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1주차의 설렘이 가시지도 않은 2주차의 둘째날, 학생들은 기장 임랑해수욕장을 향하였다.
어제까지만 해도 좋지 못한 날씨로 인해 해수욕장을 가지 못하는 상황이었지만 하나님께서 합당한 날씨로 바꾸어 주셔서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해수욕을 할 수 있었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해수욕장에 도착한 학생들은 그 어느 때 보다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이며 간단히 체조를 한 후 바다 속에 뛰어들었다.
서로 물장구를 치기도 하고, 커다란 튜브를 두 개씩이나 끼고 놀기도 하면서 학생들은 추억을 만들어갔다.
특히 학생들은 지금까지 함께해온 선생님들을 바다에 빠뜨리면서 통쾌해 하며 서로가 어린아이인 마냥 천진난만하게 물놀이를 하였다.
해수욕이 끝나고 돌아온 학생들은 저녁 공연으로 대학생들이 준비한 라이쳐스 공연과 꽁트 공연을 보았다.
꽁트공연은 단순 웃음만 나타내는 게 아니라 그 속에 의미를 담아내어 학생들에게 웃음과 함께 마음을 전달하는 공연이었다. 학생캠프를 하면서 선생님들의 입장과 학생들의 입장을 나타내어 학생들이 선생님들의 입장을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
세 번째 공연으로 동아대 통기타 동아리의 공연은 학생들의 마음을 녹게 하였다. 노래에 맞춰 함께 호흡하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의 앙상블 공연으로 말씀 듣기 전 우리 마음을 차분하게 해 주었다.
저녁 마인드 강연으로 백운홍 목사는 우리는 이전의 것이기 때문에 절대 바뀌지 않지만 말씀에 의지함으로써 소망이 된다고 전하였다. 마인드 강연시간은 학생들이 자신을 한 번 돌아보며 말씀에 소망을 두는 복된 시간이었다.
말씀 후 각 반별로 흩어져 그룹교제를 하였다.
그룹교제 시간에 학생들은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간다며 벌써 학생캠프가 끝나간다고 아쉬워했고, 특히 누가1반의 정승원학생은 예수님이 우리 죄를 가져가셨고 온전히 내가 예수님으로 인해 거룩하여졌음을 확신하며 기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