예배당을 건축하는 부분과 물질을 절약하는 부분에 많은 은혜를 입었다. 박 목사님이 기공예배 때 ‘돕는 분들을 붙이시고’라고 기도하신 것처럼 돕는 사람들을 많이 보내주셨다. 물가와 인건비가 엄청 비쌌지만 신기한 방법으로 하나님이 물질을 절약하도록 도와주셨다. ‘길이 없고 막막할 때 성령의 도우심을 입으라’는 말씀대로 막막할 때 하나님을 찾았고, 그러면 비용이나 일하는 사람들을 채워주셨다. 그 중에 에스와티니 건축학교 학생들을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지면을 빌어 에스와티니 선교사님과 형제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주님이 보상해주신다는 말씀이 소망이 되어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와 및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미나 아비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는 금세에 있어 집과 형제와 자매와 모친과 자식과 전토를 백 배나 받되 핍박을 검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막 10:29~30) 
우리는 육체와 욕망을 위해 몸과 물질을 쓰면서 살아온 사람인데, 구원받고 교회 안에서 복음을 위해 살 직분을 주시고 종들의 인도를 받으면서 내 삶과 가정이 지켜진 것이다.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은 마땅히 주님과 복음을 위해 사는 것이지만, 주님은 우리가 드리는 물질과 시간 그리고 삶에 대해 보상해준다는 말씀이 너무 감사했다. 우리는 이 말씀을 힘입어 건축할 수 있었다.
1년 동안 공사 서류 및 사무 일을 맡은 자매는 건축비를 작정할 때 본인이 대출받는 것으로는 작정 금액을 다 채울 수 없어서 가족들에게 돈을 빌렸다. 수양회 때 그 가족들을 초청해서 말씀도 듣고 좋은 시간을 가졌고, 신기하게도 가족들이 마음을 열었다. 올 여름에는 동생과 아버지가 수양회에 참석해 구원을 받으셨다. 
다른 한 집사님 부부는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교회 안에서 자랐지만 마음을 꼭 닫고 있었다. 부모님이 많이 싸우시는 걸 보고 자랐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가 건축을 하는 동안 매일 기도회를 하고 성경 읽기를 하면서 서로 싸울 일이 없어지고 마음이 모아지니 가족이 화목하게 되었다. 아들들이 마음을 열고 스스로 신앙 상담을 요청해서 내가 말씀을 전했는데 구원의 확신을 가졌다. 그후로 교회 캠프 등에 자원해서 봉사를 하고 있다. 
또, 교회에 안 나오던 한 자매님의 딸은 7년 동안 모아온 물질을 교회에 건축 헌금으로 드리면서 신앙생활을 다시 하고 있다.

이 예배당에 와서 죄 사함을 받고 의인으로 돌아가게 하기 위함이다
나는 2019년 9월에 기쁜소식동울산교회로 이동해 왔다. 땅을 사는 일부터 헌당 예배를 드리기까지 박 목사님이 여덟 번이나 방문하시고 기도해주셨고, 그때마다 하나님이 길을 열어 주시는 것을 보았다.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엡 2:20)
예배당을 건축하며 땅값을 포함해서 55억 원의 많은 물질이 들었다. 건축하는 동안에 내가 얼마나 ‘나 자신 중심으로 살아왔는지’를 알게 되었다. 이 모든 일은 교회와 종들의 믿음 안에서 이루어진 일이다. 정말 조금이라도 우리 힘으로 했다고 감히 말할 수가 없다.
2024년 9월 4일에 그라시아스합창단과 박 목사님을 초청하여 헌당 예배를 드렸다. 박 목사님이 이 예배당을 건축한 이유는 “많은 사람이 죄인으로 사는데, 이 예배당에 와서 죄 사함을 받고 의인으로 돌아가게 하기 위함이다”라고 하셨다. 우리가 앞으로 무엇을 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말씀해 주신 것이다. 헌당 예배 후 다문화 행사에 외국인들도 와서 다수가 구원을 받고 예배에 참석하고 있으며, 실버대학에서도 구원받고 예배에 참석하는 분들도 다수 계신다. “온 울산을 얻자”는 뜻을 따라 발걸음을 옮기고 소망을 갖는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종의 말씀대로 이루어주셨다

글 | 김광수 장로

나는 2022년부터 하나님의 종의 말씀을 따라 땅을 구하러 여러 곳을 다니다가 이 땅을 구입하게 되었다. 처음에 주인이 제시한 땅값은 평당 560만 원이었는데 흥정 결과 530만 원으로 가계약을 하고 박옥수 목사님에게 말씀드리자 만족해하셨다. 그리고 어렵겠지만 2억 원 정도 더 깎아보라고 하셨다. ‘평당 30만 원을 깎는 것도 힘들었는데 더 깎아지겠나?’ 하면서도 하나님의 종의 말씀을 의지하여 지주에게 부탁했다. 처음에는 안된다고 하다가 “내가 많은 땅을 팔았어도 직접 나와서 흥정한 일이 없는데 내가 무엇에 홀린 것 같다”며 평당 510만 원으로 깎아주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종의 말씀대로 이루어주셨다. 
2023년 7월부터 공사가 시작되었다. 땅을 사는 데 온 마음을 쏟았기 때문에 공사가 시작되자 물질의 어려움과 육체의 어려움이 밀려왔다. 공사하는 동안 수없이 많은 갈등과 생각들이 나를 괴롭혔다. 그럴 때마다 박옥수 목사님이 “어려워도 이 일을 해야 돼”라고 하셨던 말씀이 힘이 되었고, 자고 일어나면 내 마음과 상관없이 하나님이 새 마음을 주셔서 현장으로 가고 있는 나를 보면 신기하기도 했다. 이 일이 개인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고 하나님이 우리 교회에 주시는 복음의 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내 마음을 바꾸어 주시는 계기도 있었다. 내 옳음이나 내가 일을 잘하고 있다는 마음도 비우게 하셨다. 공사하면서 신앙도 배우게 하시고 나에게 주어지는 모든 것이 다 은혜인 것을 알게 해주셔서 더욱 감사하다. 아직 어려움이 있지만 하나님의 뜻대로 이끌어 가시기 때문에 오직 하나님께만 소망을 둔다.

 

지혜도 주시고 돕는 분들을 붙이시고

글 | 공창훈

나는 교회에서 방송을 담당하고 있다 보니 건축할 때도 방송, 정보통신, 전기 분야 담당자가 되었다. 예배당 기공식 때 박옥수 목사님이 기도 중에 “어려울 때마다 지혜도 주시고 돕는 분들을 붙이시고”라고 말씀하셨는데, 하나님께서 기도대로 정말 은혜를 입혀주시고 도우셨다. 방송 분야는 우리 선교회에서 방송을 잘 아시는 목사님들이 조언해 주셔서 준비 작업을 하고 중요한 작업은 직접 오셔서 도와주셨다. 정보통신과 전기 분야는 기쁜소식경주교회 이선호 형제가 근 3개월간 거의 매일 자신의 일을 마치고 와서 작업을 계획하고 진행해 주었다. 또 기쁜소식울산교회 권윤환 형제님도 틈틈이 와서 도와주셨다. 두 분 다 베테랑이어서 일이 하나하나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께 감사했다. 
정보통신 사용 전 검사를 받을 때에는 두 번 불합격해서 준공을 받는 데 큰 문제가 되었고 교회에서도 기도가 되었는데, 하나님이 지혜를 주셔서 구청 담당자와 통화하는 중에 좋은 업체를 알게 되어 큰 비용 안 들고 합격을 받을 수 있었다. 전기 사용 전 점검을 받을 때에는 전기안전공사에 다니는 형제님의 도움으로 보름을 당겨서 점검받아 준공 일정도 당길 수 있었다.
칼이 강도의 손에 들리면 흉기가 되고 의사의 손에 들리면 사람을 살리는 도구가 되듯, 예배당 건축을 하면서 이 귀한 일에 쓰임을 받는 것이 나에게는 영광이고 특별한 은혜라는 마음이 든다. 앞으로도 새 예배당에서 계속 은혜를 입고 싶다.

 

새 예배당에서 일어나는 구원의 역사

글 | 강춘일

교회 건축이 시작되었을 때 ‘하나님이 내게도 복음 앞에 마음을 쏟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시는구나’ 하면서 소망이 생겼다. 나는 아무것도 아닌 자고 사라져버릴 인생일 뿐인데 가치 있는 일, 복음의 일에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좋았다. 
안 목사님이 “저편으로 건너가자”고 말씀하셨을 때 성도들의 마음이 다 함께 저편으로 옮겨가는 것을 보았다. 하나님께서 길을 여시니 생각지 못한 길들이 열려서 건축비가 준비되었고, 약속의 말씀이 힘이 되어 고비 때마다 온 성도가 하나 되어 어려움을 넘을 수 있었다. 그런 힘이 합해질 때마다 우리 마음은 기쁘고 행복했다. 1년이라는 공사 기간 동안 사고 하나 없이 공사가 마무리된 것도 너무 큰 은혜였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일할 때도 많았고, 남자들이 들어야 하는 무거운 자재를 4층까지 짊어지고 날라야 하는 일을 수십 번 반복할 때도 있었지만, 에스와티니에서 온 젊은 형제들의 도움으로 즐겁게 일할 수 있었다. 공사 중에 박 목사님이 전해주신 말씀이 우리 모두의 마음에 소망을 주었고 감사가 넘치게 했다. 
헌당 예배를 드릴 때 인근 교회 사역자들과 형제 자매님들이 오셔서 ‘예배당이 너무나 아름답다’고 감탄하고 기뻐해주셨다. 예배당이 넓고 크다 보니 할 일도 많아졌다. 주일이면 가족과 지인들을 초대하고, 평일에는 다문화 행사와 실버 모임을 한다. 새 예배당에서 활기 넘치는 복음의 활동들이 펼쳐지면서 새로운 분들이 구원받는 역사가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복음의 문이 더 넓게 열릴 것이 소망스럽다. 

 

떠나간 자녀들이 말씀 안에 돌아오리라

글 | 김다래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내 인생에서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시간들이었다. 예배당 부지를 구입하고 건축비를 마련하는 부분에 남편과 한마음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주신 것도 감사하다. 기도회를 하면서 성도의 마음이 하나가 되고, 간증을 들으며 새 힘을 얻은 것도 감사했다. 나는 직장에 다녀서 퇴근 후 저녁 시간과 주말에 건축 보조 일에 합류했는데, 때로는 추위와 더위 속에서 힘든 과정이 여러 번 있었지만 그때마다 말씀이 소망이 되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건축을 하면서 나는 하나님께 ‘교회와 멀어진 우리 아들의 마음을 다시 찾고 싶습니다.’라는 소망을 품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아들이 교회에서 하는 행사에 참석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행사 다음 날에는 “엄마, 이번 월드캠프 언제야?”라는 문자가 온 것을 보고 너무 놀랐다. ‘이제는 떠나간 자녀들이 말씀 안에 돌아올 것’이라고 하신 하나님의 종의 말씀 그대로 하나님이 일하셨다. 이후로 아들은 월드캠프와 학생캠프에 스태프로 참가해서 함께하는 복된 시간을 보냈다. 
‘내 마음의 작은 소리까지 귀 기울여 삶 속에 응답하시는 주님이 내 옆에 계셨구나’ 하며 하나님께 감사했다.
약속의 말씀이 선포된 후 말씀이 실상이 되어, “금세에 있어 집과 형제와 자매와 모친과 자식과 전토를 백 배나 받되”(막 10:30) 말씀대로 현재 삼십 배, 육십 배, 백 배의 큰 기쁨을 누리며 살고 있다. 길을 걷다 보면 꼭 한 번 들어가보고 싶은 아름다운 예배당, 이곳에 오는 많은 사람이 약속 안에서 의인으로 거듭나리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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