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해 동안 꾸준한 교류로 이룬 풍성한 복음의 결실
깊어가는 가을, 기쁜소식천안교회실버회는 11월 7일(화) 오후 2시 기쁜소식천안교회 1층 대강당에서 “실버 잔치 한마당”을 개최했다. 이번 실버 잔치 한마당은 지난 봄 어버이날 기념 실버 잔치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개최됐으며, 실버대학 활동을 통해 연결된 분들과 새롭게 초청된 어르신들 200여명이 참석해 그동안 성경세미나 초청, 효도 밥상, 나들이 등 계속된 교류로 풍성한 복음의 결실을 맺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먼저 신나는 음악에 맞춰 건강체조를 하며 몸과 마음을 가볍게 풀었다. 열심히 따라하는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이어서 실버대학 윤효순 이사장의 환영사와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의 축사가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를 비롯해 엄소영 시의원과 한영신 전 도의원이 참석했으며, 건강한 사회 조성에 애쓰며 특히 노인 복지에 큰 관심으로 활동하는 이들에 대한 감사장 수여식을 가졌다.
기쁜소식천안교회 담임 김용학 목사는 ‘젊어지는 비법, 옳음을 버리면 얻는 힘’이라는 제목으로 마인드 강연을 했다.
“자신의 생각을 고집하면 다툼만 일어나지만, 내가 옳다는 생각을 내려놓으면 가족, 지인과 화목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놋 요강이 용광로에 들어가면 새롭게 놋그릇이 될 수 있듯이 죄인으로 태어나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우리도 예수님의 십자가로 의인이 될 수 있습니다. 변화의 시작은 마음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많은 일과 행동은 전부 마음에서 비롯되기 때문입니다. 어려움이 찾아와도 마음에 감사함이 가득하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혼자가 아닌 연결된 마음의 힘이 훨씬 강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어르신들의 안된다는 생각, 옳음을 버리고 새로운 예수님의 마음을 받아들이십시오. 그러면 나는 건강한 사람이 되고, 의인이 되고, 세계 최고로 행복한 사람이 됩니다.”
참석한 어르신들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마인드 강연을 집중하여 듣고, 감사를 표했다.
"오늘 목사님 말씀이 전혀 지루하지 않고, 어쩌면 말씀을 그렇게 잘 하시는지 놀랐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고집이 세지는데,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그리고 늘 수고하시는 선생님들께 너무 감사하고, 우리가 선물을 드려야 하는데 선물까지 받아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 백석동 임정렬모친
"얼마전 박옥수 목사님께서 천안에 방문 하셨을때, 천안 교회 모든 성도가 영적으로 성장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그런데 막상 실버 잔치를 한다는 소식에 감사한 마음보다 일을 또 해야한다는 부담이 밀려왔습니다. 그때 박영국 목사님께서 전하신 (행 9:15)'주께서 가라사대 가라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는 말씀이 생각나면서, 내가 백세 시대에 실버들에게 복음 전하기 위한 하나님의 택한 그릇 이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계속 행사때 마다 초청한 하릿벌 어르신들을 초청 했는데 오늘 행사가 최고로 좋았다고 너무 감사해 하셨습니다. 특히 마인드 강연을 들으면서, '안' 자만 빼면 죄인이 아니라 의인이고, 최고 건강하고 최고 행복한 노인들 이라고 기뻐 하시는 모습에 너무 감사 했습니다." -이진희 집사
"매번 행사 때마다 초청해주셔서 참석하면서 느끼는데 선생님들이 자기 맡은 곳에서 벗어나는 일 없이 체계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보고 정말 감탄했습니다. 특히 초청해준 분이 너무 고마운데 드릴게 없어서 제가 키우는 밭에 있는 무를 선물로 줬어요. 다음에는 우리 집에도 초청하고 싶습니다." - 신당동 김경렬 부친
이어서 준비된 다양한 공연에 어르신들은 흥겨워하며 함께 춤추고, 즐기며 노래했다.
"중앙 경로당 박한숙 어르신이 이번 행사 때 많은 도움을 주셨어요. 초청 첫날 경로당 가는 길에 원성 1동 행복 복지 센터에 많은 어르신이 계셨는데, 그중 박한숙 어르신께 설명해 드리고 다른 어르신에게도 설명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박한숙 어르신이 한명 한명 손수 참석자 명단을 적고, 만나는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해 주셨어요. 그리고 버스 타는 시간도 약속 시간보다 빨리 나오게 해주셔서 교회에 여유롭게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참석한 어르신 한분 한분이 너무 즐거운 하루를 보내게 해줘서 고맙다고 하셨어요. 다음에도 불러주면 또 오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초청하러 나가면서 방송식 집사님과 데살로니가후서 3장 16절 말씀으로 기도하면서 나갔는데, 기도의 응답을 받아 하나님께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 강희숙 자매
"청수 현대 아파트는 노인회장이 바뀌면서 우리와 연결이 끊어져 그동안 행사에 오시지 않았는데,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다시 방문했습니다. 어르신들이 강릉 수양회 갔을 때 너무 좋았다고 하시고, 반가워하시면서 이번 행사에 오셨습니다. 박청자 모친은 오늘 오셔서 강연 들으시고 죄가 없어진 말씀 앞에 고개를 끄덕이셨습니다. 여러 어르신이 환한 얼굴로 돌아가시는 걸 보면서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 전미화 집사
"봉사하는 자매님들 모두 힘들어도 자기를 드리면서 귀한 어르신들의 마음을 얻어습니다. 특히 신당동 어르신들은 우리를 향해 마음을 활짝 열고, 연세도 높은데 음악에 맞춰 굳은 손놀림과 몸놀림이지만 땀을 흘려가며 함께 즐기셨습니다. 90세 어르신의 흥겨운 모습을 지켜보고 있으니, 하나님도 이렇게 좋아하시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거동도 불편해 멀리도 갈 수 없는 이분들을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셨고, 이 분들 모두 복음으로 이끄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 강성옥 자매
"실버잔치를 준비하면서 할 수만 있으면 안 하고 싶다는 육에서 올라오는 생각을 이겨주신 하나님께 먼저 감사드립니다. 어제는 비오고 바람이 불어 쌀쌀해지는 날씨를 보며 기도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오늘 맑은 날씨를 주셔서 감사하고, 한 분 한 분 들어오시는 어르신들을 보며 또 감사했습니다. 함께 어우러져 춤도 추시고 마인드 강의를 듣고 앉아계시는 모습이 사랑스러워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발을 내딛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일하시는데 머물고자 하는 악한 마음이 항상 먼저 올라와 방해를 합니다. 그것과 상관없이 하나님께서 200여 분의 어르신들을 보내주셨고 소망이 없는 분들에게 복음을 들을 수 있는 복된 실버잔치를 할 수 있게 하셔서 감사했습니다." -배미영 집사
천안교회 실버회는 앞으로도 실버대학 활동을 통해 지역 경로당 뿐만 아니라 소외된 어르신들을 찾아가서 소통하며 꾸준히 교류하여 복음의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실버 잔치 한마당은 참석한 어르신들에게 웃음과 커다란 감동을 선물했을 뿐만 아니라 초청한 실버회 봉사 자매들의 마음에도 큰 기쁨을 선사해 내년에도 더 풍성한 내용으로 천안시 어르신들을 위해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