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명의 주민이 복음을 듣고 14명이 구원을 받아
전체 주민이 9,000여 명이 채 되지 않는 울릉도는 인구의 4분의 1이 기독교인일 정도로 많은 사람이 교회를 다닌다. 하지만 정확한 복음을 알지 못해 여전히 죄 속에 빠져 사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을 위해 지난 4월 12일(월)부터 15일(목)까지 3박 4일간 울릉도 복음전도가 있었다. 들뜬 마음으로 시작한 전도여행이었지만 3시간 30분 동안 배를 타는 게 쉽지 않았고, 방송 장비를 제대로 챙기지 않는 등의 일을 만난 성도들은 하나님만을 의지하게 됐다.
울릉도에는 집들이 멀리 떨어져 있어 전도하기 위해서는 짧게는 수십 미터, 길게는 수킬로미터를 끊임없이 걸어야 했지만, 복음을 전하는 이들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지어졌다.
◆ 전도여행 간증
기쁜소식울릉교회 임채길 전도사는 "지난 4월 12일부터 14일까지 오세재 목사님을 모시고 온라인 성경세미나를 가졌습니다. 울산지역 성도들도 함께 전도를 했습니다. 특히 민박집 주인들에게도 복음을 전하자는 오 목사님의 마음을 받아 민박집 주인들이 모두 집회에 참석하셨고 그 중 4명의 사장님들이 구원을 확신하셨습니다"며 "또한 이번 집회를 통해 14명이 구원받아 교회와 새롭게 연결됐습니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하나님께서 어렵고 안 되겠다는 생각에 치우쳐 있던 저를 부끄럽게 하셨고 감사와 소망을 심어주셨습니다"고 말했다.
울산교회 김세곤 장로는 "울릉도에 있는 한 침례교회의 사모님에게 집회 소식을 전했습니다. 알고보니 이 교회에서는 많은 목회자를 육성해 육지로 보냈다고 하셨습니다. 전도하면서 울릉도를 새로운 눈으로 보게 됐습니다"며 "'울릉도는 복음을 전하기 어려운 섬이 아니라 하나님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 섬이구나!'하는 마음이 들었고, 14명이 복음을 받아들였습니다. 앞으로 기쁜소식울릉교회를 통해 복음의 역사가 힘있게 일어나겠다는 소망이 있습니다"고 간증했다.
경주교회 박한무, 정영순 부부는 "코로나 시대에 온라인으로 전 세계에 복음을 전파하신 하나님께서 이번에 특별한 전도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숙박집 사장님이 집회에 참여할 수 있었고, 이외에도 식당 사장님, 특산물 가게 사장님 등 여러 분들과 교제할 수 있었습니다. 아주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고 기뻐했다.
포항교회 이명숙 자매는 "저는 울릉도 저동에 있는 펜션 사장님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그 사장님은 교회를 다니시는 분인데 원죄는 씻었지만 살면서 지은 죄는 가지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몇 차례 복음을 전했지만 그래도 죄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죄가 예수님에게 넘어가는 과정을 설명했더니 예수님께 이미 넘어가서 죄가 없다고 하시며 활짝 웃으셨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고 말했다.
동울산교회 김길선 자매는 "마태복음 6:33,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네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는 말씀을 받아 울릉도 전도에 함께하게 됐습니다. 목사님께서 민박집 사장님께도 전도하고 택시를 타면 기사님께도 전도하라고 하신 말씀이 생각나 택시를 타면 기사님께 전도하고, 만나는 분마다 전도했습니다. 민박집 사장님도 저녁 집회에 초청했는데 흔쾌히 응해주셔서 같이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 분께서는 '18년 동안 중풍에 걸린 시어머니를 모시고 사는데 시어머니를 향한 미운 마음이 괴로워 성당에 다니고 있어요. 날마나 죄를 고백하며 울어요.'라고 이야기하셨습니다. 저도 시아버지를 30년 모시고 산 것을 계기로 구원받았기에 제 간증을 했더니 마음을 활짝 여셨습니다. 이후 사장님은 오세재 목사님과 영상통화로 교제하시고 구원받으셨습니다. '나같이 무식한 사람에게 이렇게 전화를 걸어주시고 말씀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예수님이 하신 일을 꼭 마음에 담아두고 기억하겠습니다'라고 말씀하시며 정말 기뻐하셨습니다. 목사님의 말을 따라 행했을 때 열매를 맺게 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고 말했다.
포항교회 김은숙 자매는 "전도여행을 가기 전 예비 모임에서 오세재 목사님께서 '민박 주인에게 복음을 전하고 은혜로 차도 타고 관광도 하세요'라고 하셨습니다. 민박집 사장님께서는 '우울증으로 마음이 어려웠는데 기도로 어려움을 이겼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마음 그림책을 펼쳐 '이 중에 어떤 마음이세요?'라고 물었고 사장님은 죄가 조금 있는 마음을 선택하셨습니다. 저는 로마서 3장 23절, 24절 말씀을 하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사장님은 이제 죄가 없다며 기뻐하셨습니다. 다음 날 사장님께서 성인봉 입구까지 차를 태워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갑자기 성인봉 등반을 하게 되면서 목사님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하고 행복한 울릉도 전도 여행이었습니다."고 말했다.
울산교회 한명자 자매는 "울릉도에 복음을 전해 7명이 구원받았습니다. 복음을 전하면서 행복함과 동시에 그동안 너무 태만하게 살았구나 싶었습니다. 울릉도는 사람들이 모여 살지 않아 1km, 2km 계속 걸어야 사람을 만날 수 있었는데 집에 돌아와서 보니 주변에 수많은 집과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순간 '내 주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백혈병'과 '웃음 치료 강사'라는 직분을 주셨는데 이 두 가지가 울릉도에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됐습니다. 울릉도에서 낯선 사람과 말을 시작하기 힘들었지만 제가 웃음 치료하는 유튜브를 보여드리며 말을 걸면 모든 분이 마음을 열었습니다. 이번 전도여행은 제가 교회 안에서 지냈던 시간 중 가장 행복했고, 가장 힘있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전도 여행이 정말 행복해서 앞으로 교회에서 하는 모든 일은 무엇이든 함께하고 싶습니다"고 전도여행에 참석한 소감을 밝혔다.
울산교회 이순희 자매는 "처음에 '나는 복음을 못 전하는데...'하는 마음으로 전도여행에 갔습니다. 저는 전도여행을 갈 수 없는 사람인데 하나님께서 제게 없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도착해서 전도를 나갔는데 다른 분들은 교제하시고 저는 옆에서 사진만 찍었습니다. 저와 같이 전도를 나간 한 자매님이 한 분과 이야기를 시작하면 끝까지 복음을 전하시는 것을 보며 '나는 저런 마음이 없는데 배우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후 한 자매님이 저에게 '이 사람이 5분 후에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복음을 전하지 않을 수 있어요?'라고 하셨는데 그 말이 제 마음이 크게 남았습니다. 저는 복음을 전할 때 상대방이 싫어하면 물러나는 사람인데 이제는 끝까지 복음을 전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번 전도여행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걸으며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교제하고, 복음을 전하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고 말했다.
울산교회 박상자 자매는 "울릉도에 도착해 전도를 나갔는데 전도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어? 왜 이러지?'하는 마음에 어려워져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한 할머니를 만났습니다. 복음을 전했더니 그대로 받아들이시고 행복해하셨습니다. 함께 기념사진도 찍었습니다. 이 할머니를 만나기 전 모든 사람이 우리를 거절했었는데 '하나님께서 내 마음을 낮추고 이 할머니를 만나게 하시려고 그러셨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다음 날, 목사님께서 저희가 묵는 숙소 사장님께 복음을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 은혜를 입고자 기도회를 한 뒤, 사장님께 연락을 드려 잠깐 만나게 됐습니다. 그날 교제를 통해 숙소 사장님도 구원을 받으셨습니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힘들었는데 하나님께서 사람들의 마음을 바꾸어주시니 마음껏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퍼즐을 하나 하나 맞추신다는 마음이 들어 정말 행복했습니다. 다음 날은 카센터 사장님과 밭에서 일하시던 할머니가 구원을 받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울릉도에 복음을 전하기를 무척 기뻐하시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행복을 주시기 위해 울릉도에 보내셨다는 마음이 들어 감사합니다"고 말했다.
전도여행을 통해 87명의 울릉도 주민이 복음을 들었고, 그 중 14명이 구원을 받아 교회와 연결됐다. 울산지역 형제자매들은 전도 여행의 모든 과정에서 하나님께서 살아서 일하시는 것을 볼 수 있었고, 하나님은 함께한 모든 형제 자매들의 마음에 소중한 간증을 선물해주셨다. 울산교회 관계자는 "앞으로 더 힘있게 울릉도에 역사하실 하나님을 생각할 때 무척 기대되고 소망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