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지지 않는 복음의 불꽃 (인도 첸나이 - 마드라스)
꺼지지 않는 복음의 불꽃 (인도 첸나이 - 마드라스)
  • 안명우
  • 승인 2006.12.06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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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으로 살리라



아무런 계획도 없이 시작된 단기 선교사 조맑음 자매님의 집회는 하나님의 세밀한 계획 속에서 시작 되었습니다.
지난번의 집회 장소의 건너편 집에서 집회를 계속 하기로 했는데 집회 당일 그 집의 공사(대문공사)가 마무리 되지 않아서 집회를 할 수 없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당장에 우리 마음에는 이번 집회는 힘들겠다 라는 마음을 가지고 무거운 발걸음으로 끌며 집회 장소로 갔습니다. 역시나 집회 장소에 가보니 모래와 씨멘트로 어지러진 바닥에 집회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씨멘트와 모래로 어지러진 바닥처럼 우리의 마음도 흐트러졌지만 무슨 일이 있든 집회를 하라는 전도사님의 말씀이 생각나 지난번 집회를 가졌던 건너편 집으로 가서 사정을 이야기하고 그곳에서 다시 집회를 하고 싶다고 말을 하였습니다.
집주인은 오늘은 되지만 내일은 고향에 내려가야 하기 때문에 집을 개방할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내일은 또 하나님이 길을 여시겠지”






우리는 곧장 집회 준비를 하고 영혼들을 초청하기 위해 발을 내딛었습니다. 같은 장소에서 같은 사람들을 초청하면서 지난번과는 사뭇 냉랑해진 사람들의 반응에 우리를 당황스럽고 혼란스럽게 만들었습니다. 복음을 듣고 그리 기뻐하면서 여태까지 누구도 이 복음을 내게 전해 주지 않았다면서 자신의 아들도 듣고 구원을 받아야 한다면서 아들을 데려오시던 아주머니 조차도 사소한 집안일을 핑계 삼아 집회에 참석하기를 꺼려 하는 모습을 보면서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는 곳에서 사단도 함께 일한다는 말씀이 실감이 났습니다.
결국 첫날 오전에는 아무도 오지 않았고 복음도 전하고 싶다고 전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의노력과 반비례하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저녁 집회에서는 일을 끝내고 돌아온 집회를 가졌지만, 주위 사람들로부터 주변의 힌두들에게 복음을 전하지 않고 왜 크리스찬을 붙잡고 죄니 뭐니 복잡한 이야기를 하냐면서 우리들을 반대하는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다음날 아침에는 고향에 내려 가기에 집을 집회 장소로 개방을 할 수 없다던 집주인을 찾아가자(사실 기대는 안 했다) 그 주인은 문을 열어 주면서 다시 한번 우리가 집회를 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우리는 감사한 마음으로 다시 영혼들을 초청 하러 나갔다고 돌아오는 길에 출근을 하고 있는 집주인의 아들을 만났습니다. 아들은 형제들이 오래 전에 만나서 복음을 들었던 사람이었는데, 서로 반갑게 인사를 하고 헤어졌습니다. 집회장소에 돌아와 집 주인에게 방금 아들을 만나고 왔다고 말하니까 주인은 웃으면서 그 아들이 집은 괜찮으니까 우리들에게 집회를 할 수 있도록 해주라고 하였고 그래서 집회를 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집회장소를 걱정을 하기 전에 이미 아시고 모든 것을 주밀하고 온전하게 준비 하고 계신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날 집회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와서 복음을 듣고 자신의 죄가 눈과 같이 깨끗이 사해졌다는 사실을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이어진 교제시간을 통해서 그들의 마음에 선이 그어지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집회를 열었던 지역은 크리스찬들이 많이 사는 지역으로 단기선교사 형제들이 늘 전도를 나가던 곳으로 오래 전부터 막연하게 집회를 한번 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우리의 막연한 생각으로만 남아 있을 줄 알았던 계획을 하나님께서는 차근차근 진행시켜 나가셨고 구체화 시켜 주셨습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가져온 집회는 작고 보잘 것 없어 보이지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이 분명하였고 메마른 나뭇가지와 같은 사람들의 마음에 붙은 작은 복음의 불꽃이 활활 타오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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