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틀랜타] 두 번째 무전전도여행, 사바나에 다녀왔습니다!!
[미국 애틀랜타] 두 번째 무전전도여행, 사바나에 다녀왔습니다!!
  • 황진영
  • 승인 2006.09.13 0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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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애틀랜타 단기 선교사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애틀랜타 교회를 사랑하사 항상 많은 일들을 주시는 가운데

저희 단기 선교사들은 이번에 나흘간 미국 남동부의 사바나 Savannah 지역에서

무전 전도 여행을 가졌습니다.






모두들 `사바나` 하면 들짐승과 잡목이 어그러진

아프리카의 대초원을 연상하시겠지만,

놀랍게도 미국 남동부에도 `사바나` 라는 같은 지명을 가진 곳이 있답니다. ^^ㆀ

애틀랜타에서는 차로 5시간 정도 떨어진 거리로, 약간 외진 시골이지요.

실제로 아프리카처럼 들판에 소들도 많았습니다. -_-

환경은 아프리카와 약간은 비슷한 듯 ^o^ !

하지만 엄연히 다른 점이 있지요~






잠깐. 여기서 미국 사바나에 대한 이미지를 바꾸어 드릴 수 있을 만한

참고사진 몇 장 나갑니다~ 주목해 주세요!!











네. `미국` 사바나에 대한 설명은 여기까지. ^ ^

이젠 `사바나` 하면 아프리카 보다 미국을 먼저 떠올려 주세요!






자~ 그럼 지금부터 미국 애틀랜타 단기 선교사들의

사바나 무전전도여행기가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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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사바나에 사시는 조규순 자매님의 댁에 나흘간 머물며,

잠자리와 아침만을 제공받는 조건으로

콜롬버스에 이어 두 번째 무전 전도 여행의 은혜를 입었습니다.





첫 번째 날에는 한 마을에 가서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 게다가 동양인에게 건네는 시선이 차가울 때도 있었지만,

그 중에서 만난 미국 군인 남편을 가진 재미교포 여자분과의 교제는 참으로

복된 시간이었습니다.

천주교라는 신앙을 가지고는 있지만, 성경에 대해서는 거의 지식이 전무한 터라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막연한 분이었습니다.

저희의 노련하지 않은 영어 한 마디 한 마디에도 마음을 열고 귀를 기울이며

마음을 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생활을 중시하는 미국에서 낯선 사람을 선뜻 집에 들여 보내기란

쉽지 않았을 텐데,흔쾌히 저희를 맞아들여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하는

그들의 모습은 저희의 마음에 희망의 단비를 내려주었습니다.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 정처없이 걷기를 몇 시간.

저희는 작은 레스토랑을 운영하시는 한 부부를 만나 점심식사를 제공받는

은혜를 입었습니다.




뜻밖의 은혜를 입어 점심을 먹으면서도, 마음 속에는 어떻게 저분들에게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만이 가득했습니다.

다행히 식사를 마친 후, 하나님이 저희의 입을 열어 주셔서

조심스럽게 교제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분들은 인근의 한 장로교회에 다니는 분들이었는데, 2시간 여에 걸친 교제를 통해서도

지난 오랜 세월 동안에 걸친 자신의 지식과 경험으로 인해 마음의 문이 막혀

참 복음의 소리를 듣지 못하셨습니다.

저희는 성경 말씀으로 차근차근 풀어 나가고자 했으나,

그 분의 성경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닌 자신의 지식만을 의지한 계속되는 변론으로 인해

끝내는 대화가 막혀 결국 저희는 씁쓸한 마음을 안고 돌아서야 했습니다.

바로 이런 게 마음의 세계가 통하지 않는 것이라는 것을 처음 느끼게 되었습니다.

복음을 받아들일 열린 마음을 갖는 것도

하나님의 큰 은혜가 아니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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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쨋날 9월 6일 수요일.



Mall과 Armstrong College 주변을 다니며 전도를 했습니다.

사람이 많이 모일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생각만큼 얘기를 나눌만한 여유를 가진

사람을 만나기 어려워서 인근 주택가로 다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그렇게 걷다가 한 교회(Assembly of God)가 눈에 띄어

복음을 전하고자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 곳에 있던 목사님은 우리를 반갑게 맞이하며 우리의 이야기를 경청해 주었습니다.

그 교회에도 한인 신도들이 몇 명 있다며 한글 성경과 찬송가 책을

반갑게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예전에는 한글학교를 운영했지만, 지금은 한국인이 몇 명 없어 유지가 되지 않는다며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우리 단기 선교사들 중 한 명이 이 곳에 남아

한글을 가르쳐 줄 수 없겠냐며 부탁을 하셔서 잠깐 난처하기도 했습니다. ^^ㆀ

서로의 교회가 가진 복음에 대한 얘기를 나누어 보니, 비슷한 부분이 많아

반가운 마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복음을 더욱 더 확실히 전하기 위해

`죄사함 거듭남의 비밀` 영문판 책을 선물했습니다.

어찌나 즐겁고 감사하게 받으시던지 보는 저희의 마음도 참 기뻤습니다.






그리고 목사님이 직접 팬케?을 구워주시기까지 했습니다.






점심을 먹으면서 IYF 에 대한 소개도 했는데,

청소년들을 위한 아주 훌륭한 프로그램이라면서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안타깝게도 IYF 잡지는 한글판밖에 없어서 사진을 통하여 설명을

해드려야 했습니다. 나중에는 교회에 계시는 한국 분에게 해석을 요청해야 겠다며

잡지를 한 권 부탁하셔서 기쁜 마음으로 드렸습니다.





얘기를 모두 끝내고 나오려는데, 목사님이 한국어로 찬송을 한 곡 불러줄 수 없겠냐고

부탁하셔서 저희는 테이블에 둘러 앉아 찬송가를 한 곡 불러 들렸습니다.

부르는 이도, 듣는 이도 하나님이 준비해 주신 그 은혜로운 자리 앞에 마음이

감사함으로 넘쳐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녁에는 다시 Mall로 돌아가 상점마다 박 목사님의 뉴욕 타임즈 말씀을 담은

전단지로 계속 전도를 했는데, 그 중 한 분이 자신도 하나님을 믿는다며

피자를 사주셨습니다.



세상에. 하루에 두 번이나 은혜로 식사를 해결하다니!



계속되는 보행에 몸은 지쳤지만, 복음을 전하는 저희들을 기뻐하시는 하나님을 느끼며

마음만은 하늘을 날아갈 듯 가벼웠습니다.




"복음만 전해봐! 하나님이 너희들에게 뭔들 안 주시겠니! "




새삼 한 목사님의 말씀이 마음에 맴돌았습니다.



구원을 받은 자가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복음을 전하는 일 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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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날. 9월 7일 목요일.



첫 날처럼 각 가정과 가게를 발로 찾아다니며 전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후에는 조규순 자매님의 친구분 댁에 찾아가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남편분은 미국인, 친구분은 재미교포이신데 미국 침례교회에 다니고 있기는 하지만

구원에 대해 확실한 점이 없어서 조규순 자매님과 단기 선교사들이

복음을 전했습니다.



♡ 온 마음을 열어 복음에 귀기울이시는 중




처음의 걱정과는 달리 이 부부와 다른 한 친구분이 복음을

너무나 잘 귀담아 들어주셔서

그분들의 마음을 열어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이 세 분은 그렇게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으셨습니다.






초록색 옷을 입은 여자분은 기존 장로 교회에 다니면서 들었던 말씀과 다르자

처음에는 의문을 가졌으나, 조규순 자매님이 성경 말씀에 근거하여 설명해 드린

정확하고도 자세한 복음을 들으신 뒤 곧 마음의 모든 의심을 풀고

참 구원을 받으실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쉬운 것이 하나님의 구원이었는데, 너무 오랜 세월 동안

눈과 귀가 막혀 보지 못했다며 안타까워 하시면서도 기뻐하셨습니다.

새로운 한 사람이 구원받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우리가 가진 복음이 얼마나 참되고 귀한 것인지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교제를 시작할 때 그 여자분의 얼굴은 어두웠으나,

구원을 받은 후 다른 분들과 기뻐하는 그 모습과 표정은 이 세상의 것이 아닌

하나님이 주신 환희로 빛났습니다.

세상의 그 어떤 것도 줄 수 없는 가장 큰 행복을 주실 수 있는 분은

역시 하나님 뿐이셨습니다.






이 날 구원을 받으신 두 부부는 IYF 에 대한 단기 선교사의 자세한 설명을 들은 후

점점 어두워지는 딸의 마음을 털어놓으며 당신들의 딸도 밝고 건전한 IYF에게

맡기고 싶다는 소망을 보이셨습니다.

사단이 만들어 놓은 온갖 세상적인 유혹만이 가득한 이 세상에서

유일한 소망의 빛이 되는 하나님의 복음에 저희의 마음까지 수그러드는 듯 했습니다.



평소에는 정말 조용하신 조규순 자매님이 복음을 전할 때 들뜬 목소리로

온 마음을 다해 복음을 전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그래. 역시 복음을 전하는 것도 우리가 아니라 하나님 이시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전도를 하면서도 `내가 이렇게 했으니까...` 라는 생각에

뭔가를 하나님 앞에 했다는 자만으로 우쭐해 지기 쉬운데,

우리 마음 자체는 복음을 전할 마음도

사람들을 위해 기도할 마음도 가질 수 없는 거짓되고 거짓된 포장된

모습 뿐이었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우리 곁에 함께 하시며

새로운 분들의 구원을 도우시는 주의 손길을 보면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내내 저희들의 마음도

복음의 소망에 대한 기쁨으로 벅차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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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여행 마지막 날 9월 8일 금요일.



사바나 지역 전체에 폭풍이 온다는 일기 예보와 어젯밤에 내린 무서운 비로

혹시나 하며 날씨 걱정을 했는데,

저희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 정말 거짓말 같이

맑고도 무더운 (=_=) 날씨를 주셨습니다.

이 날은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박 목사님의 뉴욕타임즈 말씀 전단지를 건네며

교제를 했습니다.






매번 전도를 나갈 때마다 느끼는 것은, 전도를 하는 저의 마음이 매번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집집마다 가서 초인종을 누르고 사람을 대면해서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것이 참 어렵고도 부담스러워 피하고 싶었지만,

매번 전도의 회를 거듭할 수록 제 속에 있는 저의 마음이 사라져 가고

하나님의 마음으로 채워져 갔습니다.

제가 하려고 하는 전도는 너무나 어렵고도 힘든 것이었지만,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은 너무나 쉽고도 편했습니다.

전에는 사람들이 냉정하게 돌아서면 괜히 무안해지고

창피하기도 했지만, 하나님의 마음으로 전도를 하면서부터는

아무리 사람들이 매몰차게 대해도 오히려 그들이 안쓰러운 마음이 커졌습니다.

저는 이런 마음 조차 가질 수 없는 자인데, 하나님께서 복음을 전하는

저희의 마음에 담대함과 평안함을 주셔서 정말 지칠 줄 모르고 집집마다 다니며

자신감 있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전도를 하다가 냉대를 받고 쫓겨나는 바울이

가볍게 신발을 탁탁 털고 돌아서 나왔듯이,

저희의 마음은 인간적인 냉대가 아니라 하나님 마음 앞으로

자꾸만 새롭게 되돌아 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 마음을 주시는 하나님을 느끼면서 또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미국은 제가 한국에서 듣던 것과는 너무나 다릅니다.

모든 것이 풍족하고, 사람들은 마음이 높고, 아무리 한국에서 안 돼도

미국이 오면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는`어메리카 드림 (America Dream)`에 이르기까지.

하지만 하루하루 미국에서 생활하고 복음을 전해볼 수록,

그런 선입견에 싸였던 저의 얕은 생각이 산산히 부서져 가는 것을 느낍니다.




미국인들의 개개인의 생활을 들여다 보면

매달 빚 갚기에 여념이 없어 돈과 시간에 쫓기고

돈을 벌러 일을 하러 나가는 동안 방치되는 아이들은 세상의 유혹에 빠져

탐욕과 음란함을 좇아

그들의 일생일대의 중요한 시기를 모두 허무하게 날려버립니다.

성경을 기반으로 세워졌다던 미국은

이미 껍데기만 남은 채 허물어져 가고 있습니다.

아무리 돈이 많고 잘 사는 사람도 마음이 공허하고 세상사에 짓눌려

하나님도 모른 채 스스로 목숨을 끊어버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복음을 전하는 것도 결코 쉽지 않습니다.

다른 나라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열린 마음을 갖고 무엇이든 잘 받아들이지만,

철저히 개인주의 적이고 유색인종에게 냉대한 미국인들에게는

정말 마음을 꺾고 또 꺾어야 겨우 말이라도 붙일 수 있습니다.

저는 하루하루 이런 미국의 현실에 눈을 떠가면서 하나님께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은혜를 구하게 됩니다.

정말 하나님이 아니시면 될 수 없는 땅이 바로 미국입니다.






겉은 멀쩡하지만 속은 병들어가는 미국을 구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저희를 도구로 쓰시고자 부르셔서

주께 기꺼이 쓰임받고자 하는 사명감으로

저희는 미국의 단기 선교사들로 왔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소망이 크신 만큼, 정말 미국은 저희에겐 쉽지 않은 나라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길은 때론 힘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힘들고 지친 저희들을 잡아 일으켜 세워 주시는 것은 항상 하나님이셨습니다.

복음만이 길이요 생명이고 진리임을 알기에 매 순간 하나님 앞으로 다시 돌아가는

회개의 마음으로 아무렇지 않게 다시 일어서서

씩씩하고 담대하게 걸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저희 마음으로 말미암았다면 감히 상상도 못 했을 전도여행입니다.

하지만 항상 소망의 꿈을 꾸시는 하나님께서

사바나를 복 주시기 위해 저희에게 이런 큰 은혜를 입혀 주셨습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 더 큰 믿음 안에 저를 내놓지 못하는 제 자신을 보면서

다시 한 번 돌이킬 수 있었고, 하나님 안에서 함께 하는 복된 삶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마음 가득히 담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눈으로 보는 미국은 형편없고 희망이 없을 지라도

하나님이 주신 복음이 있기에 미국은 분명한 약속과 소망의 땅입니다.








저희 애틀랜타 단기 선교사들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다른 지역으로 전도여행을 가질 예정입니다.

우리가 잘 때에도 항상 깨어 일 하시는 주님과 함께라면

그 어디라도 복될 줄을 믿습니다.









형제 자매님들! 소망의 미국 땅을 위하여 기도해 주세요!









다음에 더욱 더 하나님의 은혜가 풍성한 소식으로 찾아뵐 것을 약속드리며









이상,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예배당을 가진 애틀랜타에서


5기 단기 선교사들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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