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목사 성경 곳곳 인용하며 복음 전해
- 라자루스 대통령 "말라위를 변화시킬 정신적 토대로 복음이 가장 중요"
- 대통령, 박 목사에 '계속해서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복음 사역 부탁'
라자루스 차퀘라(Lazarus McCarthy Chakwera) 말라위 대통령과 박옥수 목사가 22일 면담했다.
남부 아프리카 6개국 정부 초청으로 첫 번째 나라 말라위를 방문 중인 박옥수 목사는 대통령 공식 초청 면담을 위해 22일 오전 정부 차량의 호위를 받으며 대통령궁으로 향했다.
라자루스 대통령은 신학자 출신으로, 말라위 하나님의 성회(Assembly of God)에서 오랫동안 사역했으며, 1989년부터 2013년까지는 의장을 지내기도 했다. 평소 모범이 돼 시민들의 적극적인 권유로 정치에 들어서게 되었고, 새롭게 선출돼 6대 대통령이 되었다. 2020년 6월부터 대통령을 역임하고 있으며, 국방부 장관을 겸임하고 있다.
면담은 CLF 총재 박영국 목사의 기도로 시작됐다.
이어서 박옥수 목사는 “존경하는 대통령 각하께 먼저 감사드린다”며, “목회자 출신의 대통령이 당선된 것에 하나님께서 말라위를 축복하려 하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린 시절 전쟁을 겪던 중 어머니를 여의고 어려운 형편 가운데 배가 고파 죄를 많이 지었고, 그 죄로 고통스러웠음을 이야기했다. 이후 신앙생활을 하며 성경을 읽던 중 죄를 사함받는 방법을 발견했다며, 레위기, 마태복음, 로마서 등 성경 곳곳을 인용해 안수를 통해 '죄가 제물에게 넘어가고 제물의 희생으로 죄가 씻어지는 속죄제사'와 '하나님의 어린양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가 인류의 죄를 대속'하는 과정을 이야기하며 복음을 전했다.
“사람들은 성경을 안 믿고 자기 생각을 믿습니다. 각하, 저는 도둑질도 많이 했고, 싸움도 많이 했고, 거짓말도 많이 했는데, 예수님 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됐습니다. 너무 놀랍습니다. 하나님이 의롭다면 의로운 겁니다.”
또, 말라위 방문에 앞서 이스라엘에서 최고 랍비와 교제를 나눈 것을 이야기했고, 코로나 기간 해외 655개 방송을 통해 온라인으로 전 세계에 복음을 전한 소식을 전하며, “많은 사람들이 교회에 다니면서 예수님이 죄를 위해 죽었다고 하면서도 내가 죄를 지어서 죄인이라고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보고 의롭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피가 헛되지 않습니다.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셨습니다. 그것을 믿음으로 죄 사함을 받습니다”라고 성경 말씀이 진리임을 강조했다.
또한 각국에서 적용하고 있는 마인드교육의 성과와 준비된 사항을 소개하며 “말라위 청소년들을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청소년으로 만들고 싶다”며 마인드교육이 말라위 교육에 적용되도록 대통령의 협조를 구했다.
“우리는 앞으로 말라위 젊은이들을 위해서 일하기를 바랍니다. 각하, 마음 써서 도와주시면 말라위 청소년들을 신앙으로 전 세계 제일 가는 청소년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죄 사함 받고 난 뒤에 제가 완전히 변했습니다. 죄를 사해놓았는데 죄인이라고 생각하면 죄가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가로막아서 역사를 못 합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나는 죄를 지었지만 하나님이 씻었다고 확실히 믿으면 성령이 우리 속에 일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일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해주십시오.”
박 목사의 이야기를 경청한 대통령은 박옥수 목사를 비롯해 일행의 이름과 직책을 일일이 언급한 후, “박 목사님, 다시 이렇게 복음을 들을 수 있어서 기쁩니다. 방금 복음을 전해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저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라며 감사를 표했고, “목사님이 말라위에서 일해주셔서 너무 놀랍고요. 또 여기에 한 분을 세워주셔서 좋습니다. 이곳에 오신 걸, 여러분들 모두 환영합니다”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또 “제가 이 자리에 있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의 간증”이라며 목회자로서의 지난 사역과 정치 여정을 간단히 언급하며 2020년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굿뉴스미션과 GBS 등을 언급하며 "말라위를 위해 기도해주고 섬겨주는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고, “이러한 활동을 계속 해주실 것을 제가 성원한다”며 “(선교회의 활동이) 말라위의 발전적인 목표와 일치한다”고 말했다. 또 일자리와 부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 근본적 토대로서 “복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땅에 복음을 전하며 한쪽으로는 말라위를 발전시키고, 한쪽으로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들로 살 수 있는 법을 만들 것이라는 비전을 소개했다.
그리고 그 비전은 정신적인 바탕이 없으면 불가능하다며 도움을 구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참된 변화를 위하여, 방금 전하신 복음처럼 도와주시고, 또 이 나라에서 일하시면서 여러분이 우리 사람들한테 본이 돼주시기 바란다”며 “여러분들이 필요한 가치 있는 일을 하시고, 우리가 도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목사님의 사역이 진짜 말라위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그러한 변화가 우리가 꿈꾸는 그러한 연결이라고 생각한다. 목사님이 인생에 변화를 입은 그날부터 지금까지 젊은이들을 사랑해주시고 끌어안아주시고 전 세계에 그러한 일들을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또한 “말라위가 최고가 된다고 말씀하셨다. 때때로 말라위 사람들 중 스스로 자기를 깎아내리는 사람들이 여기에 많다. 이 나라에 어두운 영이 계속 말한다. ‘넌 나빠. 넌 못해. 하지만 그리스도는 이미 우리를 성공케 하셨다. 우선 저에게 얼마나 많은 힘을 주셨는지 모른다. 복음을 전해주셔서 감사하다. 그 외에는 상황을 바꿀 수 있는 게 없다. 그 사람들의 미래를 바꿀 게 없다. 그리스도의 복음뿐이다. 그래서 목사님께 매우 감사드린다. 어둠이 있지만 빛이 많다. 그래서 어둠은 계속될 수 없으며 빛을 낸다. 그 빛은 그리스도다. 계속 그리스도를 알려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박옥수 목사에게 계속해서 복음의 사역을 부탁했다.
동석한 기쁜소식선교회 총회장 임민철 목사는 현재 선교회가 126개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박옥수 목사가 특히 말라위를 위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말라위가 세계 최고의 나라가 될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방문했다고 전했다. 또 하루 전 BICC센터에서 1500여 명의 목회자들과 교류한 소식을 전하며, 말라위에 많은 목회자들이 돕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계속해서 함께 복음의 일을 할 수 있도록 길이 열리길 바란다며 이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면담을 마무리하며 그라시아스합창단의 노래를 감상했고, 대통령은 기뻐하며 “세계 최고의 합창단”이라고 평가했다.
끝으로 박 목사는 기도로 '목회자 출신의 대통령이 선출된 것에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하나님께서 대통령과 말라위를 도울 것'을 구했다.
말라위 대통령과 박옥수 목사 일행의 면담은 약 1시간 동안 진행되며, 복음으로 시작해 하나님의 마음을 깊이 나누는 시간이었다. 하나님의 인도를 받는 대통령으로 인해 말라위가 큰 축복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