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르완다] 우리는 그 주님과 함께 있습니다!
[아프리카 르완다] 우리는 그 주님과 함께 있습니다!
  • 양순종
  • 승인 2006.06.19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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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근간에 하나님께서 주신 르완다 교회의 소식을 전합니다. 르완다는 아프리카 지도 한 가운데 위치한 작은 나라인데요, 아프리카의 심장이라고 하고 고릴라 관광지로 유명한 나라입니다. 1994년 인종학살로 백만 명이 죽임을 당한 슬픈 역사가 있기도 했지요. 하지만 이곳 르완다에 우리 단기선교사들이 보냄을 받아 저주와 슬픔을 몰아내고 소망과 기쁨의 빛을 밝히고 있답니다.

지난 5월 9일부터 13일까지 4박 5일간 르완다의 북서쪽과 남서쪽 지방에 무전 전도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무전 전도여행을 두고 떨리고 부담스러운 마음으로 기도회를 하는 동안, 하나님께서 현지 형제 이노센트의 마음에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을 넣어 주셔서 우리 단기 선교사들이 두 팀으로 나뉘어져 이준호, 유영현 형제는 르완다 북서쪽 Gisenyi로, 양순종, 이노센트 형제는 남서쪽 Cyangugu로 발길을 옮길 수 있었습니다.
“일요일 오전예배를 마친 후, 목사님께서 이번 주에는 우리 단기 선교사 형제들이 무전전도여행을 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월요일 우리는 다같이 모여 화요일부터 있게 될 무전전도여행을 위해 성경 읽는 시간과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시간을 통해서 기도 하고, 성경을 읽다가 주님께서 제게 약속을 주셨습니다. "내가 네게 명한 것이 아니냐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 (여호수아 1장 9절)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하시는 말씀을 나에게도 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말씀이 제 마음에 힘이 되었습니다.
월요일 아침 성경을 읽고 있는데 구원받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이노센트라는 현지 형제가 자기도 무전전도여행을 참여 하고 싶다며 교회에 찾아왔습니다. 그래서 목사님께서 생각 하시던 중에 저와 이노센트 형제가 같이 가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길을 여시는 것 같다며 그렇게 감사해 하셨습니다. 무전 전도 여행을 떠나는 날인 화요일 새벽 시간에 목사님께서 룻기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내가 뉘게 은혜를 입으면 그를 따라서 이삭을 줍겠나이다.` (룻 2:2) 룻이 이 말을 하고 나갔을 때 보아스를 만나 은혜를 입었던 것처럼, 이번 전도 여행을 위해 주님께서 준비하신 은혜를 만나면 제가 복을 입겠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아침 7시반, 우리는 집을 나섰습니다. 목사님께서 한 사람당 1500프랑을 주셨습니다. 우리는 처음 그 돈을 가지고 버스 터미널로 갔습니다. 그리고 Cyangugu가는 버스비를 확인했습니다. 한 사람당 3000프랑이나 했습니다. 처음부터 막막했습니다. 우리는 그 자리에 서서 기도 했습니다. 주님께서 준비하신 은혜를 저희가 줍고 싶다고. 그리고 다른 버스를 찾아 보았습니다. 2000프랑 하는 버스를 찾았지만, 여전히 돈은 부족했습니다. 우리는 버스비를 받는 사람에게 부탁했습니다. 우리는 Cyangugu에 복음을 전하러 가야 한다고, 그러나 지금 돈이 없다고, 꼭 가야 한다고. 그 사람은 우리를 거절 했고, 버스는 출발해 버렸습니다. Cyangugu까지 갈 방법이 없었습니다. 우리는 다른 버스를 탔습니다. Kibuye라는 도시로 가는 버스였습니다. 우리의 목적지와는 상당히 먼 지역에 있는 도시였습니다. 우리는 그 버스 기사와 버스비를 받는 사람에게 부탁해서 공짜로 그 버스를 타기를 바랬습니다. 우리에 대해서 설명을 했지만, 우리에게서 1000프랑씩 돈을 받았습니다. 버스를 타고 가는 동안 이노센트 형제와 많이 교제 할 수 있었습니다. 복음 교제부터 제 간증 등 이번 무전 전도 여행을 통해서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많이 입겠다는 그런 얘기들을 나눴습니다. 도착지에 도착했을 때 제 마음에는 목적지까지 걸어 가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때 아까 아침에 봤던 Cyangugu버스가 그곳에 있었습니다. 버스 안에는 우리를 거절했던 사람도 있었습니다. 은혜를 입자는 마음으로 차를 타기 위해 줄을 섰습니다. 그때 좀 전에 우리가 타고 온 버스 기사와 버스표 받는 사람이 오더니 Cyangugu에 가라며 우리에게 1500프랑을 주었습니다. 그 옆에서 그 상황을 지켜보던 사람이 돕고 싶다며 200프랑을 주었습니다. 그 돈을 받으면서 우리는 정말이지 주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첫날 우리는 이노센트라는 현지 형제의 이웃의 집을 방문에 그곳에 있는 가족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이 저희에게 음식을 대접했고, 잠자리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너무 감사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우리는 다른 도시로 가기로 했습니다. 정말 막막했습니다. 돈도 없을뿐더러 어디로 가야 할지도 몰랐습니다. 우리는 그 집을 떠나기 전 그 가족과 그 집 앞에 서서 기도했습니다. 기도를 마치고 집을 나서는데, 그 집 주인이 돕고 싶다며, 우리에게 1000프랑을 주었습니다. 그 돈을 받으면서 하염없이 울었습니다. 주님께서 이렇게 우리에게 모든 것을 준비해 두셨는데, 저는 그런 주님을 의심하고 두려워했던 제 모습이 너무 어리석어 보였습니다. 너무 부끄럽고, 주님이 너무 감사해서 그 자리에서 그리고 길을 가면서 계속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 때부터는 제 마음에 의심과 두려움들이 사라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길을 걷다가도 주님께서 준비하신 차를 만날 수 있었고, 하루하루 정말 주님께서 준비하신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주님이 준비하신 사람들을 만나 복음을 전했고 그들 모두 복음을 받아들이며 고마워하고 기뻐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그 지역에 헤드 마스터(그 지역 대표)를 만나 그 사람에게 복음을 전했는데, 그가 우리에게 좋은 게스트 하우스를 제공하고, 돌아갈 차비까지 마련해 주는 모습을 보면서, 주님이 정말 우리와 함께 하신다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번에 무전전도여행을 통해 우리가 맛본 주님의 역사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복음과 함께 했을 때, 우리 삶이 정말 복되고 행복하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주님이 너무 감사하고, 고마웠습니다. 앞으로도 저의 인생을 주님께서 인도하시겠다는 믿음이 들었습니다. 이번 전도여행을 통해서 제 마음 안에 하나님을 나타내신 주님 앞에 감사한 마음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양순종)

무전 전도여행 기간 양순종 형제가 만난 임나누엘이 교회에 찾아왔고, 이준호 유영현 형제가 만난 사람도 저희가 사는 르완다의 수도 키갈리까지 찾아와서 교제를 다시 나누었습니다.
또한 이번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파라과이 김진환 선교사님을 모시고 가졌던 케냐 수양회에 르완다와 이웃나라 부룬디에서 몇몇이 참석하였습니다. 몇 개국을 넘는 먼 거리도 기뻐하며 단숨에 달려올 수 있는 마음을 주신 분은 하나님이셨습니다. 부룬디에서 온 세바스찬 형제는 지난 3월 말에 우리 단기 선교사들의 부룬디 전도여행을 통해 복음을 듣고 거듭난 형제님이었습니다. 복음을 듣고 감격해 하며 옷을 손수 빨아주시고 했고, 저녁식사를 대접하고 하룻밤을 묵으며 기쁨을 나누었습니다. 말씀을 사모하여 르완다에 방문하려 했다가 케냐 수양회 소식을 듣고 사촌 동생 데이비드를 데리고 케냐까지 찾아왔습니다. “이제 내 마음에 복음의 씨앗이 심겨졌는데, 비가 없어서 걱정입니다. 이런 우리를 어떻게 하실 랍니까?” 하는 그들의 간증이 부룬디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우리 속에서 깊게 했습니다. 동부 아프리카 선교사님들이 모여 기도하는 동안 하나님께서 르완다 단기 선교사들을 부룬디로 보내 성경공부를 하며 교회를 시작하도록 하셨습니다. 우간다의 정가을 형제, 케냐의 알렉스 형제가 르완다에 오게 되어 앞으로 르완다 단기 선교사들과 함께 여러 활동을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선교사님 셋째 아기가 태어나자 마자 아픈 일로 하나님께서 저희들에게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일하심에 대하여 가르쳐 주셨습니다. 처음에는 장이 꼬이거나 막힌 것인줄 알았는데, 그런 간단한 수술도 이곳 르완다에서는 할 수 없어서 아기를 엠블란스 비행기를 통해 케냐로 옮겨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 비용이 어마어마해서 아무런 손을 쓰지 못한채 기도할 뿐이었습니다. 토요일 영상교제 시간 박목사님께서 채팅으로 선교사님께 이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고 하셨고, 우리의 모든 길이 끝났 때 주님이 역사하신다고 교제해 주셨습니다. 정말 우리에게 아무런 방법도, 길도 없었습니다. 그때 우리는 주님이 길을 여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선교사님이 병원에 다녀오신 날 밤, 갑작스레 르완다 대령(장성)의 아들이 응급실에 실려왔습니다. 특별한 외상은 없었지만 대령이 아들을 위해서 엠블란스 비행기를 케냐에서 불러 전세를 냈습니다. 병원측에서 부탁하여 기적적으로 아기와 선교사님도 공짜로 케냐로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길을 여신 하나님이 너무 놀라웠습니다. 그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오는 모든 어려움과 문제가 소망과 감사로 바뀌었습니다. 아기는 심장에 구멍이 있고, 장기가 연결되지 않은 채로 태어났었는데, 교회의 기도로 좋은 의사를 만나 수술을 받아 지금은 살이 토실토실 쪄서 르완다에서 우리와 함께 있습니다. 죽을 수 밖에 없었던 아기가 살아난 것이 기적과 같다며 우리 아기를 돕자며 의사들도 병원비를 50% -70%를 깎아 주었습니다. 아기 주열이가 우리 옆에 있듯이, 아기를 살리신 그 주님도 우리 옆에 계신 것을 느낍니다. 계속 르완다를 위해 우리 별들을 위해 기도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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