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음 이야기
새 마음을 배우는 김인우
4학년 인우가 키도 컸지만 마음이 쑥쑥 성장하고 있어요. 무슨 일이든 다 하실 수 있는 하나님을 의지해 생활하며 배우는 것이 많기 때문이에요. 부담을 떨치고 다양한 경험을 하며 새 마음을 얻어가는 인우를 소개할게요.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경기도 안양에 사는 김인우입니다. 저는 부모님, 2학년 여동생, 세 살 여동생과 함께 살아요. 운동을 좋아해서 피구, 야구, 축구를 즐기고, 컴퓨터에서 전략을 짜서 하는 체스나 루미큐브 같은 보드게임도 좋아해요.
하나님을 어떻게 믿게 되었나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교회에 다니며 성경 말씀을 많이 들었어요. 그러다 한번은 지옥에 대한 말씀을 들었는데, 너무 무서웠어요. 저는 부모님 말씀도 잘 안 듣고 마음속에 죄가 있었기 때문이에요. 지옥을 생각하면 두렵고 잠이 안 와서 매일 밤 엄마와 같이 하나님께 구원받게 해달라고 기도했어요.
그리고 얼마 후 주일학교에 갔는데, 선생님 말씀이 마음에 쏙쏙 들어오고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혀 제 죄를 이미 다 씻어주신 것이 믿어졌어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로마서 3:24) 이 말씀대로 하나님이 저를 의인으로 만들어주신 것이 감사했고, 그때부터 잠도 잘 자고 즐겁게 생활하고 있어요.
올해 가장 즐거웠던 일은 뭔가요?
지난여름, 키즈캠프에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어요. 같은 교회에 다니는 형과 짝꿍으로 다니며 활동하고, 성경 말씀을 듣고, 매점에서 간식도 사 먹고, 잠도 같이 자며 이야기를 나누었거든요. 정말 재미있고 좋은 추억이 되어서 다가오는 겨울 캠프도 기대가 돼요.
올해 부담을 넘어 도전한 일이 있다면요.
저희 교회에 <안양키즈합창단>이라는 어린이 합창단이 생겼어요. 저는 노래를 잘 못하지만 교회에서 하는 활동에 함께해야겠다는 마음으로 합창단에 들어갔어요. 그런데 막상 연습을 해보니 너무 어려웠어요. 저는 목소리가 거칠고 높은음도 못 내고 발음도 안 좋아서 노래를 부를 때마다 부담스러웠어요. 그런 데다 같이 합창단에 들어간 동생이 옆에서 자꾸 장난을 치고 약을 올려서 힘들었고요.
‘합창을 계속 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 하나님께 기도했어요. “하나님, 제가 노래를 잘 못하는데 잘하게 해주시고, 우리 노래를 듣는 사람들이 기뻐하고 행복해하게 해주세요”라고요. 그리고 얼마 후에 합창단이 공연을 했는데, 부모님과 많은 분들이 보시고 기뻐하시며 손뼉을 쳐주셨어요. 아빠도 잘했다고 칭찬해주셨고요. 노래를 잘 못하지만 도전하길 잘했다는 마음이 들었고, 정말 뿌듯했어요.
좋아하는 성경 이야기가 있나요?
저는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홍해를 건너는 이야기를 제일 좋아해요. 사람은 바닷물을 가를 수 없지만 하나님은 하실 수 있는 것을 보여줘서 좋아요. 무슨 일이든 하실 수 있는 하나님이 저도 도와주셨어요. 한번은 학교에서 달리기 시합을 했어요. 친구들이 모두 운동을 잘하고 달리기도 잘하고 키도 커서 저는 꼴찌를 할 것만 같았어요. 그래서 달릴 순서를 기다리며 하나님께 기도했어요. “하나님, 꼴찌는 하지 않게 해주세요!” 그때 홍해 이야기가 떠올랐고 ‘하나님은 하실 수 있어!’ 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하나님을 믿고 평안한 마음으로 달렸는데, 3등을 해서 정말 기뻤어요!
교회에 다니며 배운 마음은 뭔가요?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을 배우고 있어요. 저는 무엇을 하면 제가 적극적으로 하려고만 했어요. 주일학교에서 활동할 때 크게 소리치며 열심히 손을 들고, 발표를 못 하면 속상해했고요. 그런데 어느 날 한 친구가 제게 “인우야, 너만 말하려고 하지 말고 다른 사람을 생각해서 조금 양보해줬으며 좋겠어”라고 하는 거예요.
저는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랐어요. 저는 열심히 하려고 한 것인데, 친구들은 그런 저 때문에 힘들었던 거죠. 그래서 요즘은 저 혼자 적극적으로 하려고 하기보다 친구들을 생각하며 함께 하려고 해요. 양보도 하고요. 그랬더니 활동도 재미있고 친구들과 더 친해져서 좋아요.
<키즈마인드>를 즐겨 읽는다면서요?
네. 만화가 재미있고 성경퍼즐도 즐겨 풀어요. 얼마 전에 ‘사자 굴에 들어간 사슴’ 만화를 읽고 교만한 마음을 가지면 안 된다는 것을 알았어요. 사슴은 멋진 뿔과 달리기를 잘하는 것을 자랑하다가 사자에게 잡아먹히고 말았어요. 저도 제가 잘한다고 생각할 때가 있어요. 그런데 사슴을 보며 자랑하는 마음, 교만한 마음을 버리고 재능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생활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예수님께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예수님!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로 제 모든 죄를 씻어주셔서 감사해요. 저를 구원해주신 것이 제게 주신 가장 큰 선물이에요. 예수님은 제게 천국을 주셨고, 행복한 가정을 주셨고, 평안한 마음을 주셨고, 끈기를 주셨고,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마음도 주셨어요. 예수님이 주신 마음으로 친구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싶어요.
부모님이 자주 해주시는 말씀이 있다면요.
사랑한다는 말을 제일 많이 해주세요. 그러면 저도 사랑한다고 말씀드려요. 또 아빠는 저녁 먹을 때마다 “오늘 기도는 대표로 누가 할래?” 하시고, 엄마는 “많이 먹어. 남기면 안 돼!”라고 하세요. 저를 길러주시고 바르게 이끌어주시는 아빠, 엄마! 감사합니다!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나 꿈은 뭔가요?
세계 일주를 하는 게 꿈이에요. 갈 수 있는 곳은 어디든 다 가보고 싶어요. 세계 여러 나라와 도시를 다니면서 많은 사람에게 복음을 전해주고 싶어요. 하나님이 무슨 일이든 도와주실 거라고 믿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