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5일 포르투갈을 시작으로 한 유럽 4개국(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 불가리아) 기독교지도자모임(이하 CLF) 컨퍼런스를 인도하러 온 기쁜소식멕시코시티교회 신재훈 선교사는 10월 25일 세 번째 나라 이탈리아 로마에 방문해 전도여행 일정을 이어나갔다.
CLF 컨퍼런스 2주 전에 멕시코에서 이삭 리베라 목사 부부가 와서 로마에 있는 스페인어권 교회들을 방문하며 목회자들을 초청하는 일을 함께 했다. 로마에서 가진 이번 CLF 강연은 일반 목회자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성막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주제 강연이 성막이라는 이야기에 관심을 보이는 목회자들이 많았다. CLF에 초청하기 위해 교회를 방문하다 보니 알게 된 사실이 26일 토요일에 대부분의 교회가 자체 행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평소 쉽게 들을 수 없는 주제에 오고 싶어 하는 목회자들 중 자체 모임이 있어서 갈등하는 목회자들이 많았다. 우리는 그들의 마음을 모임 앞으로 이끄실 수 있는 하나님께만 소망을 두었다.
로마에서 가진 CLF 컨퍼런스
10월 25일 로마에 있는 개신교 카리스마 교회에서 신 선교사를 주강사로 오후 2시부터 저녁 8시까지 3번의 세션으로 나뉘어 컨퍼런스가 시작되었다. 3번의 세션에 모두 50여 명의 기독교 지도자들이 참석해서 말씀을 들었다.
‘성막’을 주제로 한 이번 CLF는 멕시코 에두아르도 아레야노(Eduardo Arellano) 목사의 사회, 기쁜소식로마교회 황선웅 선교사의 환영사로 시작했다. 이어서 귀빈들의 축사가 있었다.
첫 번째 세션에서 신 선교사는 하나님께서 거룩한 씨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유대인과 이방인 모두를 포함한 온 세상을 축복하실 영원한 계획을 어떻게 아브라함에게 계시하셨는지를 전했다. 하나님은 언약의 증표로 할례를 주셨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스라엘은 그 의미를 망각하여 선민이 되는 규례 중 하나로 만들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오직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만 의롭다 함을 얻는 복을 온 세상에 주시기로 영원한 약속을 선포하셨다고 말씀을 전했다.
이어진 두 번째 세션에서는 하나님께서 율법은 지키라고 주신 것이 아니고 죄를 깨닫게 함이라고 했다. 율법이 내려오던 그날 이스라엘 백성들이 3천 명이 죽었다고 설명했다. 그들이 죽은 이유는 범죄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아직 성막이 세워지지 않았기에 비록 회개하더라도 속죄제사를 드릴 길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구약시대에 성막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속죄를 받았으며 또 신약시대의 세례요한이 예수님에게 베푼 세례를 통해 어떻게 세상죄가 하나님의 어린양 되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담당되었는지 자세하게 복음을 전했다. 모든 참석자들이 의롭고 거룩하게 되었다고 손을 들며 확신했다. 구약시대의 성막과 복음이 연결되는 복음의 말씀을 전해준 신 선교사에게 많은 목회자들이 찾아와 감사를 전했다.
MMM(Movimiento Misionero Mundial) 제노바 교회 초청 예배
10월 27일 일요일, 신재훈 선교사 일행은 볼리비아 다비드 에찰라 찬콘(David Echalar Chacon) 목사가 시무하고 있는 제노바 교회에 주일 오전, 오후 예배에 강사로 초대를 받아 약 400명의 교인들에게 복음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방문했다. 다빗 목사는 올해 5월 한국에서 개최한 박옥수 목사 성경세미나에 참석해 기쁜소식선교회가 전하는 복음을 지지하고 함께하고 있는 목사다.
모임을 갖기 전에 다비드 목사는 신 선교사에게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했다.
“한국에 다녀온 후에 알고 지내는 몇몇 한국 목사들로부터 귀 선교회에 대해서 안 좋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한국에 가서 직접 보고 말씀을 들었는데 아주 좋은 교회며 하나님을 사랑하는 교회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다비드 목사가 평소 가졌던 질문들이 신 선교사와 대화하며 풀어지면서 서로 마음으로 가까워지는 교제의 시간이 되었다.
신 선교사의 말씀 전 다비드 목사의 환영사와 교회 찬양팀의 찬양으로 예배를 시작했다.
신 선교사는 오전 오후 두 번 말씀을 전했다. 요한복음 3장 14절에서 16절의 성경 말씀을 읽고 영원한 속죄에 대해서 설명했다.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범죄하고 난 후 하나님이 그들에게 불뱀들을 보냈습니다. 백성들은 불뱀들이 그들을 떠나게 해달라고 간구했습니다. 그것이 백성들이 생각하는 구원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놋뱀을 만들어 장대에 매달도록 하셨습니다. 만약 이스라엘 백성들의 요구대로 해주셨다면 아직 물리지 않은 자들에게는 구원이 될 수 있겠지만 이미 물린 자들은 결국 죽음을 당할 수밖에 없기에 온전한 구원이 될 수가 없을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누구든지 뱀에게 물린 자나 그리고 물릴 자들도 모두 살 수 있는 참된 구원으로 장대 위에 달린 놋뱀을 바라볼 때 살 수 있는 길을 주셨습니다. 비록 다시 불뱀에게 물리더라도 그 독은 이미 효력을 상실한 독입니다. 놋뱀이 장대에 들려진 것과 같이 예수님도 우리 죄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심으로 그것을 믿는 모든 자가 멸망치 않고 영원한 죄 사함을 영생을 얻게 해주셨습니다. 우리는 의롭고 거룩해졌습니다.”
말씀을 듣은 제노바교회 참석자들은 우리가 의롭고 거룩해졌다는 강사 목사의 말씀에 아멘으로 화답했다. 담임 목사인 다비드 목사 부부도 노트에 필기하며 진지하게 말씀을 들었다. 그리고 꼭 다시 교회에 방문해 달라며 헤어짐의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번 CLF모임을 통해 로마에 있는 기독교 지도자들이 말씀을 진지하고 겸비하게 듣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복음과 말씀을 지속적으로 전해주기만 하면 더 많은 목회자들이 말씀 앞에 이끌려 오겠다는 소망을 얻었다. 2천 년 전 하나님의 종 사도바울이 로마에 와서 전했던 그 복음이 이 시대에 와서 진정으로 로마뿐 아니라 이탈리아 모든 곳에 전해지는 도화선같은 집회들을 허락하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CLF 참석자 인터뷰
"강연이 주제에 대한 설명이 잘 구성되어 있고 세부 사항이 매우 풍부하여 흥미를 끌었습니다. 신약과 구약의 연관성을 통해 아브라함에게 의로 여겨지는 믿음의 개념이 어떻게 우리 모두에게 적용되는지를 명백하게 잘 설명해 주셨습니다. 역사적, 문화적 세부사항으로 프레젠테이션을 풍부하게 함으로써 우리 모든 참석자의 관심을 끌어올리며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과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관계는 매우 명확하게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파올로 텔리니 (Paolo Tellini) 목사, 라지오 주 IPL 목회자 연합 회장]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강연이었습니다. 강사 목사님이 전한 말씀은 제게 큰 감동과 말씀의 깊이를 더해주었습니다. 아브라함부터 모세까지의 이야기, 그리고 우리 모두는 함께 마음으로 성막으로 나아가 하나님의 참 어린양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리카르도 (Ricardo) 목사)와 리디아 알리시노 (Lidia Alicino) 목사]
"저는 성막에 대해 이미 많이 배웠습니다. 하지만 강사 신 목사님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신 때부터 그 배경을 잘 설명해 주셨습니다. 아브라함은 후손으로 오실 그리스도에 대한 약속을 믿게 되었고 믿음으로 하나님께 의롭다 함을 받았습니다. 그 후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를 통해 율법을 받게 되고 율법을 통해 죄를 깨닫게 되고 그들이 죄인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범죄함을 인하여 하나님께 하늘의 참 성전의 모형인 성막과 속죄제사법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율법의 그림자의 참형상인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한 희생과 귀중한 보혈로 우리는 의롭게 되었고 구원받았습니다." [카세이 에스피리투 (Casey Espiritu) 필리핀 모임의 인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